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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286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8.09 19:00
조회
38
추천
3
글자
13쪽

2부 123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5)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7. 각오의 불꽃(5)]



"음.. 뭘 물어보셨었죠? 아, 죄송합니다. 제가 요새 대화에 집중을 못하더라고요. 뭐라고 하셨죠?"


"밀츠와 멜츠를 데려갈 수 없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아아, 맞다. 그 얘기였죠 참."



센은 젠의 팔뚝을 손바닥으로 치며 인위적으로 웃었다. 만약 저 행동이 기분을 나쁘게 만들려는 이유였다면 성공이었다.


실시간으로 최선과 서율의 기분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었다.


여유로운 미소를 걸친 채 말했다.



"말해드리기 앞서, 그 아이들은 원래 '리엘 레마니움' 소속이었습니다. 무단으로 이탈한 건 그 아이들이죠."


"무단이탈이요?"



무단이탈이고 뭐고, 남매가 '리엘 레마니움' 소속이었다는 얘기는 믿음이 가지 않았다.


가문의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집단에, 순수하기 짝이 없던 남매가 몸을 담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었다.


의심의 반응을 예상한 센이 추가로 말을 덧붙였다.



"당신도 알고 있겠지만, 리엘 레마니움이 깨끗한 곳은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적응하기는 힘든 곳이죠."


"적응하지 못한 애들은 도망을 쳤고, 당신들은 도망친 애들을 다시 잡아갔다. 그런 얘기입니까?"


"그런 얘기입니다. 시시하죠?"



시시고 자시고, 더러운 일에 적응하지 못해 도망을 택한 아이들을 왜 강제로 끌고 갔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심지어 미레아 가문의 가주는 남매를 흑월유랑에 직접적인 도움을 구했다. 그런 아이들을, 이들이 무슨 권한으로 데려간다는 말인가.



"어른의 세계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친 아이들입니다. 그저 놓아주실 수는 없으신 겁니까?"


"인간인 당신은 모르겠지만, 엘프는 이런 존재입니다. 자신이 속한 그룹을, 상관의 명령 없이는 절대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아이들도 알고 있습니다. 먼저 규칙을 깬 건 아이들입니다."


"불합리하군요. 칠가문이니 뭐니 해도 결국 '그런' 집단이었어."


".. '그런' 집단? '그런'이 뭘 말씀하시는 거죠?"


"오빠. 더는 들어줄 필요 없어. 그냥 폐기시키자."


"젠."



['미레아 센'이 자신의 [격[格](Lv70)]을 드러냅니다.]


2년의 수련을 거친 최선보다 고작 '11' 밖에 높지 않은 격이 젠의 몸을 틀어쥐었다. 센의 격에 온전히 방치된 젠이 컥컥 대며 자신의 목을 양손으로 쥐어뜯었다.


센이 드러낸 격으로 최선은 센의 마력량을 대충이나마 확인했다.


그리고, 절망했다.


'아무리.. 아무리 낮게 잡아도 '3,000 이상'..'


아직 최하위랭커인 걸로 봐선 스탯을 마력에 집중시킨 모양이었다. 강점이 확실한 만큼 단점도 확실한 타입.


공격력에 치우친 대상은 체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마련이다.



"아직 얘기 중이야. 잠자코 있으렴?"



센의 목소리는 싸늘해졌지만 얼굴은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 온화했다. 옥죄던 격이 사라지자 젠은 바닥을 기며 기침을 토해냈다.



"컥! 커헉! 커컥!"


"자, 그럼 다시 말씀해 보시겠습니까? 당신이 말한 '그런'이 뭐죠?"


"이상한 데서 꼬투리를 잡는군요. 정 궁금하시다면 말해드리죠."



눈을 돌려 서율에게 신호를 보냈다. 신호를 받은 서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웃음 섞인 목소리로, 최대한 상대를 깔보는 투로 말했다.



"쓰레기. 논리적이지 못하고 본능에 사로잡힌 머저리 집단."


".. 예?"


"내 말이 틀렸습니까? 미레아 센."


"흐음.. 곤란하군요. 저희를 욕하는 거야 상관없지만, 가문을 욕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랍니다."



센은 정말 곤란한 얼굴로 고민에 빠졌다. 최선을 죽여야 할지 살려야 할지를 가늠하는 눈빛에 오금이 저리는 기분이 들었다.



