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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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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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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인커전(1)

DUMMY

세렌 라메이트는 검이 묻은 피를 닦아 냈다. 언덕 위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을 얼굴로 맞으며 저무는 저녁놀을 바라봤다. 늦가을 초겨울로 들어가는 길목에 서 있는 지금 바람이 제법 차가워져 있었다.


주변에는 진득한 피 냄새와 갈라진 살 틈에서 흘러나오는 피에서 따뜻한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있었다. 언덕 아래 조금만 평지에는 생을 끝낸 수백 마리의 오크가 눈동자를 희멀겋게 뒤집은 채 엎어져 있다.


살인의 충동, 살인의 쾌감, 그리고 찾아온 적막. 그래도 아직 손을 멈추기 싫다. 또 다른 것을 베고 싶은 욕망.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 들리는 가래 끊는 소리가 음악처럼 귀를 즐겁게 만든다.


저녁놀이 지는 것을 보며 세렌은 천천히 평원을 가로질렀다. 살아 돌아다니는 또 다른 오크를 찾기 위해 그녀의 걸음은 조금씩 빨라져 갔다.


성군에 있을 때는 살인을 해 본 적이 없을뿐더러 가혹할 정도로 엄한 규율 때문에 그녀의 본성이 완전히 억눌려 있었다.


허나 마교에 와서 그 모든 것이 고삐 풀린 망아지 모양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그녀의 심층 밑바닥 깊숙이 잠들어 있던 본능이 화산처럼 터져 나왔으며 내공을 사용할 때마다 그 충동은 더욱 심화하여 갔다.


그것을 분출하고픈 욕망이 들끓었고 마침내 그 대상을 찾아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크였다. 이제 피 맛과 살육의 맛을 알아 버린 그녀를 통제할 사람은 없다. 물론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번 수행도 사실 테츠가 먼저 권한 것이었다. 테츠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세렌을 위해 직접 수련도 할 겸 천살궁의 사기를 방출시키고자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녀는 매우 흡족했다. 테츠는 단번에 잔버크의 경계지점까지 포탈을 태워 주었다. 그 이후 그녀 혼자 잔버크를 여행하며 눈에 띄는 오크란 오크는 무조건 베어 넘겼다.


지금까지 베어 넘긴 오크는 오백을 충분히 넘길 정도였다. 잔버트는 완전히 오크가 점령한 지역이고 인간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어쩌다 보이는 마을은 이미 오크가 약탈한 뒤였고 먹을 것은 밀 한 톨 남아 있지 않았다.


오크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공략을 성공시켜야 했다. 롱홀드는 주신 제국의 최북단의 지역이다. 겨울이면 살을 에는 추위로 유명한 곳이다. 엠버스피어 도시 자체는 완벽히 겨울을 버텨낼 것이지만 오크는 그렇지 못했다.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엠버스피어를 공략하지 못하면 추위와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치르게 된다.


이것이 오크의 걸음을 더 빨리하게 만드는 이유다. 시몰레이크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하지만 급했다. 성황이 움직인다고 생각한 시몰레이크는 한시라도 빨리 제시어스 왕자가 있는 엠버스피어를 공략해야만 했다.


그의 모든 역량이 엠버스피어에 집중됐고 수백의 인커전들이 숲과 계곡을 통과하여 엠버스피어로 몰려들었다. 시몰레이크 후작이 원하는 것은 하나 제시어스 왕자의 정확한 생사와 위치를 알아내는 것이다.


두 왕자가 죽은 지금 팬텀 가드너의 모든 충신의 눈이 제시어스 왕자에게 쏠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자를 죽이면 적통성을 주장할 사람이 더는 없고 팬텀 가드너가에 충성을 맹세한 자들도 별수 없이 대세에 순응해야 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들도 바보는 아니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았다. 그들도 나름 인력을 동원해 제시어스 왕자를 찾아 나선 것이다.


