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

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최근연재일 :
2017.10.02 12:45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44,099
추천수 :
712
글자수 :
509,217

작성
17.07.07 19:05
조회
775
추천
8
글자
12쪽

11화 - 누가 먼저 갈까요?

DUMMY

11화 - 누가 먼저 갈까요?


저녁이 되자 프시케 누님 내외가 도착하셨다. 나는 다시는 입지 않을 거라 다짐했던 진한 레드 드레스를 다시 꺼내 입었다. 젠장할... 참고로 치장은 다프네 누님이 직접 해주었다.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하지만 누님은 마치 인형을 꾸미는 것 같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쏟아냈다. 나는 한숨을 푹푹 내쉬며 2 년 만에 만나는 두 분께 인사를 올렸다.


“오랜만입니다. 프시케 누님 그리고 프란 후작님.”

“어허! 후작님이라 부르지 말래도. 형부라 불러. 처제.”


형부라뇨 형님이 아닙니까? 라는 말을 했다간 또 잔소리를 듣겠지. 그래, 세례식까지 참자. 처제라는 말도 너무 거슬리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기계적인 웃음을 보이며 다시 말했다.


“프란... 형부.”

“으하하하하. 두 명의 처제가 생기니 기분이 좋...컥! 부, 부인! 옆구리는 너무 하지 않소!”


그러자 옆에서 가만히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프시케 누님이 주먹으로 프란 형님을 때리셨다. 나는 그 모습에 입안에 있던 침을 빠르게 목구멍으로 넘겼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미소를 살짝 지으면서 프시케 누님의 폭력을 묵과하셨다. 다프네 누님은 ‘역시 프시케 언니야.’ 라고 말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프란 형님, 형님 편은 저밖에 없는 듯합니다. 이래도 처제라는 소리를 하실 겁니까?


“엘렌, 오랜만이구나.”


프시케 누님의 목소리는 가히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 다름없었다. 물론, 내가 직접 들은 건 아니고 꿈속에서 만난 거지만. 어렸을적, 누님의 자장가를 들으면 바로 잠들곤 했지. 아차! 내 정신 좀 봐. 누님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 나를 위에서 아래로 품평하듯 바라보는데 몸이 무진장 떨렸다.


“무척 아름답구나.”


단촐한 평가. 프시케 누님은 말수가 적은 편이시니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나는 허리까지 숙여가며 이에 대한 답변을 했다.


“가, 감사합니다.”

“이럴 게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 하자구나.”


아버지 말씀에 우리들은 자리를 옮겼다. 나는 아직도 옆구리를 만지작거리는 프란 형님을 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프란 형님은 실실 웃으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셨다. 안타깝게도 맞는 일이 일상이신가 보다. 불쌍한 형님. 저희 집에서 머무는 동안엔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엘렌, 파티는 어땠느냐.”


훅 치며 들어오시는 프시케 누님, 정말 무섭습니다. 그런데 파티는 어땠냐고요? 정말 끔찍했죠. 파티에 간 덕에 그 보기 힘들다던 세자 저하와 만나기도 했고요. 이건 내 속마음. 겉은,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피식 웃으시는 프시케 누님이었다. 아 어쩜 웃는 모습도 이렇게 아름다우실까? 옆에서 종알거리는 다프네 누님과 정말! 비교가 되는구나.


“뭘 쳐다 봐?”

“아닙니다.”

“싱겁긴. 근데 언니, 아이는 언제 가질 거야?”


그 말에 프란 형님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저러다 또 맞지 말아야 할 텐데. 근데 어째, 자신감이 홍수 난 것처럼 출렁거리시니 불안하다.


“올해 안으로! 컥! 부인... 제발 때린 곳은 또 때리지 마십시오.”


그거 보십시오. 그냥 입 다물고 있는 게 좋다는 걸 왜 깨닫지 못하십니까?


“맞을 짓을 하니까 때리는 겁니다. 다프네, 그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거라. 아직은 생각 없으니.”


프시케 누님의 선언에 울상을 짓는 프란 형님이었다. 그런데 프란 형님네 가문에서 재촉하지 않나?


“막내 처제, 우리 부모님은 무조건 부인 편이야. 부인이 얼마나 잘 구워삶았는지 이젠 나를 아들 취급도 안 한다니까? 크읍! 제발 살살 좀 때려주시오!”


