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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미키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의 유형 중 난 환생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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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6.05 23:54
최근연재일 :
2019.06.30 07: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4,347
추천수 :
27
글자수 :
126,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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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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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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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11회 선택 퀘스트(1)

DUMMY

1.


과거 우혁이 말한 가장 높은 곳은 어딜까?

당시 하이라인을 배제한다면 유력한 곳은 로우라인의 끈기의 탑과 미들라인의 혹한의 피라미드 정도.

하지만 두 타워의 최종 보상은 이미 알고 있으니 배제한다면 남은 곳은 여기뿐이다.

유일하게 공략하지 못했던, 아니 당시 존재 자체를 몰랐던 타워.


“여기라고?”


잠실역에서 나온 예슬은 구름까지 솟은 죽순 모양 마천루를 보며 물었고, 최율은 대답 대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밀었다.


“둘 다 아르카오 5개씩. 없으면 나중에 갚아.”

“갑자기 무슨 아르카오를 달라는 거야?”


예슬은 당연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물어보지만 최율의 기준으로는 합당한 요구였다.


“정보 값.”


예슬은 그제야 눈치채고 눈살을 찌푸린다.

이 치졸한 자식 이곳의 정보를 공유하고 대가를 요구하다니.


“어휴!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준다 줘! 됐냐? 나오자마자 바로 갚아줄 테니 걱정하지 마!”


차례를 기다리던 지태는 이런 말을 했다.


“형. 잠시 드릴 말이 있어요.”

“흥정할 거면 돌아가.”


지태가 말하려고 하는 건 흥정이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 아르카오를 효과적으로 분배할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만약 형이 파란색을 구하면 제가 다른 색 2개로 교환할게요.”


훌륭하군.

자신과 같은 성질의 아르카오는 2배의 경험치를 얻는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다니.


“이런 식으로 양보하면 서로 이득인 거죠?”


이미 로우라인만 진입하더라도 길드 내에 이런 배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었고, 하루도 안 되어 깨우친 지태를 칭찬할 수밖에 없었다.


“넌 5개 없는 거로.”

“헤헤! 나이스!”


지태가 기쁨에 작은 화이팅 포즈를 취하자 예슬이 슬며시 묻어가려고 말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


“나는?”

“넌 5개. 싫으면 6개”


예슬의 구겨진 얼굴에 치사하다는 것이 묻어있지만 가볍게 무시하며 타워 입구로 향하던 최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린다.


“이보게······. 나 좀 도와주게나.”


타워 입구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남성이 보인다.

그는 초점이 떨리는 눈으로 다가와 말을 건넨다.


“내 아들을 잃어버렸다네. 내 아들 좀 찾아주게. 이렇게 부탁하네······.”


애원하는 표정이 안쓰러워 예슬이 다가갔지만 이내 멈출 수밖에 없었다.


“너 왜 그래?”


남성이 아닌 최율에게 묻는 건 예슬을 막아선 삼지창 때문이었다.


“뭐하는 거야? 이 창 치워봐.”

“나서지 마.”

“뭐?”


최율의 대답과 행동은 누가 봐도 거절이기에 예슬은 미간이 구겨지며 말한다.


“넌 사정이 딱하지도 않아?”


예슬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을 주시하며 말을 이어가는 최율.


“대가는?”


곁에서 듣던 예슬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보인 건, 아비의 마음도 모르고 대가부터 원하는 저 태도가 싫은 거겠지.


“진짜 너무하네.”


예슬의 말에도 최율은 남성만을 주시했고, 남성은 주머니 속에서 대가로 제시한 것은 얇은 체인 팔찌였다.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이라네.”


팔찌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은 건 저 물건의 쓰임새를 알고 있기 때문.


“어디서 잃어버렸지?”

“5층 아쿠아리움에서 마지막으로 봤다네.”


타워 최하층 위치라면 난이도가 낮은 편.

그럼 고민할 필요가 없지.


“알겠다. 찾아주지.”

“자네 혼자서 찾을 건가?”


저렇게 묻는다면 단일보상이 아닌 공동보상.

그럼 이 질문에 대답 역시 이거다.


“아니. 여기 모두.”

“알겠네.”


지잉

남성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악필로 찍어낸 글씨가 눈에 각인되며 이런 글귀가 보였다.

[선택 퀘스트 : 잃어버린 아들.]

[보상 : 미아 방지 팔찌.]

[제한 시간 : 5시간]


<선택 퀘스트.>

확률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선택 퀘스트는 분명 뜻하지 않은 행운이지만 위험은 존재한다.

