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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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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gongchirisa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2
최근연재일 :
2021.06.19 03:39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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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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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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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41장 두 남자는 서로를 보고 싶어 했다.

DUMMY

제41장 두 남자는 서로를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가짜로 약혼하자니까 매몰차게 차버리는 거 있죠~? 아하하하!”

“오라버니와 약혼....!”


나는 내 손에 낀 반지를 매만졌다. 그러자 마나님이 그걸 보시곤 미소를 짓고는 내게 말했다.


“레이첼님. 만약 엘렌이 정말로 마왕을 해치운다면 전통에 따라 레이첼님을 아내로 맞이하겠죠. 하지만, 이미 그 녀석의 옆엔 두 여자가 있어요. 레이첼님만을 사랑할 수 없다고요. 그 녀석.”


.....알고 있다. 에리님과 카린님. 매력적인 두 여자와 함께 살며 아무 일도 없을 거라는 확신은 없다. 그리고 그와 같은 저택에서 산다는 건 두 여자도 분명 그에게 마음이 있어서일 것이다.


왕궁에서 오라버니가 두 여자에게 얼마나 잘해주고, 두 여자가 얼마나 오라버니에게 의지하고 신뢰하는지 볼 수 있었다.


부러웠다. 정말로 행복해보였다. 날 향한 질투마저 부러웠고 나 역시 그들에게 질투가 났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말로 사랑받으면 과연 얼마나 행복할까. 그 삶은, 얼마나 즐거울까.


“후훗.”


내가 웃자 마나님은 미소를 한 채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내 대답을 기다려주었다. 그런 그녀에게 내가 한 말은 이거였다.


“만약 오라버니가 저만을 사랑할 수 없다면, 평생을 사랑하도록 노력할 거예요. 왜냐면, 저는 그분의 여동생이니까요.”


내 말을 들은 마나님은 순간 놀란 표정을 짓더니 내가 소리 내어 웃기 시작하자 표정을 바꾸고 같이 웃어주었다.


“변하셨군요. 레이첼님.”


“마나님도요. 오라버니를 만나고 변하신거 같은걸요.”


항상 품위가 느껴지던 금발의 귀족 보니 앤 마나.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그녀가 취미로 모험가를 하고 있다고 듣자 나는 첫 만남에 그녀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고 그 덕분에 우린 친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저도 그녀는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조신하면서도 흥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 그녀가 오라버니와 함께 있으니 마치 소녀가 된 듯이, 귀여운 여자아이가 된 듯이 명량하고 활기차게 행동하고 말했다.


“변하긴요. 그 녀석은 변하지 말라고 하는 녀석인걸요. 네가 싫다면 결혼 따위 하지 마. 지금처럼 즐겁게 살아가는 거야! 라면서요. 하아~바~보. 귀족사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주제에.”


마나님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말한 것은 무슨 뜻이었을까. 오라버니는 어째서 마나님에게 그런 소리를 했을까.


그것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내가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친절하게 대해준다는 것이다.


“저에게는 엄격하게 혼내셨어요. 각자 위치가 있는 거고 저는 왕녀라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대신 오라버니로서 언제든지 어리광을 들어주겠다고 해주셨어요.”


“우와아...그 자식. 제가 나중에 두들겨 패겠습니다.”


“아, 아니에요! 오라버니의 말씀이 맞는데요 뭘. 후훗, 그래도, 오라버니가 다녀가신 이후로는 왕궁의 생활이 조금은 즐거워졌어요.”


오라버니 한 사람으로 내 인생이 완전히 변한 것은 아니다. 난 여전히 왕녀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고 국왕과 왕비, 왕자가 없는 왕궁에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다녀간 후로 항상 똑같았던 삶이 조금은 즐겁게 변했다.


그의 말대로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면 결국엔 다시 만날 것이라고. 나중에 그를 다시 만났을 때, 엄청난 모험담을 가지고 있을 그에게 나 역시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그 후엔 열심히 했구나! 라며 칭찬받을 수 있도록 나 역시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 덕분에 지금은 그 전과 같지만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저...마나님은 그러면...오라버니랑은 아무 일도 없는 거죠?”


