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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최근연재일 :
2017.10.02 12:45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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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9,217

작성
17.08.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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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2화 - 직접 겪어보면 알겠지.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

DUMMY

42화 - 직접 겪어보면 알겠지.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


딩동댕동! 복도에 시끄러운 종소리가 울리자 나는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내 앞에 있는 학생들의 시험지를 걷어 제출했다. 드디어 시험 끝! 중간고사 끝이다! 와아 신난다는 개뿔... 내 성적은 고스란히 프시케 언니에게 향할 터였다. 무조건 1등을 바라시는 우리 프시케 언니. 죄송하지만 그 기대는 충족시켜드리지 못할 것 같아요. 시험을 못 본 건 아닌데 잘 본 것도 아니거든요. 역사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일까? 깔끔하게 답을 쓰지 못했다.


“엘렌, 시험 잘 봤어?”


카나폰 언니다. 이 언니 표정을 보면 불안에 떨고 있다. 또 떨어지는 거 아닐까? 그런 얼굴이다.


“그럭저럭 봤어요. 언니는요?”

“컨닝에 실패했어! 으아, 나 어떻게 하지? 이번에도 유급되면 아빠한테 혼날 텐데...”


그 머리로 공부하지. 물론, 컨닝을 잘했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풀이 죽어 고개를 숙여버린 카나폰 언니의 모습에 한편으론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고모부가 화나면 언니는 무사하지 못할 테니까. 그에 반해 다른 분들은 잘 보신 것 같다. 하긴 애초에 머리가 좋은 분들이니 마음잡고 공부하면 이 정도는 그냥 통과할 거다.


“아 맞다! 엘렌, 너 동아리 들었어?”


네, 당연히 들었죠. 그런데 언니의 기분은 제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바뀌네요. 어렸을적부터 말이죠.


“에헴! 그야 나는 일관된 모습을 싫어하거든! 그렇게 살면 재미없잖아.”


그 일관된 모습을 싫어하신다는 분이 3년 내내 유급하신 겁니까? 내가 정곡을 찌르자 다시 우울해진 언니였다. 정말 남부의 날씨와 닮은 언니였다. 폭풍우가 치다가도 해가 뜨고 다시 비가 오고. 모 아니면 도였다. 중간이 전혀 없으신 분이다.


“엘렌, 그래서 어디로 들었어?”


하리나 선배의 물음에 나는 곧장 대답했다.


“보드게임부요.”


그러자 약간 이상한 표정을 짓는 카나폰 언니 패거리였다. 내 이미지랑 맞지 않나? 왜 다들 이런 표정을 짓는 걸까? 그 대답은 리우리케가 해주었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말이다.


“후후, 꽤 재미있는 동아리에 들었구나? 그런데 거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녀가 있어서...”

“네? 그게 무슨 소리죠?”


하지만 리우리케를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직접 겪어보라는 말만 해줄 뿐이었다. 그래도 사촌 언니라고, 카나폰 언니가 충고 한 마디를 건넸다.


“엘렌, 조심해. 아카데미 보드게임부는 꽤 위험하다고 소문났으니까.”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니 더 수상했다. 이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가면 에스텔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권유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답은 나올 테니까. 아니지! 이반에게 물어보자. 에스텔은 왠지 대답하지 않을 것 같단 말이야.


***


나는 카페에 들어와 구석진 자리로 몸을 옮기니 마침 이반이 해맑게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따라 나왔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미소. 그래, 이 정도면 딱 적당하지. 나는 이반의 맞은편에 앉았다. 오랜만에 둘이 마주보고 앉아 있다 보니 약간 어색했다. 항상 에스텔이 옆에서 종알종알 거렸는데. 새끼고양이가 중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나는 얼음물만 찔끔찔끔 마셨다. 그래도 이 적막감을 깬 건 이반이었다.


“시험은 어땠어? 사학과 전공시험은 어렵다고 들었거든.”

“다행이 망신당하진 않을 것 같아. 뭐, 걱정이 된다면 큰 언니가 성적을 보고 나를 죽이려할지 모른다는 거?”


