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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최근연재일 :
2017.10.02 12:45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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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9,217

작성
17.07.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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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4화 - 허황과 당황 사이.

DUMMY

14화 - 허황과 당황 사이.


우리 가문에서 하는 세례식은 다른 가문과 달리 성대하게 치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초대 가주님의 유언 때문이다. 그분은 죽기 전에 가문의 성인식이자 세례식은 간소하게 치르고 인척이 아닌 다른 가문의 사람들을 초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래서 나는 왠지 알 것 같았다. 나도 프시케 누님과 다프네 누님 등 다른 친척들의 세례식에 참가했었는데 정말... 독특하다고 해야 할까? 다프네 누님에게 그때 경험을 물어보니 이렇게 답하셨다.


‘뭐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 내 몸이 재구성된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나는 너처럼 남성의 그게 없잖아. 그래도 나에게 남성의 사고방식이 있었는데 세례식을 받으면서 완전히 사라졌거든. 생각해보면 완벽한 여자로 태어났다는 게 정답인 것 같아.’


프시케 누님에게도 물어봤지만 누님은,


‘여자로 선택되었다는 게 혼란스러웠으나 금방 적응되었다. 마치 내가 처음부터 여자였던 것처럼 말이다. 너도 곧 알게 될 것이야. 그런데 어제 정말 혼자 있었느냐?’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기셨는데 직접 받아야만 알 수 있다니 왠지 두근거린다. 마지막 말엔 가슴이 뜨끔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이걸 언제 외우고 있냐. 우리 가문은 세례식을 받기에 앞서 500년 가까이 내려오던 선언문을 읽어야 했다. 천자가 넘는 글자를 보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낭독한다. 한 자라도 잘못 말하는 날엔 다시 처음부터 외워야 하니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죽을 맛일 거다.


참고로 두 누님은 한 번도 틀리지 않고 낭독하셨다. 사촌들은 두세 번 틀렸는데 말이다. 다프네 누님은 순간 기억능력자니 이럴 때 좀 쓸모 있어 보이고 프시케 누님은 그냥 천재다. 반면 나는 지금 한 달 전부터 달달 외우고 있는데 안 외워져서 미칠 지경이다. 초대 가주님,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어렵다는 고대어라뇨!


“이게 그 유명한 슈네이도르 세례식 선언문인가? 고대어라 읽기도 힘들 구나.”


아씨, 깜짝이야! 언제 나타났는지 세자 저하는 내 등 뒤에서 나타나 선언문을 해독하고 계셨다. 맛있는 음식을 드셨는지 웅얼거리실 때마다 코끝을 찌르는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 도대체 무슨 음식을 드신 것일까? 궁금해 미치겠네! 그런데 우리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거 아닙니까? 떨어져 주시지요. 아무리 남자라고 해도 심장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우면 이번엔 고장 날지도 모른다고요.


“저기 저하?”

“제르딘이라 부르게.”


하얀 종이에 시선을 그대로 둔 채, 나에게 말씀하셨다. 제르딘이라... 절 죽이려고 작정하셨군요? 왕족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사형입니다. 사형!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그렇게 할 순 없습니다.”

“그럼, 제르는 어떤가? 내 애칭이다만.”


나는 황당한 얼굴로 이 남자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내 두 눈이 세자 저하의 얼굴을 담았다. 그러자 저하는 기대하는 표정을 지으며 내 시선을 피하지 않으셨다. 요즘 유행한다는 클래식 오르골이 있었다면... 큰일 날 소리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선언문에 시선을 두었다. 다행히 내 머리카락들이 얼굴을 가려서 그렇지 보통 남자들처럼 짧았다면? 고스란히 드러냈을 게 분명했다.


“정말 싫으냐?”


그 말에 확 깨버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젠 말할 힘도 없다. 이제 두렵다. 이 사람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말이다. 차라리 다프네 누님이었다면 맞받아 칠 텐데... 어쩌다 내가 누님을 그리워하는 처지가 되다니. 정말 모를 일이다.


“어쩔 수 없구나. 그럼, 명령을 내리는 수밖에.”


