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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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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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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고행의 길

DUMMY

제럴드는 세렌을 모닥불 옆에 뉘었다. 그녀의 이마에서 비오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


"가진 포션을 모두 꺼내 봐."

"상태 보니 독에 중독된 것 같아. 상처부터 소독부터 하는 것이 좋을 거야."

"피 색깔을 보니 지독한걸. 이거 그냥 두면 안 되겠어."


제럴드는 그녀의 무릎 바로 위 뒤쪽 벌어진 살점에서 쏟아져 나오는 검붉은 피를 닦아 냈다.

그녀는 내공으로 독을 몰아내려 하다 견디지 못하고 기절한 상태였다. 점혈하여 독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었지만, 혈액이 순환하는 한 독은 조금씩 계속 퍼질 것이다.


크림슨은 등에 멘 가방에서 각종 포션을 꺼냈다. 인커전의 필수품들이다.


"이건 독종류를 해독하는 포션이고 힐링 포션부터 마시게 하는 편이 좋을 거야."


제럴드는 크림슨이 건네주는 포션을 죄다 세렌의 입에 들어부었다.


"그리고 이거는 독을 치료하는 약초이긴 한데 간단한 독 제거용이라."

"이리 줘봐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

"얼굴빛을 보니 좋지 않은걸. 이건 전문적인 치료사가 아니면 안 되겠어."


제럴드는 그녀의 상처에서 계속 검은 피가 쏟아지자 얼굴을 찌푸렸다.


"방법이 없겠다. 나중에 뭐라고 하던 일단 살리고 봐야지."

"뭘 하려고?"

"입으로 독을 빨아내야지."

"안돼 이 정도 독이면 너도 중독 될 거야."

"그럼 보고만 있으란 말이냐? 그녀는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다. 은혜를 갚지 않는다면 기사도 아니지."


그 말에 모두 입을 닫았다.

크림슨은 약초를 건네며 말했다.


"이걸 입에 넣고 씹어. 그러면 조금 덜할지도 몰라."


제럴드는 크림슨이 건네준 약초를 입에 넣고 씹었다. 지독한 냄새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그는 지체하지 않고 상처 부위의 가죽 바지를 뜯어냈다.


그리고 상처 부위에 입을 대고 피를 빨아내기 시작했다.


"붉은 피가 나올 때까지 빨아내야 할 거야. 그래도 독은 해독되지 않는다고."


브라이트는 등에 멘 방패를 가슴으로 올리고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팀원을 보호했다.

제럴드는 정신없이 그녀의 상처에서 피를 뽑아냈다. 힘겨운 장면이 계속됐고 지켜보는 일행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녀는 대단한 검술을 가진 검사다. 그녀가 상처 입을 정도면 상대도 그만큼 대단하다는 증거지. 이곳은 위험할지 몰라."


브라이트의 말에 바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당장 움직이기도 힘들어 보이는데? 이봐 크림슨 포션 얼마나 남았나?"

"여유분으로 챙겨온 것까지 합해 힐링 여섯 병 해독 포션 세 개. 해독 포션은 하급이야. 그냥 독사나 해충 따위에 물린 독이나 치료하는 정도지 이런 치명적인 독은 소용이 없어."

"후, 됐다. 조금은 붉은 피가 나오고 있어."


제럴드의 입을 본 크림슨은 얼굴을 찌푸렸다.


"제럴드 네 입술이 시퍼렇게 변했어. 너도 중독이 됐다고."

"제길 어쩔 수 없잖아. 이왕 이렇게 된 것 조금이라도 더 빨아내야지."

"브라이트 너는 장작을 더 구해와 불길을 높이자. 그녀가 추워하고 있어."


겨울의 문턱이라 밤공기가 매우 추웠다. 솔라리스는 주신 제국에서 북쪽이다. 그만큼 추위가 빨리 오며 제국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롱홀드나 잔버크 지역의 겨울은 혹독하다.


브라이트는 방패를 지게 삼아 나무를 가득 베어 왔다. 모닥불 위로 장작이 올라가고 불길은 이내 힘을 되찾았다.


그동안 제럴드는 쉬지 않고 그녀의 상처에서 피를 뽑아냈다.


"됐어. 그만해 이제 붉은 피가 나오고 있어. 상처를 지혈하게 포션을 쓰고 네 입도 포션으로 소독해."


크림슨은 작은 도구를 이용해 약초를 빻아 그녀의 상처 위에 발랐다.


