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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미키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의 유형 중 난 환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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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6.05 23:54
최근연재일 :
2019.06.30 07: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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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7
글자수 :
126,355

작성
19.06.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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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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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1회 돌아간다.

DUMMY

1.


백 년.

최율은 무려 백 년 동안 자신이 왜 이 세계에 갇혀야 하는지 고민했다.

생각해보니 인류의 멸망만은 막아야 한다던 태우는 적어도 자신과 달랐으니깐.


‘그래도 태우의 바람은 들어주겠군.’


하늘을 바라보며 백 년을 회상하지만, 딱히 떠오르는 건 몇 가지 없구나.

적당한 카페인 그리고 적당한 니코틴.

그게 내 힘의 원천이었는데.

썩을, 지난 백 년간 커피도 담배도······.

정말 엿 같은 신이 만든 세계다.

한동안 하늘을 바라보는 최율 곁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이 된다면 뭘 먼저 할 거야?”


지금 최율 곁에 있는 사내의 이름은 태우.

곧 죽을 놈이면서도 남의 속이 궁금하다는 저 표정에 돌아갈 대답은 뻔했다.


“당연한 걸 묻지 마. 일단 담배니깐.”


참은 거지 끊은 게 아니다. 그것도 무려 백 년 동안.

대답을 들은 태우의 미간이 구겨진다는 건, 지금 저 발언이 상당히 거슬린 거겠지.

그러니 이런 발언은 당연한 걸지도.


“그런 마음으로 신이 되려는 거라면, 조금 전 합의를 파기할 수밖에 없어.”

“결국, 싸우자는 거냐?”

“쳇!”


혀를 차며 고개를 돌린 태우를 잠시 바라볼 뿐, 싸우진 않는다.

이미 신으로 선택됐다면 싸울 이유도 없겠지.

스윽.

최율은 시간이 다가올수록 백 년간 참은 금단현상이 밀려와 품속에 아르카오를 손으로 짓이긴다.

<아르카오>

이 세계 힘의 원천이자 마나와 같은 물질.

황금과 같은 강도를 가졌기에, 딱딱하지만 무르다.

흡사 호두 같은 아르카오를 둥근 기둥 모양으로 빚고 입에 물자 그 모습을 본 태우의 주둥이가 쭈뼛거린다.


“아르카오를 그렇게 태워서 섭취하는 놈은 너뿐일 거야.”

“내 취향이니 상관마.”


그나마 이 냄새가 담배 타는 냄새와 가장 흡사하니까.


“이제 그만하고 준비해야지.”


조금 전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며 말한 여성의 이름은 유키.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태생은 일본 출신이다.

또한, 이 세계에 몇 안 되는 외국인.

유키를 알고 지낸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최율의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 못 하고 ‘최유르’라는 비스름한 발음으로 부르는 그런 아이다.

이 세계 기준으로 ‘살아있는’ 존재는 이제 이 세 명뿐.

그 수는 줄었지만, 과거 사람들은 이들을 이렇게 불렀다.

<절대자>

더는 레벨이 오르지 않는 존재를 칭하는 단어.

수많은 절대자는 결국 이계의 모든 종족을 말살시키고 결국 인류를 지켰다.


“최유르, 넌 이제 인류를 구할 희망이라고.”


유키의 말에 잠시 헛웃음이 나온다.

일류라······. 이제 남은 인간은 고작 이 3명인데 일류라 부를 수 있을까?

탁!

최율은 짧아진 아르카오를 바닥에 튕기며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래. 이제 끝내자.”



2.


조금 전.

이 세계 최종 던전.

드라칸 종족의 수장이자 최종 던전의 주인을 절대자들은 이렇게 불렀다.


“드디어 우리가 티아마트를 클리어했어!”


유키는 티아마트를 소멸을 바라보며, 이 세상을 구했다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

[띠링-!]

인위적인 기계음에 유키의 표정이 일순 얼었다.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다 끝난다고 생각한 그때 유키의 안구에 각인된 퀘스트가 보인다.


“퀘스트?”


