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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04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7.14 20:17
조회
42
추천
4
글자
13쪽

2부 11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5)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5)]



['큐'가 스킬, [얼음의 현자 각성기] [氷]

[설빙설매화[雪氷雪梅花](☆3)]를 사용합니다.]

※雪‐눈 설, 氷‐얼음 빙, 梅‐매화 매, 花‐꽃 화


'설매'의 상위호환 스킬인 '설빙설매화'. 과거 재앙과의 전쟁에서 얼음의 현자가 재앙의 잔당을 쓸어버릴 때 주로 사용하던 스킬이다.


설매가 폭발하며 사방으로 얼음 알갱이가 산개하는 종류의 스킬이었다면, 설빙설매화는 반대다.


허물의 주위로 백이 넘는 얼음 꽃잎이 넘실거렸다.


폭발이 잦아든 공터의 중앙에서 오금이 저릴 살기를 뿜어내는 허물의 시선이 멜츠를 향했다.


허물의 오른손이 멜츠를 가리켰고, 그에 맞춰 넘실거리던 꽃잎이 모조리 멜츠를 찢어발길 기세로 날아갔다.


멀리서 본다면 수 백 마리의 벌 떼처럼 보일 수 있을 만큼 절망적인 양이었다.


밀츠가 고성을 지르며 양손 가득 태풍의 핵을 끌어모았다. 둥글게 모여든 핵의 중심에서 빛이 발아하는 순간.



"하!!"



양손을 앞으로 내밀어 태산과도 같은 크기의 태풍으로 수 백의 얼음꽃을 모조리 휩쓸었다.


['미레아 밀츠'가 스킬, [미레아 밀츠류 각성기] [風]

[태백풍천[颱魄風穿](Lv46)]을 사용합니다.]

※颱‐태풍 태, 魄‐넋 백, 風‐바람 풍, 穿‐뚫을 천



"멈추지 말고 공격해! 틈을 주지 마!"



최선이 명령을 내리자 단체로 거칠게 격을 방출했다.


['미레아 밀츠'가 자신의 [격[格](Lv41)]을 발산합니다.]

['미레아 멜츠'이 자신의 [격[格](Lv43)]을 발산합니다.]

['서율'이 자신의 [격[格](Lv53)]을 방출합니다.]

['리버 카트리'가 자신의 [격[格](Lv58)]을 방출합니다.]

['최선'이 자신의 [격[格](Lv59)]을 방출합니다.]


모두가 격을 방출하니 '네이처'와 싸웠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 생사를 넘나들며 같이 싸운 이들도 있었고, 새로 합을 맞추게 된 이들도 있었다.


그때보다 10배는 강해졌지만, 적 또한 10배 이상 강해졌다.


분명 지치고 힘든 싸움일 것이고, 지금도 충분히 힘이 들었으나 최선이 이 순간이 너무 좋았다.


더는 혼자가 아니라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으니까.


'완전한 게 아니라 아직 충분히 힘이 모이지 않았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상상의 현자는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킬이고, 스킬이 스킬인 만큼 다루기가 매우 까다로워 아직까지 힘이 완벽하게 모이지 않았다.


최선이 고개를 돌려 카트리를 바라보자 냉큼 고개를 끄덕인 카트리가 앞으로 달려 나갔다.


'시간을 끌라는 거겠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듣는 센스가 기가 막혔다. 두 사람이 파트너로 지낸 지 1년이 훌쩍 넘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다름 아닌 현자 콤비니까.


카트리가 달리면서 양손을 맞잡았다.


'내가 해야 하는 건 시간을 끄는 것뿐. 깊게 파고들지 말고 근처에서 견제만 하면 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입력했다.


꽉 잡은 두 손을 떼자 손과 손 사이에서 작은 새 한 마리가 생겨났다. 기껏 해봐야 참새 크기의 얼음 뭉치.


크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 작은 새가 허물에게 두 날개를 활짝 펼치며 환대했다.


['리버 카트리'가 스킬, [리버 카트리류 각성기] [氷]

[백익[白翼](Lv54)]을 사용합니다.]