"이 정도 독이면 암살자가 쓰는 독이야. 즉 치명적이라는 뜻이지. 빨리 치료사를 찾지 않으면 그녀의 생명이 곤란할 수도 있다고 제럴드 너도 마찬가지야."


제럴드는 해독 포션으로 입가심하며 입을 헹구었다. 그의 입술은 시퍼렇게 변했고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부풀어 올랐다. 입안에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숨차 하는 기색을 보이며 거북스럽게 숨을 헐떡였다.


"우리 위치가 정확히 어느 정도지?"


자재와 지도 담당인 크림슨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이곳이 잔버크 로이드 평야니까 롱홀드 루옌성과는 이틀 거리지."


제럴드는 입술을 손목으로 닦으며 말했다.


"엠버스피어가 가까워 아칸이 아까워?"

"정신이 나갔나? 당연히 엠버스피어가 가깝지 루옌까지 이틀 루옌에서 사흘 거리가 엠버스피어고 여기서 아칸으로 가려면 이주나 걸려."

"엠버스피어로 간다. 그녀를 살리려면 전문적인 치료사가 필요해. 엠버스피어는 있겠지?"

"말로 달렸을 경우 그 정도 거리지 우리는 도보로 이동해야 해. 그리고 걷지도 못하는 환자도 한 명 있고 더군다나 오크 무리를 가로질러 가야 한다고."

"간다. 움직이자."


브라이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지금 말이야?"

"여긴 위험해. 세렌을 저렇게 만든 놈이 다시 오지 않으리란 법도 없고 이곳에서 밤을 보내기란 무리수다."

"제기랄.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브라이트는 화가 나는 듯 발로 땅을 걷어찼다. 제럴드는 세렌을 둘러업다 휘적거렸다.


"저리 비켜 내가 업을 테니까. 너도 지금 중독된 상태라고. 힘을 아껴. 걷을 수 있을 때 걸어야지"


일행 중에서 가장 덩치가 좋고 일행의 보호막인 방패병 브라이트는 방패를 크림슨에게 넘기고 대신 세렌을 둘러업었다.


바실은 주변의 흙을 모닥불에 끼얹어 불을 껐다. 그리고 자신의 겉옷을 벗어 브라이트에 업혀 있는 세렌을 몸을 덮었다.


"출발하자. 엠버스피어로."


밤새 길을 걷고 걸었다. 최대한 대로를 따라 걷는 것이 험한 길을 걷는 것보다 훨씬 효율이 높았다. 하지만 그러면 누구에겐가 눈에 띄기 딱 좋은 표적이 된다.


아직 새벽이 밝아 오려면 시간이 남아 있다. 인간의 시력은 밤길을 다니기에 그리 좋지 못하다. 대로를 따라 걷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다수의 인원이 밤길을 걷는 소리는 이런 적적한 야간에는 아주 멀리 퍼져 나간다.


사냥감을 찾아 헤매는 오크들이 들을 정도로 소리는 멀리 퍼져 나갔다. 내공이 없는 이들은 기척을 지을 수 없었고 세렌을 업은 브라이트의 턱턱 대는 발걸음 소리는 더욱 멀리 퍼져 나갔다.


"오크다. 오크다."


가장 앞서 정찰하던 바실이 고함을 쳤다. 바실은 팀에서 정찰이 주요 임무다. 밤길 때문에 대로를 선택한 그들에게 어김없이 첫 번째 시련이 닥쳤다.


보통 오크 무리는 백 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사냥 다닌다. 이들은 효과적으로 사냥감을 몰 줄 안다. 오크는 사냥에 특화된 종족이며 사냥감을 모는 무리와 뒤쪽으로 돌아가는 무리 포위망을 도망 나가지 못하게 좌우를 담당하는 무리로 편성된다.


앞쪽에 오크 무리가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포위가 됐다는 소리다. 브라이트는 세렌을 길옆에 내려놓고 크림슨에게 방패를 넘겨받았다.


바실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몇 마리나 돼?"

"열댓 마리 정도."

"다행이다. 그래도 작은 무리였네. 최대한 빠르게 정리하고 간다. 브라이트 너는 정면을 맡아. 로이드 넌 뒤. 크림슨은 우측, 바실은 좌측."


이들은 오크가 어떻게 사냥감을 포위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세렌과 함께 오크 몰이를 해서 얻은 경험치다.


