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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유 님의 서재입니다.

2와4사이월의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고은유
그림/삽화
표지 by 요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4:15
최근연재일 :
2024.06.21 18:00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1,434
추천수 :
692
글자수 :
1,360,283

작성
23.05.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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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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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194. 내가 없어져 볼게 얍

DUMMY

십만이 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음에도 승리의 벽은 조용했다.

슬쩍 부는 산들바람에 깃발이 옴짝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사람들은 숨 조차 조심스레 내쉬고 있었다.

비단 숨 소리뿐만이 아니다.

병사나 기사들을 가리지 않고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자들은 얌전히 무릎을 꿇고 누군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면 이들은 모두 겁에 질려있다는 것이었다.


"죽음은 무엇인가!"


바짝 마른 대지를 연상케 하는 목소리가 사람들 사이로 울려퍼졌다.

몸은 용과 같은 칠흑의 비늘을 덮고 있으면서도 얼굴은 사람 혹은 사람과 비슷한 그 무엇을 닮아있는 존재가 말을 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데멘스피데.

광신도들을 이끄는 일곱 제사장 중 한 명이었다.


데멘스피데는 사람들 앞에서 용의 비늘과 닮은 저의 비늘을 뽐내며 연설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내용은 그가 좀 전에 수호수들에게 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죽음이란 곧 필연이다. 너희 육신의 종착지이며 네 영혼이 거할 곳이 바로 죽음이다. 어디 보이지도 않는 권능자도 죽음에서 너희를 구원할 수 없다. 비루하기 짝이 없는 너희 스스로의 능력도 마찬가지다."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그가 하는 이야기는 간단했다.


"이 세상에 실존하며 죽음 그 자체이신 용. 그에게서 눈을 돌리지 말아라. 그를 믿고 따르도록해라."


용을 믿어야 할 이유를 열심히 설파하는 데멘스피데 뒤에는 그를 제일 처음으로 마주한 자들이 무릎 꿇고 앉아있었다.

인류의 검이라 불리는 수호수들과 카리타였다.


데멘스피데라는 제사장에게서 도망치려던 카리타의 노력은 결론적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카리타가 전심으로 내지른 빛의 히펠은 데멘스의 꼬리질에 흩어졌고 날갯짓 한 번에 카리타와 수호수들은 데멘스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수호수들은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데멘스피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데멘스피데는 반격도 하지 않고 그들의 공격을 맞아주었다.

그 덕에 수호수들의 일방적인 공세는 오래도록 이어졌지만 공격을 하면 할수록 수호수들은 뼈에 사무치게 깨달을 뿐이었다.


이 작은 용 앞에서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 다 끝났나?

- 네에에. 그런 거 같네요오...


다른 수호수들은 탈진할 때까지 공격을 쉬지 않아 대답할 힘도 없는 반면 카리타는 처음 몇 번만 공격했지 금방 포기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쉬었기 때문에 대답할 여력이 되었다.


데멘스피데는 잠시 고민을 하였다.

다른 벌레들의 공격이야 그에게 위협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 뻔뻔하고 어린 벌레의 공격은 유일하게 그에게 위협이 될 여지가 있었다.

그녀가 좀 전에 저를 공격하기 위해 뽑아냈던 힘을 넓게 퍼뜨리지 않는다면.

그 모든 힘을 일점에 맞춰 공격한다면 아무리 신을 모방한 비늘이라 하더라도 뚫릴 것이었다.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카리타라는 어린 기사를 이 자리에서 죽이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그녀가 보이는 태도에 데멘스는 그녀를 죽이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 넌 끝났나?

- 예? 저요? 예... 뭐. 어차피 통하지도 않는 공격. 계속해봤자 힘만 들 거 같아서요...


카리타는 빛의 히펠을 만들었다가 흩어버리고 만들었다가 흩어버리며 시큰둥하게 답을 하였다.

기사라는 직위에 조금이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자가 그녀의 대답을 들었다면 그게 꼭 아우스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녀를 크게 혼냈을 것이었다.

실제로 이 말을 들은 늑대는 탈진해서 손 하나 까딱하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검을 들어 그녀에게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 아니. 위험하게 왜 검은 던지시는 거래요...

- 저! 저 새끼! 누가 뽑았어!

- 테노부스 전하께서요오.

- 빌어먹을 형 새끼!

- 그건 불경죄...

- 또! 또 말대꾸!


까아앙


얼마나 화가 났는지 늑대는 제 투구까지 집어던졌지만 힘이 다 빠진 그의 공격을 카리타가 막지 못할 리는 없었다.


