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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gongchirisa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2
최근연재일 :
2021.06.19 03:39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10,749
추천수 :
174
글자수 :
637,166

작성
21.06.01 00:00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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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45장 위험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다.

DUMMY

제45장 위험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다.



“진군하라!!”


왕의 말에 왕도를 감싸던 벽의 문이 열리고 수백의 말과 마차, 병사들이 한꺼번에 출발했다.


말을 끌줄 모르는 나와 내 동료들은 각각 에반과 캐런, 마나의 뒤에 타서 전방에서 달리고 있었다.


“누님! 마왕성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던 거 아니었어요?! 어째서 최전선이 침략당할 때까지 그 사실을 몰랐던 거예요?!”


“습격받을 때, 가까스로 텔레포트로 올 수 있었던 자의 말에 따르면 최전선에 대규모 술식이 발동되었고 거기서 마왕군이 튀어나와 금세 진압 당했다더군.”


“그럴 리가...!”


“아무래도 마왕군의 누군가가 최전선에 잠입을 한 상태였겠지. 그러지 않고선 마왕성에서 최전선을 향해 대규모 마법을 부린다는 게 말이 안 돼!”


젠장...! 역시 예상대로 첩자가 있었나...! 인간들 사이에 숨어 인간들의 정보를 마왕군에게 전달했던 거야. 그래서 내 이름과 활약, 시작에 마을에 살고 있단 것도 다 알고 있던 거야! 그거라면 말이 돼!


“에반! 에드거님! 그 데스나이트란 놈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마나! 에리! 카린! 잘 듣는 거야! 도착하자마자 전투가 벌어질 테니까!”


“그 녀석은 마치 불사신 같았어! 계속 공격을 퍼부어서 상처를 내도 금세 수복해. 장기전으로 끌고 갈수록 불리해질 거야!”


“네 마검은 뭐든지 반으로 갈라버린다며?!”


“아무리 공격을 퍼부어도 검으로 공격을 흘러버려! 몸을 반으로 자르려 해도 결국에는 팔이나 다리 하나 자르는 게 다였어!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어버려!”


“그의 언데드 군대 또한 시간이 흐르면 계속해서 부활했습니다! 낮에는 최전선 전방에 있는 숲에 숨어 저희로서도 함부로 공격할 수 없었고 그저 방어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녀석...! 어떻게 이겨야 한다는 거지? 게임에서 보스몹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피를 회복하는 타입이라면, 그 일정시간이 되기 전에 피를 왕창 깎아 놓아야한다. 하지만 검술로 공격들을 흘린다면...역시 그 수밖에 없나? 일단 가져오긴 했는데...


“보입니다! 최전선입니다!!”


한 병사의 말에, 우린 전방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정지하라!!”


왕의 말에 앞에서부터 말들이 동작을 멈췄다. 우리들의 앞에 있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거인이었고 그는 거대한 검의 칼날을 땅에 겨누며 두 손으로 칼의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크하하하하하!! 왔는가!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 싸움은, 네놈들의 패배다!!”


그가 그렇게 말하며 검을 그대로 내리꽂자 거대한 굉음과 함께 최전선을 지키던 성과 성벽이 부서졌다. 한순간에, 최전선이 붕괴해버린 것이다.


“이럴 수가...이미 늦은 건가....?!”

“안 돼! 안에 병사들이...!”


“안됩니다 왕자님! 이미 늦었어요!”


“크윽...! 젠장! 어째서....어째서 저리 커버린 것이야! 데스나이트 알베도!!”


저 거인이 마왕군 간부?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왕과 왕자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얼어붙었고 두려움에 떠는 말들은 주인을 대신해 조금씩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마나! 그 작전이야!”

“뭐?! 그게 진짜로 되겠어?!”


“해봐야지! 저런 걸 가만히 내버려둘 순 없잖아!”

“그 작전? 뭔가?!”


내가 말에서 내리자 마나와 왕자님, 그리고 캐런이 따라 내렸다. 나는 뒤에 있는 마차로 달려가 그곳에서 큰 크기의 포대를 집어 들었고 에리를 향해 뛰어갔다.


“에리! 날 저 거인의 눈앞으로 [텔레포트]시켜줘!”


“뭐?! 제정신이야?! 너 카미엘 때도 그러다가 죽을 뻔했잖아!”


“이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어! 그리고, 최근데 길드에 갔을 때, 직업을 바꾸고 새로운 스킬을 익혔잖아?”


“....알았어! 대신 너무 무리하면 안 돼?!”


“무리 안하고 이길 수 있는 상대면 그렇게 하겠는데 꼴을 보니까 좀 힘들 거 같아. 행운을 빌어줘.”