세렌만 정신을 차리고 있어도 이 정도 오크 무리는 걱정도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렌은 완전히 축 늘어진 상태고 숨도 고르지 않았다. 제럴드는 그녀의 애검 바이올렛을 등에 단단히 맸다. 그녀 대신 그녀의 애검도 지켜야 한다.


"모두 집중해서 최대한 빨리 놈들을 벤다."


제럴드는 온몸으로 한기가 느껴졌다. 주변의 추위가 뼛속을 갈아 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중독 현상이다.


"온다."


브라이트는 방패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고함을 치며 달려나갔다.


"근성을 보여라. 주저앉지 말라. 우리는 솔라리스 1군단의 정예병이다."


치열한 혈전이 벌어졌다. 제럴드 팀은 그저 그렇고 그런 파티라고 말해 왔지만, 사실은 1군단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정예병이었다. 오롯이 싸우는 것에는 도가 튼 기사 중의 기사였다. 그동안 세렌의 일군으로 일했던 것은 세렌이 그만큼 강해서였지 이들이 약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다섯 명이 오십 마리의 오크와 맞붙었다. 한 명이 열 마리의 오크를 상대해야 하는 수준이다. 팀의 방어 담당 브라이트는 카이트 쉴드로 몸을 보호하며 달려드는 오크를 찌르고 베었다.


크림슨은 팀의 길잡이 담당이며 검사다. 팀의 자재도 담당하고 있는 그는 등에 멘 배낭을 세렌 옆에 던져 놓고 검을 뽑아 들고 달려드는 오크를 베었다.


팀의 뒷문 담당 로이드는 투헨드 소드를 사용하는 장사형 검사다. 뒤쪽으로 야금야금 달려드는 오크를 단번에 쪼개 버렸다.


바실은 팀에서 가장 많은 인커전 능력을 보유한 추적술의 달인이다. 몸이 가볍고 빠른 검술이 주특기다.


이들은 사방에서 달려드는 오크를 상대로 모든 것을 쏟아 냈다. 그 중심에는 제럴드가 있다. 그는 가운데 서서 밀리는 동료를 적절하게 지원하여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쪽이다. 이 팀의 팀장이기도 하다.


온몸의 뼈가 깎아지는 듯한 고통에 이를 깨물었다. 그는 미치지 않기 위해 뼈를 삭히는 추위를 떨쳐 내기 위해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전면의 브라이트를 도와주다 다시 좌측의 바실을 도와주었다. 그러다 다시 뒤쪽으로 돌아 로이드와 함께 오크를 베었다. 그렇게 팀원을 따라 한 바퀴 돌며 쉬지 않고 뛰었다.


그러나 그런 식의 활동량은 오히려 몸 안의 독이 더욱 빨리 퍼지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발걸음이 점점 무뎌져 갔다. 눈꺼풀이 자꾸 감겨오기 시작했다. 아직 오크의 고함이 끊어지지 않았다. 제럴드는 힘겹게 검자루를 움켜잡았다.


말이라도 있었으면 정면 돌파라도 해 버릴 것인데 말도 없는 상황이고 오크에 포위된 상태에서 점점 지쳐 가는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다.


그동안은 오크에 포위될 틈도 없이 세렌에게 베어져 넘어갔지만 이미 포위당한 상태에서는 도망갈 퇴로조차 확보되지 않았다.


세렌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고 오롯이 그들끼리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마지막 한 마리!"


맨 앞 브라이트의 힘겨운 한 마디에 제럴드는 정신이 퍼뜩 차렸다.


"힘내라. 거의 다 왔다."


전면의 오크를 모두 정리한 브라이트가 우측의 크림슨과 합세했고 제럴드는 그 틈에 좌측 바실에 합류했다. 뒷문은 로이드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


시끄러운 오크의 고함도 잦아들었고 드디어 마지막 오크를 베어 넘겼다. 근 오십 마리 정도는 쓰러트린 것 같았다.


"다행이다. 작은 무리를 만났어. 상처 입은 사람은 없지?"

"모두 이상 없어. 제길 제럴드 너 심하게 땀을 흘리고 있군. 힐링 포션 하나 마시는 게 어때?"

"안돼 아껴둬야 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벌어질지도 몰라. 가자 최대한 빨리 움직이자."


방금 전투를 끝낸 이들은 숨돌릴 여유도 없이 다시 길을 떠났다. 그러나 곧 두 번째 시련이 그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제기랄!"

"전투 준비."


