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디귿 공방

반사회성 인격장애 염력왕이 지구정복에 미치는 영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디귿(D)
작품등록일 :
2023.02.26 15:32
최근연재일 :
2023.06.10 18:3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472
추천수 :
21
글자수 :
323,230

작성
23.05.29 18:30
조회
18
추천
0
글자
12쪽

44. 내 꿈과 희망을 앗아가지 말아줘!

DUMMY

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열중인 Y특공대와 일주일 전 시가지 대치 영상이 각각의 모니터에 재생되고 있었다.


“전혀 다른데? 다른 건 몰라도 가슴이 완전히 다르잖아. 에이, 아니야. 저건 아니야.”


몇 시간째 유심히 지켜봐도 비호 눈엔 다른 사람이었다.


“오늘 영상분석 결과 나온다니까 기다려 보자.”


매눈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이미 사람의 눈으로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영상 기술이 발전했기에 속단하긴 일렀다.


“아니야. 기다릴 필요도 없어. 너도 알지? 내가 Y특공대 좋아하는 거!”


“알지. 가슴을 좋아하지.”


“그래! 가슴! 아, 아니··· 마음! 그녀들의 선의를 응원하는 거지! 아무튼, 내가 몇 개월 동안 유심히 관찰한 결과 절대 가짜가 아니야. 확신할 수 있어.”


“뭐가? 가슴이?”


“그래! 절대 가짜 가슴이 아니······.”


또 말렸다. 웬만해선 최준화 반장 앞에서도 주눅 들거나 말리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매눈 앞에선 영 기를 못 폈다.


똑똑!


문이 열리며 후배가 서류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선배, 영상분석 요청하신 자료라는데요.”


“오! 왔다! 줘봐.”


비호는 빼앗듯 서류를 낚아채 황급히 내용물을 꺼냈다. 책상에 쏟아진 내용물은 제법 두꺼운 서류 뭉치와 USB 메모리 하나가 나왔다. 우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서류를 빠르게 훑었다. 이윽고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서류를 매눈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하하하. 자! 봐라! 조작된 영상이 아니라잖냐! 그 용의자들이 Y특공대였으면 내가 왜 못 알아봤겠냐?”


매눈은 서류를 받아들고 빠르게 훑었다. 마치 기계가 읽듯 일정한 속도로 페이지를 넘겼다.


“그만 봐라. 본다고 뭐가 달라지냐? 하여간 요령 없는 건 알아줘야 한다니까. 그나저나 얘들은 아니면 아닌 거지. USB 메모리는 뭐하러 줬담?”


서류를 전부 읽고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인정하지 않을 걸 잘 알기에 비호는 시간도 떼울 겸 USB 메모리를 컴퓨터에 연결했다.


“어디 보자··· 뭐가 들었나······.”


USB 메모리 안엔 두 개의 폴더가 있었다. 하나는 ‘신체 대조’, 또 하나는 ‘손 대조’였다.


“아, 맞다! 너 손이 비슷하다고 했지? 그럼 이것부터 볼까?”


폴더를 열자 십여 개의 영상이 있었다. 그 중 ‘최종 결과’ 제목을 클릭했다. 재생된 영상엔 Y특공대 빨강의 손 위로 일주일 전 시가지 전투의 비행 능력자의 손이 서서히 겹쳐지고 있었다. 천천히 합쳐진 영상 속 손은 육안으로 보기에 거의 비슷했다. 이어 손 부위별로 항목이 나뉘어 매치율이 표시됐다. 그리고 최종 결과가 영상 상단에 크게 표시됐다.


“어? 뭐야? 야, 저것 좀 봐.”


“보고 있어. 여기 보고서에도 나왔네. 매치율 98%. 밀랍인형도 이렇겐 안 나와.”


“그럼 뭐야? 같은 사람이라는 거야? 어떻게? 신체 분석은 다른 사람이잖아.”


비호는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유튜브로 만나 팬이 된 Y특공대가 폭발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를 탈출시키려던 조력자란 사실보다, 직접 대치하면서도 알아보지 못했단 사실보다, 다소··· 아니, 상당히 빈약했던 그 몸매를 믿고 싶지 않았다.


“안돼! 이럴 수 없어! 그럼 Y특공대 몸매가 전부 가짜라는 거야?”