하여튼 남들이 보기에 카리타는 형편없는 기사의 표본이었지만 데멘스피데가 보기에 그녀는 현실과 제 주제를 파악하는 데에 빠르고 또 그에 순응하는 것도 빠른 자였다.

그 결과 그는 그녀를 살려두고 다시 한 번 용을 믿을 것을 권해보기로 했다.


- 크흠. 아무튼. 너희들에게 절망을 안겨준 나 조차 용의 끝을 알 수 없는 힘에 비하면 고작 티끌에 불과하다. 티끌도 베지 못하는 너희 인류가 과연 용을 죽일 수 있겠나? 현명하게 생각해라. 내가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니.


수호수들도 카리타도 의욕을 잃은 것을 확인한 데멘스피데는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촉수 괴물과 싸우다가 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죽어가던 올빼미까지 치료해 주었다.

의외로 데멘스피데는 인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올빼미를 치료한 이후 승리의 벽에 있는 모든 사람을 한 데 모은 그는 연설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용의 형상을 한 데멘스에게 적의를 보이던 기사들도 데멘스 뒤에 얌전히 무릎꿇고 앉은 수호수들을 보자 얌전하게 바뀌었고 요엠가움의 군이 모두 무릎을 꿇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지금에 이른 것이다.


"차라리 잘 된 건가..."


절망적인 상황에서 속 편한 말을 한 것은 올빼미였다.

그녀는 현 상황이 차라리 잘 되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일이 틀어져 자신의 배신이 드러날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그녀는 용에게 붙어 인류를 등지는 선택을 하지는 않았다.

물론 곧 죽어도 저가 한 일이 아니라 잔나비가 한 일이라며 우길 생각이긴 했지만 맹세코 인류를 배신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부하인 부단장이 기사들을 이끌고 습격을 하지를 않나, 그녀보고 다른 수호수들을 상대하며 시간을 벌라고 하지를 않나, 그녀의 뜻과는 무관한 일이 한꺼번에 벌어지고 만 것이다.


올빼미 문장을 달은 기사들이 그녀가 시키지도 않은 습격을 행한 것을 본 올빼미는 이미 무언가 잘못되어도 심히 잘못되었다고 깨달았지만.


- 이미 늦었습니다. 단장님. 저를 도와 여기서 탈출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죽느냐. 선택지는 이제 두 가지 뿐입니다.


부단장의 말대로 되돌리기에는 너무 많이 왔기에 그녀는 울며 겨자먹기로 부단장과 함께 히펠렌스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수호수가 네 명인 반면에 올빼미에게는 다른 수호수는 커녕 고작 부단장 한 명뿐이었다.

싸움은 당연히 올빼미에게 불리하게 흘러갔지만 이번 일을 벌인 부단장이 검은색의 힘을 꺼내들면서부터 전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 그 힘... 제사장과는 언제 만난 거죠?

- 저는 제사장과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목소리가 들렸다고 해두죠.


내내 불리하던 싸움에 처음으로 쉴 틈이 생긴 올빼미는 부단장의 힘을 보고 어쩌면 이대로 살아나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들었지만 이 역시 그녀만의 착각이었다.

누가 뭐래도 수호수들은 인류 최강의 검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단장의 까만 힘에 적응한 수호수들의 공세가 매섭게 바뀐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 부단장은 함께 싸우던 올빼미를 미끼로 다른 히펠렌스를 공격했다.


콰득


- 어째서...


올빼미의 등을 꿰뚫은 부단장의 까만 촉수는 그대로 수리의 팔을 날려버렸다.

그게 올빼미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기절했다가 깨어보니 이 모양 이 꼴인 것이다.


작은 용 앞에 모두가 머리를 조아리고 숨을 죽이고 있는 비참한 꼴이었지만.


'살아있지.'


까만 촉수에 사로잡힌 부단장이 마음대로 날뛴 순간 올빼미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 뿐이었다.

인류의 배신자로 낙인찍혀 죽거나 용의 편에 가담하거나.


심지어 용의 편에 선다고 해도 살아남을 확률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떤가.

모두가 저 작은 용 앞에 꼼짝도 못하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작은 용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 말이 꼭 틀리지만도 않은 것 같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죽음에 왜 그렇게 반감을 가지고 거부하고 살았던 것인지.

죽음은 강했고 그를 받아들이는 순간 그 강한 힘이 저의 것이 된다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달콤한 과실처럼 느껴졌다.