누구든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시몰레이크는 확실한 제시어스 왕자의 죽음을 팬텀 가드너가의 충신들은 제시어스 왕자를 보호하여 성황이 있는 수도 어반마르스로 왕자를 탈출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두 세력이 보낸 모험가와 인커전이 잔버크 땅에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세렌은 폐허로 변한 마을 입구로 들어섰다. 그녀가 이곳을 지나치지 않은 이유는 작은 소란이 있음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는 마을 밖 먼 곳까지 들려왔었다. 세렌은 천마행공으로 빠르게 마을로 접근했다. 폐허가 된 마을에는 인기척이 아예 없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멀리서 들었던 소리는 분명 검과 검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였다.


마을 입구에 들어선 세렌은 묘한 느낌이 피부에 와 닿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팽팽해진 긴장감이 이 을씨년스러운 마을 어귀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핑


공기를 가르는 파공음이 세렌의 오감을 자극했다. 그녀가 몸을 비틀자 아름다운 붉은 머리칼이 허공에서 흩날렸다. 그녀의 가슴 위로 날카롭게 날이 선 단검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마나를 잔뜩 머금은 단검은 화살과 같이 빨랐다. 세렌은 다시 정자세로 서며 흩어졌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그런 그녀의 앞으로 한 인물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상대가 여자임을 확인하고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놀라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제 뒤를 쫓는 무리라고 착각하여 손을 쓴 것인데 모험가분이시군요."


세렌은 검 자루에 손을 올려놓았다가 다시 내리며 한숨을 내질렀다. 상대에게 어떤 살의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는 그녀가 검 자루에서 손을 떼자 멋쩍은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제 실수를 인정합니다. 다치지 않았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당신들 여기 폐허에서 무얼 하는 거죠?"


낭랑한 그녀의 음성에 사내는 잠시 다가오는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저는 아칸시티에서 파견된 정보원입니다마는 그런 아가씨는 오크가 득실대는 곳에 어찌 혼자 다니고 있습니까? 누가 더 이상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뒤에 동료는 누가 무서워서 숨어 있는 겁니까?"


세렌의 말에 사내는 인상을 찡그리더니 오른손을 들어 올려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숨어 있던 세 명이 모습을 보였다.


세렌의 작은 아미가 살짝 치켜 올라갔다. 그녀는 허리를 숙여 작은 돌조각 하나를 주워들었다. 그리고 내공을 실어 다 쓰러져가는 판잣집 창문을 향해 날렸다.


그녀의 내공이 실린 돌은 무서운 속도로 날아가 판자를 박살 냈다. 그러자 부서진 판자 사이로 사내 하나가 굴러 나왔다.


사내는 세렌의 공격을 보고 섬뜩한 인상을 받았다. 작은 돌조각 하나로 마나 없이 순식간에 판자를 쪼개는 것을 보고 그녀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쩐지 제 검을 그렇게 쉽게 피한다 했더니 가진 기술이 범상치 않은 분이구려. 어디의 용병인가 본데?"

"복장을 보니 모험가는 아니고 용병인데···. 가만 저 가슴의 표식은 마교의 문양이 아닌가?"


마교의 소문은 이미 솔라리스 땅에 있는 사람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가 됐다. 세렌의 검은 가죽 전투복의 가슴에는 아르펜이 직접 수 놓아준 마교의 문양이 있었다.


검은 가죽에 흰 실로 수 놓은 문양이라 눈에 바로 띄었다.

마교의 문양을 알아본 사내는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후, 그대는 마교의 인물이었구려. 다행입니다. 저는 또 혹시 시몰레이크 후작이 보낸 암살자가 아닌가? 잠시 고민하였습니다."


그 말에 세렌은 눈빛을 살짝 빛냈다.


"그 말은 당신들은 시몰레이크가 풀어놓은 개들은 아니란 말이군?"


사내는 세렌의 말투가 절대 오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알게 모르게 그녀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기도에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몰레이크 후작이 보낸 놈들이 우리를 뒤쫓고 있습니다. 우리는 노르만 단장이···."


사내의 옆에 있던 동료가 급히 사내를 제지했다. 자신들의 비밀을 멋대로 말하지 말라는 소리다.