수락과 거절이 자유로운 퀘스트지만, 실패 시 페널티에 따른 경험치 하락.

그러기에 무턱대고 ‘찾아줄게요’라고 말하려던 예슬을 제지한 거였다.

눈에 글씨가 각인되고 지태와 예슬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퀘스트?”

“저 아저씨 사람이 아니었다고?!”


인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그보다 그것을 간파한 최율에게 놀란 지태가 말한다.


“형. 저 아저씨. 아니. 뭐지······. NPC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알고 있던 거에요?”


대답은 당연히.


“아니.”


뚜벅뚜벅.

퀘스트 수락 후 근처 벤치에 앉은 남성은 먹먹한 표정이 아닌 무표정에 가깝다.

마치 기계적으로 업무를 끝낸 후, 휴식에 들어간 모습의 남성을 지켜보던 예슬은 이미 걸음을 뗀 최율을 불렀다.


“잠깐만. 서봐.”


한두 번이라면 우연이지만 우연이 겹친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다.

적어도 예슬의 생각은 그랬기에 확인하고 싶었다.


“너. 이 세계 알고 있는 거지?”

“아니.”


좋아. 매번 저렇게 말하니 우연이라고 치자.

하지만 이건 달랐다.

다른 이주자와 달리 불안함이 보이지 않는 저 모습.

성격이 무디다?

말이 안 된다.

저 담담함은 모든 것이 처음인 이주자들의 행동과 분명 차이가 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래.

만약 이 세계가 누군가의 집이라면.

최율은 손님보단 집주인의 행세와 비슷하다.

그릇이 어디 있는지. 화장실이 어딘지 알고 있는 집주인처럼.

예슬은 이런 행동을 하는 부류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고, 적어도 예슬이 본 그들은 모두 인간이 아니기에 확인이 필요했다.


“너 진짜 인간 맞아?”

“장난치지 마.”

“그럼 저 NPC가 사람이 아닌 건 어떻게 안 거야?”


최율은 대답보다 먼저 손을 뻗어 남성을 가리키며 말한다.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봐.”


예슬은 관리자처럼 인간과 흡사하지만 다른 점들이 그제야 보인 거다.


“하지만 헬퍼도 그렇고 수상한 게 한두 가지가······???”


멈칫.

말을 하던 예슬은 최율의 표정 때문에 말을 멈추었다.

살기? 그런 종류와 다르다.

한쪽이 일그러진 눈살, 목까지 부어오른 신경.

잊고 있었구나.

최율은 지금 숨 쉬는 것조차 고통스럽다는걸.


“너 괜찮은 거야?······.”


예슬이 말을 이어갈 때 최율이 먼저 말한다.


“그쯤 해.”


한 가지는 확실하다.

최율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은 분명 인간이라는 걸.

또한, 누구보다 빨리 사냥을 하고 싶다는걸.

예슬은 말없이 길을 열어줄 수밖에 없었다.



2.


타워 1층 도착한 이들은 로비 중앙에 뒷짐을 지며 서 있는 관리자를 발견했다.


“전 이곳을 관리하는 아리엘입니다.”


모든 던전의 시작은 관리자의 허가를 받는 것부터 시작이기에 관리자의 승낙이 필요해 다가가 말한다.


“올라가겠다.”


예상과 달리 최율의 말에 아리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뭐가 문제일까?

고개를 젓던 아리엘의 시선이 지태에게 멈추자, 원인은 지태라는 걸 알게 된다.


“두 분은 몰라도 당신은 안 될 거 같군요.”


10기까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최율은 당연히 통과.

예슬 역시 10기 중 상위권이기에 통과.

문제는 2레벨인 지태.

아리엘의 기준으로 이곳 입장 레벨은 3.


“저분 당신 동료입니까?”


아리엘은 고개를 돌려 최율에게 물어본 건 최율의 레벨이 5인 것을 참작해 고려한다는 말투로 느껴졌고, 지태는 조심히 최율의 입만 바라보지만, 솔직히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다. 어쩌면 반 포기상태일지도.

지태와 예슬이 이곳까지 올 수 있던 건 ‘우린 동료’가 아니야 라고 그렇게 떠벌리며 왔기 때문이니까.


“동료다.”


최율의 대답에 오히려 안 믿어져 되묻는 건 지태였다.


“형 진짜예요?”

“두 번 묻지 마.”


살짝 감격한 지태의 표정이지만 최율은 달랐다.

