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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왕 님의 서재입니다.

고구려인 동현, 가문 부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김태왕
작품등록일 :
2018.07.18 20:41
최근연재일 :
2019.09.27 00:07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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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60
추천수 :
250
글자수 :
1,098,863

작성
19.07.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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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DUMMY

위구태는 탁상을 내리치며 씩씩 거리면서 정호에게 말한다.


“이보게! 대장군! 내가 고구려를 그토록 증오하는 것을 알면서...! 고구려와 친선을 도모하자는 것인가?!!”

“대왕폐하. 우선 소신의 말씀을 들어보시옵소서.”

“들을 가치도 없네!!”

“꼭 들으셔야 합니다! 제 말을 듣지 않으시면...!! 이 부여가 다시 예전처럼 사라질 수 있습니다!”

“뭐라? 사라진다??!! 자네 말이 심하군?!!”

“저는 진실만의 말씀드릴 뿐입니다! 대왕폐하!”

“나는 그것을 허락할 수 없다!”

“지금은 그러시겠지요... 하지만 일단 제가 이왕한 말이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고구려와 친선을 도모하라고 한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저희 나라가 국초라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까 말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영고족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면!! 고구려 하나 쯤은 우리가 충분히 막을 수 있네!”

“정말 그리 생각하십니까?”

“뭐라?”

“정말 그리 생각하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네. 막을 수 있네.”

“그렇다면 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군요... 소신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뭐라?”

“대왕폐하께서 제 말을.... 귀 담아 들어주시지 않으니... 물러가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방자하구나!”

“소신이 무례를 저지른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오나 대왕폐하! 대왕폐하께서는 이 나라의 지존이십니다! 지존이신 분이 분노를 참지 못해 신하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옵니다! 살펴 헤아리시옵소서!”

“이보게! 대장군!”

“설사... 대왕폐하께서 동의를 하지 않으신다고 하셔도!! 최소한 신하들의 말은 귀담아 들으셔야 하는 것이 군주입니다! 일국의 황제가 분노에 치우쳐서 행동한다면... 나라가 어찌 되겠습니까? 이미 예전에 경험해 본 일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으음....”

“소신.... 이만 물러가옵니다...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그리하라...”


정호가 방을 나가자 위구태는 탁상의자에 털썩 앉아 생각에 잠긴다.


“..... 정녕.... 정녕... 고구려와 친선을 도모하는 방법 밖에 없단 말인가??? 진정....”


위구태는 정호에게 들은 말로 인해 그 날 하루를 꼬박 밤을 새웠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대왕폐하. 부르셨습니까?”

“그렇소. 대장군...”

“하문 하시옵소서..”

“대장군... 어제는 내가 너무 지나쳤던 것 같소... 이렇게 사과하리다...”

“아니옵니다. 소신이 먼저.... 무례를 범했으니... 소신을 벌하여 주시옵서소서.”

“아니오. 벌은 무슨.... 대장군은 오직 나라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소. 어제 그 뜻도... 그런 뜻에서 나왔을 것이오...”

“황공하옵니다...”

“어제 나는 한참을 생각해보았소.... 대장군의 말이 맞는 것인지 말이오.... 그 결과 대장군이 생각한 것이 맞다는 결정을 내렸소... 하지만.... 내 마음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있소이다....”

“대왕폐하... 소신은 대왕폐하를 충분히 이해하옵니다... 그것을 알고도... 이 방법 밖에 없어 소신이 어제 그 말을 한 것이오니.... 아둔한 저를... 용서치 마십시오...”

“그 무슨 말을....”

“대왕폐하. 아직 저 고구려가 저희를 주시하고 있을 뿐 공격적인 태세는 보이지 않으니.... 고구려 문제는 잠시 뒤로 미루어 두시고 영고족과의 친선도모를 먼저 하시옵소서.”

“알겠소. 대장군... 그리하리다. 사신을 보내지.”

“황공하옵니다.”