아마 티아마트의 보상은 ‘장비’나 ‘소울’이 아닌 퀘스트였나보다.

[퀘스트 : 최종자]

부연설명도 있다.

[조건 : 이 세계 마지막 생명체가 될 것]

또한, 최종레이드 퀘스트에 걸맞은 보상이 주어졌다.

[보상 : 스킬 - 신의 모방]

신의 모방?

우리를 이곳에 끌어드린 그 엿 같은 신이 될 수 있다는 건가?

신의 모방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 이 빌어먹게 친절한 퀘스트 창은 능력을 설명해주었다.

[능력 : 어떤 것이듯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전지전능.

최후의 3인에게 동시에 각인된 퀘스트를 확인한 유키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한마디로 우리끼리 싸우다 죽으라는 거지? 지구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젠장.”


유키를 알고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의 입에서 처음으로 젠장이라는 거친 표현을 했다면 태우는 이 정도 표현이 적당하겠지.


“이 씨발! 진짜 좆같네! 도대체 얼마나 개 같이 부려 먹는 거야?!”


이들의 거친 표현도 어느 정도 이해한다.

왜냐면.

우리, 즉 절대자의 힘은 같으니깐······.

지잉.

이미 거리를 둔 유키의 손에 조금 전 티아마트의 눈을 찔렀던 광휘의 십자가가 ‘빛’ 나고 있었다.

십자가에서 내뿜는 발광이 어떤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태우는 어금니를 물으며 말한다.


“유키 너 진짜······.”


태우는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를 죽일 수 없는지 이를 악물고 바닥에 주먹을 내리친다.


“썅!”


쾅-

화산골렘의 건틀렛을 착용한 주먹을 바닥에 내리치자 ‘화염’이 순간 솟아났다.

그 주먹은 조금 전 티아마트의 꼬리를 막아냈던 손이다.

화염이 수그러들 때 태우의 눈은 최율을 향했다.


“최율. 넌 어쩔 거야?”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안 하면 안 되는 것을.

이제부터 적이라면 대답보단 이게 빠르겠지.

지잉.

작은 공명과 함께 최율의 손에 조금 전 티아마트의 심장을 찔렀던 기간티의 칼 역시 ‘검은’ 빛을 낸다.

칼에 서려진 은은한 검은 빛은 두 사람의 무기가 뿜어내는 무형의 발광과 조금 달랐다.

스륵- 스륵-

검은 뱀.

그보다 동양의 용과 흡사한 형태의 검은빛.

검은 용의 오러가 칼을 타고넘으며 배회하자 두 사람의 기세가 조금은 꺾였다.

다시 말하지만 분명 우리의 힘은 같다.

하지만 ‘성질’은 다르다.

세 사람의 무기가 한곳을 향할 때 최율이 먼저 움직였다.


푹!

최율은 싸움보다 바닥에 칼을 꽂아버리는 걸 선택하자, 두 사람의 머리에 물음표가 떠있는 표정이다.

털썩!

이후 바닥에 양반다리로 털썩 주저앉았다는 뜻은 이거였다.


“죽이기 전에 이야기나 하자.”

“뭘?”

“자신이 신이 된다면 무엇을 할지. 가장 합당한 사람이 최종자가 되는 건 어때?”


토론으로 생사를 가린다면, 그건 싸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그러기에 한 가지 조건을 더 제시했다.


“단, 발언은 한 번뿐.”


최율의 말에 유키와 태우는 서로 잠시 눈을 주고받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고, 먼저 입을 연 것은 태우였다.


“내가 먼저 말할게. 난 신이 된다면 지금까지 ‘죽은 인간’을 모두 ‘살려낼’ 거야.”


이후 유키의 발언이 이어졌다.


“난 이 모든 근원을 없애겠어. 이 세계를 ‘소멸’ 시키고 지구로 ‘돌아갈’ 거야.”


이제 마지막 최율의 입에 두 사람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저 둘은 지금껏 희생된 인류를 위한다는데, 자신은 지금 생각한다는 게 고작 담배뿐이라니.


“최율. 네 차려야. 시간 끌지 말고 어서 말해.”