“옷이나 능력을 이용한 신체 변형은 크게 어려운 게 아니니 영상 조작보단 쉽겠지. 아니면 굳이 흔적이 남는 영상 조작을 지양했던 건지도··· 아무튼, 손까지 신경 쓰는 섬세함은 부족했네.”


눈물이 흘렀다. 드디어 꿈속의 이상형을 찾아 매일매일 설렜다. 그중에 특히 보라는 그토록 그리던 이상형과 완벽히 일치했다. 그런데 직접 만난 보라의 가슴은 빨강보다 훨씬 빈약했다.


“반대 아닐까? 나랑 싸울 때 신체 변형을 하고 온 거 아닐까? 맞아! 그랬을 거야. 유튜브 영상이 진짜일 거야!”


정신승리를 하고 싶었지만 매눈이 내버려 두지 않았다.


“길 가는 여자 붙잡고 물어봐. 정체 숨기려고 가슴하고 엉덩이 축소할 사람이 있을지. 그리고 저게 한국 여자 평균이야.”


“안돼! 내 꿈과 희망을 앗아가지 말아줘! 이건 악몽이야!”


비호의 절규가 영상실에 쩌렁쩌렁 울리거나 말거나 용의자를 Y특공대로 확정한 매눈은 다음 단계를 그리고 있었다.



“선호 파이팅!”


운동장에 메아리치는 서연의 응원을 들은 시선은 서연이 아니라 선호에게 쏠렸다. 결코 곱지 않은 따가운 시선에 선호는 고개를 푹 숙이고 달려야 했다.


‘미친··· 저 년 때문에 대학 와서도 왕따 당하게 생겼네.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지랄이야. 지랄이.’


커밍아웃한 뒤로 선호를 대하는 서연의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다. 어릴적 동성 소꿉친구를 대하듯 조금의 스스럼도 없었다. 덕분에 주변 남자들의 따가운 눈총은 계속 선호를 따라다녔다.


“꺄악! 또 1등! 진짜 잘 달린다. 자, 땀부터 닦아. 아니, 물부터 마실래?”


결승선에 도착하자마자 서연이 달려와 선호를 반겼다. 평소보다 더 많은 눈총이 서연의 뒤를 따랐다.


“저 키만 큰 찐따 새끼 뭐야? 왜 서연이가 저렇게 챙겨?”


“사귀는 사이 아닐까? 쟤가 특별히 남자랑 가깝게 지내는 거 본 적 없잖아.”


“에이, 말이 되냐? 저딴 새끼랑?”


“그래. 사귀는 건 아닐 거야. 소문엔 소꿉친구라던데?”


“난 중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들었는데?”


“사촌 아니었어?”


갖가지 추측과 비난, 혐오가 바람에 나부껴 선호의 귀까지 들어왔다. 서연도 모를리 없을 텐데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아···(가) 그으라그···(가라고)”


“응? 자세히 말해봐. 잘 안 들리잖아.”


이를 악물고 웅얼거리는 선호의 말을 더 자세히 듣기 위해 서연은 귀를 바짝 댔다. 그 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볼에 뽀뽀 받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뭇 남성들의 소리 없는 절규가 거세게 메아리쳤다.


“그만하라고. 너 때문에 조만간 학교에서 맞아 죽게 생겼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너무하는 거 아냐? 난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서연은 순식간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야, 까불지마. 나한테 그게 통하겠냐?”


처음엔 통했다. 외모만 놓고 보면 양반과 백정에 가까운 신분 차이를 넘어 친근하게 대해주는 게 그저 좋았다. 가까이서 서연의 예쁜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공공의 적이 된 것도 모자라 살해 협박까지 받는 마당에 서연은 그저 얼굴 예쁜 철부지 여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헷, 역시 안 통하네. 근데 너 다른 사람 시선 같은 거 신경 쓰지 않잖아. 새삼스럽게 왜 그러냐?”


“너 온종일 내 꼴을 보고 그런 말이 나오냐?”


