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그좋아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이 조각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완결

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8.09.03 20:03
최근연재일 :
2019.03.19 20:00
연재수 :
130 회
조회수 :
101,070
추천수 :
2,019
글자수 :
707,744

작성
19.01.28 21:19
조회
412
추천
9
글자
13쪽

39. 네 떡? 내 떡? -2-

DUMMY

102

박살은 부모가 없이 보육원에서 자랐고, 학생 시절에 고등학교 선생이 그를 거두었어도, 선생 가족의 반대가 심해서 결국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 감찰하는 역할과 고등학교 근처 노인 거주지에 임시로 아이를 보호하는 곳에 맡겼다.

이렇게 홀로 전 인생을 살아온 박살은 이번 소유권 문제를 심각하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토론 회의에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노려보며 소리치는 것을 보고 감우호의 말을 따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홍수에 건물이 거의 다 무너지고, 기존에 물건들도 거의 다 파장 때문에 녹이 슬거나 균열이 간 상황에서, 소유권을 가지겠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겁니까?”

그동안 말없이 앉아만 있던 이종수가 갑자기 반론을 펼치자, 시종일관 조각 전 소유권을 주장하던 이민희는 동그래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조각 전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집이나 물건을 사신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평생 벌어서 겨우 산 집 무너진 마당에 그곳 소유권이라도 가지고 싶다는 게 잘못된 건가요. 안 그래요 여러분?”

그녀가 차분한 음성으로 말한 뒤, 주변을 둘러보자, 그중 절반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맞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얻은 물건과 집은 인정해 주세요.”

“어차피 사람도 없어서 텅텅 비는 마당에 우리 기존에 머물 곳은 인정해 줄 수 있지 않습니까.”

“옳소.”

동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려고 하는 순간, 감우호의 약간 날카로운 목소리가 그것을 잘라 버린다.

“기존 세상 것들이 다시 복구하거나 기적에 의해 강화되어서 미사일 수십 발을 맞아도 멀쩡해지는 건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각이 난 후 물건이 보물로 바뀐 경우, 그것은 새롭게 만들어진 물건으로 보아 소유권은 습득자에게 넘어가는 게 맞고, 그건 성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것까지 소유권을 인정하자고 주장하는 건 도둑심보나 다름없습니다.”

그의 말에 권장자가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며 말했다.

“도둑심보라니, 말이 좀 심하지 않습니까. 애초에 그것은 양보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모든 걸 무로 돌리고 새로 재편하자고 말한 건 그쪽입니다. 그리고 저나 외국인들은 애초에 여기에 껴서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도, 이민희님 의견에 동조한 건, 그대들이 너무 강압적으로 새로운 물결이 왔으니, 새로운 세상에 맞게 모든 걸 새롭게 정하자는 괴상한 논리를 들고 이들을 압박하니 그럴 바엔 이쪽도 아예 모든 걸 가지는 식으로 가게 된 겁니다.”

그들 사이에서 멀뚱멀뚱 앉아있던 강이슬이 입을 열었다.

“그럼 두 사람 의견을 종합해서, 기존에 소유권을 최대한 인정하되, 성소와 보물은 습득한 사람에게 넘기는 거로 하고요.”

그의 의견에 이종수와 이민희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진다.

먼저 입을 연 건 이종수였다.

“안 됩니다. 박살님이 거의 만든 세상입니다. 성소와 사 성 이상의 보물은 무조건 박살님의 소유로 해야 합니다.”

그의 말에 이민희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반박했다.

“박살님이 초반에 혼자서 토대를 쌓은 건 맞지만, 저나 다른 신도들이 노력한 게 얼만데요.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성소와 사 성의 개인 소유권을 인정 안 하면 누가 노력할까요. 수련을 강요에 가깝게 권장하는 지옥의 세상에 절대 도입되면 안 되는 게, 바로 공동 소유권과 비슷한 개념이에요.”