※白‐흰 백, 翼‐날개 익


카트리가 애용하는 '백익'은 물체에 닿는 순간 몸속에 내장돼 있는 핵이 폭발하며 몸속 깊숙하게 대미지를 주는 스킬이다.


크기가 작은 이유는 핵을 터트렸을 때 가장 큰 위력을 낼 수 있는 사이즈로 압축시켰기 때문으로, 역설적이나 백익의 사이즈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위력은 배로 올라간다.


빠르게 비행하는 백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허물의 왼팔이 얼음 파편이 되어 바닥에 나뒹굴었다.


'.. 조각?'


누구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던 허물의 몸이, 카트리의 공격을 받자 얼음이 되어 부서졌다.


'애초에 핵 같은 건 있지도 않았단 얘기군.'


선대 금속의 현자인 에르고가 각 특성에 맞는 현자들이 허물을 없애야 한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으로, 그렇기에 특성에 맞지 않은 이들의 공격은 일절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밀츠의 태검은 왜 얼굴에 박혔던 것일까.


일전의 공격으로 20%에 해당하는 마력을 쏟아낸 밀츠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몸이.. 왜 이러지?'


무리한 건 아니다. 싸움은 이제 시작이었고, 밀츠 또한 이제 시작일뿐이다.


그런데, 몸이 무언가 이상했다. 자꾸만 심장이 거세게 요동치고, 식은땀이 흘렀다.


'오랜만에 최선과 같이 싸워 흥분한 탓인가? 무리하지 말자.'


자신의 몸에서 생긴 이상반응을 기분 탓이라 짐작한 밀츠가 마력을 끌어모은 순간.


촤아아!



"?!"



마력을 모으던 손에서 녹빛이 아닌 청빛(靑光)이 일렁였다. 그리고 바로 그때 메시지 하나 밀츠의 앞에 떠올랐다.


[일말의 가능성을 품었던 두 번째 파동이 개화합니다!]

[冷(냉) | 얼음 속성 1단계 파동]


1년 간의 수련과 다시 1년 간의 실전과 훈련으로 인해 작은 불씨에 불과했던 밀츠의 두 번째 속성이 푸른빛을 발하며 개화했다.


밀츠의 태검이 허물의 얼굴에 박혔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 쪽에서 물려받은 두 번째 파동.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여 청록색으로 타오르는 태검을 만들었다.


['미레아 밀츠'가 스킬, [미레아 밀츠류 각성기] [風|冷]

[가산풍검[可山風劒](Lv50)]을 사용합니다.]


'더 강해진다.'


검을 양손으로 쥔 밀츠가 앞으로 달려 나가며 서율을 불렀다.



"서율 씨! 양쪽에서 공격합시다!"


"네!"



허물의 힘에 당황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던 서율도 정신을 가다듬고 밀츠와 함께 달려 나갔다.


'까불지 마. 어차피 난 대미지를 못 줘. 카트리라는 애의 빙 속성으로 만든 공격에만 반응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길을 여는 것뿐!'


언월도에 새파란 검기가 반짝였다.


재빠르게 달리던 두 사람의 시선이 바닥에 떨어진 조각난 왼팔로 향했다.


꿈틀.


조각났던 왼팔이 얼음을 녹이고 조금씩 움직이는 게 보였다.


'재생..!'


조각난 왼팔이 음기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밀츠 씨, 왼팔! 왼팔이에요!"


"알겠습니-"



판단을 끝낸 밀츠가 달리는 걸 멈추고 태검에 마력을 한계까지 주입했다. 고작 왼팔 하나를 완벽히 제거하기 위한 한 방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부담이지만, 허물의 힘을 맛본 이상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뿐.



"다!!"



거대한 와류를 일으키며 부서진 왼팔을 향해 커다란 검이 쏘아졌다.


자신의 왼팔로 향하는 태검을 확인한 허물이 태검으로 몸을 날렸다.



"그렇게는 안 되지."



카트리의 온몸이 강한 푸른빛을 내며 발광했다.


['리버 카트리'가 '개인 특성', [얼음의 현자] [氷]

[절대영도[絶對零度](Lv24)]를 사용합니다.]