어디선가 가득 찬 우유갑이 날아왔다. 어깨 부딪히거나 다리 걸리는 건 예사고,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실수인 척 소변 테러도 당할 뻔했다. 멀쩡히 서행하던 자동차도 선호를 향해 달려들었고, 가만히 주차된 차도 선호를 향해 튀어나왔다.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는 온갖 상욕을 쏟아내고, 저주와 살해 협박 문자는 일상이 됐다.


“어쩔 수 없잖아. 나같이 예쁜 애랑 같이 다니려면 그 정도 고생은 감수해야지.”


차라리 서연의 본모습을 눈치채지 못했으면 어땠을까 하루에도 수십 번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러니까 안 한다고. 너랑 같이 안 다닌다고. 유난 떨지 말고 저리 가라고.”


“어어? 너 그렇게 나오면 나도 거칠게 나간다?”


“뭐! 뭐! 얼마나 더 거칠게? 해봐! 해보라고! 이것보다 더 힘들겠어?”


“그으래? 그럼 너랑 나랑 사귄다고 소문낸다?”


‘미친년······.’


눈물을 머금고 무릎을 꿇었다.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또라이였다. 한때나마 서연을 좋아했던 철없는 감정마저 혐오스러울 지경이었다.


“미, 미안. 내가 다 잘못했어. 그것만 참아줘. 제발··· 졸업은 해야 할 거 아니야?”


“히히. 진작 그럴 것이지. 그럼 오늘 수업 끝나고 맥주 마시러 가자. 너 연습 뒤풀이 항상 빠지잖아.”


아무리 예뻐도 미친년이랑 한시도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핑계는 정해져 있었다.


“알잖아. 나 알바 가야 하는 거.”


“하루만 빠져라. 하루 정도는 빠질 수도 있는 거잖아. 응? 제발~ 하루만 빠져라~”


서연이 팔을 잡고 흔들며 칭얼대는 게 징그럽고 끔찍했다. 당장 뿌리치고 도망가고 싶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의 시선엔 서연의 애교만 보였다. 그리고 그 대상이 선호라는 사실은 다시 분노를 자아냈다. 주변 공기가 변하는 걸 느낀 선호는 서연의 행동을 막기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알았어. 갈게. 그러니까 그만······.”


서연의 어깨 너머로 익숙한 얼굴, 이곳에 있으면 안 되는 얼굴이 들어왔다.


‘저 새끼가 왜 저기 있지?’


개코였다.


“왜 그래? 누구있어?”


“아, 아냐! 아는 사람 본 것 같았는데 잘못 봤네.”


서연이 고개 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황급히 어깨를 붙잡았다.


“아, 글쿠나······.”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훼이크였다. 서연은 선호의 팔에 힘이 빠지길 기다렸다 황급히 몸을 돌렸다. 다시 말릴 틈도 없이 빠르게 몸을 돌리고 사방을 훑었다. 그러나 딱히 눈에 띄는 사람은 없었다.


“누군데? 아는 사람 누군데? 빨랑 말해봐. 궁금하잖아. 빨랑. 빨랑.”


‘한 대만 칠까?’


진심이다. 그러나 불끈 쥔 주먹을 풀 수밖에 없었다.


“잘못 봤다니까. 이따 어디로 가면 되는데?”


시선을 돌릴 방법은 술자리 약속밖에 없었다.


“정말? 꺄악! 엄청 기대 돼! 너랑 술 마시는 건 처음이잖아. 학교 앞에 호호 호프로 갈 거야.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 먼저 갈까? 다같이 노는 것도 좋지만, 너랑 단둘이 먹고 싶어.”


며칠 전이면 대답도 못할 정도로 설레는 말이었지만, 실체를 다 알게 된 지금은 그저 귀찮았다. 더군다나 지금은 개코 때문에 다른 걸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설마 날 찾으러 왔나? 내 냄새를 좇아서? 대만이 준 체취 없애는 약 먹었는데 어떻게? 설마 이 새끼가 사기 친 건가? 그렇다 해도 저렇게 대놓고 날 찾아다닌다고?’


두리번거리며 걷던 개코가 걸음을 멈추고 운동장을 훑고 있었다.


‘지금 바로 없애버릴까? 아니야. 주변에 이상한 일을 만들면 안 돼. 차라리 다른 쪽으로 유인해서······.’


“그럼 5시까지 갈게.”


“왜? 지금 같이 가자.”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났어. 5시에 보자.”


