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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왕 님의 서재입니다.

고구려인 동현, 가문 부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김태왕
작품등록일 :
2018.07.18 20:41
최근연재일 :
2019.09.27 00:07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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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50
추천수 :
250
글자수 :
1,098,863

작성
1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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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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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DUMMY

위구태는 하루 동안 밤을 지새웠다. 그러다가 무언가 결심한 듯 정호를 부른다.


“이보게. 대장군..”

“예, 대왕폐하..”

“일단... 자네의 말에 따르도록 하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야...”

“그럼...”

“그믐(30일)만 지켜보세.... 저들이.... 정말로 그곳에 눌러앉을 생각인지... 내가 너무나 궁금해서 그러네... 그믐 정도면... 그곳에 정착한지 얼마 안 된 것이니... 우리에게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알겠습니다... 대왕 폐하...”

“그래.. 그믐을 지켜보고.. 자네 생각이 맞아떨어지면.. 바로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도록 하지.”

“예..! 대왕 폐하.”


정호는 위구태와 대화를 마친 후 편전을 나온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눈물을 쏟는다.


“대왕 폐하... 이런 계책 밖에 못 내는 소신을.... 소신을 용서하지 마시옵소서.... 소신 이정호... 대왕 폐하의 은혜를 입어 여기까지 왔으나.... 지금에 이르러 저로 인해 큰 굴욕을 감수하는 것이니.... 소신의 죄를 용서치 마시옵소서...”


정호는 이런 말을 하더니 눈물을 흘린다. 그러더니 자신의 머리를 땅바닥에 여러번 찧는다. 그 모습을 본 아내가 놀라 정호를 말리며 말한다.


“서방님! 이 무슨 짓이십니까?! 당장 멈추시옵소서!! 피가 많이 나옵니다...!”

“부인... 대왕 폐하께 큰 불충을 행했는데... 어찌 피가 대수겠소.... 말리지 마시오 부인..”


정호가 다시 땅바닥에 머리를 찧으려하자 이번에는 하인들까지 나서서 말린다. 그러자 정호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앞으로 우리 부여가 당분간은.... 고구려에 의해 눌려서 지낼 것이오... 하지만... 이 굴욕을 견뎌... 대왕 폐하를 도와.... 반드시!! 반드시! 저 고구려를 멸해버릴 것이오!”


정호는 이런 말을 외치더니 피를 많이 흘렸는지 기절해버리고 만다. 그것에 너무 놀란 정호의 부인은 의원을 급히 부르고... 안정을 취하게 한다. 그 소식을 들은 위구태는 너무나도 놀라 정호의 집에 찾아가게 된다.


“폐하..”“대장군은 안에 있소?”

“예.... 하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사옵니다...”

“....... 미안하구려..... 내 부덕함으로 이리 되었으니 말이오...”

“.....걱정 마십시오.... 금방 털고 일어날 것입니다.”

“암... 그래야지.. 암.....”


그런데 그때...


“대왕 폐하..! 대장군의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위구태는 정호가 의식이 돌아왔다는 말에 정호가 누워있는 방으로 급히 들어간다. 방으로 들어간 위구태는 정호를 보니 머리에 붕대처럼 무언가 감겨 있었고 피가 꽤 많이 났는지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위구태는 울컥했다.


“대장군...”

“대왕 폐하.... 누워서 대왕 폐하를 맞다니... 이런 무례가 어디 있사옵니까?”

“그 무슨 말을...! 괜찮네...! 그러니 얼른 나을 생각만 하게!”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리고.... 고구려에 관한 건은.. 마음에 담지 말게.... 나도 결심했네... 한 달 뒤에 저들이 눌러앉아 움직임이 없다면.. 반드시 사신을 내가 먼저 보내겠네... 그러니... 그 동안 푹 쉬어...”

“폐하.... 이런 굴욕을 당하게 하는... 신의 불충을 결코 용서치 마시옵소서.... ”

“..... 자네가 날 위해.... 아니 이 나라를 위해 얼마나 고민했을지 아네..... 그러니 괜찮아... 그리고 얼른 나아! 그래야 나와 다시 머리를 맞대고 이 부여의 앞날에 대해 논의 할 것이 아닌가?”

“망극하옵니다... 대왕 폐하...”

“자네가 다 나을 때까지... 내가 어의와 약재들도 같이 보낼테니... 그것들 먹고 빨리 낫게..”