※絶‐끊을 절, 對‐대답할 대, 零‐떨어질 영, 度‐법도 도


눈을 감고 힘을 모으던 최선의 눈가가 방대한 음기를 느끼고 조금씩 떨렸다.


'.. 또 무리하지.'


카트리의 개인 특성 '절대영도'는 몸 구석구석 퍼진 음기를 강제로 끄집어내는 스킬이다.


끄집어낸 음기는 불꽃을 더욱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들 알겠지만, 불꽃은 순도가 높고 맑을수록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카트리의 얼음 불꽃의 순도는 17%로 불순물이 많이 섞여있는데, 절대영도를 사용하면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는 전투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서로 힘이 비슷한 경우는 불꽃의 순도가 높은 쪽이 승리를 차지할 정도로 말이다.


참고로 최선의 불꽃 순도는 21%다.



절대영도를 사용한 카트리의 몸에서 새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입을 벌릴 때마다 입속에서 김이 나왔고,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발자국 모양으로 바닥이 얼었다.


절대영도의 최대 단점은 지속 시간이 길면 길수록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제어불능에 빠진 음기는 결국 몸과 근육, 뼈를 얼리고 장기를 얼리다 못해 심장과 뇌까지 얼리고 만다.


카트리는 아직 절대영도를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가 없다. 괜히 무리를 하는 카트리가 걱정된 최선의 몸에서 짙을 주황빛이 번쩍이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날아."



['리버 카트리'가 스킬, [리버 카트리류 각성기] [氷]

[빙:백익[氷:白翼](Lv54)]을 사용합니다.]


양팔을 앞으로 뻗자 세 마리의 작은 새가 허물을 향해 날았다.


셋으로 늘어난 새를 본 허물이 바닥을 박차고 허공으로 높이 점프했다. 처음으로 허물이 공격을 피한 순간이다.


허물은 방금 공격은 피해가 클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게 공격을 한 주인인 카트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이제 왼팔은 완전한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흐아압!!"



서율이 기합을 내지르며 언월도를 휘둘렀다.


['서율'이 스킬, [서율류 각성기] [風]

[청룡암참파[靑龍巖慘破](Lv49)]를 사용합니다.]


상하로 찍어 내린 언월도의 궤적에서 미니 사이즈의 청룡이 보였다. 실루엣조차 보이지 않던 그때와는 결을 달리할 정도로 뚜렷한 형상에 자신 또한 만족하며 꿈틀거리는 왼팔을 그대로 찢어발겼다.


콰앙!!!


태검과 청룡파가 동시에 틀어박힌 왼팔은 더는 제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먼지가 되어 바람을 타고 사라졌다.


왼팔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모두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다.


'이길 수 있다.'


왼팔이 사라진 2대 얼음의 현자의 허물도 이제 두 번째 페이즈로 들어섰다.


허공으로 뛰어오른 허물의 양옆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리고 그 속에서 푸른 구체 두 개가 각각 한 쌍씩 떠올랐다.


두 그림자 속에서 영혼을 얼릴 듯한 음기가 뚝뚝 떨어졌다.


['큐'가 스킬, [얼음의 현자 초월기] [氷]

[큐리(☆3)]와 [큐이(☆3)]를 소환합니다.]


그림자 속에서 두 마리 늑대가 극한의 음기로 주변의 모든 것을 얼리며 등장했다.


'큐리'와 '큐이'는 '얼음의 현자 큐'의 애완동물이다. 각자의 자아가 강하고 순간 판단력과 개개인의 무력 또한 웬만한 랭커의 뺨을 후려칠 정도로 강하다.


다행스럽게도 허물이 불러낸 소환수는 본체의 십 분의 일의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이들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



허물이 땅으로 내려오면 바로 공격을 하려던 밀츠가 어정쩡한 표정으로 위를 올려다봤다.


분명 다시 땅으로 내려왔어야 할 허물은 날개도 없는데도 허공에 고정되어 일행 모두를 오시하고 있었다.


감정이 단 하나도 담겨있지 않은 눈빛이 밀츠를 미치게 만들었다. 자신의 가문 영역에서 '그 사람'들과 똑같은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 눈빛을, 밀츠는 참을 수가 없었다.



"날 그런 눈으로 내려다보지 마!!"