“전군! 진입 준비를 해라! 신호가 떨어지면 즉시 돌격한다!!”

“““우오오오오오!!!”””


“다녀와! [텔레포트]!”


난 순식간에 포대를 등에 맨 채 적의 눈앞으로 텔레포트하였다.


“응....?”

“너네, 정말로 거대화 좋아하는구나. [투창]!”


그 후 나는 바로 양 허리에 찬 두 단검을 꺼내 그의 눈을 향해 던졌다. 그러자 눈을 찔린 적은 입을 벌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고 나는 바로 등에 맨 포대를 들어 그의 입안으로 던졌다.


“[파이어]!”


내 손에서 발사된 불덩이가 포대로 옮겨 붙자 그 안에 있는 수십개의 폭발포션이 그의 입 안에서 터졌다. 몇십개의 수많은 포션으로 인해 큰 규모의 폭발이 일어났고 난 그 여파로 적의 손 사이로 날아가며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날아온다! 받아내!!”


“[토네이도]!”

“[토네이도]!”

“[토네이도]!”


다행히 왕도의 마법사들이 바람으로 받아낸 덕분에 나는 무사히 땅에 착륙할 수 있었고 안전하게 착륙하여 들어 눕자 내 동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엘렌! 엘렌! 정신차려!”

“크윽...! 정신은 멀쩡해...!”


“[힐]! [힐]! 상처가...! 다른 힐러분들도 도와주세요! [힐]!”


내 팔과 어깨에서 폭발로 인해 피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카린이 내 상처 곳곳에 [힐]을 걸자 곧이어 다른 힐러들도 내 상처에 [힐]을 걸어주었고 곧 나는 몸을 일으켰다.


“에반! 주문을 외워! 저 목이 복구되기 전에 저 녀석을 자른다!”


“알겠어! 폐하와 다른 분들은 먼저!”

“에리! 카린! 너희도 먼저 가있어!”


““알겠어!/요!””

“좋다, 진격하라!! 적을 쓸어버려라!!”


수많은 말들과 마차가 우릴 지나쳐가자 나는 빛나는 검을 들고 있는 에반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들었어. 저 녀석이, 네 아버지의 원수라며?”

“.....그래. 그러니, 저 녀석은 내가 베겠어!”


“맘대로 해. 죽지만 마라.”


그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그의 마검은 빛을 내뿜어댔다. 그를 따라 나 역시 주문을 외웠고 그의 검과 우리의 주위를 빛이 감쌌다.

“[텔레포트]!”


내가 에반과 함께 적의 어깨로 이동하자 에반은 검을 힘차게 휘둘렀다.

“[소울 오브 세이버]!!”


그가 환하게 빛나는 검을 휘두르자 거대한 참격이 나아가더니 불타며 괴성을 지르고 있던 적의 목을 단번에 잘라냈다.


그 단면은 붉은 빛의 근육과 뼈가 아니라, 검은 덩어리로 되어 있었다. 마치 가짜로 만든 육체처럼.


“엘렌, 밑에를 봐 벌써 전투가 시작됐어.”


내가 잘린 단면을 바라보고 있자 에반이 내 어깨를 툭치며 고개를 아래로 향했다. 그곳엔 이미 적들과 우리 진영의 전투가 시작되었고 곳곳에 괴성과 폭발음이 들려왔다.


“우린 보스를 노린다. 한 번 더!”


그는 적의 어깨에서 앞을 향해 크게 뛰었고 몸을 돌려 이쪽을 바라보았다.

“[소울...오브 세이버]!!!”


그러자 거대한 거인의 허리가 잘려나갔고 그의 상반신은 나와 함께 아래로 추락하였다.


“에리!!”

“맡겨둬! [토네이도]!!”


이고희가 만들어낸 강한 바람 위에 살포시 안착한 그는 무사히 땅에 떨어졌다. 나는 그의 상반신이 바닥에 추락하기 직전에 그곳에서 뛰어내렸고 거대한 상반신이 떨어진 충격과 그로인해 태풍에 덮쳐져 날아갔다.


“크악! 으으으...!”

“엘렌!”

“엘렌씨!!”


역시...가장 먼저 달려와 주는 건 내 동료들이지.


카린이 다가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료해준 덕분에 나는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이고희가 들고 온 활과 화살을 등에 매자 거대한 상반신이 어두운 빛에 둘러싸이더니 사라졌고 그 가운데에서 갑옷을 입은 채 붉은 눈을 빛내는 2M 정도로 보이는 체구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크윽...! 기껏 힘을 더 받아왔건만. 어둠으로 만들어낸 육체는 너무나 약하군.”

