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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이 조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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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8.09.03 20:03
최근연재일 :
2019.03.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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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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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39. 네 떡? 내 떡? -3-

DUMMY

103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기 전에 박살이 손을 들어 제지 시킨 다음 입을 열었다.

“물론 그렇다고 주신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는 전투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잡는 데는 소질이 있어도, 사람들을 삶의 질을 올려주는 일에는 영 재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정치적인 자리에는 동부구치소에서 죄인들을 징벌하는 일에 집중하거나 그런 목적을 띤 사람들을 이끄는 한 명의 지도자로 내려가고, 좀 더 사람들을 유하게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이끄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박살이 말을 마치자마자, 감우호는 굳은 얼굴로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만약 안정기에 들어선 이후라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절대 불가한 말입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박살님의 명성과 실력을 보고 항복한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과연 누군가를 위에 놓고 그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나중에 좀 더 안정된 후, 문화 발전이 더 중요시된 이후에나 고려해 볼 일이지. 지금은 절대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독단적인-”

“그래서 지금처럼 스물둘의 모의만으로도 쉽게 흔들리는 꼴을 또 보자는 겁니까?”

박살의 말에 감우호는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그거는 감시는 더 하면 될 일입니다.”

“감시를 더 한다고요?”

“예. 감시를 더 강화하고, 사람들 간에-”

“그래서 그 감시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선별할 예정입니까? 이번처럼 또 지도자들의 추천으로 뽑을 예정입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객관적인 인재 채용방법을 생각하기 전까지는-”

“설마 염에게 모든 일을 시키려는 건 아니겠지요? 염도 자신들만의 삶을 영위할 자격이 있습니다. 오히려 육신도 없어 맛도 바람도 색도 구분 못하고 회색 세상만 보는 이들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죄수 관리를 전담해 맡기는 것도 마음에 걸리는데, 이들에게 이제는 죽기 전 아끼던 사람들의 뒤를 캐고 감시하고 다니라는 겁니까? 대한민주연합에서 신도들에게 했던 짓과 똑같은 짓을 저보고 하라는 겁니까!”

쾅.

박살이 큰 목소리로 외치면서 발을 구르자, 감우호를 비롯한 사람들이 크게 움찔한 가운데, 그가 성난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외쳤다.

“염과 동물들은 여러분과 같은 신도입니다. 그들의 말이 당신들에게 들리지 않는다고 무시하면, 자기보다 능력이 안 된다고 무시하고 비웃고 괴롭히고 이용하고 물건 취급한 그 쓰레기 같은 대한민주연합과 똑같은 놈들이 되는 겁니다. 만약 제가 그들과 같은 생각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과연 여러분에게 수련할 시간을 줬을까요? 아니, 안 줬을 겁니다. 무조건 제 자리를 지킬 생각만 하고 절대 그 틈을 주지 않고 일만 시켰을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공멸이었겠지요. 아니지. 나와 윗대가리들은 살았을 겁니다. 그럴 능력이 있으니까.”

박살의 말에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는 가운데,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이 세상에서 죄인들만 지옥이길 원합니다. 동시에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모든 신도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로 의논해서 꾸려갔으면 합니다. 그러니 제발 자기 떡만 보지 말고, 그 떡과 관계없는 이도 생각해 주세요.”

박살의 말에 대다수가 침묵한 가운데, 어둠이 그에게 다가왔다.

-저희는 괜찮습니다. 그저 악인들만 관리해도 충분합니다.-

“조상호와 재민이를 통해서 쉬고 싶다는 고백을 한 염들이 있었다. 어둠이 모를 리 없었을 텐데. 왜 말을 안 했지?”

박살의 말에 어둠의 형제가 살짝 흔들린다.

-그래서 휴식 시간을 더 주었습니다. 그들도 만족하고 있고요.-

“피해자 출신이 아닌 분들은 다른 일을 원하는 건 알고 있지?”

-예...-

“이제 인간들도 같이해야지. 언제까지 하기 싫은 일을 염들에게만 넘길 수는 없어. 그러니까 감우호와 강이슬에게 구체적인 인원 얘기해서 어떻게 할지 의논해.”