아아 프란 형님, 형님은 정말 맞을 짓을 골라 하시는 군요. 연애 결혼하셨는데 도대체 연애할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그때도 이렇게 맞고 다니면서 하셨습니까?'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도 프시케 누님이 무서운 건 마찬가지니까. 유일하게 다프네 누님만이 프시케 누님에게 대들 수 있었다. 내가 보기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격이었지만 말이다. 우리는 아버지 서재에 들어왔다. 항상 가족들이 모이면 아버지 서재에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대화는 거의 다프네 누님과 프란 형님이 이끌어갔다. 하지만 진정한 대화의 시작은 아버지부터였다. 마법융단폭격은 프란 형님의 머리로 향했다. 쿠아앙!


“사위, 아직도 맞고 다니는 걸 보면 프시케와 결혼한 걸 후회하는가?”


우와 처음부터 돌팔매를 던지시네. 아차! 마법폭격이었지. 정정하겠다. 전에도 말했지만, 아버지와 프시케 누님은 머리색을 제외하곤 쏙 빼닮았다. 눈썹이 진한 것과 붉은 눈동자, 벽에 구멍을 뚫을 것 같은 코와 붉은 입술. 아주 그냥 판박이가 따로 없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둘이 남매로 오해받을 정도로 똑같았다. 물론, 구별하는 방법은 성별과 머리색으로 하면 되지만 말이다.


아버지는 나와 같은 검은색인데 반해 프시케 누님은 달빛에 물들인 은발이셨다. 어머니도 은발이시니 두 분의 장점만 쏙 가져가셨다. 참 이기적이신 분이다. 어머니 가문도 유명하니 이건 나중에 말하겠다. 프란 형님이 현명한 대답을 하길 바라야지.


“아닙니다!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결혼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한 70점짜리 대답이었습니다. 제 점수 후한거 아시죠? 그래도 아버지는 나름 만족하시는 표정이었다. 이번에는 인자하신 어머니 차례.


“프시케가 때리면 나에게 말하게. 내가 혼내줄 테니.”

“아, 아닙니다! 전 맞는 거 좋아합니다. 으하하하하!”


음, 이건 멍청한 대답이긴 해도 프시케 누님의 대답에 살짝 근접한 것 같아서 80점은 주겠다. 어머니가 한 번 더 물어봤지만 원래 부인에게 맞는 매는 몸에도 좋다며 실실거리는 프란 형님이었다. 친정에 와서 고생 많이 하십니다. 그러게 영지에 틀어박혀 있으시지 왜 세례식을 보겠다고 오신 겁니까?


“그거야 귀여운 막내 처제가 세례식을 받는다니 영지를 내버려 두고서라도 올 수밖에 없었지!”

“저만 와도 된다고 했습니다만?”

“괜찮아요. 부인! 영지 업무는 아버지에게 일임했...컥! 아 제발 다른 부위 좀 때리십시오! 이러다 피멍 들겠습니다!”


그러자 프시케 누님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사람 하나를 죽일 것만 같은 눈빛. 나는 차마 프란 형님을 볼 수 없어서 고개를 돌렸다. 겁먹은 표정을 짓는 형님의 얼굴이 밤새 떠오를 것 같거든요. 역시나. 찰진 소리가 났다. 나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기도드렸다.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간 후, 나는 다시 프란 형님을 볼 수 있었다. 음, 차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으셨군. 마음의 상처를 말이야. 물론, 육체의 상처는 옷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쯧쯧쯧. 프시케, 매일 이렇게 때리느냐?”


보다 못한 아버지가 나섰다. 아까는 묵과하셨는데 이번엔 좀 심했던 모양이다. 장인어른의 든든한 지원에 프란 형님이 울먹이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런데 형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셨네요. 형님의 고개를 조금만 옆으로 돌려보세요. 프시케 누님의 조용히 말씀하고 계시잖아요.


후, 어쩔 수 없죠. 제가 대신 읽어드릴게요.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릅니다. 대답 잘 하세요.라고 하시네요. 아! 이제 보셨어요? 음, 프란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얼굴이 창백해진 건 아직 수행이 덜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 그게... 전 괜찮습니다! 장인어른!”

“프시케, 사위가 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건 알겠다만 이런 착한 사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승낙한 것이고요.”

“그러면 더는 때리지 말거라. 말로 보살펴야지. 사람을 개 패듯이 패면 되겠느냐?”