매달리려는 서연을 피해 황급히 자리를 떴다. 개코를 의식하며 빠른 걸음으로 운동장을 가로질러 맞은편 건물로 들어갔다. 계단을 올라 중간 창문을 통해 개코를 찾았다. 사각을 이용해 최대한 몸을 숨기고 조심스럽게 개코를 관찰하는데, 우려와 달리 개코의 시선은 아직도 운동장에 머물러 있었다.


‘뭐 하는 거지? 날 찾아온 게 아닌가? 하긴··· 들키면 무사하지 못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 날 찾을 리는 없지. 그럼 도대체 뭘 찾는 거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에 가슴이 답답했다. 여의치 않으면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힘을 집중하는데 개코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뭐 하는 거지?’


다급하게 몸을 뒤지던 개코는 휴대전화를 꺼내 운동장을 향해 들었다. 개코가 선 자세, 시선, 휴대전화의 방향은 모두 서연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개코 뿐 아니라 주변에 서연을 향해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남자가 여럿 보였다.


‘하아··· 저 개X끼가··· 괜히 쫄았네.’


서연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후광이 비칠 정도의 외모에 매료된 남자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휴대전화에 담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개코도 그중에 하나였다. 괜히 긴장한 게 억울한 선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반사회성 인격장애 염력왕이 지구정복에 미치는 영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 54. 약점이 없는 괴물이라고! 23.06.10 15 0 12쪽
54 53. 저건 너희가 한 거다 23.06.09 16 0 10쪽
53 52. 가면 벗어 23.06.08 15 0 9쪽
52 51. 민간인을 인질로 잡자고? 23.06.07 18 0 11쪽
51 50. 핑계 오지네. 23.06.06 15 0 11쪽
50 49. 어떻게 콩깍지를 수박껍데기라고 사기를 칠 수 있지? 23.06.05 18 0 11쪽
49 48.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네 23.06.04 20 1 12쪽
48 47. 아시겠습니까? 서. 장. 님. 23.06.03 20 0 15쪽
47 46. 보통 열정적인 게 아닌 오타쿠 23.06.02 18 0 17쪽
46 45. ‘우리 동네 꽃집 Yellow House’ 23.05.31 21 0 15쪽
» 44. 내 꿈과 희망을 앗아가지 말아줘! 23.05.29 19 0 12쪽
44 43. 생긴 건 씹다 뱉은 오이지처럼 생긴 놈이 누구보고 스타일 운운해? 23.05.27 22 0 14쪽
43 42.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아라. 의심병 환자XX야. 23.05.25 23 0 11쪽
42 41. 저 가면… 꼭 배우고 싶다. 23.05.23 22 0 11쪽
41 40. 선호는 나와 같다. 23.05.21 22 0 12쪽
40 39. 너냐? 바둑이! 네가 그런 거야? 23.05.19 26 0 10쪽
39 38. 잡았다! 23.05.17 26 0 11쪽
38 37. 아직 그런 사이 아닌데……. 23.05.15 27 0 11쪽
37 36. 답답한 새끼야, 선아도 널 좋아하는 거잖아. 23.05.13 28 0 14쪽
36 35. 엄마의 영역 23.05.11 26 0 11쪽
35 34. 경찰서 앞 찐 맛집 뷰 23.05.09 26 0 9쪽
34 33. 능력을 두 개나 쓰는 거야? 23.05.07 31 0 11쪽
33 32. 초능력 범죄자도 지겨운데 이젠 좀비까지 23.05.05 30 0 10쪽
32 31. 엄마? 23.05.03 36 0 12쪽
31 30. 우리 애가 사이코패스라는 건가요? 23.05.01 41 1 11쪽
30 29. 이것이 사랑의 아픔…은 얼어 죽을, 어린 것들이 놀고 자빠졌다. 23.04.30 32 0 16쪽
29 28. 너야? 네가 개코야? 23.04.28 38 0 9쪽
28 27. 천벌 받을 새끼. 콱! 벼락이나 맞아 죽어라. 23.04.26 40 0 14쪽
27 26. 뭐든 하나만 하자. 이 미친놈아. 23.04.24 37 0 10쪽
26 25. 옜다. 선물이다. 23.04.22 39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