단지 쓸모가 있기에 데려가는 것.

리스크를 안고 최단거리로 돌파한다.

리스크는 지태고 최단거리 조건 역시 지태다.


“좋습니다. 모두 입장하세요.”


길을 열어준 아리엘 너머로 두 개의 선택지가 보였다.

아리엘이 서 있는 로비를 중심으로 외쪽 벽에 비상계단과 오른쪽 벽에 엘리베이터.

선택은 당연히 엘리베이터였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최율은 버튼을 누르려던 손이 멈추었다.


‘썩을.’


뺨에 균열이 갈 정도로 어금니를 꽉 문건 욕설이 튀어나오려는 걸 참으려는 행동.

층수를 눌러라 할 버튼이 없다.

100개의 버튼 중 유일하게 층수가 표시된 버튼이 1층 뿐이기에 다시 왼쪽 계단으로 향할 때 아리엘의 조언이 들렸다.


“원하는 층을 공략하면 버튼에 숫자가 생길 겁니다.”


왜 계단이 있는지 알았고 왜 엘리베이터가 있는지도 알았다.


‘망할 놈 빨리도 알려주는군.’


뚜벅뚜벅.

계단을 오르던 예슬은 3층이 지나고 문뜩 ‘100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최율에게 물었다.


“몇 층까지 올라갈 거야?”


절대자였다면 고민할 것 없이 100층까지 올라갔을 텐데.

지금 레벨로는 단번에 100층까지 올라가 사냥하기는 스테미너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단계적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만들고 100층을 향해야 한다.

첫 번째 공략할 층은 이미 정했다.


“5층.”


다소 낮은 층수에 예슬이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왜 5층인지 생각났다.


“아! 퀘스트!”


어느덧 5층에 도착하자 지태와 예슬의 작은 한숨이 들린 건, 이 문 뒤로 어떠한 몬스터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

선두에 선 최율은 문을 열기 전 지태에게 이렇게 말한다.


“선두는 너다.”

“예??”


애매한 대답에 최율은 아예 뒤로 돌아 문에 기대며 다시 말한다.


“싫으면 여기서 헤어져.”


지태는 최율이 왜 문에 등을 기댔는지 알았다.


“선택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문을 열지 안겠다는 제스취어였던 거다.



3.


5층 아쿠아리움.

곳곳에 원형에 기둥들이 존재하지만 비교적 시야가 탁 트인 내부가 보인다.

차가운 냇가의 청량감과 다르게 발목까지 잠긴 물이 다소 찝찝한지 예슬은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버리며 지태에게 물었다.


“지태야 뭐해?”


선두에선 지태가 쉽사리 이동하지 않자 뒤에서 재촉하지만, 입구에서 몇 걸음 걸은 게 전부다.


“아파서 그래? 도와줄까?”


5층 진입 후 예슬과 떨어진 뒤 통증 때문에 그런 거로 생각할지 몰라도 지태는 그것 때문이 아니다.


“아. 아니에요······.”


고통을 이겨버린 건 공포.

<인면어[⋆]>

비둘기의 울음과 흡사한 인면어가 이곳을 배회하고 있는데 용감하게 달려드는 게 비정상일지도.

꾸르륵. 꾸르륵.

또한, 그 크기 역시 지태와 비슷한 크기 아닌가.

분명 발목까지 고인 물이지만 물 밖에서도 코브라처럼 척추를 세우고 다닐 수 있는 건 꼬리지느러미를 날개처럼 활용해 날고 있기 때문.


“지태야 긴장하지 마. 위험하면 내가 도와줄게”


예슬의 말에 지태는 헛웃음만 나온다.

눈앞에 인면어는 통증까지 잊게, 만드는데 긴장하지 말라리······.

꾸르륵. 꾸르륵.

프레임이 끈긴 것처럼 몸을 툭툭 꺾던 인면어 한 마리의 움직임이 멈춘 것을 발견한 예슬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어?! 저기!”


예슬와 눈을 마주친 인면어는 꼬리를 빗자루처럼 쓸며 다가오지만 그다지 빠른 속도는 아니다.

스륵. 스륵.

인간의 걸음 속도와 비슷한 움직임이 더 무서운지 지태가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주춤하자 등 뒤로 최율의 목소리가 들렸다.


“못 잡을 거 같으면 비켜.”


최율의 말은 절대 위로나 독려 아니란 것쯤은 알고 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선두를 내주면 지태는 앞으로 동행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


‘에라 모르겠다!’


