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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야(紅夜) 님의 서재입니다.

무당파 막내사형이 요리를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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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5.11 22:08
최근연재일 :
2023.06.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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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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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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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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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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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장강 전어(长江鲥鱼)

DUMMY

속상한 마음은 있지만 나 역시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황제 폐하의 식재료를 버리는 일은 큰 불충이다. 모두 장 주자가 만든 동파육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모두 한입 씩 먹어보아라. 그의 설명을 100번 듣는 것보다 맛을 보는 것이 더 큰 공부가 될 것이다.”


‘맙소사···!’


금륭의 말에 큰 환호소리가 어선방을 가득찼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모두가 눈 앞의 음식을 분석하고 맛을 상상하다 결국엔 열망하게 된 것이다. 모두 접시와 젓가락을 들고 찜기에 달려 드느라 어수선해졌다.


양소웅과 임구휘가 나를 도와 고기와 양념을 배분했다. 일부러 넉넉하게 했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 한 사람이 아주 작은 조각 밖에 받지 못했다.

그게 사람을 더 감질나게 했다. 임구휘,양소웅과 나는 결국 작은 조각조차도 얻지 못했다.


‘쩝··· 내껄 빼 놓을 걸 그랬나.’


“이봐, 200명이 먹기엔 양이 너무 작다고! 혹시 남은 거 없어?”


“나도 못 먹었어! 이런 게 어딨어?”


“송지, 너 돼지고기는 냄새가 못 먹는다 하지 않았어?”


“하하하, 이 고기가 냄새가 난다고? 나는 이런 거라면 돼지 한 마리도 다 먹겠어.”


즐거운 웅성거림이었다.


강휘는 눈을 감고 고기를 천천히 음미하고 있었고, 이경문은 어떻게 얻었는지는 몰라도 3조각의 동파육을 빼앗아 개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한석용은 양념에서 느껴지는 미건채 향을 오래도록 맡으며 추억에 젖는 듯 보였다.


모두가 접시를 햝아 입주변이 번들거리기 시작하자 금륭이 입을 열었다.


“장 주자가 동파육을 통해 내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았다. 탕과 죽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겠지.

황제 폐하께서 원하시는 음식을 상황에 맞게 조리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뜻이렸다.”


금륭. 확실히 그는 눈치가 빨랐다.


“내 고향은 절강의 항주로, 동파육을 수도 없이 먹어봤지만 이와 같은 요리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구나. 홍소육이 서주에서는 회증육이오, 항주에서는 동파육이 되고, 소흥에서는 건채민육으로 탈바꿈했다. 나는 황제 폐하를 위해 요리한 장 주자를 생각해 이 요리를 ‘장가육(長家肉)’이라 부르고 싶은데, 다들 생각이 어떠하느냐?”


“좋습니다! 장가육!”


“이정도 요리라면 이름을 붙일만 합니다!”


금륭의 생각은 실로 절묘했다.


‘3개의 파벌은 서로를 견제하기 때문에 예외를 둔다거나, 어선방의 규칙을 깬다거나 하면 상소나 투서가 날아 들수도 있다. 그러나 다들 황제가 먹어야 할 요리를 한입 씩 먹었으니 금륭의 건의를 거절할 명분이 없다.’


오랜만에 맛보는 고기 맛에 다들 눈이 돌아가 깊은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강휘 역시 요리에 감복한 표정이었고, 이경문은 금륭에게 깨진 후 눈치를 보는 상태···


‘게다가 장가육으로 인정받게 되면 동파육과는 다른 새로운 요리가 되어 어선으로 올릴 수 있게 된다.’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자 금륭 역시 만족한 표정이 되며 나의 눈치를 슬쩍 보았다.


‘이쯤이면 나도 그가 원하는 장단을 맞춰줘야겠군.’


“장가육(長家肉)이라는 명칭에 감개가 무량할 따름입니다. 상선감 태감. 분명 저의 아버지이신 ‘장유’ 장인태감께서도 ‘장가육’이란 이름을 들으시면 영광이라며 크게 기뻐하실 겁니다.”


그러자 금륭의 역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장씨가 만든 홍소육. 그건 비단 나만을 위한 영광은 아니었다. 장인태감과 상선감 태감의 관계를 보여주는 음식이기도 하니까.


‘곧 소문이 나고 사람들은 두 사람 밑으로 더욱 더 결집하겠지.’


“오늘은 재료가 떨어졌을 테니, 내일 장가육을 다시 준비하도록 하게. 아무리 담백한 요리라고 하나 기름이 붙은 고기이니 양은 오늘보다 조금 더 작게 해야 할 걸세.”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태감.”


수 많은 인파는 금륭이 자리를 뜨자 하나 둘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먹은 나누어 먹은 것, 처음으로 파벌과 상관 없이 요리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경험은 모두를 뜨겁게 이어준 후였다.