"난 너희들이 누군지 관심 없어. 시몰레이크 후작이 보낸 개만 아니라면 말이야. 그리고 그 개들이 조금 있으면 모습을 보이겠군."


세렌은 내공으로 오감을 확장하고 있었고 이 마을로 달려오는 다수의 인기척을 이미 감지 한 상태였다.


사내는 세렌을 향해 다가왔다.


"만약 전투가 벌어지면 우리가 처리할 테니 괜한 싸움에 끼어 해를 입지 않도록 하십시오."


세렌은 사내의 말을 무시하고 마을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뒤 검에 맞아 죽은 두 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중 한 명의 복장으로 보아 이들과 동료 사이인 모양이었다.


이 마을에 오기 전에 들었던 싸우는 기척은 이 둘이 낸 모양이다. 상대의 상태를 보니 나머지 인물들이 협공하여 죽인 모양이다. 그렇다면 일 대 일로 싸워서는 이들에게 승기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지금 달려오는 무리는 최소 십여 명이다. 지금 도망가지 않는다면 꼬리를 잡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누가 다가오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자기들끼리 세렌을 어떻게 할까? 논의 중이었다. 그녀가 마교의 사람인 것을 안 이상 더는 경계심을 올리지 않았다.


세렌은 얼굴을 찡그렸다.


이 마을에서 밤을 보내려 했더니 피 냄새가 진동하게 생겼고 곧 있음 전투가 벌어질 것이었기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봐, 시몰레이크 후작이 보낸 암살자에게 쫓긴다고 했나?"

"그렇습니다. 아마도 우리와 같은 목적을 가진 놈들인데 서로 접촉하고 난 다음 우리를 공격해 왔습니다. 놈들은 우리보다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진 놈들입니다. 한 놈을 잡긴 했는데 우리도 희생이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 몰려오고 있는 놈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였어. 너희가 이 마을에 있다고 눈치를 챘다는 거지. 지금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고···."


세렌의 소리에 나머지 다섯은 모두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쓰러져 있는 두 명의 시체를 치우기 시작했다.


"흥, 쓸데없는 일이야. 이미 이렇게 피 냄새가 진동하는데 시체를 치운다고 그놈들이 모를 것 같아? 이미 들켰으니 선택을 해. 도망갈 것인지 싸울 것인지."


세렌은 말은 흔들림이 없고 태연하다. 그 당당함에 다섯은 오히려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가씨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놈들은 살인을 밥 먹듯이 일삼는 놈들이요. 당신을 보면 살려 두지 않을 테니 이곳은 우리에게 맡기고 몸을 숨기시오."


세렌은 고개를 흔들었다.

사내는 세렌이 여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녀의 모든 것을 판단해 버린 모양이다.


"어서 몸을 숨기시란 말이오. 놈들은 여자라고 넘어가고 할 따위의 인간들이 아니오."


사내는 재빨리 달려와 세렌의 팔을 잡으려 했다. 세렌은 눈에서 불통을 튀기며 천마행공으로 뒤로 물러났다.


그녀의 기이한 동작에 사내는 깜짝 놀랐다. 순식간에 뒤로 물러나는 이상한 기술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기한 움직임이었다.


"제럴드 뭐해 빨리 숨으라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사내를 세렌을 앞에 두고 망설였다. 여자를 홀로 남겨 두고 남자들만 숨는다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렌은 좀처럼 잡혀 주지 않았다. 제럴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수명의 인물들이 이미 마을 어귀에 모습을 보였다.


"네놈들이 도망가 봐야 내 손바닥 안이지."

"스켈이 보이지 않는군. 네놈들이 죽였나?"


마을 앞에 나타난 열두 명의 인물의 복장을 보아 이들은 인커전이다. 암살자와는 달리 공개적인 처형 집단이다. 주로 기밀과 정보를 염탐하는 것이 주 임무지만 때로는 적대 세력의 주요 요인을 암살하거나 하는 등의 암살자와 같은 능력도 보인다.