“너구나? 나랑은 초면이지? 내 이름은 엘렌.”


“엘렌? 호오...다른 간부들을 쓰러트린 놈이 바로 네놈이구나. 크흐흐흐...! 좋다, 마음껏 날뛸 수 있겠군!”


“지금이야!”


어느새 그를 둘러싼 우리 파티는 품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냈고 그것을 동시에 펼치자 우리 셋을 꼭짓점으로 그를 가두는 투명한 정사면체의 결계가 생겨났다.


“뭐냐? 결계? 이런 것으로 날 봉인이라도 할 셈이냐?”


그는 그 결계를 노크하듯 툭툭 건들더니 헛웃음을 치며 날 노려보았다.


“난 바보같이 이쪽의 수를 말해주거나 하지 않아. 네가 알아서 생각해. 에리! 카린!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합류하자!”

“응!/네!”


저 결계는 하루 동안 유지되며 적을 감싼다. 장점은 안에 갇힌 적은 마법으로든 무력으로든 저것을 깨트릴 수 없으며 단점으로는 우리 역시 저 결계 안에 있는 녀석을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하루 동안 우린 녀석의 부하들을 처치하고 저 결계가 깨지면 그를 둘러싼 모든 군대가 총공격을 날려 몇 번이나 부활하든 저세상으로 보내는 것이다.


“이 계획이 진짜로 되는 거야?!”


“전쟁이란 게 계획대로만 될 리 없잖아?! 그저 시간벌이야. 에리! 옆쪽에!”


“[파이어볼]!”

“[턴 언데드]!”


나는 뒤에서 동료들이 다가오는 언데드 군사들을 토벌할 동안 내 앞에 나타난 거대한 체구의 오우거의 도끼를 [절도]로 빼앗아 단숨에 그의 목을 잘랐다.


“그럼, 만약에 저 결계가 깨지면 다음 작전은요?! 거기까진 못 들었어요!”


“나도 급하게 오느라 거기까지밖에 생각을 못했어! 원래 내 계획은 폭발포션들을 맞고 거의 죽은 적이 부활할 틈을 주지 않고 에반과 함께 끝장을 내는 거였다고. 이건 2차 작전, 3차까진 생각 못했어. 그 다음은 애드리브야. 우리가 항상 하던대로.”


나는 검을 검집에 넣고 등에서 활을 꺼내들며 내 동료들을 향해 웃었다. 그리곤 화살을 꺼내어 다가오는 적들에게 날렸다.


“[저격]! [저격]!”

“[파이어볼]! [파이어볼]!”

“[턴 언데드]! [턴 언데드]!”


우린 서로에게 등을 맞댄 채 다가오는 적들에게 차례차례 공격들을 날렸다.


“그래! 하던대로!”

“예! 하던대로죠? 함께 싸우고 승리하는 거예요!”

““어!!””


우리 셋은 미소를 지었다. 곧 거대한 바위가 우리에게 날아왔고 나는 검을 꺼내 [문슬래쉬]로 그것을 잘라냈다. 바위가 날아온 곳을 보자 거대한 고블린이 또 다시 커다란 바위를 들고 이쪽을 향해 던지려 하고 있었다.


“히야압!”


그것을 마나가 단숨에 뒤로 가서 단검으로 그의 목을 베어냈고 그녀에게 약 10마리의 군사들이 다가가자 거대한 참격이 그들을 덮쳤다.


“무사하십니까?!”

“아아~내가 구해주려고 했는데 왕자님이 선수쳤네~.”


왕자는 멀리서 내 말이 들렸는지 날 보며 씨익 웃은 채 코웃음을 쳤다.


“나도 참 잘났어~왕자님에게 질투도 다 받고.”


“[라이트닝]! 그래 참 잘나셨어요! 당장 네 옆에 있는 여자애들 먼저 챙겨주지 그래?!”

“네~네~[저격]!”


작가의말

벌써 4번째 간부....

과연 엘렌의 계획이 통할까요?


엘렌 : 야 잠깐, 플래그 세우지마.

나 : 새우버거 먹고싶당.

엘렌 :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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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71장. 그들은 더 이상 초보자가 아니다. 21.06.14 6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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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제68장 그와 나. 21.06.13 6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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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제66장 그녀들은 또 다시 눈물을 흘린다. 21.06.12 61 0 15쪽
65 제65장 세상은 잔혹하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슬퍼하면 누군가는 기뻐한다. 21.06.11 60 1 11쪽
64 제64장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06.11 71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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