-알겠습니다.-

“저는 모든 말을 전했으니 오늘 잘들 고민해 보시고, 내일 열 시에 다시 모여서 최고 지도자에 관한 의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최고지도자의 마지막 명을 내렸으니 다음엔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죠. 해산!”

박살이 말을 마치자마자, 다른 이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사라졌다.



처음엔 사람들이 쉽사리 믿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주신인데, 그 자리를 내려갔다고?”

“설마... 이곳을 만든 건 솔직히 박살님이잖아.”

“나라의 기둥이 빠지겠다는데 그걸 지도자들이 가만 놔두지 않았을 거야.”

그러다가 진짜로 빠졌다는 사실과 그동안 염들이 주로 처리하던 여러 궂은일을 인간들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반응이 양 갈래로 나누어졌다.

우선 다시 그를 최고지도자로 올려야 한다는 초기부터 그의 활약을 지켜본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복귀파와, 이참에 그를 영국이나 일본처럼 명예직으로 모시고, 정치에서는 기존의 민주주의 방식을 따르자는 입헌군주 및 의회 민주주의파로 갈린다.

그 바람에 소유권 문제는 자연스럽게 보물과 성소가 된 곳의 소유권은 전 주인에게 넘기지 않고, 새로 습득한 곳의 소유로 인정된다고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된다.

주변 경계를 핑계로 서울 외곽을 정찰 중인 박살은 도봉구 인접 지역에서 변이된 존재들을 만나 전투를 벌인 다음 휴식을 취하며 토론 내용을 보고 있었다.

“어둠 말대로 쉽게 넘어갔네. 이런 것까지 예측하다니 대단한걸.”

-신경을 흐트러뜨리기 위해선 가장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을 주는 게 좋은 일이니까요.-

“한 달 남았는데, 어때?”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들도 참지 못하는 거지요.-

“뇌나 마음의 병이 없는 일반인들이 끼면 원래 안절부절못하는 이도 있고 죄책감에 어색한 태도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이 만든 빈틈을 이용해서 무서운 놈들을 잡지 못하면 평생 못 잡아.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이들을 솎아내야 해.”

-그런데 일이 끝나고 다시 복귀하려면 말이 많이 나올 겁니다.-

“복귀라니? 난 진짜 복귀할 생각이 없는데?”

박살의 말에 어둠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그 자리를 포기하신다는 겁니까?-

“당연하지. 능력도 없는 녀석이 그 자리 앉아 있어봤자. 다른 녀석들에게 빌미 주는 거야. 솔직히 레베카나 양소진 같이 싸움만 잘하지 나머진 꽝인 사람이 왜 그 자리에 들어앉았겠어. 나 때문이야 나. 강이슬이나 감우호 그리고 네가 전반적인 업무를 다 하는 거 뻔히 아는데, 나처럼 그들도 친한 사람 올려놓고 제대로 된 사람 옆에 붙여 놓은 다음, 꿀 빨려다가 이번 일이 터진 거 아냐. 물론 그들이 나처럼 일일이 신경 쓰고 직접 체크하지 않아서 그런 거지만. 이 세상 규모가 커질수록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분명 나도 같은 실수를 할 거야. 아니 지금 하고 했지. 나도 느낌이 이상해서 알아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으니까.”

자조가 섞인 박살의 말을 들은 어둠이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는 가운데, 그는 동부구치소 외곽 목련 나무에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제 어느 정도 기틀이 잡혔으니까. 내부에서 어느 정도 잡음이 생겨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잡음이 싫다고 때려잡으면 누가 말을 할까. 시끄럽고 잡스러운 게 낫지 무겁고 차가운 세상을 원하지 않아.”

-나중에 박살님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온다면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둠의 말에 박살의 입가에 가느다란 미소가 맺혔다.

“훗. 그러면 다행이지. 최소한 싸울 줄 아는 놈들이 온다는 거니까. 내가 물러나도 세상은 망하지 않는 거잖아.”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박살님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혼자서 품고 있다가 터뜨리지 않는 이상 숨기지 못한다고요. 내가 쳐 죽인 장동준도 자식 놈들이 난리 쳐서 그동안 숨겨왔던 검은 속내가 다 드러났잖아. 이번 일도 그렇고... 이미 최대 권력자의 대가리를 내리쳤던 사람이 주신으로 있는 세상이야. 이런 곳에서 그런다? 어디 한번 그래 보라지. 자기도 그 꼴 날 테니까.”