"명심해라. 자비는 이번 한 번 뿐이다. 용을 따르지 않는 자들은 모두 죽음의 품으로 돌아가 우리들의 양분이 될 것이다... 자. 그렇다면 나를 따라 용을 섬길 자들은, 용의 힘을 누릴 자들은 나에게로 나와라."


작은 용의 연설이 끝났을 때, 올빼미의 발은 이미 그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키킥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기분 나쁘게 웃었다.

그게 올빼미의 얄팍하고 편리하기 그지없는 정의가 보내는 조소였는지 혹은 추잡한 삶이라도 연명했다는 기쁨이었는지는 모를 일이었다.

다만 그녀가 작은 용에게 가까이 가면 갈수록 웃음 소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훌륭하군."


데멘스피데가 딱히 뭘 한 것도 아니다.

그저 그 앞에 섰을 뿐인데도 올빼미는 제 몸 속에서 거대한 힘이 약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그 힘이 그녀가 본래 쓰던 그녀의 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양쪽으로 끊임없이 흔들리던 저울이 한 쪽으로 확 기운 느낌이었다.


줄곧 억눌려왔던 힘이 해방되었다고 하기에는 무엇인가가 찐득하게 그녀의 힘을 얽매고 있었고 그렇다고 구속이라고 하기에는 주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흐음. 내가 이만큼 설명을 했는데도 고작 한 명 뿐인가?"


데멘스는 그 앞에 고개를 조아린 수많은 인간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이들을 죽일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인가.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듣자하니 너희들 모두 초월자라지?"


제 뒤에 있는 수호수들을 가리켰던 그는 이번에는 올빼미에게 눈짓하였다.


"... 죽여도 되는 거예요?"

"그래."


비집고 나오는 미소와 함께 그녀의 몸이 사라졌다.


카아아앙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잔나비가 날아갔다.


"죽일 생각이었는데..."


먼지 구덩이에서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킨 잔나비의 앞으로 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령검의 검날에는 실금이 가있었다.


"그 비겁하기 짝이 없는 검 때문에 살았네요. 다행이야. 바로 죽으면 너무 허무한 복수잖아."


우우웅


검은색의 히펠이 그녀의 검 끝에서 피어났다.

이를 본 잔나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늑대! 언제까지 절망하고 있을 셈인가! 정신차리게!"

"끝까지 추하네요. 그런게 당신 답긴 하지만."


올빼미가 재차 달려들었고 검과 검이 부딪혔다.

다만 데멘스를 상대하며 힘을 다 썼기 때문인지 잔나비는 제대로 된 히펠을 끌어모으지 못했다.

올빼미의 히펠은 유령검을 가볍게 베고 나아가 그대로 잔나비의 몸을 향했다.


"크아악!"


괴성을 지르며 몸을 비튼 잔나비는 비록 어깻죽지가 잘려나갔지만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다.


"정신 차려라! 늑대! 뿔소! 수리 이 빌어먹을 늙은이!"

"하하핫! 언제부터 이렇게 열정적이셨다고?"


다시 한 번 공방이 오갔다.

이번에 잔나비에게는 올빼미의 검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었지만 다리만 잘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좀 더 열심히 해봐요. 아무리 힘이 다했어도 그렇지 어떻게 히펠을 손톱만큼도 끌어내지 못해? 사람이 근성이 없어. 근성이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고 말했던 것은 당신이었는데 말이야."

"뿔소! 자네의 부친을 죽인 자에게 복수하지 않을 셈인가?"


이 일방적인 싸움에 데멘스피데는 한숨이 나왔다.

이렇게 해서는 용의 힘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으니 말이다.


"하하하하! 죽어. 버러지."


올빼미가 잔나비의 가슴에 검을 박아넣기 직전이었다.


퍼어어엉


그녀의 검로에 갑작스럽게 물줄기가 솟았다.

파도수리의 힘이었다.


"이제 와서?"


수리는 올빼미의 조소에 아랑곳 않고 그녀에게 달려들었으나 이미 팔 하나를 잃은 상태의 그가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조금의 히펠도 끌어내지 못하는 잔나비와 다르게 수리는 히펠을 어느정도 뽑아냈기에 신체 부위가 쑹덩쑹덩 썰리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처참하게 깨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콰아아앙


올빼미에게 걷어차인 수리가 잔나비 옆으로 날아왔다.


"괜찮은가?"

"안 괜찮지... 슬슬 한계인데 아직 멀었는가?"


수리의 물음에 잔나비가 어깨를 으쓱였다.


"모르네... 다 된 거 같기도 하고."


그의 말에 호응하듯 카리타가 몸을 일으켰다.


