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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4.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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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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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닫혀가는 집게발

DUMMY

소련군 최고 사령부 스타프카 회의에서 소련 서부 전선군 정보분석가들은 1941년 4월 현재 독일군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현재 독일군 기갑 부대의 움직임은 모스크바를 양 쪽에서 포위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프랑스가 서부에 2전선을 형성하기 전에 빠른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 적군은 신속한 포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몇 장성들이 속으로 생각했다.


'현재 중부 집단군의 사령부인 한스 파이퍼의 성향을 보아서도 그렇겠지...그 자는 세계대전 때도 같은 전술을 이용했다.'


'이렇게 측면이 늘어나는 것은 리스크가 큰 전술이지만 한스 파이퍼라면 분명 위험을 감수하고 빠른 승리를 목표로 할 것 이다.'


소련군 장성들은 모형 지도에서 모스크바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 집게발을 닫아가고 있는 독일군 2기갑군과 3기갑군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만약 독일군의 포위가 성공한다면, 미리 모스크바로부터 주력 부대를 빼고, 추후 이 주력 부대로 반격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소련군은 포위망에서 빠져나가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최대한 독일군을 저지하고 있었다.


키예프 포위전때 독일군의 포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대를 퇴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소련군 장성들도 지금은 모스크바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 않고 있었다.


'모스크바가 무너지면 소련은 끝이다...'


소련군 정보분석가가 말을 이었다.


"그 결과, 현재 독일군은 넓은 지역에 산개해있습니다. 또한 선봉 기갑부대의 이동을 보병들이 못 따라가는 지점이 존재합니다."


한 장성이 말했다.


"그러한 지점들로 기병-기계화 집단을 침투시킬 수 있겠군."


(기병-기계화 집단은 기갑부대와 기병 부대를 임시로 통합한 부대이다.)


"네! 기병-기계화 집단을 독일군의 측면 틈 사이로 침투시켜 정보를 빼내고 전과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스탈린이 말했다.


"현재 필요한 것은 자잘한 전과가 아니라 독일군의 목을 부러뜨리는 일격일세."


순간 몇 초간 정적이 흘렀고 몇 장성들은 손에서 식은 땀을 흘렸다. 소련군 정보분석가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독일군은 보다 넓은 지역에 산개할 것 입니다. 독일군이 측면을 늘어뜨리며 넓게 산개한 순간, 아군이 충격 전술을 이용해서 독일군 2기갑군의 중추를 절단할 것 입니다."


한 장성은 자신이 입수한 내용을 보고했다.


"수색 정찰 결과에 따르면, 독일군은 제대로 된 방어선을 건설할 시간 없이 진격을 하고 있고, 측면 방어선이 매우 부실합니다. 각 방어선 마다 틈이 있으며, 아군 기갑 부대가 이 틈을 통해 돌파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회의 결과, 스탈린은 10군을 지휘하는 로코소프스키 장군에게 독일군의 측면을 공격하여 독일군 중부집단군의 중추인 선봉 기갑 부대를 포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스탈린은 로코소프스키 장군의 10군에게 전차, 정예병, 항공 지원을 모두 몰아준 상황이었다. 그리고 당분간은 독일군 선봉 기갑 부대를 최대한 앞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소련군은 전략적 후퇴를 할 예정이었다.


스탈린이 말했다.


"이 작전은 이 회의실 밖에 그 누구도 알아서는 안되오!"


그렇게 소련군은 독일군의 선봉 기갑 부대를 포위할 준비를 시작했다. 가장 막중한 임무를 맡은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자신의 군단 사령부로 이동했다. 참모가 보고했다.


"비행장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직접 비행장의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 비행장으로 가던 도중,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수 많은 피난민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작은 러시아산 조랑말이 끄는 수레에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13명의 민간인들이 온갖 가재 도구와 함께 짚더미 위에 올라타 있었다.


그렇게 수레를 타고 가는 민간인들은 가장 처지가 나은 편 이었다. 한 여인은 산더미 같은 가재 도구들을 유모차에 싣고 가고 있었다. 소련군의 전차와 차량을 피해서 롤반 가장자리에서 걷는 이 민간인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음울 그 자체였다. 땅값이 가장 비싼 축에 드는 모스크바 인근에 살던 민간인들에게 현재는 약간의 가재도구만이 남아 있었다.


그 때, 어디선가 항공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트트트 트트트트 트트트트트


민간인들은 모두 가재도구도 내팽개치고 근처 도랑으로 몸을 던졌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를 안고 잽싸게 도랑으로 들어갔다.


트트트 트트트트트트


한 소련군이 외쳤다.


"아군 항공기입니다!!"