내가 아무렇지 않게 말하자 이반은 키득거리며 웃었다.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건 나를 망가뜨리는 방법밖엔 없다. 이반은 장난이라곤 에스텔보다 못하니 내가 나설 수밖에! 나는 목적도 잊어버린 채, 이반과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물론, 물 리필도 두세 번 정도 했다. 한창 신나게 이야기하다 보니 잠깐 깜빡하고 있던 목적을 다시 머릿속에 부활시켰다. 우선 목 좀 축이고. 하도 떠들었더니 목이 아프네.


“에스텔에게 들었어. 너도 보드게임부에 들었다면서?”

“응. 나쁘지 않을 것 같더라구.”


이반이 웃으며 대답했다.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에스텔의 말은 사실이었다. 솔직히 보드게임이랑 이반이랑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았다. 뭐랄까? 이반은 좀 더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활동과 어울린다고 해야 할까? 가령 그림을 그리거나 나무를 이용하여 조각품을 만든 다던가. 음, 생각해보니 정말 잘 어울리네! 조각사 이반. 예술가 이반. 얘, 위험한 검을 휘두르는 것보다 붓을 휘두르면 안 되겠니?


“하하하. 나 그림 정말 못 그려. 너도 알잖아. 어렸을 적에 널 그린 초상화를 생일 선물로 줬는데 네가 화를 냈었던 거. 기억 안나?”


어, 안나. 절대 기억 못할 것 같은데... 하아, 과거의 나야, 도대체 이반에게 무슨 짓을 한 거니? 정말 못돼 먹은 아이였구나. 사실 지금도 못돼 먹었지만. 내가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짓자 이반은 아차! 하며 서둘러 화제를 전환했다. 좋지 못한 기억을 상기시켜줘서 고맙구나. 덕분에 반성 좀 했다.


“그런데 엘렌, 보드게임부가 어떤 곳인지 알고 가입하려는 거야?”

“아니, 몰라. 그냥 에스텔이 권유해서 가입했어.”


사실은 너 때문에 했다. 너 아니었으면 절대 가입 안 했어. 이건 속마음. 절대 꺼낼 수 없다.


“그럼, 모임 때 알아도 괜찮을 것 같아. 서프라이즈로 말이야.”

“그냥 알려주면 안 돼?”


그러자 이반은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애교라곤 1도 없는... 아니다. 한 0.4 정도 녹아 있는 얼굴로 녀석의 얼굴에 들이댔다. 우리의 거리는 약 40 cm 정도로 좁혀졌다. 더 가까이 갔다간 내가 거꾸로 넘어질 것 같았다. 나는 아직 남자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한 아이였다. 요즘 들어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거지. 예전 같았으면 자살감이다.


“고, 곤란한데... 에스텔이 말해주지 말라고 했거든.”


새끼고양이야, 언니한테 좀 혼나야겠구나. 이반이 실토하자 나는 괴상한 표정을 지우고 다시 녀석과의 거리를 벌렸다. 처음보다 좀 더 멀어졌다. 그러자 이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했다. 다프네 언니가 알려준 방법인데 조금은 쓸모 있나? 에잇! 이러는 거 내 성격과 맞지 않았다. 차라리 대놓고 말하는 게 낫지!


“알려주지 않으면 탈퇴한다?”

“그럼 곤란한데...”

“셋, 둘, 하나.”

“알겠어! 말해줄게.”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이반은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머리를 긁적였다. 푸른빛 머리카락이 파도처럼 넘실거렸다. 참고로 나는 실제로 파도를 본 적 없다. 책에서만 접했을 뿐이지.


“사실 나도 듣기만 했는데... 아카데미 보드게임부는 조금 특별해.”


드디어 목적성취! 어서 말해보라구!


“어떤 점에서? 그냥 땅따먹기 하는 거 아니야?”

“그것도 하나의 종류지. 단지 우리 동아리는 좀 더 위험하다고 해야 할까? 실제처럼 움직이거든.”

“실제에?”


아, 실수. 살짝 음이탈 났다. 하지만 이반은 슬쩍 웃음만 지은 채, 계속 이어나갔다.


“응. 우리가 직접 말이 되는 거지. 아! 오해하지는 말아줘. 생명엔 지장 없으니까. 단지 의식에서 행해질 뿐이야.”


뭔가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반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나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위험해 보이면 그냥 탈퇴하면 되니까.


“직접 겪어보면 알겠지.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


내 생각과는 달리 입 녀석은 헛소리를 지껄인다. 후, 주둥아리를 좀 여자답게 사용해야 할 텐데... 아직도 멀었다.