위구태는 영고족에 사신을 보내기 위해 말재간에 능한 자를 고르기 시작하는데....


그 무렵... 고구려의 도성인 국내성...


“부여성의 처려근지가 급히 상소를 보냈다고 했느냐?”

“예. 여기 상소가 있습니다.”

“이리주게.”


고국천왕은 상소를 받아서 내용을 읽어본다.


“허허... 부여가 남소성에서 새로이 나라를 세워?”

“그렇다 합니다.”

“지금 나라의 체제를 갖추는데 여념이 없다... 그러니 지금이 적기라 정벌을 해야 한다? 이런 말인데...”

“그렇습니다. 태왕폐하.”

“음... 국상과 대모달을 이 편전으로 부르라.”

“예!”


명을 받은 근위장은 고국천왕의 명을 받은 즉시 수하를 시켜 을파소와 우거에게 사람을 보낸다. 그리고 얼마 후....


“태왕폐하! 국상과 대모달이 들었습니다.”

“들라하라.”


고국천왕의 말에 문이 열리고... 을파소와 우거가 편전에 들어와 예를 갖추고 자리에 앉는다.


“부르셨습니까? 태왕폐하.”

“그렇네. 국가에 대한... 중대사여서... 두 사람의 조언을 들어보고자... 이렇게 불렀네.”

“하문하십시오.”

“내가 직접 말하기보다... 이 상소를 보고 자네들의 생각을 말해주게.”


을파소와 우거는 고국천왕에게 상소를 받아 내용을 읽어본다. 그러더니 먼저 우거가 말한다.


“태왕폐하. 부여성의 처려근지의 말이 참으로 시기적절합니다. 정벌을 하시는 것이 맞사옵니다. 마침 그곳에 태왕페하께서 지난번의 실수를 만회하라며 보내신.. 계수 장군이 있지 않사옵니까? 계수 장군에게 명령을 내려... 남소성을 치도록 하십시오.”

“...............”

“국상은 왜 말이 없는가?”

“소신 을파소 아뢰옵니다... 소신도 대모달과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사옵니다.”

“걸리는 것?”

“예. 태왕폐하.”

“그게 무엇인가?”

“저희의 요구를 수용한 신라 때문입니다.”

“신라?”

“예. 태왕폐하.”

“그게 어째서?”

“저희 고구려는 그들의 요구를 수용해주면서 볼모도 받았고... 군사도 5천명 정도로 지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랬지...”

“그런데... 이번엔 북쪽에서 출병을 하게 되면... 이에 대한 귀족들의 반발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전쟁을 절대적으로 싫어하니.... 그들을 수긍하게 만들만한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지금 내 황명은 아무도 거절 할 수 없네. 힘으로 누르면 되지 않는가?”

“물론 태왕폐하께서 이 나라의 지존이시며...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태왕폐하... 저들은 지금까지 태왕폐하의 강력한 힘이 눌려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태왕폐하께서는 저들의 의견을 종종 물어서 저들을 다독거리는 것도 보여주셨지요... 그런데... 여기서 더욱 강하게 하시면... 저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불만이 점점 커지겠군....”

“바로 그렇습니다... 그러니... 그 불만을 잠재울만한 명분이 있어야합니다...”

“명분이라...”

“그렇습니다... 선대의 태왕 폐하셨던 태조태왕폐하께서도 재위시절... 무작정 영토를 넓히기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영토를 칠 때마다 항상 명분을 내세우셨지요.”

“어떤 명분을 세우셨는가?”

“태조태왕폐하께서는 영토를 넓힐 때마다 다른 명분을 세우셨습니다. 북방으로 영토를 넓히기 전 남방의 적이 염려되니 그곳을 먼저 치려고 한 적이 있사온데 그 때 세운 명분은 남쪽 전선에서 말갈이 자주 국경을 침범하니 그것을 토벌한다는 명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반대도 있었을 것이 아닌가?”