"가문을 욕하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알고는 계시나요?"


"모릅니다. 알면 하지 않았겠죠."


"하하, 이거 참. 정말이지 곤란하신 손님이네요."



불 같이 화를 내고 달려들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센은 굉장히 여유로웠다. 젠은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최선을 찢어버리겠다는 신호를 마구마구 보냈지만, 섣불리 달려들 수 없었다.


입으로는 곤란하다 떠벌리는 센의 얼굴은 즐거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누가 봐도 지금 이 상황이 즐거워 참지 못하겠다는 얼굴.


본래 계획은 가문의 욕을 들은 센이 눈깔을 뒤집고 달려들었을 때 카운터를 꽂고 밖으로 도망치는 거였다.


'첫 번째는 글렀고. 두 번째로 가야지.'


두 번째는 바로.



"튀어."



동시에 화장실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 얼타던 서율도 뒤따라 달렸고, 젠은 황당한 얼굴로 센과 멀어지는 두 사람을 번갈아봤다.


기분 좋은 미소를 띠던 센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갔다. 자신이 아끼던 장난감이 눈앞에서 부서진 걸 목격한 아이처럼 사지가 빳빳하게 굳었다.



"아.. 이게 뭔가요. 재미없게."


"오빠."


"어쩔 수 없네요."



센은 뒷짐을 지고 뒤로 돌았고, 젠은 언제라도 뛸 수 있게 자세를 낮췄다.



"렌엘 님의 명령입니다. 죽이진 마세요. 저는 다른 곳을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5초도 지나지 않아서 센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졌다. 홀로 남겨진 젠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우리 꼬마 친구들.. 원 없이 놀아보-"


"뭐래, 덩어리 새끼가."



['서율'이 '개인 특성', [바람의 현자] [風]

[신속[迅速](Lv19)]을 사용합니다.]


'뭣- 분명 화장실로 도망..'


덩어리, 젠의 배후에서 기척 없이 나타난 서율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기다란 언월도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하급도 아닌 최하급 따리가 누굴 가로막아!"



['서율'이 스킬, [서율류 각성기] [風]

[태룡암참파[颱龍巖慘波](Lv47)]를 사용합니다.]


콰앙!!


힘껏 내리친 언월도를 젠이 팔에 연두색 불꽃을 둘러 막아냈다. 기습이라고는 하나 '1,000'이 넘는 스탯 차이로 제대로 된 효과는 보지 못했다.


한껏 비웃음을 머금은 젠이 광소를 터트렸다.



"파하하하!! 아쉽게 됐구나! 이걸로 실낱 같은 희망은-"


"너무 시끄럽게 굴지 마. 도망간 놈이 다시 오면 어떡하려고."



['최선'이 스킬, [최선류 초월기] [乾]

[오금백룡[傲錦帛龍](Lv28)]을 사용합니다.]

[마력 스탯이 '140'만큼 상승합니다.]


바닥에 질질 끌리던 흑도에서 밝은 섬광이 터져 나왔다. 젠이 갑작스러운 섬광에 반사적으로 언월도를 막고 있던 팔로 서율을 날리고 얼굴을 가렸다.



"끄윽! 무슨 빛이!?"


"2년. 고작 2년이지. 너희를 따라잡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어. 하지만 말이야.."



다급히 눈을 뜬 젠의 앞에는 눈동자는 금색으로 빛이 나고, 머리도 흑색에서 약간 밝은 노란색을 띠며, 온몸의 피가 금색으로 빛나 몸 전체가 반딧불이처럼 빛을 뿜어내는.


['최선'이 '개인 특성', [상상의 현자] [乾]

[상상의 현자[想像賢者](Lv40)]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탯이 '400'만큼 상승합니다.]

[모든 스킬이 '16'만큼 상승합니다.]



"난 여기서 너 따위 엑스트라한테 더는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어."



최선이 있었다.


180° 달라진 모습에 젠은 감정을 숨길 여력도 없는지 말까지 더듬으며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났다.


황금빛 물결은 빛나는 검까지 물들였고, 어느새 흑도는 황금빛 마력이 충만하게 모여들었다.



"그니까, 후딱 정리하자."



'새로운 힘에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한 법.'