내가 그 질문을 하자 그녀는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돌리고 손가락으로 볼을 긁었다. 그 뺨은 살짝 붉어져있었고 그녀는 말하길 꺼려했다.


“마나님?!”


“아니에요! 저까지 그 녀석의 하렘에 끼워 넣지 말아주세요! 저는 그 녀석하고 아~무 일도 없었고 그 녀석과 진짜로 결혼하거나 할 맘은 없으니까요!”


“그럼 왜 오라버니께 약혼하자고 하신 거예요?! 아무리 위장 약혼이라지만 마음이 있지 않고는 그런 말은 할 수 없어요!”


“농담! 그건 농담이었다고요! 그 녀석들을 놀려주려고 한 장난이었다고요!”


그녀는 두 손을 허공에 마구 휘저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고는 이내 시간이 많이 늦었다며 헐레벌떡 방을 뛰쳐나갔다.


그 후 나는 테이블에 있는 과자와 찻잔들을 정리하고는 침대에 누웠다. 창밖에서 빛나고 있는 달을 향해 왼손을 뻗으니 약지 손가락에 끼어있는 반지가 달빛을 받아 빛났다.


“이 반지를 오라버니께 건넨다면, 좋아해주실까?”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나는 이불을 덮고 잠에 들었다.










“““어서 오십시오!! 레이첼님!”””


텔레포트로 왕궁에 도착하자 많은 메이드들이 두 줄로 나눠서서 우리, 아니 레이첼을 맞이했다.


레이첼과 캐런, 세실리씨가 그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자 우리도 눈치를 보며 그 뒤를 따라 걸었다.


그리고 레이첼은 아까부터 뒤에 있는 나를 힐끔힐끔 돌아보며 무언의 압박 같은 것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어제 약속해놓고 방에 가지 않아서 서운해 하는 것 같다. 말을 걸려고 해도 자리를 피해버리니까.


“폐하와 왕비님은? 입궁하셨나?”


“예. 오늘 아침에 입궁하셔서 궁을 한번 둘러보시고는 현재는 집무를 수행하시고 계십니다.”


“왕자님은 어디 계신가?”


“왕자님은 방으로 들어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지금쯤 공주님이 오셨다는 말을 누군가 전하러 갔을 겁니다.”


어느새 캐런의 옆으로 온 이와 캐런이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내가 다른 왕족을 만나는 일은 파티가 열릴 때뿐인 것 같다. 동료들과는 왕자님과 가까워지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파티니까, 은근슬쩍 술을 건네며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그럼 이분들에게 묵을 방을 안내해드리게. 마나님께는 메이드와 집사를 붙여주게.”


“알겠습니다. 그럼 모험가분들은 이쪽으로 오시죠.”


우리는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고 나는 주어진 방 안에서 검들을 닦으며 저녁을 기다렸다.


이 세계는 이상하다. 마왕군이나 마법이 있어서 이상한 게 아니라, 어린 공주가 홀로 왕궁에서 지내며 집무를 수행하고 있고 왕과 왕자, 왕비까지 최전선에서 마왕군과 싸우면서 나라를 지키고 있다.


왕족에게 엮이지 않는 것이 좋긴 하나, 이미 나는 왕녀인 레이첼과 충분히 엮여있으며 그냥 지나가기엔, 스토리가 너무 궁금하다.


아, 에반도 올려나? 저번에 신문에서 봤을 땐 왕자님과 함께 최전선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던데.

그 순간, 방문이 벌컥 열렸다.


“뭐야?!”


후드를 눌러쓰고 가면을 쓰고 있는 남자는 갑자기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내게 검을 내리치려고 했다.


침대에 앉아있던 나는 무릎에 있던 검을 들고 검을 살짝 뽑아내 칼날로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게 무슨 짓이냐?!”