“물론 그렇습니다. 그래서 태조태왕폐하께서는 정벌에 나서기 전 힘이 있는 신하들을 불러서 설득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신하들을 신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편으로 힘 있는 신하들을 끌어들이니... 반대파 신하들이 어찌 반대만 하겠습니까? 저절로 따라 올 수 밖에 없지요...”

“음... 우리도 그렇게 만들라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자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

“그렇지 않습니다. 딱 한 사람만 설득하면 됩니다.”

“한 사람?”

“그렇습니다.”

“그게 누군가?”

“태대사자(고구려시대의 관직. ‘알사(謁奢)’ 또는 ‘대상(大相)’이라고도 한다. 3세기 이전 고구려 초기의 관계조직에 보이는 사자로부터 발전되어 나온 것으로, 4세기 이후 고구려 왕권의 전제화 과정에서 새롭게 정비되어간 관제의 14관등 중 제 4위의 관등으로 성립되었으며 중국의 정3품직에 상당한다. 대대로(大對盧)·태대형(太大兄)·울절(鬱折)·조의두대형(皁衣頭大兄)과 함께 고구려 최고의 신분과 계급을 이루고 있다. 즉, 제5관등인 조의두대형 이상만이 최고의 무관직인 대모달(大模達)에 임명될 수 있었고,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고 병사를 징발하며 관작을 줄 수 있었다.)로 있는 안류입니다...”

“안류라면... 자네를 예전에 국상으로 추천했던 자가 아닌가?”

“그렇습니다.”

“흠... 그런데.... 안류가 반대할 것이라니...”

“안류도 본디 전쟁을 반대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신라에도 원군을 보내는데... 북쪽으로도 원군을 보내는 것은... 지나친 국력의 소모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소신과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니 말입니다.”

“음....”

“하지만 소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벌에 나서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태왕폐하께서는 남쪽을 살피고 계십니다. 부여성을 점령하신 것으로 잠시 북방을 정리하시고 그 틈에 남쪽을 보시는 것이지요."

"맞는 말이오.”

“그런데.. 부여라는 새로운 변수가 떠올랐습니다... 부여는 본디... 우리 고구려가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그들의 잔당들이 부여를 새롭게 세웠을 것이니... 정비만 된다면 우리에게 바로 적대적으로 표현을 해올 것입니다. 그러니 부여가 국초이며 정비가 되기 전에 쳐야 마땅합니다. 남쪽이나 북쪽 하나쯤은 확실하게 적을 줄여두고 나라를 키워야하지 않겠습니까?”

“흐음... 옳은 말이긴 하네만... 그런데 안류 하나만 설득한다고 될까?”

“됩니다.”

“어째서?”

“현재 안류는 여러 신하들로부터 어질고 덕이 있다며 칭송이 자자합니다. 그래서 귀족들이 안류를 많이 따르지요. 안류는 백성들에게도 큰 칭송을 받고 있으나 귀족들에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그를 설득 한다면... 다른 신하들도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음.... 한마디로... 문신들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거군... 국상을 제외하고 말이오.”

“그렇습니다. 태왕폐하...”

“음... 좋소... 그럼 설득을 내가 직접 해야 좋겠는가?”

“아닙니다. 소신이 직접 가서 설득을 하겠나이다.”

“국상이?”

“예.”

“음... 알았소... 그럼 부탁하오. 대신... 빠른 시일 안에 부탁하오.”

“예. 태왕폐하. 그리하겠나이다.”


을파소와 우거는 고국천왕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하고는 편전을 나온다. 그리고 같이 국상부로 가 이야기를 나누는데...


“국상... 정말... 태대사자를 설득할 수 있겠소?”

“설득해야지요... 그래야 빨리 손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음.....”

“그러기에 앞서서... 대모달이 도와줬으면 합니다.”

“어떻게 말이오?”

“일단... 소문을 흘려주시오.”

“어떤 소문 말이오?”

“부여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우리 고구려를 공격하려고 한다는 소문 말이오. 대모달이 그것만 해주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리다.”

“알겠소. 국상.”