옆으로 뻗은 오른손에서 기다란 금빛창이 휘황찬란한 빛과 바람을 일으키며 밀츠의 감정을 대신했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밝게 빛나는 태창(颱槍)이 형태를 다 잡기도 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허물에게 창을 던졌다.


하늘로 승천하는 창이 순식간에 열 개로 산개해서 난사됐다.


['미레아 밀츠'가 스킬, [미레아 밀츠류 초월기] [風|冷]

[천금태창[穿金颱槍](Lv12)]을 사용합니다.]

※穿‐뚫을 천, 金‐쇠 금, 颱‐태풍 태, 槍‐창 창


'렌엘.. 렌엘..!!'


'미레아 렌엘'. 멜츠에게 사라지지 않을 트라우마를 채우고, 아버지를 죽인 심장을 바쳐서라도 죽이고픈 사람.




[미레아 청솔 7층, '다섯 개의 꽃']


가장 안쪽에 있는 사무용 책상 건너편에 앉아 있는 백발의 여인. 여인은 뒤로 크게 나 있는 창문을 보며 아련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외곽에서 익숙한 기운이 느껴지는구나."



책상 건너편에 한쪽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 노란 머리의 남자가 대답했다.



"다들 느끼고 있습니다. 명령이 떨어지지 않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만, 제가 확인을 하고 오겠습니다."


"아니다. 내가 가마."



남자의 눈이 조금 커졌다.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직접 움직일 정도면 결코 작은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남자가 말했다.



".. '렌엘' 님께서 직접 나설 필요 없으십니다. 제가.."


"내가 가겠다고 하지 않았니?"



'렌엘'이라 부른 여인의 말에 남자가 식은땀을 흘리며 입을 닫았다. 더는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렌엘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에 걸쳐있던 겉옷을 들며 책상 옆으로 걸어 나왔다.



"왠지 그리운 느낌이 들어. 나쁘지 않구나."



[미레아 렌엘(女) | 317세, 미레아 가(家) 직계 | 하위랭커]



"그리운 이를 만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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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3부 9화) Episode29. 낙원의 비밀(3) 23.09.16 31 3 14쪽
193 3부 8화) Episode29. 낙원의 비밀(2) 23.09.13 35 3 12쪽
192 3부 7화) Episode29. 낙원의 비밀(1) 23.09.11 37 3 12쪽
191 3부 6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6) [完] 23.09.09 36 3 13쪽
190 3부 5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5) 23.09.06 36 3 13쪽
189 3부 4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4) 23.09.04 45 3 13쪽
188 3부 3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3) 23.09.02 37 2 12쪽
187 3부 2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2) 23.08.30 31 2 12쪽
186 3부 1화) Episode28. 뒤틀린 세계(1) 23.08.28 39 3 12쪽
185 2부 128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10) [完] 23.08.21 39 3 10쪽
184 2부 127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9) 23.08.19 38 2 13쪽
183 2부 126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8) 23.08.16 33 3 12쪽
182 2부 125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7) 23.08.14 33 2 14쪽
181 2부 124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6) 23.08.12 38 2 12쪽
180 2부 123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5) 23.08.09 39 3 13쪽
179 2부 122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4) 23.08.07 39 4 13쪽
178 2부 121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3) 23.08.04 36 3 15쪽
177 2부 120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2) 23.08.02 37 4 15쪽
176 2부 119화) Episode27. 각오의 불꽃(1) 23.07.28 42 3 14쪽
175 2부 118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0) [完] 23.07.26 39 3 11쪽
174 2부 11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9) 23.07.24 38 4 14쪽
173 2부 11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8) 23.07.19 37 4 13쪽
172 2부 11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7) 23.07.17 35 4 14쪽
171 2부 11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6) 23.07.15 36 4 13쪽
» 2부 11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5) 23.07.14 43 4 13쪽
169 2부 11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4) 23.07.12 38 4 11쪽
168 2부 11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3) 23.07.10 40 4 13쪽
167 2부 11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2) 23.07.08 42 5 12쪽
166 2부 10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1) 23.07.07 42 5 12쪽
165 2부 108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0) 23.07.05 4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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