나는 퇴청 직전 금륭을 한 번 더 찾아갔다. 그는 서찰을 정리하다가 나를 맞이했다. 대부분은 황제의 안위를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현재 황제의 병세는 철저한 비밀이었다. 황제의 가족은 물론이고, 신료들조차 눈으로 확인 할 수 없었다. 오직 어의와 어선의 기미를 하는 상선감 태감, 내각을 책임지는 장유만이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나인 것을 확인하고는 굳이 서찰을 치우지 않았다. 보려면 보아라는 식의 호의. 그는 나를 장유의 사람으로 철저하게 믿고 있는 듯 싶었다.


“상선감 태감, 사실 청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 무엇인가? 남처럼 생각하지 말고 편히 말해보게.”


“황제 폐하를 뵙게 해주십시오.”



**


“황제 폐하, 신(臣) 상선감의 금륭이옵니다. 진선을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나무 쟁반을 들고 금륭의 옆에 고개를 숙인 채 시립해있었다. 쟁반 위에는 기미(氣味,먼저 맛을 봄)를 할 때 쓰는 은수저와 금륭이 음식 사이사이 입을 헹굴 때 쓰는 차 한잔, 곱게 접은 명주 손수건이 놓여져 있었다.


내 뒤에 있는 환관은 요리의 이름과 그것을 만든 요리사의 이름이 적혀 있는 죽패(竹牌,대나무로 만든 명패)를 쟁반에 받치고 있었다.


그것은 모두 상선감(尙膳監)과 광록사(光祿寺,어선의 운반을 담당하는 부서)의 일이기에 그동안 어떻게 황제의 어선, 즉 진선이 이루어지는지 알지 못했다. 우리는 정확하게 요리할 뿐 어떻게 전달되고 드시는 지 알지 못했으니까.


‘쳇, 내 요리를 맛으로 구분해 낸 건 아니셨군.’


황제께서 내가 만든 요리를 맞추신 것은 사실 죽패를 보고 기억하신 것 뿐이었다. 그럼에도 삼일에 한번은 내 이름을 보며 즐거워 했을 거란 생각이 들자 마음이 이상해졌다.


‘그래도 덕분에 그 동안 뭘 내가 내어 드렸는지 기억하시겠지.’


황제는 발이 쳐진 침상에 누워 있었는데 가래 끓는 소리 만이 그 너머로 들려왔다.


금륭이 손짓을 하자 그 뒤로 광록사(光祿寺)의 환관들이 줄을 지어 어선방으로부터 음식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거대한 팔선탁이 음식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은 그야 말로 순식간이었다. 음식 접시마다 죽패가 놓였다.


“끄응-”


황제가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그의 발자국 발자국 소리가 아주 힘겹게 들렸다. 금륭이 직접 부축하지 않았다면 그는 침상에서 진선을 받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대는 장귀가 아닌가. 고개를 들라.”


지난 10년 간 나는 그의 식사를 책임져 왔다. 그럼에도 나는 그의 얼굴을 처음 본다.

이제 막 40대가 넘은 그의 얼굴은 60이 넘은 노인처럼 바싹 마르고 늙어 있었다. 그는 힘겨운 마당에도 나를 보고 즐겁게 웃고 있었다.


‘어··· 왜··· 눈물이···?’


갑자기 주체하지 못하고 저항 없이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강녕하셨습니까? 황제 폐하.”


“허허···오늘은 그대가 왔구나. 자주 오거라.”


“이검학(李儉學) 소감(少監,태감 바로 아래 환관의 직책)이 몸이 좋지 않아 쉬게 하고 장귀 주자를 임시로 오게 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니다. 짐의 신상에 대해 아는 자가 많아도 좋지 않다. 장귀 이자는 믿을 수 있는 자다. 이검학 소감이 몸이 낫기 전까지는 이가 와도 좋겠구나.”


“명을 따르겠습니다.”


황제가 식사를 시작하기 전, 금륭은 모든 음식을 조금씩 맛을 보았다. 금륭은 열가지가 넘는 요리를 모두 진지하게 맛을 보았다. 그의 경건함을 보며 나는 겨우 눈물을 참을 수 있었다. 쟁반을 바치고 있는 손 때문에 눈물을 훔칠 수 없다는 것이 통탄의 한이었다.


“그래, 오늘 장귀, 그대가 만든 요리는 무엇인가?”


“여름 가지로 만든 간단한 볶음과 삶은 콩으로 속을 채운 월병, 예전 황제 폐하께서 즐겨 드시던 동파육을 먹기 쉽게 변형하여 만든 <장가육(長家肉)>입니다.”