이야기를 마치고 대모달은 군부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날....


대모달 우거는 사람을 풀어 국내성에 은밀히 소문을 흘린다.


“부여가 남소성에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우리 고구려를 공격하려 한다는구만?”

“뭐? 또 부여 놈들이야? 어후... 잡초같은 놈들...!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나네...”

“이번에 정벌해서 그 부여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해!”


대모달 우거가 퍼뜨린 소문은 백성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다. 그 소문을 못 들을리 없는 귀족들.... 귀족들은 안류를 찾아간다.


“이보시오. 태대사자... 소문은 들으셨소?”

“그렇소... 나도 들어서 알고 있소이다.”

“이거 참... 신라에도 원군을 보내기로 했는데... 북쪽으로도 정벌군을 보낸다면.... 필요 이상으로 국력을 소모할 것이오...”

“나도 같은 생각이오... 하지만... 아직 소문일 뿐이고... 공론화가 되지 않았으니... 상황을 좀 더 지켜봅시다.”


귀족들은 안류에게 가 상의를 했다. 하지만 안류는 공론화가 된 상황이 아니라 뭐라고 할 입장도 아닌 상황... 그저 지켜보자고 할 뿐이었다. 그런데 그때....


“태대사자 어른.”

“무슨 일이냐?”

“지금 문무백관들 모두 대전으로 들라는 연통이 왔습니다.”

“그래? 알았다. 채비 하거라.”

“예.”


안류는 모두 대전으로 들라는 말에 급히 채비를 하여 궁으로 향한다. 모두 대전에 모이고 고국천왕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데...


“태왕폐하 납시오!”


고국천왕이 나와 제좌에 앉자 문무백관들이 모두 절을 하며 예를 갖춘다.


“태왕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일어나시오.”

“황공하옵니다.”


문무백관들을 절을 하고 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고국천왕이 말을 꺼낸다.


“오늘 이렇게 내가 긴급조회를 소집한 것은 중히 할 말이 있어서이다. 국상.”

“예. 태왕폐하.”

“이것을 한 번 보게.”

“예.”


을파소는 고국천왕에게서 부여성의 처려근지가 보낸 상소를 처음 읽는 척 진지하게 읽는다. 그리고 놀란 척을 하며 말한다.


“태왕폐하! 이것은??”

“그래... 부여성에서 온 상소일세.”


모두 그 말을 듣자 문무백관들이 술렁인다.


“국상이 그 상소를 모든 문무백관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해주시게.”

“예!”


을파소는 부여성의 처려근지인 석형이 보낸 상소를 모두 읽는다. 읽는 것을 마치자 고국천왕이 모두에게 생각을 묻는다.


“모두 이 건에 대해 어찌 생각하오? 그곳에 있는 계수 장군과... 처려근지 조석형은 정벌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 때 안류가 앞으로 나와 말을 한다.


“태왕폐하 신 태대사자 안류 아뢰옵니다.”

“말해보라.”

“소인은 좀 더 시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보옵니다.”

“어째서?”

“저희는 지금 신라에 구원병 5천을 보내기로 한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그 외에 것은 태왕폐하께서 일찍이 내정을 살피시겠다고 공표하셨습니다. 이 방침을 함부로 바꾸어서는 아니 될 줄 압니다.”

“다른 사람은 할 말이 없는가?”


고국천왕의 말에 이번에는 대모달 우거가 나와서 말한다.


“태왕폐하. 신 대모달 우거 아뢰옵니다. 소신은 정벌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째서?”

“저희가 신라에 원군을 보내는 것도... 5천명이라는 숫자를 한정을 지어서 국력의 손실을 최대한 막으면서 그 정도 숫자만 보낸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그리 큰 국력의 소모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곳에 있는 부여성의 군사를 내어서 치라고 하시옵소서. 부여성에 있는 군사로만 공격한다면... 국력이 소모가 훨씬 적어질 것입니다.”