태우의 재촉에 최율은 입을 열었다.

발언권은 한번.

그렇다면 이게 정답이지.


“지금까지 ‘죽은 인간’을 모두 ‘살려’ 이계를 ‘소멸’ 시키고 지구로 ‘돌아간다.’”


두 사람 발언을 모두 포함했다면 두말할 것 없겠지.


“비겁하잖아!”


지금 두말한 놈은 태우다.


“그러게 마지막에 말했어야지.”


어쩌겠나? 우리 힘은 같다고 말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서열을 나눈 자신을 탓할 수밖에.



3.


얼마 후.

바닥에 떨어진 광휘의 십자가와 화산골렘의 건틀렛이 보인다.

동료였지만, 친구였지만, 그래서 더욱 사라지는 시체에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이들의 마지막을 외면한 것은 어떤 말로 위로해도 승자의 비아냥으로 들릴 뿐이니깐.

[퀘스트 완료 : 최종자]

[스킬 ‘신의 모방’을 획득하였습니다.]


‘됐다.’


이미 태우에게도 통보했으니 죄책감은 없다.

뭘 먼저 할지 뻔하지 않은가.

백 년을 살았고, 백 년을 참았다.

자신의 얼굴이 이렇게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백 년 만에 깨달았다.


“담배.”


손을 내밀고 보상을 기다릴 때 귓가에 기계음이 들렸다.

[삐- 불가능입니다.]

심지가 견고한 두 눈이 흔들릴 정도라면 이 세계에 살면서 가장 당황한 거겠지.

혹시 이름이 잘못됐나?


“시가렛”


[삐- 불가능입니다.]

썩을 그럼 이건가.

알파벳 철자를 하나씩 외쳐본다.


“C.I.G.A.R.E.T.T.E”


[삐- 불가능입니다.]

담배가 구현되지 않는다.

뭐가 잘못된 거지. 고작 담배 하나인데······.

우선 스킬의 능력을 다른 것으로 시험해보기로 했다.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장엄한 능력.


“지구로 간다.”


[삐- 워프 불가능입니다.]

미간에 주름이 너무도 깊게 갈려, 씨를 뿌리면 잘 자랄 정도로 움푹 파였다.



4.


정확히 48번.

대지를 갈아엎어 버린 숫자.

그래도 여전히 담배가 없다.


“썩을.”


왜지? 왜지?

금단현상 때문에 정확히 반쯤 미쳐가고 있을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축하합니다. 드디어 최종자가 되셨군요.”


빌어먹을 언제 나타나나 했다.

최율의 곁에 다가온 소녀의 이름은 카나페.

어린 외모에 속으면 안 되는 것이 최율의 ‘가이드’로 생활한 시간만 대략 백 년.

최종자가 되었지만, 카나페가 등장했다는 것은 이 세계 기준으로 그녀는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겠지.

그리고.

‘가이드 넘버’가 제로(0)로 바뀌었다.

지금 그딴 건 관심 없다.

지금 가장 궁금한 건 이거니깐.


“이계를 갈아엎은 것보다 고작 담배 한 개비가 더 위대한가 보군.”


쏘아붙인 말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당신은 고작 담배 한 개비 때문에 이 위대한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나요?”


썩을, 고작이라는 단어로 숨겼지만 걸렸구나.

최율을 비웃는 저 입, 초승달이 뒤집힌 저 눈깔.

카나페 역시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어쩌면 모든 것을 알게 되었기에 저렇게 웃는 걸지도.

그러기에 제로(0)의 숫자를 받은 거겠지.

가이드는 분명 의미 없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웃음도 포함이라면 분명 저 웃음에는 의미가 있겠지.


“설명해.”


카나페의 답변은 간단명료했다.


“신이 아닌 ‘모방’이니까요.”


간단한 대답이지만 깨달았다.

신이라는 놈은 최율이 뭘 가장 중요시하는지 알고 있는 거였고, 그래서 주지 않는 거다.

그뿐이다.


“정품과 가품의 차이는 바로 그 아주 작은 차이 아닐까요?”


교활한······. 그냥 주기 싫으면서 더럽게 의미를 가져다 붙이네.