뒤이어 두 사람의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토론장이 가득 찬 가운데, 자신의 말 때문에 더 큰 싸움이 일어나 울상이 된 강이슬이 박살을 바라봤다.

“대왕... 이러다 저번처럼 또 싸울까 봐 겁나요.”

박살도 예전 김언인 김윤희 비리 사건과 구남보 반란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방관할 생각은 없었다.

“그만하고, 십 분 쉬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박살의 말에 순식간에 고성이 오가던 싸움터가 정적이 되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박살은 강이슬을 바라봤다.

“강이슬나찰과 어둠만 따라오세요.”

“네.”

-예.-

박살이 두 사람이 이끌고 동부구치소 1층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이동에 안으로 들어가 문이 닫히자마자, 다시 싸움 소리가 들려왔다.

“형. 그러지 말고.-”

“잠시만.”

말을 멈추게 한 박살이 손을 뻗어 엘리베이터를 정지시킨 다음 눈을 감았다.

십 분 동안 그렇게 정지된 화면처럼 가만히 있던 그가,

“형. 십 분이 지났어요.”

강이슬의 말에 눈을 뜨고는 말했다.

“두 사람에게 부탁이 있다.”

“말씀하세요.”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나는 저들 중...”

박살이 이 분 정도 말하고 입을 다물었고, 굳은 얼굴의 강이슬과 말없이 둥둥 허공에 떠 있는 어둠과 함께 바깥으로 나갔다.



사 일이 지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논쟁은 격화되고, 더 넓은 분야까지 건드리게 되었다.

“박살님은 이 세상의 주신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안내하는 은빛 글자가 말해주는 게 사실인데, 이게 왜 과도한 신격화입니까.”

조상호의 말에 신아영이 도끼눈을 뜨고 그를 노려본다.

“은빛 글자는 단순히 우리에게 정만 전달해 주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누군가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들이 정한 대로 박살님을 주신으로 모시는 게 옳다는 건가요? 저나 다른 종교의 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그건 모독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따지면 하느님이나 부처, 알라는 확인됐습니까? 확인도 안 됐는데, 눈으로 본 박살님의 활약은 무시하고 눈에 보이지도 못하는 걸 믿는 당신들도 문제야.”

“뭐라고요.”

“그건 말이 심하잖아.”

“내가 뭐가 심해! 당신이 박살님의 공로는 죄다 무시하고, 그냥 무조건 자기들 활약이 있으니 가져야겠다고 우겨대는 게 심한 거야!”

“언제 무시했다고 그래요! 오히려 당신들이 같이 싸운 전우를 무시하고 욕하고 있잖아!”

감정싸움으로 변하자마자, 박살이 발을 한 차례 내리찍었다.

쿵.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하게 내리찍으며 박살이 입을 열었다.

“앉으세요.”

대립의 중심이었던 두 사람이 입을 다물고 자리에 앉은 가운데, 박살이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는 강이슬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정리는 언제 끝나는 거지?”

“잠시만요.”

탁.

엔터키를 누른 그가 환하게 미소지었다.

“됐어요.”

-제가 뒤에서 지켜봤는데, 모두 제대로 입력하셨습니다.-

“당연하죠. 제가 누군데, 고생하셨어요. 어둠님.”

강이슬이 손바닥을 펴고 내밀자. 어둠의 회색 잔영에서 손 모양이 만들어졌다.

탁.

하이파이브했지만, 짝 소리가 아닌 둔탁한 소리가 난 가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우선 박살님에게 전해드리세요.-

어둠의 말에 강이슬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트북을 박살에게 전달했다.

“받으세요. 여기 버튼 누르면 바로 뒤에 있는 스크린에 해당 자료가 뜰 거예요.”

“고생했다. 나중에 강도학님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가서 맛난 거 좀 먹자.”

“정말이죠?”

“이미 미리 말해놔서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

“예쓰! 아. 어둠님은...”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족합니다. 구경해도 되겠습니까?-

그의 말에 강이슬이 슬쩍 다가가 포옹하는 모습을 취했다.

