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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최근연재일 :
2017.10.02 12:45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44,109
추천수 :
712
글자수 :
509,217

작성
17.07.02 19:05
조회
1,086
추천
14
글자
11쪽

6화 - 그분을 만났습니다.

DUMMY

6화 - 그분을 만났습니다.


“우웩! 콜록! 콜록! 미치겠네. 우웩!”


왜 이런 천박한 소리를 내고 있느냐면 말해주고 싶지 않다. 마차를 타고 5 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를 10분 만에 도착한 건 좋았다. 한데 문제는 사람의 속을 뒤집게 만드는 미친 속도였다. 안전운행은 뒷전으로 밀어두고 무작정 달리니 고소공포증과 속도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나는 기절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다프네 누님은 네그라도와 짝짜꿍하며 좋은 경험이었다는 말을 하시니 속이 뒤집어질 수밖에 없었다.


“엘렌 아가씨, 괜찮으세요?”


내 등을 두드려주는 하얀 날개 천사, 아리엘이었다. 나는 괜찮다는 사인을 보낸 후,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간신히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공작의 클라스는 침대에서도 나오는구나. 푹신한 촉감이 내 몸을 녹일 것만 같았다.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어진다.


“아리엘, 얼마나 남았어?”

“3시간 정도 남았어요. 다프네 아가씨가 공작부인께 말씀드렸다고 하니 그동안 푹 쉬시면 될 것 같아요.”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지. 지금 몸으론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거든.”

“한숨 자고 나면 나아지실 거예요. 신전에서 구해온 신수도 마셨으니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리엘은 이불을 덮어주곤 있다가 다시 오겠다며 방을 나갔다. 그런데 아리엘... 이 불은 끄고 가야지. 밝은 빛을 내뿜는 마법 등불이 심하게 거슬렸다. 천장에 달려있는 주제에 직방으로 내 얼굴에 쏘아대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으아, 잠이 올 듯 말 듯 했는데! 어쩔 수 없다. 이 넓은 방에 혼자 있는 이상 저기 방문에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미션 클리어다. 여기까지 기어왔는데 저기라고 못 가겠는가? 나는 조심스레 이불을 걷어내곤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아이고야 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도 아파온다.


잠깐의 현자타임이 이어지고... 쉬고 나서도 내 몸뚱이는 움직일 생각이 없다. 아리엘이 다시 들어와서 불 끄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었을 때! 달칵! 하고 방문이 스르륵 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리엘이 분명했다. 나는 흐트러진 옷을 가다듬고 점잖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리엘, 나가는 김에 불 좀 끄고 가줘.”


그런데 들려오는 답변이 없었다. 또한, 발걸음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설마? 귀신인가? 아니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잘못 들은 건가? 내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을 때,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누구 있느냐?”


거기 누구 있느냐? 이 말은 높으신 양반이 아랫것들에게 하대하는 말투인데? 목소리를 들어보니 다프네 누님 또래 정도 되는 젊은 남자의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분명 이곳은 내 방인데? 공작부인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며칠 전부터 마련한 방이라며 다프네 누님이 종알거렸던 소리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방은 공작부인이 제게 주신 방입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흐음, 이 방은 분명 트레디오스 공작부인이 내게 준 방이 다만? 그대는 누구인가? 목소리가 매우 아름답구나.”


으잉? 난 분명 멋들어진 목소리로 말했는데 말이야. 이 남자의 귀는 꽉 막힌 막귀인 건가? 그러나 이 남자의 신분은 결코 나보다 낮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에서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누구지? 우선 내 신분을 밝힐 수밖에.


“저는 슈네이도르 가문의 엘렌 S 슈네이도르라고 합니다. 제 신분을 밝혔으니 그쪽도 알려주시지요.”


벽 하나를 두고 대화를 하니 기분이 참 야릇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이렇게 긴 대화를 하다니, 나도 참 많이 발전했다. 정체 모를 남자가 헛기침을 하자 나는 은근히 흥미가 돋았다.


“숨길 것도 없지. 본인은 테사이르 왕국의 세자이니라. 그대가 그 유명한 슈네이도르 가문의 여식인지 몰랐구나. 불쑥 그대의 방에 들어와 미안하군. 내 방과 착각한 모양이야.”


하아... 당신이 바로 그 소문의 왕자님이셨군요? 그런데 왕자님, 한 가지 더 착각하고 계십니다만?


“죄송하지만, 전 남자입니다.”


그러자 놀라는 음성을 뱉어냈다. 근데 이게 놀랄 일이야?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네.


“미안하구나. 그대의 목소리가 내 여동생보다 곱고 예쁘니 착각했구나.”

“괜찮습니다. 많이들 오해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나만 오해한 게 아니었구나. 참 재미있도다. 하면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해도 되겠는가?”


아니! 왜 이야기가 그쪽으로 빠지는 거야. 이 방이 내 방이라는 걸 알았으면 곱게 자기 방으로 들어가야지. 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간 능지처참 당하겠지? 왕실모독이니 뭐니 여러 가지 죄목을 붙여서 말이야. 머리도 핑 돌고 아픈데 왕자의 말을 거절했다간 아버지나 누님들께 한 소리 들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왔다. 어쩔 수 없었다. 빠르게 이야기하고 내보내는 수밖엔.


“누추하지만 들어오시지요.”

“그대의 호의에 고맙네. 마침 심심하던 참이었네만.”