‘그만하라고 이 미친 작자야!’


한 순간의 실수가 인생을 바꾸게 된다는 그런 말이 있는데 지금이 그 상황 되기 바로 직전이다. 아, 정말 폭발하고 싶다. 이제 고작 하루 같이 보내는데 정신이 미칠 지경이다. 이러다 세례식에서 틀릴까봐 겁난다.


“후훗, 장난이다.”


내가 아무런 대답도 없자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이시는 제르... 아니 세자 저하. 그 장난 한 번 더 하면 제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전 이 선언문을 외워야 하니 더 이상 방해하지 마십시오.”

“알겠네. 그런데 정말 어렵구나.”

“고대어 말입니까?”


내가 묻자 세자 저하는 잠깐 뜸을 들이시더니 모호하게 대답하셨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무슨 대답이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그렇다. 아니다면 아니다지. 이게 애매할 일입니까?”


갑자기 추궁하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이 정도는 세자 저하도 이해해주신다. 거 봐라. 오히려 나의 관심이 반갑다는 듯 밝은 표정을 보이신다. 이건 뭐, 관심종자도 아니고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걸까?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는가?”


이번엔 또 무슨 말을 꺼내시려고 제 허락까지 맡으려 하시는 겁니까? 나는 세자 저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보고 이상한 부탁이면 거절하면 된다. 아까 이름처럼 말이다.


“이 고대어는 초대 가주가 쓴 것인가?”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슈네이도르 가문의 사람들은 세례식을 받기 전까지 성별이 없네. 그럼, 초대 가주는 어떻게 성별을 가지게 된 것인가? 그리고 그 이전에는?”


듣고 보니 그러네? 초대 가주님 이전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았다. 실제 가문의 족보가 시작된 건 가주님부터였다. 예전에 가계도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지만, 세자 저하에게 들으니 더 실감 나게 다가온다. 다른 가문들도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만큼 독특한 특징은 없었다.


검술이야 뭐, 그들만의 비기가 있으니 잘하는 것이고 마법도 마찬가지. 그동안 축적해온 지식으로 만드니 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 가문은? 없다. 가주가 되면 비기를 익힐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지만, 그건 가주 한정이다. 나 같은 평범한 자제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 아, 평범한 건 아닌가? 정령술을 다루니까 말이다.


“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록이 없으니까요.”

“기록이 없다라... 후후, 왠지 재미있을 것 같구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아닐세. 왠지 자네는 알게 될 것 같아서 말이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게 되겠나? 가주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쥐 죽은 듯이 살 건데 말이다. 나는 세자 저하의 실없는 소리에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이 분 또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엘렌 공, 간식은 언제 오는가? 슈네이도르 가문의 간식을 먹어보고 싶구나.”

“...”


이 사람 궁에서도 이럴까? 정말 묻고 싶어 미치겠다.


***


세례식은 다음날로 넘어가는 자정에 시작된다. 그러니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하면 밤샘하는 거다. 나는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며 긴장된 마음을 다스렸다.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가 될 터였다. 한순간에 성별이 정해지는 그런 황당한 일이긴 했으나 우리 가문 사람들이 거친 일이다. 힘없는 나는 따를 수밖에 없는 거다. 그런데... 왜 세례식에서는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걸까?


“그거야 우리 가문이 원래 남자가 귀하잖아. 우리 윗세대에서도 아버지 한 분밖에 없으셨고 지금 세대는 아무도 없지.”

“다프네 누님, 그 이유로 제가 여자가 될 거란 말씀이십니까?”

“어.”


0.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대답하신다. 어제는 망할 세자 저하 때문에 오늘은 다프네 누님 때문에 한숨을 내쉰다. 땅이 꺼지나 내가 꺼지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아버지께서도 지시한 일이야. 토 달지 말고 어서 새 드레스를 입으렴.”

“어쩔 수 없죠. 세례식이 끝나면 다시는 입지 않을 겁니다.”

“여자가 되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악담은 그만하시죠.”

“그건 네 생각이지. 그나저나 큰일이네.”


나는 머리를 단정하게 묶으며 물었다.