“그러는 편이 좋겠다.”


이반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의견에 동의했다.


***


어두컴컴한 방 안. 두 사내가 서로를 마주본 채, 서 있었다. 다른 맘을 먹으면 충분히 벨 수 있는 자리.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못했다. 서로의 실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입을 뗀 자는 청년이었다. 옅은 금발이 어울리는 남자였다.


“슈네이도르 가주가 조금은 눈치 챈 모양이더군요.”

“그러한가? 하지만 본질에는 다가서지 못했겠지. 그들도 조심하고 있을 테니까.”


말을 마친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조직. 천하의 슈네이도르 가주라 할지라도 파악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였다. 블랙 아미에서 선수 친 이상 이쪽도 움직여야 했다.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의 마지막 권은 누구에게로 가죠? 그게 가장 문제가 되겠군요.”


이번에도 청년의 물음에 남자가 대답했다.


“1권은 엘렌 S 슈네이도르. 2권은 레이첼 폰 레지아나 테사이르. 3권은 아마도 그녀에게 가겠지.”

“그녀? 으음, 재미있게도 모두 여자에게 가는군요? 의도된 것입니까?”

“아마도 그렇겠지. 생전,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는 여자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으니까.”


금발 청년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흥미로웠다. 고인 물이 가득한 연못에 조금씩 파장이 일고 있었다. 혁명을 외치는 블랙 아미와 수장 후보들. 그 움직임을 알지 못하면 바보 같은 귀족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조직.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가 동하는 쪽은 슈네이도르였다. 500년간 유지해 온 가문. 왕국이 망해도 살아남은 가문.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가문.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호칭이 슈네이도르 가문 앞에 쓰였다. 그런 청년의 생각을 읽었는지 남자는 찻잔에 가득 채우며 말했다.


“슈네이도르 가문은 참으로 이상한 곳이지.”

“권력의 위로도, 아래로도 갈 수 없는 가문이죠.”

“그래서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가 선택한 것일 수도 있어. 슈네이도르 가문의 사람을.”

“하지만 이상하지 않습니까? 막내인 엘렌보다는 첫째인 프시케가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요?”


청년의 물음에 남자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 그대는 아직 잘 모르고 있어. 엘렌 아가씨의 힘을 말이지.”

“상급정령을 부린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뭐, 나름 강력한 힘을 가졌더군요.”

“아니, 그 힘이 아닐세. 슈네이도르 가문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 왜 프시케 아가씨가 아닌 엘렌 아가씨를 선택했는지 알게 되지.”


이해할 수 없는 말에 금발 청년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았으니까.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남자는 고개를 들며 말했다.


“이제 가려는가?”


그러자 청년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가야죠. 열심히 일하려면 말이죠. 그리고 당신에게 죽지 않으려면요.”

“그럼, 살펴 가시게. 커드넬.”


커드넬은 시선을 주지 않은 채,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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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17.08.08 00:23
    No. 1

    하여튼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8.08 13:01
    No. 2

    넵넵넵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7.08.26 22:51
    No. 3

    3권.. 누구신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군요.ㅎㅎ수장이 여자가 된다고 해서 3명의 후보 중 한 사람은 남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엘렌의 숨은 힘을 어서 보고 싶군요. :D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8.27 14:04
    No. 4

    후후 엘렌의 힘은 곧 알게 될 겁니다. 타사이트에 올리고 있는 최신화에서 드러났거든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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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 사인 좀 해줄래? 17.08.09 276 5 9쪽
43 43화 - 엘렌도 많이 변했지. 17.08.08 291 6 11쪽
» 42화 - 직접 겪어보면 알겠지.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 +4 17.08.07 275 6 11쪽
41 41화 - 변화가 필요할지 모른다. +2 17.08.06 278 6 11쪽
40 40화 - 자신을 너무 낮추지 마십시오. +6 17.08.05 245 8 12쪽
39 39화 - 제대로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17.08.04 281 5 12쪽
38 38화 - 나중에 알려주었으면 하는구나. 17.08.03 378 5 10쪽
37 37화 - 복채라도 넣어드릴까요? +4 17.08.02 358 5 11쪽
36 36화 - 도서관에서 생긴 아주 나쁜 일. 17.08.01 458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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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 허황과 당황 사이. +6 17.07.09 734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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