"저기요오... 데몬스침데? 제사장님."

"... 데멘스피데다. 그래 왜 그러지?"


카리타의 돌발 행동에 올빼미도 제 행동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카리타는 슬쩍 그의 앞으로 나아갔다.


"넵. 데멘뭐시기님. 저도 그 용을 따를까 싶어요."

"제대로 부를 생각도 없으면서 괜히 이름 부르지 마라. 그리고 용을 따를 생각이 조금도 없으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 허튼 수작 부릴 생각이라면 미리 경고하지 힘을 조금이라도 꺼내는 즉시 죽이겠다."


그의 말에 카리타가 과장된 행동으로 양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저 아무것도 없어요. 그... 용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은 어떻게 생기는 거예요?"


카리타는 그리 말하며 자연스레 데멘스피데 앞에 섰다.

이미 이런 식으로 한 번 당했던 데멘스피데였기에 그는 쉬이 경계를 풀지 않고 그녀가 힘을 조금이라도 꺼내는 즉시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용을 따르고 싶은 마음은 네가 믿고자 하면 생기는 거다. 지금이라도 네가 바란다면 그분에 대한 신앙이 생길 것이다."

"지금요?"

"그래."

"..."


카리타는 대충 고개를 주억거리며 두 손을 공손히 모았다.


"뭐지? 더 할 말이 없나?"

"아뇨. 그... 지금! 도 가능하다는 거잖아요?"

"그래. 몇 번 말하게 하지 마라. 머리가 나쁘지 않은 게 맞나?"

"아니 그니까! 지금이라고요!"


마지막에 카리타는 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


무언가 수상함을 눈치챈 데멘스피데의 얼굴 위로 용의 비늘이 자라났다.

동시에 잔나비가 하나 남은 손을 휘저었다.


화아아아악


잔나비의 손짓과 함께 카리타의 양손에 지금껏 없던 빛의 히펠이 나타났다.

그녀의 히펠은 이전과 다르게 한 자루 검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키이이잉

콰아아앙


카리타의 검이 데멘스피데가 쏘아낸 숨결을 가르고 나아갔다.


카가각


"...!"


콰직


작은 용의 숨결을 가른 검은 기어이 그의 비늘을 뚫고 데멘스피데의 가슴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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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196.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23.05.11 20 2 10쪽
195 195. 불타오르네 불 불 불 불 23.05.10 31 2 11쪽
» 194. 내가 없어져 볼게 얍 23.05.08 31 2 15쪽
193 193. 속옷 달리기 23.05.04 44 2 11쪽
192 192. 이 몸 등장 23.05.03 30 2 11쪽
191 191. 말단이 힘을 숨김 +1 23.05.02 40 2 11쪽
190 190.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1 23.05.01 30 2 12쪽
189 189. 권능자님 한 명 더 갑니다 23.04.27 42 2 11쪽
188 188. 증거 있어 증거 있냐고 +1 23.04.26 47 2 11쪽
187 187. 범인은 이 안에 있어 +1 23.04.25 32 2 11쪽
186 186. 이래도 아니야 23.04.24 36 2 12쪽
185 185. 기억 둘 +1 23.04.20 45 2 12쪽
184 184. 벤다 안 벤다 벤다 안 벤다 23.04.19 34 2 12쪽
183 183. 좋은 소식 전해드려요 23.04.17 29 2 11쪽
182 182. 나오너라 +1 23.04.13 33 2 11쪽
181 181. 계약서는 꼼꼼히 읽어 보고 +1 23.04.12 105 3 11쪽
180 180.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23.04.11 35 2 12쪽
179 179. 잠깐이면 돼 +1 23.04.10 70 2 11쪽
178 178. 당당히 고개를 들게 친구여 23.04.05 52 2 13쪽
177 177. 진심 주먹질 23.04.04 78 2 11쪽
176 176. 오 권능자 비상 사태 큰일났다 23.03.31 37 2 12쪽
175 175. 제사장이다 꼼짝마 +1 23.03.29 28 2 11쪽
174 174.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23.03.28 31 2 11쪽
173 173. 들어는 봤나 23.03.27 29 2 11쪽
172 172. 어떻게 이름이 +1 23.03.23 28 2 11쪽
171 171. 마음만은 청춘 +1 23.03.22 30 2 11쪽
170 170.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긴 거야 23.03.21 23 2 11쪽
169 169.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23.03.20 28 3 11쪽
168 168. 말이 너무 많은 사람 23.03.16 38 2 12쪽
167 167. 기억 하나 23.03.15 2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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