박살의 차갑고 단호하게 내뱉은 말에 어둠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그렇게 그들의 대화는 끝이 났다.



안정의 마지막 주가 들어서고, 이제는 완연히 따사로운 햇볕이 동부구치소를 내리쬐는 이때, 토론 회의실이 된 동부구치소 1층 로비는 여전히 고성이 오가고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의원 선발 회의-


박살이 여전히 군사 쪽의 수장에 있고, 문화, 경제, 법, 사회 등의 부분을 다루는 정치 쪽은 최고 지도자 자리를 거부하자, 복귀파의 힘이 확 줄어 의회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박살처럼 싸우는 것에만 재능이 있지, 정치에는 능력이 없는 인사들도 모두 박살이 있는 군사 계열로 자리를 옮기면서 많은 곳에 공석이 났고,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끼리끼리 모여 의원 자리를 놓고 격한 토론을 나눴다.

건물이 무너졌어도 지하는 대부분 튼튼히 지어 범죄 및 세금 포탈 정보는 무사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이들은 전부 취소했고, 이 바람에 다시 정하느라 한 달 가까이 시간이 걸렸다.

남은 건 선발 회의에서 후보들의 공개 면접이었고, 이제 그 끝을 보고 있었다.

“끝으로 박살님의 마지막 말이 있겠습니다.”

강이슬의 말이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난 박살이 중앙 단상으로 올라 원으로 둘러싸고 앉아있는 사십 명의 후보생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여러분들은 주민들의 채점한 점수에 따라 절반만이 명예로운 의원직에 오를 겁니다. 그리고 의원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맡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매주 정기회의 때 말할 수 있으며, 다른 의원들이 내건 법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회의 때 말할 수 있으며, 다른 의원들이 말한 의견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를 지옥이 보장해주며, 각 지역에서 제일 안전한 곳에 있는 집에 살 수 있다.

-군 경계 임무에서 제외된다.


이따금 경계 임무 때 큰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어서, 제일 꺼리는 일에서 면제된다는 사실에 후보생들의 눈동자가 빛난 가운데, 누군가 한 명이 손을 들었다.

“박살님 질문이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박살의 허락이 떨어지자, 삼십 대 통통한 체형의 남성이 두툼한 입술을 들썩거린다.

“가족들이 납치 혹은 죽게 된다면 업무에 지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군 경계 임무에서 가족들도 제외해야 하는 건 아닙니까.”

그의 물음에 박살은 평온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건 여러분이 새롭게 법을 제정하면 될 일입니다. 물론 중요한 일이니만큼 전체 투표로 정해야겠지요.”

박살의 대답에 후보생 중 몇몇 얼굴이 환해졌고, 질문한 사내가 환해진 얼굴로 대답했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자 그럼 의원분들의 의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옆에 5성 이상의 염을 두고 업무를 진행해야 하며, 업무와 관련된 모든 행적을 기록에 남겨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정기 회의에 참석을 거부할 수 없으며, 무조건 매주 정해진 시간에 참여해 의원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와 가족들은 의원직 당시 진행된 이권 사업에 의원직을 상실하고 나서도 참여할 수 없다.

-적과 전쟁 시, 각 지역에서 차출된 인원에 소속되어 함께 싸워야 한다.


박살의 뒤에 뜬 스크린 내용을 읽은 후보 중 절반이 넘게 눈을 부릅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건 대놓고 감시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도 이념에 반대되는 일에 거부할 수 있도록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방법도 있는데, 저렇게 되면 악법도 통과할 겁니다.”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나는 그렇다 치더라도 가족들이 돈 버는 일에 취직을 못하면 의원직 상실하는 순간부터 거지가 됩니다. 그런 곳에 누가 하겠습니다.”