그 말에 진흙 투성이가 된 민간인들은 무표정하게 도랑에서 빠져나와서 다시 행렬을 따라 걸어갔다.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한 민간인이 신발도 없어서 종이를 발에 감고 끈으로 묶고 걷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부하에게 명령해서 이 민간인에게 신발을 구해주도록 했다.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비행장과 그 인근 방어선을 시찰한 다음, 현 포병 관측소의 위치가 적절하지 못하니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사령부로 돌아간 다음, 즉시 독일군의 측면 방어선으로 수색 정찰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통신병을 포함하여 수색 정찰을 실시한다! 그리고 각 통신병들은 독일군 점령 지역에서 전화선을 도청하고, 이를 보고한다!"


그 날 소련군 최정예 보병들 7팀이 수색 정찰을 실시했고, 그 중 두 팀이 독일군 점령 지역에서 독일군의 전화선을 도청하는 것에 성공했다.


수색 정찰팀이 보고했다.


"겉보기에 독일군의 방어선은 취약해보이지만, 4km 쯤 더 진입해보니 대대 규모의 야포, 3호 전차, 4호 전차 병력가 전선을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아군 포병대가 감제할 수 없는 위치에 강력한 화력의 적 포병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군의 방어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현재 진지를 구축 중에 있습니다."


독일군 2기갑군의 선봉대를 정찰하고 온 팀이 보고했다.


"현재 독일군 2기갑군에서도 가장 주력인 3기갑사단의 핵심 전력은 2군의 측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군은 3기갑사단의 진격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더 시간을 끌지 않고 닷새 내에 독일군의 측면에 공격을 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앞으로 10군이 충격군 전술을 이용하여 독일군의 측면에 연속적 파쇄 공격을 하기로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이에 대해 스타프카 측에 허가를 요청했다. 스타프카는 신속하게 로코소프스키 장군의 계획서를 승인했다.


그리고 로코소프스키 장군은 보병들에게 지속적으로 수색 정찰을 하며, 독일군 각 부대의 기갑군의 상태, 방어 시설 등에 대해 알아내라고 지시했다. 특히 독일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루마니아군, 우크라이나 군 등 동맹국 군과의 경계선 부분에 대해 수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모스크바에서 표도르, 파벨, 드미트리, 류드밀라, 안나, 나타샤 일행 등 소련군들은 세계대전때 참전했던 베테랑들의 무용담을 듣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헝가리군 참호선에 3시간 동안 포격이 집중되었지! 그리고 나는 20개의 수류탄을 장착하고는, 동료들과 함께 침투를 할 준비를 했네! 나와 동료들은 날카롭게 갈아둔 야전삽을 매고, 나이프와 철조망 절단기를 챙겼지! 맨 처음 침투하는 녀석들이 앞서 가면서 철조망을 절단해야 하거든! 어둠 속에서 탁 탁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헝겊으로 감싸고 절단했지!!"


모두들 숨을 죽이고 베테랑의 무용담에 집중했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군의 기관총 총알이 사방에서 빗발쳤지! 포탄 구덩이에서 포탄 구덩이로 달려가면서, 나는 놈들의 총알을 뚫고 놈들의 진지까지 접근해야 했네! 그리고 오헝 놈들 진지 근처의 포탄구덩이에 엄폐한채로, 나는 놈들의 진지를 향해 연막 수류탄을 던졌네! 시체가 썩어들어가는 철조망 투성이 무인지대에 뿌옇게 연기가 퍼졌고, 나는 놈들의 철조망을 향해 집속 수류탄을 던졌지! 쿠과광!! 엎드린 내 등에 파편이 박혔지만 그깟 고통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고, 나는 놈들의 참호에 수류탄을 집어던지고 수류탄이 터지자마자 야전삽을 들고 참호 속으로 뛰어들었네!"


나타샤가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봤자 20년도 더 전에 전술이랑 지금 전술은 다르지 않나? 지금은 다 전차가 싸우잖아.'


그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베테랑 출신의 소련 병사가 호언장담했다.


"지금 독일군을 이길 방법은 이걸세! 놈들의 기갑 부대는 빠른 속도로 아군을 포위하기 위해서 진격하고 있으니 보병들의 엄호를 받지 못하고 있을걸세!"


베테랑은 모스크바를 감싸려고 하는 독일군 기갑부대의 움직임을 땅에 그리며 설명했다.


"우리 쪽 강력한 기갑 부대가 놈들의 움직임을 절단하고 포위할걸세! 파시스트 놈들의 전격전은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걸세!"


나타샤는 작년부터 계속해서 패배만 하고 포위만 당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런데 독일군 기갑 부대가 더 강하지 않나?'