그 후 왼손으로 그대로 칼을 뽑고는 몸을 일으켜 그대로 칼을 내리쳤다. 그러자 그는 뒤로 뛰며 그 공격을 피했고 두 손을 칼을 제대로 쥔 내가 자세를 잡자 그는 다시 내게 달려들었다.


“크윽...힘이...!”


그가 내리친 검을 이번에도 검으로 막자 나와 그 사이에 힘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대로 짓눌린다면 내 심장이 베일 상태였다.


“[크리에이트 어스]!”

“....?”


“[윈드 브레스]!”


나는 내 입 안에 흙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는 그대로 바람을 발사하여 입에 있던 흙들을 그의 가면 위로 뿌려댔다.


“크윽!”


그러자 가면의 눈구멍 위로 모래가 들어갔는지 그는 뒤로 물러섰다. 나는 그 틈에 그에게 돌진하여 그의 복부를 팔꿈치로 찔렀고 그대로 뒤로 날아간 그에게 검을 내리쳤다.


그러자 그는 눈에 흙이 들어간 상황에서도 내 움직임을 읽었는지 왼손으론 칼자루를. 오른손으로 칼등을 지탱하며 내 검을 막아냈다.

주저앉은 상태에서 내 공격을 막은 그에게 나는 발로 턱을 찼다. 그러자 그가 쓴 가면이 날아갔고 후드가 벗겨진 채로 뒤로 넘어간 그에게 검을 겨눴다.


“........허! 하여간 왕족들은 터무니없네요. 제 승리입니다. 에드거 왕자님.”


빛이 나는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미남. 레이첼을 처음 만났을 때 느껴졌던 품격과 기운을 느낀 나는 그가 이 나라의 왕자임을 확신하면서도 그에게 향한 검을 치우지 않았다.


살며시 웃으며 두 손을 든 그는 내게 말했다.


“하하, 제 패배입니다. 거기다 정체까지 들키다니.”


“무슨 속셈이시죠? 사람들이 오면 왕자를 죽이려했다고 소문이 나고 저는 이 나라에 있을 수 없게 되니 빨리 말씀해주시죠.”


“그저 당신의 강함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새롭게 나타나 마왕군 간부들을 쓰러트렸다는 용사님의 실력을 말이죠.”


“그거 죄송하게 됐군요. 저는 에반처럼 무투파가 아니라서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이겨왔으니까요.”


내가 검을 치우고 뒤돌아 바닥에 떨어져있는 칼집을 주워 검을 넣으니 그도 몸을 일으켜 옷을 털었다. 그가 일어나자 나는 검을 침대에 던지고는 그에게 한쪽 무릎을 꿇었다.


“만나 뵙고 싶었고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에드거 왕자님. 모험가 엘렌이라고 합니다.”


“네? 갑자기 무슨...”


그는 내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니 당황한 듯하였다. 나는 그의 반응을 보고는 일어나며 그를 테이블에 앉혔다.


그 후 물로 흙이 들어간 입 안을 행군 후 그를 테이블에 앉히고 차를 그의 앞에 내놓았다.


“감사합니다.”


그가 뜨거운 차를 조심스레 한 모금 마시자 나는 입을 열었다.


“최전선에서 에반과 함께 싸운다고 들었습니다.”


“네. 요 몇 달간 계속 적의 군대와 대치하였죠.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적의 군대는 전부 언데드라, 밤에 주로 공격해 와서, 가끔씩은 낮밤이 바뀌고 가끔씩은 날을 새기도 하였죠. 힘든 전투였습니다.”


“다행히 며칠 전에 적의 군대가 후퇴하였고 훌륭히 방어에 성공하셨죠. 축하드립니다.”