“저는 마지막이 제일 괴상합니다. 세상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 전쟁 시에 차출되어서 전방에 투입됩니까. 우리가 죽으면 업무가 마비되고, 흐름이 막혀서 분명히 큰 사달이 날 겁니다.”

어떤 이들은 박살을 노려보며 삿대질과 함께 소리쳤다.

“이럴 바엔 그냥 박살님이 하세요. 왜 우리보고 이런 일을 시키는 겁니까!”

“맞습니다. 그냥 박살님이 하십시오. 저는 이런 일은 못하겠습니다.”

“자리보전하고 싶으면 말로 하지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칩니까!”

박살은 말없이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권장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이들은 화를 내는데 아무 말씀도 없으시군요.”

“왜 화를 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째서죠?”

박살의 물음에 권장자는 또박또박 한자씩 강하게 말했다.

“내가 부끄럽지 않으면 누가 감시해도 문제없습니다. 정기회의 때 참석 거부해서 피해를 본 과거 국민들을 떠올려보면 당연한 처사고, 세 번째도 이와 연관되어서 마땅히 그러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인원이 적은 마당에 최소 삼 성 이상의 사람들이 빠진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이 또한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제 주민들을 대표하는 한 의원으로 오른다는 것 자체도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왜 당연한 의무를 보고 화를 냅니까.”

그의 말에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박살이, 자신을 노려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다는데요?”

“그건 그 사람만 해당하는 거고-”

“자 권장자 후보님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분은 자리에 앉아주세요.”

박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애초에 앉아 있었던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고, 벌떡 일어났던 이 중 몇 사람이 멋쩍은 얼굴로 자리에 앉았다.

그들을 바라보며 일어난 인간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알도 없는 사람들을 봤나. 저게 말만 명예직이지 노예라고! 저런 걸 수용하면 누가 의원직을 하려 할까!”

“맞아. 뭔가 내가 이득 보는 게 있어야 열심히 하는 법이야. 내 눈으로 들어와야 힘도 나고 의욕도 생기는 건데 저렇게 되면- 헉!”

박살은 자신에게 맨 처음 질문했던 남자 앞으로 몸을 날렸다.

“그럼 저는 뭡니까. 저는 뭐를 위해서 최고 지도자 자리를 내려왔을까요. 그리고 험한 일들이 많은 군사 수장을 자처했을까요. 그리고 외곽을 열심히 정찰하고 있는 사람들을 지금 당신이 모욕했다는 생각이 안 듭니까? 지금 주변에 서 있는 주민들을 둘러보세요.”

그의 말에 남자는 벌벌 떨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을 성난 눈초리로 노려보는 걸 느끼자, 움츠러든 그에게 박살이 비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그들에게 떡을 줘야 하는데 자신에게 들어올 떡만 원하는 의원을 진심으로 따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게 지도자의 기본적인 정치 소양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박살은 그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속삭였다.

“대한민주연합 부회장님.”

사내가 놀란 눈으로 움직이려고 할 때는 이미 그의 몸에 붉은빛의 줄이 감겨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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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45. 주신전 -3-, 46. 웨이브 -1- 19.02.25 391 9 11쪽
116 45. 주신전 -2- 19.02.23 392 11 11쪽
115 44. 해후 -2-, 45. 주신전 -1- +2 19.02.21 396 10 12쪽
114 43. 파죽지세 -4-, 44. 해후 -1- +2 19.02.20 404 10 11쪽
113 43. 파죽지세 -3- 19.02.19 416 9 11쪽
112 43. 파죽지세 -2- 19.02.18 409 10 15쪽
111 42.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2-, 43. 파죽지세 -1- +1 19.02.16 458 8 11쪽
110 42.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1- +1 19.02.13 404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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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41. 내로남불의 시대 -3- +2 19.02.11 394 8 11쪽
107 41. 내로남불의 시대 -2- +1 19.02.08 404 8 11쪽
106 41. 내로남불의 시대 -1- 19.01.31 425 8 12쪽
105 40. 북진? 남진? -1- +1 19.01.30 444 8 11쪽
» 39. 네 떡? 내 떡? -3- +2 19.01.29 433 9 16쪽
103 39. 네 떡? 내 떡? -2- +2 19.01.28 413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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