“역시 우리 어둠 형이 맘이 너무 좋다니까.”

-하하. 감사합니다.-

두 사람을 미소지으며 보는 박살에게 이종수가 말을 걸었다.

“근데, 박살님 지금 정리하고 하셨는데, 뭐를-”

다시 얼굴을 굳힌 박살이 그의 말을 손을 들어 끊었다.

“사람들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저는 고아였고, 홀로 이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인지라, 애착이 가는 물건이나 집이 없어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다투고 있지만, 어느 말이 맞는지 몰라 이제까지는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계속 거슬리는 게 있었습니다.”

거슬린다는 말에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진 가운데, 이민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거슬리는 게 뭐가 있으셨어요? 혹시 욕을 한 거라면-”

“그건 아닙니다. 우선, 레베카님?”

홍인자 밑에 사람이자, 이번에 홍인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새롭게 서대문구 지도자로 선출된 금발 러시아 미녀의 눈이 동그래진다.

“네? 저요?”

약간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며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모습에 박살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거슬리게 했다고요?”

“정확히 당신이 낸 의견이 앞뒤가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어떨 때는 소유권을 주장하면서도, 어떨 때는 반대 의견을 내세워서요. 잠시 대화 내용을 기록한 것을 보여주면 이렇습니다.”

박살이 키보드를 누르자, 그의 뒤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서 레베카가 한 발언들이 나타났다.


-저는 외국인이라 이곳에 재산은 없지만, 과거의 소유권을 무시한다면 속상할 거 같아요.(1일)

-저같이 기반이 없는 외국인들은 기존에 소유권자에게 뺏기는 거잖아요. 그건 아닌 거 같아요.(2일)

-과거 소유권은 인정하지 않으면 저는 그냥 놀 거 같아요.(3일)

...


“정말이네.”

“어떻게 저렇게 번갈아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지?”

그녀는 당황한 눈으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박살을 보며 황급하게 말했다.

“저는 밑에 사람들과 대화해서 대표 의견을 내놓았을 뿐이에요. 절대로 나쁜 의도는-”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한 것뿐이니, 그대 잘못은 아닙니다. 대신, 그 밑에서 당신에게 자료를 수집해 넘겨준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네. 제 옆에 있는 이분이요. 저는 한국말 중 사투리가 심하거나 빠르게 말하면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이분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에요.”

그녀가 가리킨 곳엔 삼십 대 여성이 다소곳한 자세로 앉아 있다가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자 움찔한다.

“이름이 뭐죠.”

“제 이름은 황선희요. 전 직업은 초등학교 교-”

“전 직업을 됐고. 제가 아는 분에게 부탁해서, 서대문구 주민들과 대화하는 걸 들었는데, 그분들은 소유권을 얻고 싶어 하는 분들이 대다수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분에게는 그렇게 전달된 건지 궁금합니다.”

“그. 그건...”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면서 대답하지 못하는 가운데, 박살의 시선은 이번엔 양소진에게 향했다.

“양소진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요?”

박살은 대답 대신 화면을 띄웠고, 레베카의 경우처럼 왔다 갔다 하는 주장을 말하는 것을 보여주자, 그녀도 눈이 동그래진다.

“저도 도봉구 방향에서 나타난 변이된 존재 처리 때문에 회의 시간 대부분을 비우고, 그냥 의견을 규합한 것대로 발언권 받은 시간에 말한 건데. 임진호님. 진짜 이렇게 말했나요?”

“...”

이십 대로 보이는 짧은 스포츠머리의 남성이 대답 대신 고개를 푹 숙이고선 말을 하지 못했다.

박살은 그 뒤로도 계속 하나하나 말했고, 삼 분의 일 정도 되는 지도자와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을 침묵하게 했다.

그의 말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고,

“저 사람들 이번에 합류한 사람들 아닌가?”

“그러게. 설마 짜고 친 건가?”