신문엔 최전선에서 약 3달 동안 진행되었던 공성전에서 마왕군이 후퇴하며 방어에 성공했다고 나와 있었다. 왕족과 실력있는 병사와 모험가들이 대거 투입되어 치러진 전투에서, 최전선은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적의 수장을 결국 쓰러트리지 못한 채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왕족과 에반을 포함한 강한 모험가들도 쓰러트리지 못한 적군의 수장, 데스나이트 알베도. 그가 이끄는 언데드 군대에 이쪽의 군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싸워왔고 그만큼 피로는 쌓여갔고 사기는 떨어져갔다고 한다.


“후퇴했다는 건 이쪽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요?”


“똑같은 마왕군 간부 바론이 쓰러지고 3일이 지나자 그들은 후퇴하였습니다. 아마 엘렌님이 바론을 쓰러트린 것이 그들의 귀에 들어갔고 태세를 정비하기 위해 일단 후퇴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뭐? 그러고 보면...바론의 부하들도, 내 이름을 알고 있었어...그래서 복수하러 시작의 마을에 왔었고. 이미 마왕군에겐 내 이야기가 퍼진 건가?


아니 그 전에 그 정보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인간들 사이에 잠입해있는 마족들이 있나?


“엘렌님?”


“아, 죄송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셨죠?”


“뭐 짚이는 거라도 있는 건가요?”


“아뇨,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왕족분들이 대피하지 않고 싸운 건 꽤 의외여서요.”


“하하, 그런 거라면 신기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왕가는 대대로 적들과 최전선에서 싸웠고 용사의 피를 후대에 전해왔으니까요.”


당신 동생이 그 피를 너무 진하게 이어받은 탓에 어마무시한 필살기를 쓰지만요.


“흠~이 왕궁에는 재상이 보이지 않던데 왕족이 싸우면 정치는 어떻게 하는 거죠?”


“재상이라면 아바마마의 곁에 계십니다. 최전선에서 전투를 하더라도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께선 나랏일도 게을리하지 않으니까요. 이번엔 제가 묻고 싶군요. 엘렌님께서 마왕군의 간부들을 쓰러트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윽....그 퍼렇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반짝이지마! 남자의 눈에 빠져들긴 싫다고!


작가의말

??? : 설마.....?!(기대)

나 : BL은 없다.(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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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71장. 그들은 더 이상 초보자가 아니다. 21.06.14 68 0 15쪽
70 제70장 그녀는 그들을 돕고 싶다. 21.06.14 66 0 21쪽
69 제69장 그녀들은 그의 이유가 되어준다. 21.06.13 67 0 11쪽
68 제68장 그와 나. 21.06.13 62 0 12쪽
67 제67장 진실이란건 숨어있는 법이다. 그것을 드러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21.06.12 61 0 13쪽
66 제66장 그녀들은 또 다시 눈물을 흘린다. 21.06.12 61 0 15쪽
65 제65장 세상은 잔혹하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슬퍼하면 누군가는 기뻐한다. 21.06.11 60 1 11쪽
64 제64장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06.11 71 1 17쪽
63 제63장. 그녀들은 강하다. 21.06.10 66 1 12쪽
62 제62장 사면초가 21.06.10 71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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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제59장 그들은 정체를 숨긴다. 21.06.08 69 1 14쪽
58 제58장 어리석은 남자는 여자들에게 이용당한다. 21.06.08 68 1 10쪽
57 제57장 그리고 그는 과거로 떠난다. 21.06.07 74 2 19쪽
56 제56장 대악마는 보고 싶어 한다. 21.06.07 85 1 19쪽
55 제55장 그들은 함께 성장해나간다. 21.06.06 72 2 14쪽
54 제54장. 마력공급이라면 합법...이려나? 21.06.06 73 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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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52장 그는 이제 숨기지 않는다. 21.06.05 72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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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48장 그는 그녀만을 사랑하지 않는다. 21.06.03 7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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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45장 위험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다. 21.06.01 80 0 11쪽
44 제44장 남자의 질투는 때론 초라하고 볼품없다. 21.06.01 77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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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42장 하렘 주인공의 주위엔 남자가 거의 없다. 21.05.31 8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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