베테랑 소련군이 굳은 믿음을 가지고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1940년보다 지금의 우리가 훨씬 강하네! 수 많은 역경에도 우리는 살아남았듯이 이번에도 살아남을걸세!"


한편, 1941년 4월 24일 오후 2:20 야간에 연료를 보급받고 계속 진격하던 501 중전차 대대의 1중대는 정비를 위해 잠시 관목림 옆에 정차했다. 오토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왜 소련군이 안 보이지?'


조종수 마티아스가 말했다.


"이반들이 다 어디로 간걸까요?"


간헐적으로 포탄은 떨어지고 있었지만, 오늘은 단 한번도 소련군 기갑 부대와 마주치지 않았다.


장전수 알프레트가 농담삼아 말했다.


"다 도망간거 아닐까요?"


하지만 이렇게 말한 알프레트조차도 절대 소련군은 순순히 도망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에밀이 말했다.


"우릴 포위하려고 일부러 유인하는거 아닐까요? 악!"


다들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불길한 이야기를 한 죄로 에밀이 한 대 맞았다. 그리고 지금 독일군 선봉대는 다들 이상한걸 직감한 상황이었다.


2소대장 스테판이 말했다.


"2기갑군은 잘 따라오는건가?"


3소대장 게오르크 또한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었다.


"우리 너무 진격한거 아냐?"


그 때, 하늘에서 항공기 소리가 들려왔다.


트트트 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트트


오토는 쌍안경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엄청난 고고도에서 소련군의 항공기가 이 쪽으로 비행해오고 있었다.


'이런 시발!!!'


지금 1중대는 관목림에 은폐하기는 했지만 위치가 발각된다면 꽤나 골치 아파질 것 이었다. 그 때 항공기에서 전단지들이 대량으로 뿌려졌다.


"삐라만 뿌리는데?"


501 중전차대대의 1중대는 5분 뒤, 다시 롤반을 따라 진격했고, 전차병들은 그 삐라를 주워서 읽어보았다.


[작년에 패배를 겪고 용감하게 도망친 3 기갑사단 여러분에게! 다시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소련이 어떤지 다시 체험하고 가십시오!]


오토는 이 전단지를 읽고는 쌍안경으로 360도 사방을 둘러보았다. 동쪽으로 엄청나게 먼 거리를 행군해서 이 땅에 온 것이 실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측면은 어떻게 되는거지?'


하지만 측면을 신경쓰는 것은 사령부가 알아서 할 일이고, 하급 장교인 오토가 할 일은 그저 명령에 따라 진격하는 것이다. 며칠 간 잠을 자지 못한 오토는 마지막 남은 페비틴 한 알을 삼키고, 쌍안경으로 계속해서 인근을 살폈다.


트트트 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


티거의 엔진 소리와 궤도 소리가 수 km 너머까지 들리고 있을 테지만 소련군은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았다. 중간 중간에 소련군이 버리고 간 파괴된 곡사포, 기관총, 박격포 등이 보였지만, 놈들은 계획적인 퇴각을 한 것이 분명했다. 머리에 혹이 난 에밀이 중얼거렸다.


"이건 분명히 함정이야."


그리고 이 상황은 독일군 중부집단군 사령부에 보고되었다.


"아직까지 측면에서 소련군의 움직임은 없지만 소련군은 선봉 기갑 부대와 전투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선봉 기갑 부대를 포위하고자 하는 것 입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절대로 소련군이 순순히 회피할 리가 없지.'


한스는 처음으로 측면을 보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기갑군, 3기갑군은 진격을 계속하되 각 보병 사단들은 신속하게 방어 정면을 증강시킨다."


한스의 말에 몇 참모들이 식은 땀을 흘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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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14 13:55
    No. 1

    독자 여러분 저 휴재기간동안 논문도 읽고 책도 읽엇는데 혹시 더 추천해주실 책 잇으면 추천해주시면 안될까요 헤헤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14 13:56
    No. 2

    그리고 일 있어서 퇴고랑 피드백은 저녁 늦게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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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최정예 기갑수색대대 +24 24.04.13 68 4 13쪽
1006 발명품 대결 +41 24.04.12 55 2 14쪽
1005 죽음의 도시 +16 24.04.11 60 2 13쪽
1004 아돌프 갈란트의 의견 +2 24.04.10 58 2 15쪽
1003 모스크바 시가전 +66 24.04.09 94 2 17쪽
1002 잔해 더미 +10 24.04.08 77 3 14쪽
1001 1941년 5월 3일 새벽 03:00 +68 24.04.07 103 1 14쪽
1000 크렘린을 향해 +44 24.04.05 94 2 16쪽
999 최후의 전투 +32 24.04.03 99 3 12쪽
998 요새화되는 모스크바 +28 24.04.02 8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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