의심스러운 자들을 경계 어린 눈으로 바라보거나,

“사실 아닌지?”

“형 동생 하기로 해놓고 거짓말을 아니잖아.”

“저건 가짜라고 말해!”

다그치는 자들이 생긴 가운데, 박살이 노트북을 덮고서 말했다.

“지금 호명하신 분들은 순순히 염들의 안내를 받아 구치소로 들어가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서로 모여 대화를 한 증거까지 잡은 이상 반항은 곧 죽음입니다.”

그의 말이 뜻하는 것이 뭔지 알기에 장내는 침묵에 휩싸였다.

지명된 자들은 말없이 염들에게 이끌려 걸어갔고, 남은 사람들의 굳거나 하얗게 탈색된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박살은 자리에서 일어나 차분한 음성으로 말했다.

“저는 사람 인선을 가장 밀접한 곳에서 바라본 기존 지도자들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영양가 없는 다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여기 중 정치를 한 사람은 없었고, 법과 관련된 분도 세 분밖에 없는 와중에, 제가 뭐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미숙한 제가 잘 모른다는 핑계로 여러분들에게 짐을 떠넘긴 게 큽니다. 그래서 저는...”

잠시 말을 멈추고 가만히 있던 박살이 입을 열었다.

“최고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날까 합니다.”

박살의 말에 모두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공지에 이번주 일정을 썼습니다. 

봐주세요.

오늘도 봐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세상이 조각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되었습니다. 19.03.24 398 0 -
130 53. 긴 꿈이 끝나고.. +10 19.03.19 590 8 7쪽
129 52. 불협화음 -3- 19.03.18 383 6 12쪽
128 52. 불협화음 -2- +1 19.03.16 348 6 10쪽
127 52. 불협화음 -1- 19.03.15 357 8 11쪽
126 51. 배가 부르면 언제나 찾아온다. -2- +2 19.03.14 344 8 11쪽
125 50. 이제 이곳은 -2-, 51. 배가 부르면 언제나 찾아온다. -1- 19.03.13 384 8 11쪽
124 50. 이제 이곳은 -1- 19.03.09 372 9 11쪽
123 49. 하나 -3- 19.03.08 364 8 12쪽
122 49. 하나 -2- 19.03.07 357 7 10쪽
121 49. 하나 -1- 19.03.06 382 7 12쪽
120 48. 뱀 사냥 -1- 19.03.05 430 7 10쪽
119 47. 목에 방울을 단 남자 -1- 19.03.02 383 9 11쪽
118 46. 웨이브 -2- +1 19.03.01 377 9 11쪽
117 45. 주신전 -3-, 46. 웨이브 -1- 19.02.25 391 9 11쪽
116 45. 주신전 -2- 19.02.23 392 11 11쪽
115 44. 해후 -2-, 45. 주신전 -1- +2 19.02.21 395 10 12쪽
114 43. 파죽지세 -4-, 44. 해후 -1- +2 19.02.20 403 10 11쪽
113 43. 파죽지세 -3- 19.02.19 416 9 11쪽
112 43. 파죽지세 -2- 19.02.18 409 10 15쪽
111 42.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2-, 43. 파죽지세 -1- +1 19.02.16 458 8 11쪽
110 42.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1- +1 19.02.13 404 7 16쪽
109 41. 내로남불의 시대 -4- +1 19.02.12 422 8 13쪽
108 41. 내로남불의 시대 -3- +2 19.02.11 394 8 11쪽
107 41. 내로남불의 시대 -2- +1 19.02.08 403 8 11쪽
106 41. 내로남불의 시대 -1- 19.01.31 424 8 12쪽
105 40. 북진? 남진? -1- +1 19.01.30 443 8 11쪽
104 39. 네 떡? 내 떡? -3- +2 19.01.29 433 9 16쪽
» 39. 네 떡? 내 떡? -2- +2 19.01.28 413 9 13쪽
102 39. 네 떡? 내 떡? -1- 19.01.26 431 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