“하하하, 장귀. 이름대로 귀하다. 그대가 짐을 위해 선물을 가지고 왔구나. 매일 탕과 죽만 먹다보니 그립도다.”


황제는 젓가락질을 할 기력조차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금륭이 조금씩 떠서 입에 넣어주어야 했다. 제철을 맞이한 여름가지를 먹을 때면 그 푸른 생명력을 얻길 바랬고, 중추절 음식인 월병은 앞으로 맞이할 가을의 풍성함을 얻길 바랬다.


“좋구나··· 정말 좋아··· 그대의 동파육은 내 평생 3번 먹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사실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촌부가 되어도 좋다 생각했다. 그런데 내 죽기 전에 그보다 더 맛있고 부드러운 <장가육>을 먹게 되니 여한이 없도다.”


“황제 폐하, 원하시는 음식이 있다면 하명 하십시오. 무슨 일이 있어도 올리겠나이다.”


황제의 눈은 허공을 쫓고 있었다.


“그래··· 전어···전어가 좋겠다. 금륭, 오늘이 날짜가 어떻게 되느냐?”


“6월하고 보름이 지났습니다. 아직 전어는 남경에서 태묘로 도착하지 못한 듯 싶습니다. 앞으로 3주일 정도면 드실 수 있을 겁니다. 매년 7월 첫째 주 정도에 어선으로 만들어 드렸으니까요.”


황제의 표정은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내가 그 만큼 살 수 있을까 싶구나.”


장강 전어(长江鲥鱼)는 황하 잉어(黄河鲤鱼), 송강 농어(松江鲈鱼), 흥개호 백어(兴凯湖大白)와 더불어 4대 명귀어(名贵鱼) 중 하나로 명의 개국 황제인 태조 주원장이 생전에 가장 좋아한 생선이었다.

그 때문인지 그의 사후에도 태조의 영전에 전어를 먼저 제물로 바치고 이를 황궁으로 옮겨 황제와 그 식솔, 신하들이 이를 나누어 먹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문제는 거리였다.

전어는 바닷가 깊은 곳에 살다가 초여름 장강(长江) 중하류에 거슬러 올라와 산란하기 때문에 4,5월 짧은 시기에만 잡힌다.

이를 매년 5월 15일에 남경(南京)의 태조의 효릉(孝陵)에 먼저 올린 후 북경으로 운반하면 6월 말, 그리고 역대 명황제의 태묘에 올렸다가 7월이 되어서야 어선으로 황제가 먹게 되는 것이다.


전어는 깊은 심해에 서식하기에 잡힌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살이 물러지거나 썩지 않아 관리만 잘하면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한 생선이었다.


‘그래서 썩어도 준치(전어)라는 말이 있지.’


“조금 앞당길 수는 없겠는가?”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폐하···제례는 효와 관련된 부분이라 순서를 바꾸거나 할 수 는 없습니다.”


전어는 먼저 태조에게 바치고, 그 다음 역대 황제에게 ··· 마지막에 당대 황제가 먹을 수 있다. 이게 황궁의 법도였다.


금륭은 냉정하지만 법도를 일렀다. 그러나 나의 반발심은 거기에서 터져나왔다. 목숨이 꺼져 가는 한 인간의 부탁 아닌가. 죽은 사람의 몫이 산 사람의 몫보다 중요할까?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떠올려라··· 유귀···! 방법을 생각해라··· 방법을 떠올려···!’


그때 무엇인가 머릿속을 치고 가는 생각이 있었다.


“순서를 바꾸지 못하지만··· 시간을 조금 줄여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호, 장귀··· 그대에게 묘책이 있는가?”


“아니, 자네 지금 무슨 말인가? 수백년 간 이어온 제례일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황제 폐하 앞에서 무슨 막말인가?”


금륭은 나의 말을 다급하게 막았다. 내가 황제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 것을 황제에 대한 나의 우직한 충정으로 생각했던 금륭이었다. 내가 변칙적인 행동을 할지는 미쳐 예상 못한 것이다.


“아닙니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금륭, 그대는 이제 상을 정리하고 물러나게나. 나는 장귀와 잠시 전어에 대해 나눌 이야기가 있네.”


기력이 쇠한 가운데서도 황제는 즐거워 보였다. 금륭은 당황하고 불쾌한 표정을 억지로 숨기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가 나가자 황제는 나를 손짓으로 불렀다.


“내가 눈이 좋지 않네. 가까이 오게.”


나는 눈물자국을 닦고 황제의 앞에 섰다.


“그래, 장귀. 그대의 묘책이라는게 무엇인가?”


“황제 폐하께서는 4필의 한혈마를 가지고 있다 들었습니다. 한혈마는 천리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고, 피처럼 붉은 땀을 흘리며 일반 말보다 두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그렇지. 3필은 짐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태자에게 주었다.”