어... 아버지, 말로 보살피다간 프란 형님은 왕립 정신병원 신세가 되실 텐데요? 프시케 누님의 찰진 욕을 들어보면 아주 깜짝 놀라실 겁니다. 그건 제가 보장해드리지요. 그러자 곰곰이 생각하던 프시케 누님은 고개를 끄덕이셨다. 아아아, 프란 형님은 가셨습니다. 하늘나라로 가는 특급비행선에 예약되었습니다. 론데르만 가문의 대가 여기서 끊기겠네요. 프란 형님, 지금 좋아하실 때가 아닙니다. 영지로 돌아가시면 죽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제 세례식을 보지도 못하고 여기서 가실지도 모르겠어요.


“엘렌, 우리 내기할래?”

“안 합니다.”

“그러지 말고 나랑 하자!”

“하아, 이야기 해보십시오. 적절한 내기라면 응해드리죠.”


그러자 다프네 누님은 웃으면서 말했다.


“형부가 언제 죽을지 말이야.”


아, 누님도 알고 계셨군요? 프시케 누님의 무서움을. 그런데 전 이 내기 하고 싶지 않네요. 저 가엾은 프란 형님을 두고 내기를 한다는 건 너무 가혹합니다.


“그래? 뭐, 어쩔 수 없지. 부디 오래오래 사셔야 할 텐데.”


나는 처음으로 다프네 누님과 한 마음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 진심으로 살아남으시길 빕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이만 올라가 쉬거라. 예전에 네 방에서 사위와 함께 쉬면 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가시지요. 서.방.님.”

“헤에에. 서방님이라고 불리니까 좋다.”

“그렇게 좋습니까? 그럼 앞으로 자주 불러드리지요. 서.방.님.”


서방님이란 단어에 힘주어 말하는 프시케 누님을 보곤 소름이 돋았다. 누님이 검을 잡고 애들을 두들겨 패실 때보다도 무서웠다. 그런 누님의 변화를 모르고 있는 둔하신 프란 형님, 가서 누님께 싹싹 비십시오. 그게 최선입니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나가란 말씀을 하시곤 자리를 파하셨다. 나와 다프네 누님은 프시케 누님을 뒤따라갔다. 그리고 참혹한 광경을 볼 수 없어서 빠르게 빠져나왔다. 프란 형님의 행복은 누가 이루어주나요?


***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 마침 잠이 들려고 했는데 갑자기 깨우다니! 이 시간에 내 방에 올 수 있는 사람은 두 사람밖에 없었다. 바로, 두 누님들. 나는 짜증내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내 방문을 벌컥 열었다. 그런데... 이게 누구신가? 환한 금발을 하시고 파란 바다를 눈동자에 집어넣으신 우리 세자 저하님이 아니신가? 나는 이 어이없는 상황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무래도 이건 꿈인가 보다. 미쳤다고 세자 저하가 내 방에 오시겠는가?


“오랜만이구나. 내 편지는 잘 받았느냐?”


음, 음성지원이 확실히 되니 나름 생생한 꿈이었다. 나는 환하게 웃으며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짓을 해보기로 했다. 왜? 어차피 꿈이잖아. 나는 대답하지 않고 왕자의 볼을 살짝 꼬집어 봤다. 음, 촉감이 부드럽고 남자 피부가 아닌 것 같아. 왜 이렇게 탱글탱글한 거야? 부럽게 시리. 내 행동에 어이없는지 세자 저하께선 피식 웃으셨다. 그리곤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런데 이상했다. 이 감촉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지 않은가?


“여전히 재미있는 짓을 하는구나. 엘렌 공.”


그의 멋들어진 어조에 나는 그만 동공 지진, 얼굴 떨림, 당황 100%를 시전하고 꿈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빌어먹을! 왕자와 왜 내방 앞에 있는 거야! 그, 그런데 내가 무슨 짓을 했더라? 분명 왕족의 얼굴을 꼬집었지? 크아아아악! 이건 꿈이야! 꿈이라구!


“하하하. 그보다 누가 보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나를 방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겠나? 엘렌 공?”