심심하면 네 호위기사랑 짝짜꿍하던가. 안쪽 문이 열리고 드디어 왕자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나를 보곤 약간 당황하신 표정이었다. 내 초췌한 모습에 미안해서 그런가?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자네... 남자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 말에 나는 의미를 깨닫고 인생 처음으로 개쪽팔림을 당했다. 또 한 번의 흑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아... 슈밤바.’


***


“으하하. 정말 자네에게 그랬단 말인가? 사교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다프네 영애가?”

“제 누님의 장난은 왕자님도 빗겨나가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만나면 조심하십시오.”

“으하하. 더 해주게. 자네 남매는 정말 재미있게 사는 구나. 으하하하.”


우리 왕자님은 방이 떠나가듯 배꼽을 잡고 웃어대셨다. 내가 하는 말마다 빵빵 터지니 나도 재미가 들려선지 장인정신으로 다프네 누님을 돌려 깎고 있었다. 역시 다프네 누님은 까야 제 맛이지. 같이 깔 사람이 없어서 오늘 처음 본 왕자님과 함께 한다는 게 약간 기분이 묘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왕자님은 최선을 다해 리액션을 크게 해주고 계셨다. 이반이었으면 누님을 까지 말라며 누나를 함부로 대하는 건 나쁜 아이라는 등 별 시답잖은 말을 꺼냈을 텐데. 이 사람은 달랐다. 당신, 이쪽 분야에 꽤 소질이 있다구?


“지금 다하면 나중에 만났을 때는 할 이야기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약간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는 그였다. 그래도 내 말에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말이 통하시는 분이라 다행이다.


“자네 말이 맞네. 후후후. 그나저나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


벽시계는 벌써 저녁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으로 1시간 후면 파티가 시작된다. 조금 있으면 아리엘이 들어오겠군. 왕자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나에게 말했다.


“흠흠. 이만 가봐야겠네. 자네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 말이야. 자네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네. 하하하하.”


그 영광은 관작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정말 미칠 것 같거든요.


“파티 때는 본래 옷으로 갈아입어야겠습니다. 도저히 이건 아닌 듯싶습니다.”

“어허. 큰일 날 소리일세! 엘렌이 드레스를 입지 않고 등장한다면 이 파티는 그저 그런 삼류 파티로 전락할 걸세.”


이 양반이 아까 전까지 다프네 누님 까는 걸 좋아해 놓곤 이제 와서 내 드레스 입은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니! 앞뒤가 다르잖아!


“그럼, 가보겠네. 연회장에서 보세.”

“살펴가십시오.”


나는 부글거리는 속마음을 숨긴 채, 예의를 갖춰 왕자님께 작별인사를 드렸다.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가고 나는 다시 침대로 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팠던 머리는 개운해지고 속도 훨씬 좋아졌다.


“어라? 신수 효과가 너무 좋은데?”


아리엘이 구해온 신수가 특급이었나?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튼, 파티 동안은 문제가 없으니 다행이었다.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간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까. 똑똑! 정중한 노크에 이번에는 정말 아리엘이 왔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


“아픈 내색하지 하나 보여주지 않고 나와 어울려 주다니. 재미있는 아가씨군. 내가 고쳐주었으니 지금쯤, 의아해하고 있겠어.”


그가 방에 도착하자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청년이 허겁지겁 다가왔다.


“도대체 어디 계셨다 오신 겁니까! 한참 찾았습니다!”


왕자는 걱정하는 말투에 쿡쿡 웃으며 자신의 호위 기사를 바라보았다. 맑은 눈동자가 인상적인 청년이었다. 자신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아군이었다.


“호들갑 떨 필요 없다. 내가 어디 가서 죽을 인간도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지금이 어느 때인 줄 아시지 않습니까! 사실 전 이 파티에 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나도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 한 사람을 만나고 나니 생각이 바뀌더구나.”


그 말에 호위 기사인 데미안이 놀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누가 이 고집스러운 왕자의 생각을 꺾었단 말인가! 평소 주변 사람들 말을 듣지도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이 왕자가 생각을 바꾸는 날이 오다니.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니라. 단지 약간의 틈이 생겼다는 것이지. 그래. 틈. 그렇게 말하는 편이 좋겠구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에 데미안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자 왕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탐스러운 금발을 쓸어 올렸다. 왕자가 무언가에 흥미를 가졌을 때 취하는 행동이었다. 데미안은 궁금했지만 절대 말하는 법이 없는 왕자이기에 묻지 않았다.


“오늘 파티는 참 재미있겠구나.”

“후우, 전 그래도 파티가 싫습니다. 그런데 저하, 설마 그 힘을 사용하신 겁니까?”


그의 추궁에 왕자는 머리를 긁적였다. 바로 파악 당할 줄은 몰랐다. 그만큼 데미안의 관찰력이 대단한 것이리라. 마력이 빠져나간 걸 바로 알았으니까.


“아픈 사람이 보이기에 조금 사용했네. 걱정하진 말게나. 아무도 모를 테니.”

“다시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저하가 이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

“알고 있네. 그러니 말하지 말게.”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왕자는 어느새 굳은 표정으로 변했다. 아니, 원래 사람들이 알던 그 차갑고 딱딱한 얼굴로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를 생각하니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건 왜일까? 문득, 다시 만나자는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정말로 다시 만나자는 말이었을까? 라는 의문을 품은 채, 왕자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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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 이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17.08.11 268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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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화 - 사인 좀 해줄래? 17.08.09 276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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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 변화가 필요할지 모른다. +2 17.08.06 276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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