브라이트는 등에 업은 세렌을 던지다시피 길가로 내려놓았다. 이번에는 수가 훨씬 더 많다. 아니 많은 정도가 아녔다. 전면에 몰려오는 오크만도 삼사십 마리 정도나 됐다. 전면에 저 정도라면 좌우 뒤쪽으로 포위하는 놈들은 더 많다는 소리다.


"제기랄"


밤길을 큰 대로로 선택한 것에 대한 대가다. 중독된 세렌을 업고 험한 길을 뚫고 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가장 빠른 길이었다.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대가는 지독했다.


제럴드는 길옆에 볼품없이 처박히듯 던져진 세렌을 바라보며 퉁퉁 불어터진 입술을 깨물었다.


"어쩌면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오."


제럴드는 그녀를 끌어 수풀 속에 밀어 넣고 그녀의 가슴 위에 바이올렛을 올려 주었다. 그리고 잡풀을 베어 그녀 몸 위로 이불처럼 가득 덮었다.


만약 자신의 팀이 오크에 살해당하더라도 그녀만은 들키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다. 독에 의해 죽을지언정 오크에 먹히는 것은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일행은 스스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무기를 움켜잡았다.


브라이트는 고함을 치며 달려나갔다. 최대한 그녀에게서 떨어져 싸우겠다는 의미다.


"가자, 뭉쳐서 싸우자. 서로서로 등을 맞대고 최대한 버티는 거다."

"최후까지 싸우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브라이트는 벌써 오크 하나의 머리를 쪼개며 흥분하여 외쳤다.


"덤벼라. 덤벼보라고!"

"죽여라. 솔라리스 기사의 긍지를 위해···"


제럴드는 마지막 힘을 짜내 오크를 향해 몸을 날렸다. 새벽은 조금 뒤나 되어야 밝아 올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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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살기는 바람을 타고 +6 20.03.12 1,688 33 15쪽
304 제럴드 일행 +6 20.03.11 1,663 33 15쪽
303 고귀한 희생은 운명을 좌우한다 +6 20.03.10 1,646 33 13쪽
302 죽음의 외줄 타기 +6 20.03.09 1,659 32 13쪽
» 고행의 길 +7 20.03.07 1,676 34 13쪽
300 일촉즉발 +7 20.03.06 1,706 34 13쪽
299 세렌 그리고 어둠 +6 20.03.05 1,773 34 13쪽
298 라마단, 성력 그리고 내공 +8 20.03.04 1,775 33 13쪽
297 변화의 시작 +10 20.03.03 1,741 34 13쪽
296 신의 위용과 오크의 몰락 +8 20.03.02 1,724 36 13쪽
295 사만 대 둘? +6 20.02.29 1,755 34 14쪽
294 검을 뺀 김에 오크를 썰자. +6 20.02.28 1,701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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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하츠는 너는 누구냐? +8 20.02.24 1,684 38 13쪽
289 하츠? +6 20.02.22 1,694 35 15쪽
288 전장은 소란스러운 곳 +6 20.02.21 1,720 35 14쪽
287 오크는 뭐다? +12 20.02.20 1,780 3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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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제이미의 혈투(2) +9 20.01.21 1,795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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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적응하는 과정 +7 19.12.28 2,08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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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꼬리 자르기(2) +7 19.12.26 2,026 38 13쪽
239 꼬리 자르기(1) +7 19.12.25 2,069 40 13쪽
238 마지막 정리 +9 19.12.24 2,105 39 13쪽
237 수족 자르기 들어갑니다. +5 19.12.23 2,090 38 13쪽
236 제시어스 왕자 +15 19.12.21 2,150 37 14쪽
235 잠행기 +7 19.12.20 2,101 39 13쪽
234 손에 넣은 선물? +3 19.12.19 2,079 36 14쪽
233 쫓는 자 쫓기는 자 +6 19.12.18 2,096 37 13쪽
232 때를 기다려라. +7 19.12.17 2,143 35 15쪽
231 거래 +5 19.12.16 2,264 41 13쪽
230 마테니 같이 가자 +5 19.12.14 2,336 40 14쪽
229 태드 황태자 +5 19.12.13 2,374 41 14쪽
228 천살궁의 사부가 되다. +5 19.12.12 2,180 36 13쪽
227 세렌 라메이트 +5 19.12.11 2,113 38 14쪽
226 슬슬 움직여 볼까? 더 지켜 볼까? +8 19.12.10 2,216 42 13쪽
225 작은 여유 +8 19.12.09 2,143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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