“대모달! 아무리 그래도 우리 고구려의 소중한 군사들입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한번 붙게 되면 누군가는 죽게 되고 큰 피해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그 부여성의 전력도 우리 고구려의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까?”

“허허... 태대사자... 그대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려.... 물론 태대사자의 말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오. 하지만... 저 부여를 보시오... 우리가 멸망을 시켰음에도 잔당들이 다시 나라를 세워서 새로운 나라를 일으켰소. 그럼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 뻔한 것 아닙니까? 우리를 적대적으로 보겠지요. 그러니 그들의 나라가 세운지 얼마 안 되었고 국초이니 지금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지금 우리를 치기 위해 군사를 모으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초라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오. 그러니 이 기회에 저들을 쳐서 적을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중요하오. 그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이오?”

“나라 안이 더 중요합니다! 대모달! 나라 안의 살림이 무너지면..! 군사를 키울 수가 없게 됩니다!”


점점 신하들 간에 논쟁이 격해지자 고국천왕이 외친다.


“그만. 그만!!”

“................”

“내가 의견을 말하라고 했지... 언제 그대들끼리 말싸움을 하라고 했나?”

“황공하옵니다....”

“음..... 국상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군... 국상은 어찌 생각하오?”

“음......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신은 솔직히... 처음에는... 태대사자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지금은 아니란 말이오?”

“태대사자의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정벌할 수밖에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오?”

“소신이 국상부에서 업무를 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려 저잣거리를 걸었사온데.... 이미 부여가 남소성에 나라를 새로이 세우고... 우리 고구려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백성들이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뭐라? 그것이 참인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계속 말해보게.”


고국천왕이 계속 말해보라는 말에 을파소는 크게 숨을 몰아쉰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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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27화. 동현, 산적들을 움직이다. 19.09.20 95 0 16쪽
126 126화. 부여, 고구려의 제후국이 되다. 19.09.13 137 0 16쪽
125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19.09.06 103 0 17쪽
124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19.08.30 111 0 17쪽
123 123화. 고국천왕, 부여에 조건을 요구하다. 19.08.23 119 0 16쪽
122 122화. 정호, 고구려로 향하다. 19.08.16 119 0 17쪽
121 121화. 동현, 윤기에게 산적 토벌을 명령하다. 19.08.09 121 0 17쪽
120 120화. 동현, 수하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다. 19.08.02 119 0 16쪽
119 119화. 도훈, 우여곡절 끝에 요동성을 빠져나오다. 19.08.02 118 0 16쪽
118 118화. 석형, 영고족과 교역을 성사시키다. 19.07.26 143 1 18쪽
117 117화. 도훈, 요동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 19.07.26 121 0 16쪽
116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19.07.19 153 0 18쪽
115 115화. 정호, 위구태에게 부여가 살아남을 계책을 말하다. 19.07.19 132 0 20쪽
114 114화. 동현, 연인, 유유와 함께 졸본을 돌아보다. 19.07.12 152 1 18쪽
113 113화. 을파소, 부여에 대한 계책을 문무백관들에게 설파하다. 19.07.12 137 0 19쪽
»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19.07.05 150 0 17쪽
111 111화. 정호,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계책을 올리다. 19.07.05 186 0 18쪽
110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19.06.28 165 1 18쪽
109 109화. 종희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19.06.28 152 0 21쪽
108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19.06.21 164 0 17쪽
107 107화. 신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위구태는 거사를 하다. 19.06.21 153 0 20쪽
106 106화. 동현은 새로운 수하를 얻고, 유유는 고국천왕에게 계책을 내다. 19.06.14 184 0 19쪽
105 105화. 여검객의 등장. 19.06.14 176 0 17쪽
104 104화. 오동, 무기를 개량하여 선보이다. 19.06.07 166 0 21쪽
103 103화. 정호는 큰 그림을 그리고, 동현은 밀우를 수하로 받아들이다. 19.06.07 165 2 16쪽
102 102화. 밀우의 등장. 19.05.31 161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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