“그 말들을 빌려 주십시오. 제가 남경으로 거꾸로 내려가 북경으로 올라오는 운송 마차와 만나겠습니다. 마차에 한혈마 4마리를 연결하면 보름 거리를 4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일단 전어가 북경에 도착하게 되면 태묘를 관리하는 신궁감(神宮監)도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제례의 법도니까요.”


태묘가 전어를 바치는 특정한 시기가 있는 건 아니다. 과거에도 전어는 하루 이틀 빠르거나 늦게 도착했으며, 홍수나 천재지변을 만나면 일주일 정도 뒤로 미루어지기도 했다. 남경에서 빨리 온다고 빨리 올리지 못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하하하, 신묘하구나··· 허나 아까는 두배 빠르다 하지 않았느냐, 어찌 보름거리가 4일로 줄 수 있다더냐?”


“최선을 다해 달릴 겁니다. 있는 힘을 다해서요.”


내 말에 거짓은 없었다. 내 말을 귀여운 다섯 살 아이의 말처럼 듣던 황제도 내 눈빛을 보곤 사뭇 진지해졌다.


“좋다. 무조건 안된다는 금륭의 말보다 그대의 말이 우선은 듣기 좋구나. 그러나 한혈마다. 그대가 정녕 그 말을 4마리나 몰 수 있겠느냐?”


“태자 전하를··· 내어주십시오. 태자 전하와 자금성을 떠나겠습니다.”


황제의 눈이 커졌다.


“그것은··· 장유의 생각이더냐?”


“아닙니다. 제 생각입니다.”


“황성에 태자가 계속 머문다면··· 죽는단 말이냐?”


이 말을 꺼낸 황제의 표정은 순식간에 5년은 더 늙어 보이는 듯 했다.


“죽습니다. 폐하께서 붕어 하시면 그 순간 태자 전하는 반드시 죽게 됩니다.”


황제는 내 말의 숨겨진 뜻을 알아차렸다.

그 역시 아버지가 정한 후계구도를 무너뜨리고 뜻이 맞는 신료들과 힘을 합쳐 형제들을 죽이며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 사람 중에 장유도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장유를 선택했다 생각했지만, 실은 장유가 그를 선택한 것이었다. 그의 여인처럼 고운 얼굴과 차가운 결단력이 떠올랐다.


“그대가 장유의 양아들인 걸 알고 있다. 원래 이름이 무엇이냐?”


“유귀(劉貴)... 유귀입니다.”


황제는 붓을 들어 칙명을 작성하고 옥새를 찍었다. 젓가락 들 힘도 없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이 있는 필체였다. 그 칙명을 비단 두루마리에 감아 나에게 건냈다.


“유귀. 태자를 데려가거라. 멀리, 그대도 멀리 가거라.”


나는 눈물이 흘렀다. 이번엔 오체를 투지하고 있느라 눈물을 닦지 못했다.


“황제 폐하, 부디 옥체 보전하시옵소서.”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임을 아니 슬프구나.”


“...”


“유귀, 전어로 무엇을 요리할 생각이었느냐?”


“찜입니다.”


“전어찜이라··· 참으로 맛있겠구나.”


그날 새벽 나는 한혈마 4마리와 함께 남경으로 떠났다. 태자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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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십사수매화검법(十四手梅花劍法) 23.06.05 61 2 13쪽
19 복마전(伏魔殿) 23.06.02 69 2 13쪽
18 유귀지도(劉貴之刀) 23.06.01 85 3 15쪽
17 유채론(劉菜論) 23.05.30 92 4 15쪽
16 송가난전(宋家亂廛) 23.05.28 117 3 13쪽
15 북숭소림 남존무당(北崇少林 南尊武当) 23.05.27 121 3 14쪽
14 삼재검법(三才劍法)_오타수정 23.05.26 146 2 13쪽
13 오륜금시(五輪金匙) 23.05.25 153 2 11쪽
12 무당논검(武當論劍) 23.05.24 176 2 15쪽
11 양의검(兩儀劍) 23.05.23 177 4 12쪽
10 금제(禁制) 23.05.22 190 6 11쪽
9 청증무창어(清蒸武昌鱼) 23.05.20 187 4 13쪽
8 화산파(華山派) 23.05.19 213 4 14쪽
7 순장(殉葬) 23.05.18 205 5 12쪽
6 백유판압(白油板鴨) 23.05.17 167 5 15쪽
» 장강 전어(长江鲥鱼) 23.05.16 181 4 15쪽
4 동파육(東坡肉)_2 +2 23.05.15 218 5 14쪽
3 동파육(東坡肉) 23.05.14 236 3 16쪽
2 철과단(鐵鍋蛋) 23.05.13 286 3 13쪽
1 서. 서호초어(西湖醋魚) 23.05.12 374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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