암살자와 달리 이들은 공개적으로 귀족의 보호 아래 유지 되는 조직이며 돈에 팔리는 자들이다. 실력과 명성이 있으면 좀 더 높은 보수를 주는 귀족의 아래로 들어가 그 귀족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거나 또 상대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혼란을 조성한다.


인커전은 한 마디로 귀족의 개다. 귀족의 정치적 놀음에 인커전이 빠지려야 빠질 수 없다. 기사로서는 하기 곤란한 일을 처리하는 대부분 사람이 인커전이다.


그래서 적대 관계에 있는 인커전끼리는 정보를 위해 살인도 서슴없이 저지른다. 자신이 속한 귀족의 비호 아래 살인을 정당화하는 자들 또한 인커전이다.


현 솔라리스 정권을 쥐고 있는 시몰레이크 후작의 비호를 받는 인커전이야말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뛰는 놈들이다. 이미 엠버스피어 내에도 상당수의 시몰레이크 후작 산하의 인커전이 숨어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들은 제시어스 왕자의 신변을 찾아내는 것과 또 제시어스 왕자를 구하려는 무리를 처리하는 임무를 병행하고 있다.


오늘 이 폐허가 된 마을에 몰려든 자들이 누구인지 명확한 구분이 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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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나브? +9 20.03.24 1,674 33 13쪽
314 그는 누구인가? +12 20.03.23 1,686 32 14쪽
313 놀이동산 +14 20.03.21 1,680 34 13쪽
312 숨바꼭질 +10 20.03.20 1,685 32 13쪽
311 겨울 나기(2) +10 20.03.19 1,710 32 13쪽
310 겨울 나기(1) +10 20.03.18 1,713 31 13쪽
309 희생에 대한 보답은 내공이다 +6 20.03.17 1,686 34 13쪽
308 마교의 힘 +7 20.03.16 1,706 33 13쪽
307 날개 꺾인 나비 +6 20.03.14 1,664 34 16쪽
306 요염한 나비 +8 20.03.13 1,647 34 15쪽
305 살기는 바람을 타고 +6 20.03.12 1,688 33 15쪽
304 제럴드 일행 +6 20.03.11 1,663 33 15쪽
303 고귀한 희생은 운명을 좌우한다 +6 20.03.10 1,646 33 13쪽
302 죽음의 외줄 타기 +6 20.03.09 1,659 32 13쪽
301 고행의 길 +7 20.03.07 1,675 34 13쪽
300 일촉즉발 +7 20.03.06 1,706 34 13쪽
299 세렌 그리고 어둠 +6 20.03.05 1,772 34 13쪽
298 라마단, 성력 그리고 내공 +8 20.03.04 1,775 33 13쪽
297 변화의 시작 +10 20.03.03 1,741 34 13쪽
296 신의 위용과 오크의 몰락 +8 20.03.02 1,724 36 13쪽
295 사만 대 둘? +6 20.02.29 1,754 34 14쪽
294 검을 뺀 김에 오크를 썰자. +6 20.02.28 1,701 34 13쪽
293 속죄의 길? +8 20.02.27 1,655 36 14쪽
292 엘빈 vs 하츠 +8 20.02.26 1,667 36 14쪽
291 철저한 기회주의자 +6 20.02.25 1,686 35 13쪽
290 하츠는 너는 누구냐? +8 20.02.24 1,684 38 13쪽
289 하츠? +6 20.02.22 1,694 35 15쪽
288 전장은 소란스러운 곳 +6 20.02.21 1,720 35 14쪽
287 오크는 뭐다? +12 20.02.20 1,780 37 15쪽
286 검법의 오의(奧義)란? +6 20.02.19 1,836 34 14쪽
285 결자해지 +6 20.02.18 1,728 36 14쪽
284 습격 +13 20.02.17 1,752 32 14쪽
283 아그니스 공주 +8 20.02.15 1,771 35 13쪽
282 어둠 속의 그림자 +5 20.02.14 1,740 34 13쪽
281 움직이는 마교 +7 20.02.13 1,774 34 14쪽