['천마제식[天魔帝式]'의 이름을 '천하일식[天下溢式]'으로 변경합니다!]



['최선'이 스킬, [천하일식: 제4식] [乾]

[격[激](Lv18(+16))]을 사용하여 수문을 개방합니다.]

[모든 스탯이 '180(+160)'만큼 상승합니다.]

※천하일식[天下溢式] ‐ 상상의 현자 고유 기술식

※天‐하늘 천, 下‐아래 하, 溢‐넘칠 일, 式‐법 식


꽉 들어차 있던 수문을 개방하자 최선의 몸이 전율하며 잦게 떨리기 시작했다.


육체가 마력을 채 감당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종의 과부하 증세였지만 최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초장에 기세를 잡지 못하면 이기기 힘든 상대인 걸 아니까.


도합 '880'이 상승한 마력. 장장 '2,700'을 넘어선 마력은 젠과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최선의 개인 특성은 보다 파격적인 버프를 걸어주지만, 너무나도 파격적이라 육체가 현자의 힘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아직 그릇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덩어리 하나쯤 써는 걸로는 이 정도로도 충분했다.


'삼격으로 끝낸다.'


금도(金刀)를 허리에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칼집에 넣으며 자세를 낮춰 발도(拔刀) 자세를 를 취했다.



"이, 이 썩은 문어 같은 새끼가!!"



거함을 토해낸 젠의 양주먹이 짙은 녹색으로 달아올랐다. 일격에 최선을 죽일 기세로 팔을 하늘 높이 올렸다.



"대가리를 으깨서 씹-"


"아가리를 좀 여무는 게 어때?"



['서율'이 스킬, [서율류 초월기] [風]

[호영신극참[虎影迅極斬](Lv17)]을 사용합니다.]


분명 멀리 날려 보냈던 서율이 어느새 젠의 뒤까지 다가와 바닥을 내리치지 못하게 복부를 빠르고, 그리고 매우 강력하게 베고 지나갔다.


스탯 차이가 워낙 심하고 체력에 치중돼 있는 젠의 특성상 큰 자상은 입히지 못했지만, 젠의 자세를 무너뜨리기에는 완벽한 일격이었다.



"제일검."



준비가 끝난 최선이 영창을 하자, 그의 신형이 바닥으로 꺼지듯 사라졌다.


'어디로..'



"어, 억-"


"민첩 좀 올리지 그랬어? 이 덩어리야."



젠의 목에 새빨간 선혈이 그어졌다.


최선 대신 젠의 앞에 등장한 서율이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를 조롱했지만, 그런 조롱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건 오직 하나.


'보이지 않았어.'


최선의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선'이 스킬, [최선류: 제일검] [乾]

[발검:사자룡[拔劍:獅子龍](Lv36(+16))]을 사용합니다.]


목을 무언가로부터 숨기기 위해 녹색으로 물들던 양손이 다급하게 제 목을 감쌌고, 젠의 육중한 몸체가 흔들리는가 싶더니 금세 균형과 정신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지며 쓰러졌다.


단 일검으로 만들어낸 쾌거.


하나 고작 일격으로 황금검이 점차 빛을 잃어갔다.


일격에 적을 격살한 기쁨에 서율이 방방 뛰며 최선에게 달려들었다.



"대박! 얘 최하위 중에서는 상위권 아니었어? 대박이다 진짜!"


"쉿."



신나서 달려오는 서율을 제지시키고 눈을 감았다.


'마력이 높아진 지금 탐색을 마쳐야 돼.'


3,000에 육박한 마력 덕분에 탐색의 범위가 훨씬 광범위 해졌다.


'이쪽 건물의 지름은 320m 정도. 중앙.. 은 500m. 도합 1km짜리 초대형 건물.. 미치겠네.'


눈을 뜬 최선의 목덜미와 이마에 땀이 세차게 흘렀다.


'반대쪽 건물은 모르겠는데, 중앙 건물하고 이쪽 건물에 있는 생명체가.. 넷 밖에 안돼.'


중앙에 있을 천문과 마츠. 그리고 멀리까지 가지 못했을 센을 포함하면 중앙에 있는 건 분명 '미레아 렌엘'일 것이다.


그럼 대체.


'밀츠랑 멜츠는 어디 있는 거지?.. 잠깐만, 센?'


게다가 하나의 기운은 머리 바로 위에서 느껴졌다.