“또 무슨 일을 벌이신 겁니까? 이번에도 파티입니까?”


하지만 누님은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제 할 말만 나불거리셨다. 여전히 마이웨이다.


“이번 세대 사람은 총 5 명. 그런데 모두 여자니 아버지 걱정이 크실 거 아냐.”

“난 또 뭐라고. 데릴사위제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 문제는 아버지가 잘 해결해줄 겁니다.”


그러자 다프네 누님은 머리 손질을 도와주며 웃으셨다. 아버지에 대한 믿음은 그 누구보다 큰 다프네 누님이었다. 나는 반항이라도 하지 누님은 뭐랄까... 복종이라고 해야 하나? 아버지가 지나가던 남자와 결혼하라고 하면 당장 하실분이니까. 아무튼, 프시케 누님과는 또 다르다. 나와 다른 것처럼.


“머리 완성! 우리 엘렌은 프시케 언니처럼 은발도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야.”

“여자가 되란 말씀이시군요.”

“당연하지! 네가 남자가 되면 이건 인류의 아름다움이 100년 쯤 후퇴하는 일이라구! 그야말로 인재손실이지!”


인재손실을 개뿔. 모두 허황된 거짓말이다. 아무튼 이 분의 말솜씨는 하급이다. 차라리 세자 저하의 당황스러운 질문이 백배는 낫다. 그나저나 이 분은 또 어디로 사라진 걸까? 다프네 누님이 방에 온다기에 숨어 있으라 했는데 말이다.


***


두 남녀는 서로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아무도 없는 장소라 그런 것일까? 왠지 서늘한 바람이 살갗을 파고드는 듯했다. 그만큼 둘의 분위기는 냉기 그 자체였다.


“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세자 저하.”


아무도 없는 장소. 프시케는 허공에 대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선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제르딘은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과 날카로운 말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상대가 아무리 잘나가는 귀족의 부인이라고 해도 자신은 이 왕국의 세자였다. 이 간극은 절대 줄일 수 없다. 단 하나가 있다면... 그건 죽음뿐이다.


“은발의 마녀라 불리던 그대의 실력을 알고는 있었다만, 설마, 나를 볼 수 있을 줄은 몰랐구나.”


제르딘은 사용자의 몸을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붉은 망토를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프시케는 당연하다는 듯 그의 위치에서 절대 시선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노려보고 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저하께서 지니신 기운을 느끼지 못하는 게 이상한 겁니다. 그때는 설마 했지만, 정말로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난 항상 진실만을 이야기한다네.”

“그 진실이 여러 사람을 다치게 한다는 것을 정녕 모르십니까?”


프시케의 한기에 제르딘은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저 여자는 만만하게 보면 안 될 인물이었다. 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고민되었다. 자신의 계획엔 은발의 마녀를 만날 일은 없었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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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7.09 21:18
    No. 1

    고른 연령대를 보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7.09 22:56
    No. 2

    여성독자분들이 적다는 게 함정이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7.09 22:44
    No. 3

    이야!!!!!!!!!!!! vora!!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7.09 22:57
    No. 4

    보라! 도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7.08.23 20:00
    No. 5



    천 자가 넘는다고 해봐야 A4용지 2장도 안 되잖아요. 엘렌. 엄살이에요. ㅋㅋㅋ
    (아하! 고대어라서 더 어려운 거군요. ㅎㅎㅎ)

    세자저하는 도대체 무엇을 드신 거죵? (-푸딩? XD)
    그러면서 간식을 찾으시다니! 아니면 원래 달콤한 냄새가 나는 사람일까요? ㅋㅋ
    프시케 누님이 달콤한 냄새 때문에 알아본 거 아닐까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8.24 14:09
    No. 6

    후각이 예민하신 프시케 누님??? ㅎㅎ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었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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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 변화가 필요할지 모른다. +2 17.08.06 276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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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 나중에 알려주었으면 하는구나. 17.08.03 378 5 10쪽
37 37화 - 복채라도 넣어드릴까요? +4 17.08.02 358 5 11쪽
36 36화 - 도서관에서 생긴 아주 나쁜 일. 17.08.01 457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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