280 한 사람이 만드는 기적 +6 20.02.12 1,760 34 13쪽
279 기냐 아니냐? +7 20.02.11 1,735 35 14쪽
278 팬텀 가드너의 무기고 +7 20.02.10 1,706 35 13쪽
277 겨울바람(3) +9 20.02.08 1,725 36 12쪽
276 겨울바람(2) +7 20.02.07 1,738 38 13쪽
275 겨울바람(1) +11 20.02.06 1,827 35 13쪽
274 인커전(3) +8 20.02.05 1,733 41 14쪽
273 인커전(2) +5 20.02.04 1,724 38 14쪽
» 인커전(1) +11 20.02.03 1,807 39 13쪽
271 모는 자와 몰리는 자(3) +5 20.02.01 1,815 39 13쪽
270 모는 자와 몰리는 자(2) +7 20.01.31 1,797 36 13쪽
269 모는 자와 몰리는 자(1) +7 20.01.30 1,795 37 15쪽
268 누군가는 실수한다. +7 20.01.29 1,795 39 13쪽
267 두 왕자 구출 작전 +7 20.01.28 1,820 37 13쪽
266 다가오는 먹구름 +9 20.01.27 1,813 38 14쪽
265 마교 vs 오크 삼 만 +11 20.01.24 1,875 39 15쪽
264 제이미의 혈투(4) +7 20.01.23 1,831 37 13쪽
263 제이미의 혈투(3) +6 20.01.22 1,774 33 14쪽
262 제이미의 혈투(2) +9 20.01.21 1,795 37 13쪽
261 제이미의 혈투(1) +6 20.01.20 1,878 40 13쪽
260 깊어가는 음모의 행진 +7 20.01.18 1,968 34 13쪽
259 난감한 제안 +5 20.01.17 1,916 37 14쪽
258 뜻밖에 영웅 +5 20.01.16 1,899 33 15쪽
257 변화하는 전황(3) +9 20.01.15 1,941 37 14쪽
256 변화하는 전황(2) +5 20.01.14 1,962 35 15쪽
255 변화하는 전황(1) +10 20.01.13 1,986 39 14쪽
254 친우는 늘 반갑다. +9 20.01.11 1,994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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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폭풍 전야는 언제나 평화롭다 +9 20.01.03 2,049 38 14쪽
246 로미오 +5 20.01.02 2,052 39 14쪽
245 실전으로 연습을 +5 20.01.01 2,040 43 13쪽
244 마교의 성녀 +8 19.12.31 2,087 40 13쪽
243 집결 +8 19.12.30 2,080 39 13쪽
242 적응하는 과정 +7 19.12.28 2,084 38 13쪽
241 아르펜을 훈련 시켜라. +9 19.12.27 2,051 38 13쪽
240 꼬리 자르기(2) +7 19.12.26 2,026 38 13쪽
239 꼬리 자르기(1) +7 19.12.25 2,069 40 13쪽
238 마지막 정리 +9 19.12.24 2,105 39 13쪽
237 수족 자르기 들어갑니다. +5 19.12.23 2,090 38 13쪽
236 제시어스 왕자 +15 19.12.21 2,150 37 14쪽
235 잠행기 +7 19.12.20 2,101 39 13쪽
234 손에 넣은 선물? +3 19.12.19 2,079 36 14쪽
233 쫓는 자 쫓기는 자 +6 19.12.18 2,096 37 13쪽
232 때를 기다려라. +7 19.12.17 2,143 35 15쪽
231 거래 +5 19.12.16 2,263 41 13쪽
230 마테니 같이 가자 +5 19.12.14 2,336 40 14쪽
229 태드 황태자 +5 19.12.13 2,374 41 14쪽
228 천살궁의 사부가 되다. +5 19.12.12 2,180 36 13쪽
227 세렌 라메이트 +5 19.12.11 2,113 38 14쪽
226 슬슬 움직여 볼까? 더 지켜 볼까? +8 19.12.10 2,216 42 13쪽
225 작은 여유 +8 19.12.09 2,143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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