“그럼 두 번째 발설한 지구로는 왜 못 돌아간 거지?”


이 질문에도 간단명료했다.


“그곳에 담배가 있으니깐요.”


엿 같은 신이라고 부른 거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피식거리며 하찮게 보는 눈빛이 싫어 화제를 돌렸다.


“다 끝났는데 왜 온 거야?”


티아마트까지 정복하고 최종자가 된 최율.

비록 담배는 못 구하지만, 담배 빼고 전지전능하다.


“끝이 아니거든요.”


이게 끝이 아니면 무엇이 끝이라는 건가? 이제 싸울 적도, 공략할 던전도 없는데.


“신은 관대합니다.”


스윽.

카나페가 건넨 작은 스크롤이 보인다.

100년간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유일한 서한 형태의 퀘스트였다.


“아까 그것이 마지막 퀘스트가 아니었나?”

“최후의 일인 퀘스트에는 분명 ‘최종’이라고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이것들 말장난에 또 당했다.


“전지전능을 얻고 최율 님께서 최초로 발설한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퀘스트입니다.”


그렇다면 신의 모방은 최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계 퀘스트라는 소리.

[최종 퀘스트 : 무제(無題)]

스크롤을 펼쳐보고 제목처럼 할 말을 잃었다.


“......”


[보상 : 담배]


“......”


너무 좋아서 할 말을 잃은 것이 아니다.

퀘스트 마지막에 써진 글귀가 문제다.

[조건 : 처음부터 다시 최종자가 되기.]

스윽.

스크롤을 읽던 눈을 위로 치켜들었을 때, 스크롤에 반쯤 가려진 카나페의 망할 눈깔이 씰룩거린 걸 보고 참을 수 없었다.


“야.”


한 번도 카나페를 이렇게 부른 적이 없었는데 지금 단단히 화가 난 거겠지.


“그럼 담배 빼고 전지전능이냐?”


고개를 갸우뚱 그리고 대답.


“아마도요.”


가이드 넘버 제로(0)의 대답이라면 지금 저 발언은 진실일 가능성이 크다.

씨익.

카나페 역시 스크롤에 반쯤 가려진 최율을 입을 못 봤겠지.

그는 분명 웃고 있었고, 그 입은 분명 이렇게 말했다.


“창조되라.”


모든 것이 다시 창조됐다. 몬스터, 드라칸 그리고 동료도······.


“최율?”

“나 죽은 게 아니었어?”


죽었던 유키와 태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가 다시 우리를 살려낸 거야?”

“정말 신이 되었구나!”


그래 신이 되었지.

이렇게 너희를 말 한마디로 살리는 걸 보면 말이야.

......하지만 미안하다.


“모두 죽어.”


어차피 다시 살려내면 그만이니깐.


“....”

“....”


주위에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당당하게 손을 내밀었다.


“보상.”



5.


신은 신이다.

말 한마디로 카나페를 소멸시켰으니.

모든 걸 포기하고 바닥에 대자로 누워 조금 전을 떠올렸다.


“불행히도 퀘스트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조금 전 태우 씨와 유키 씨의 말이 증거입니다.”


종합하면 그들은 다시 살아나고 최율을 기억했다가 이유.


“최종 퀘스트는 ‘처음부터’라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건 처음이 아니겠죠?”


저렇게 지껄여서 소멸시키고 누워있는 거다.


“뭐가 신이라는 거냐. 이럴 것이었으면 차라리 내가 죽는 거였는데······.”


어금니를 으득거리며 금단현상에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신은 자살할 수 있을까?’


번뜩.

그 순간 대자로 누운 몸을 벌떡 일으키며 외쳤다.


“그거다!”


신은 모든 걸 할 수 있는 전지전능을 말한다면

그건 분명 자살도 포함이겠지.

하지만······.


“죽는다면 그건 신이 아니야.”


그렇다면 이 모든 조건에 부합되며 죽는 방법은 하나뿐.

바로.

<환생.>

최율은 기간티의 칼을 자신의 심장에 올리며 말했다.


“썩을,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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