눈을 질끈 감은 지태는 창을 고쳐 잡자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은 잊고 있던 것을 깨닫게 한다.

[LV : 2, 경험치 15%]

[속성 : 물]

[소울 : 중급 무사 (8등급)]

싸운다고 생각하자 손에 잡은 삼지창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느껴진다.


‘이거라면 가능해!’


고통이 공포로 다시 용기로 바뀌고 눈빛이 변했다.

붕붕.

풍차 돌리듯 창을 빙빙 돌리던 지태는 사거리에 인면어가 다가서자 정확히 허리를 노린다.


깡!


깡? 보통 생명체를 공격할 때 들리는 파상 음이 아닌 금속체의 소리.

이유를 찾았다.

인면어의 비늘은 중세갑옷처럼 단단했고 그것을 증명하듯 삼지창을 휘두른 손이 아렸다.

끼아약!!!!

아가리를 벌릴 수 있는 데까지 벌린 인민어의 이빨이 지태를 향하고 이 모든 게 자신이 이승에서 보게 될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한 그때였다.

저승으로 떨어지는 지태의 뒷덜미를 잡고 이승으로 끌어올린 최율의 목소리가 들린다.


“비켜.”


최율의 삼지창은 분명 지태와 같은 무기지만 쓰임새가 달랐다.

슉.

휘두르는 것보다 찌르기.

또한, 비늘이 갑옷과 같다면 노릴 곳은 아가리겠지.

끼익!

벌어진 아가리로 삼지창이 쑥 들어갔지만, 예상이라도 한 듯 삼지창을 꽉 깨문 인면어의 눈깔이 이상하게 웃는 것 같았다.

꾸꾸?

낚싯바늘처럼 삼지창을 봉인시키자 방법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건 지태의 생각일 뿐.

최율은 오히려 살짝 웃었다.

우지끈.

꾸욱!!!

삼지창을 지렛대 삼아 손잡이를 아래로 짓누르자 굳게 닫힌 인면어의 턱이 찢어졌다.

뿌지직! 덜렁 덜렁.

유일한 공격수단인 아가리를 봉인한다면 사실 가고일보다 쉬운 몬스터.

벌어진 아가리 속으로 삼지창을 손목까지 넣지만 다물어지지 않는 아가리 덕에 쉽게 몸속에서 심장을 관통했다.

털썩.

몸속에 축적된 아르카오도 최강의 검이라 불리던 기간티의 칼도 없지만 남아있는 건 있다.

지식과 경험.

이 세계의 모든 몬스터의 습성과 패턴을 일일이 기억하긴 힘들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진 않아도 움직인 거다.


“세상에 이게 다 몇 개야?”


기존과 다른 아르카오 양이 떨어지고 예슬의 눈이 반짝거렸지만, 쉽사리 손대다간 최율이 무슨 말을 할지 뻔하기에 입맛만 다신다.

[퀘스트 : 부지런한 인간 (100 / 1)]

퀘스트가 갱신된 걸 확인한 최율은 지태에게 말한다.


“너 객사하기 딱 좋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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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21회 트라우마. 19.06.28 90 0 12쪽
20 제20회 보상의 방. 19.06.27 10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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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18회 돌연변이 19.06.25 112 0 11쪽
17 제17회 경매. 19.06.24 109 1 10쪽
16 제16회 2일차 생존. 19.06.23 130 0 12쪽
15 제15회 타이틀. 19.06.22 166 0 11쪽
14 제14회 하이라인. 19.06.21 120 1 11쪽
13 제13회 미아방지 팔찌. 19.06.20 128 1 11쪽
12 제12회 선택 퀘스트(2) 19.06.19 122 1 12쪽
» 제11회 선택 퀘스트(1) 19.06.18 137 1 14쪽
10 제10회 마천루. 19.06.17 240 1 12쪽
9 제9회 헬퍼. 19.06.16 171 1 12쪽
8 제8회 소울 융합. 19.06.15 223 1 13쪽
7 제7회 적응지역 가이드 미다스. 19.06.14 192 3 12쪽
6 제6회 첫 번째 무기. 19.06.13 211 2 14쪽
5 제5회 히든 퀘스트. 19.06.12 227 3 12쪽
4 제4회 가고일. 19.06.11 260 2 11쪽
3 제3회 히든 몬스터. 19.06.10 280 2 12쪽
2 제2회 돌아왔다. 19.06.07 427 3 17쪽
1 제1회 돌아간다. +1 19.06.06 625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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