세자 저하의 환한 미소가 저승사자로 보이는 건 나뿐일까? 오늘 프란 형님보다 더 빨리 하늘나라에 가게 생겼다. 형님, 저 먼저 갑니다. 가서 형님이 좋아하시는 양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해둘게요. 부디 천천히 오세요. 아! 음식이 식기 전엔 오셔야 합니다. 식으면 맛 없잖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3 지금 내 앞에서 연애질이더냐? +10 17.08.26 273 7 11쪽
52 응. 포기할래. +2 17.08.25 189 7 11쪽
51 51화 - 새로운 국면. +2 17.08.16 230 6 10쪽
50 50화 - 너와 판박이야. +4 17.08.15 237 6 11쪽
49 49화 -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하지. 17.08.14 179 6 9쪽
48 48화 - 네 녀석의 머리에 각인시켜 줄 테니. +2 17.08.13 230 6 11쪽
47 47화 -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2 17.08.12 260 5 12쪽
46 46화 - 이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17.08.11 268 5 10쪽
45 45화 - 목숨 값으론 싼 편이지 않습니까? +4 17.08.10 287 4 9쪽
44 44화 - 사인 좀 해줄래? 17.08.09 276 5 9쪽
43 43화 - 엘렌도 많이 변했지. 17.08.08 291 6 11쪽
42 42화 - 직접 겪어보면 알겠지.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 +4 17.08.07 274 6 11쪽
41 41화 - 변화가 필요할지 모른다. +2 17.08.06 276 6 11쪽
40 40화 - 자신을 너무 낮추지 마십시오. +6 17.08.05 245 8 12쪽
39 39화 - 제대로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17.08.04 281 5 12쪽
38 38화 - 나중에 알려주었으면 하는구나. 17.08.03 378 5 10쪽
37 37화 - 복채라도 넣어드릴까요? +4 17.08.02 358 5 11쪽
36 36화 - 도서관에서 생긴 아주 나쁜 일. 17.08.01 457 5 10쪽
35 35화 -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나 보다. +2 17.07.30 410 7 11쪽
34 34화 - 끊을 수 없는 마약이네. +2 17.07.29 407 5 12쪽
33 33화 - 그들의 스케일은 어마어마합니다. 17.07.28 293 5 10쪽
32 32화 - 체벌식이 있겠습니다. 17.07.27 380 6 11쪽
31 31화 - 저를 도와주세요. 17.07.26 325 5 11쪽
30 30화 - 제가 당신을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17.07.25 349 5 11쪽
29 29화 - 한 번 말했다. 17.07.24 371 7 10쪽
28 28화 -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2 17.07.23 399 5 11쪽
27 27화 - 너 어떻게 알았어? +4 17.07.22 499 5 10쪽
26 26화 - 내일은 뭐 할까? +2 17.07.21 424 6 10쪽
25 25화 - 가슴이 뛴다. 폐가 운동을 한다! +2 17.07.20 494 8 10쪽
24 24화 - 내가 왜 이러는 걸까요? +2 17.07.19 499 7 10쪽
23 23화 -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2 17.07.18 635 7 11쪽
22 22화 - 인생, 쉽지 않습니다. +4 17.07.17 664 8 13쪽
21 21화 - 그 아이를 만나고 싶다. +8 17.07.16 623 7 11쪽
20 20화 - 일방적인 폭행이 있었습니다. +4 17.07.16 628 7 11쪽
19 19화 - 말하지 않으면 반만 패주마. +4 17.07.14 663 8 10쪽
18 18화 - 아카데미 입학시험 +6 17.07.13 628 10 13쪽
17 17화 - 아카데미 입학시험 +6 17.07.12 671 8 12쪽
16 16화 - 운명을 정하는 날. +14 17.07.11 837 10 11쪽
15 15화 - 네?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6 17.07.10 763 9 11쪽
14 14화 - 허황과 당황 사이. +6 17.07.09 733 9 11쪽
13 13화 - 위기는 또다른 위기를 불러온다. +4 17.07.09 718 9 11쪽
12 12화 - 엘렌의 위기! +4 17.07.08 692 10 9쪽
» 11화 - 누가 먼저 갈까요? +4 17.07.07 776 8 12쪽
10 10화 - 뜬끔없는 편지가 날아오다. +8 17.07.06 698 12 10쪽
9 9화 - 그자와 만나지 말거라. +2 17.07.05 792 14 11쪽
8 8화 - 허락은 받으셔야죠! +6 17.07.04 892 15 9쪽
7 7화 - 파티의 주인공은 나야 나! +4 17.07.03 943 14 13쪽
6 6화 - 그분을 만났습니다. +6 17.07.02 1,086 14 11쪽
5 5화 - 이번엔 정령을 타보겠습니다. +2 17.07.02 1,077 16 14쪽
4 4화 - 이 분이 바로 와이번입니까? +2 17.07.01 1,331 1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