이를 꽉 깨문 최선이 소리를 질렀다.



"당장 중앙 건물로 달려! 빨리!!"


"뭐? 무슨 말인-"


"닥치고 달려!! 3층에 있는 다리를 건너 중앙 건물로 가 두 사람과 합류해!! 빨리 달려!!"


"이.."



콰앙!!


바닥에 바람의 마력을 듬뿍 담은 언월도를 내려쳐 반동으로 하늘로 솟아올랐다.


자연스럽게 3층 난간에 착지한 서율이 불안한 눈빛으로 최선을 내려다봤다. 최선은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정면만을 응시했다.


서율도 알고 있다. 최선이 이유 없이 이딴 짓을 하는 인간은 아니란 것을. 그렇기에 믿고 다리를 향해 달렸다.


믿음을 안고 달리는 서율의 뒤통수로 최선의 마지막 말이 쩌렁쩌렁하게 들려왔다.



"천문 님에게 전해! 모든 게 함정이었다고! 지금 당장 빠져나가라고 전해!!"



'모든 게 함정이라고? 무슨 말이야 최성수..!!'


알고 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최선의 말을 따르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한번 느꼈다. 자신은 아직 최선의 곁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서율의 기척이 점점 멀어지자 심호흡을 하며 심신을 안정시키던 최선이 작은 벌레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 숨고 나오지."


"....."


"나올 생각이 없다면 이쪽에서 가겠다."


"훌륭하군. 나름 숨는다고 숨은 거였는데 말이야."



타앗-


2층에서 누군가 최선의 바로 앞으로 떨어지듯 내려왔다.


'숨어있을 때는 몰랐는데.. 렌엘 보다 더 한 놈이었어.'


새하얀 백색 코트.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들어간 노란 머리. 장난기 가득한 미소까지.


한눈에 봐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은 엘프가 최선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만나서 반갑다. '가장 견고한 초석'.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소개는 할게. 난 '미레아 리엘'이라고 해."


[미레아 리엘(女) | 미레아 가(家) 초직계 | 최상위랭커]


'미레아 리엘'. 리엘 레마니움을 관리하는, 미레아 가문에서도 손꼽히는 최강자 중 한 명이, 일개 최하위랭커 나부랭이를 만나기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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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3부 9화) Episode29. 낙원의 비밀(3) 23.09.16 31 3 14쪽
193 3부 8화) Episode29. 낙원의 비밀(2) 23.09.13 34 3 12쪽
192 3부 7화) Episode29. 낙원의 비밀(1) 23.09.11 37 3 12쪽
191 3부 6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6) [完] 23.09.09 36 3 13쪽
190 3부 5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5) 23.09.06 36 3 13쪽
189 3부 4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4) 23.09.04 45 3 13쪽
188 3부 3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3) 23.09.02 37 2 12쪽
187 3부 2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2) 23.08.30 31 2 12쪽
186 3부 1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1) 23.08.28 38 3 12쪽
185 2부 128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10) [完] 23.08.21 39 3 10쪽
184 2부 127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9) 23.08.19 38 2 13쪽
183 2부 126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8) 23.08.16 31 3 12쪽
182 2부 125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7) 23.08.14 33 2 14쪽
181 2부 124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6) 23.08.12 38 2 12쪽
» 2부 123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5) 23.08.09 39 3 13쪽
179 2부 122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4) 23.08.07 39 4 13쪽
178 2부 121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3) 23.08.04 35 3 15쪽
177 2부 120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2) 23.08.02 37 4 15쪽
176 2부 119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1) 23.07.28 41 3 14쪽
175 2부 118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0) [完] 23.07.26 39 3 11쪽
174 2부 11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9) 23.07.24 38 4 14쪽
173 2부 11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8) 23.07.19 37 4 13쪽
172 2부 11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7) 23.07.17 35 4 14쪽
171 2부 11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6) 23.07.15 36 4 13쪽
170 2부 11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5) 23.07.14 42 4 13쪽
169 2부 11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4) 23.07.12 37 4 11쪽
168 2부 11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3) 23.07.10 39 4 13쪽
167 2부 11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2) 23.07.08 42 5 12쪽
166 2부 10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1) 23.07.07 41 5 12쪽
165 2부 108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0) 23.07.05 4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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