“예... 대왕 폐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위구태는 정호의 손을 한 번 꼭 잡아주고는 좀 더 이야기를 하다 자리를 뜬다. 그리고 나가면서 정호의 부인에게 말한다.


“부인이 대장군을 잘 챙겨주시구려....”

“예... 대왕 폐하.... 심려치 마시옵소서..”

“그래... 무슨 일이 생기면 나에게 가장 먼저 연통을 주시오.”

“예... 그리 하겠나이다...”


위구태는 정호의 부인에게 인사를 한 후 다시 편전으로 들어가 생각에 잠긴다.


“그래.... 이미 결정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미리 준비를 하자.... 그리고.... 저들의 행동을 세작들을 더 플어 면밀히 살펴봐야겠다...”


위구태는 생각을 하다가 생각을 마치더니 주먹을 꽉 움켜쥔다.


이 무렵 동현은....


모달 연인, 소형 유유와 함께 고노영의 안내를 받아 진영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그렇게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르고...


“수고 많았네. 고 부장...”

“아니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참으로 든든하군... 훈련 상태도 좋고... 이 졸본은 걱정이 없겠어..!”


모달 연인은 훈련 상태를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져 동현과 유유에게 이거저것 이야기를 하는데 고노영이 말을 꺼낸다.


“이럴 것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 가시지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래도 되겠나?”

“예, 모달.. 물론이옵니다!”

“그래... 그럼 부탁 좀 함세...”

“예! 이봐 거기!”

“예! 고 부장님!”

“모달 어른과 일행 분들을 모셔야하니...! 약간의 술과! 안주거리로 상을 좀 내와라!”

“예!”

“모달, 가시지요.”


고노영은 어느 한 막사 안으로 모달 연인과 일행들을 안내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술과 음식들이 들어온다.


“이보게 동현이.”

“예, 모달 어른.”

“내가 듣자하니... 현 시국에 대해 매우 밝다고 들었는데.... 자네에게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말이야...”

“하문하십시오.”

“자네는 현 시점에서 우리 고구려가 어찌 해야 한다고 보나?”


동현은 모달 연인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한다.


“일단 저희 고구려는 북진이든 남진이든 한쪽으로 방향설정을 해놔야만 합니다.”

“어째서?”

“제가 들으니 현재 저희 고구려의 북쪽에는 부여 잔당들이 남소성에서 다시 나라를 세웠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신라에서 우리 고구려의 수하임을 자처해 원군을 청했고 태왕폐하께서 그것을 받아들여 원군까지 보내셨고 말입니다.”

“그렇지....”

“하지만 이것을 장기적으로 끌고 간다면... 국력의 손실을 불러올 뿐입니다. 남쪽이든 북쪽이든 일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한쪽에만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음.... 맞네.... 나와 대모달 어른과.... 국상 어른께서도 그리 생각하시지....”


모달 연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현의 말을 경청한다. 동현의 말을 한 동안 경청하다가 모달 연인이 말을 꺼낸다.


“그럼 자네가 볼 때... 그 방향 설정을... 북쪽으로 하는 것이 좋겠나... 남쪽으로 하는 것이 좋겠나?”

“저는 택하라면 북쪽을 택하겠습니다.”

“왜지?”

“북쪽에는 말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땅이 많고 철광석이 풍부한 곳이 많습니다. 거기다 땅도 기름진 곳이 많아 농사도 잘 될 수 있지요.... 반면 남쪽의 경우에는 농사 쪽이나 철광석이 풍부한 곳이 있어 북쪽과 다르지 않으나... 북쪽에 비해서는 말을 키울 수 있는 땅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더 뻗어 나갈 땅이 없다는 것이 결정적이지요...”

“나도 그리 생각하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보네.... 우리가 북쪽에 집중하는 사이.... 저들이 우리 남쪽을 공격한다면 낭패가 아닌가....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가?”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세 가지나?”

“예. 첫째는 속전속결로 백제나 신라를 공격해 그들의 항복을 받아내고 저희 땅으로 만들거나 확실히 저희에게 조공을 바치며 상국으로 삼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군사를 급히 일으켜 신속히 해결해야하는 일이니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나라의 쓸데없는 국력을 소모하는 것이니... 가장 하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음... 그럼 두 번째는??”

“두 번째는 백제와 신라를 서로 싸우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 고구려의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못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상황은 때에 따라서 쉬이 변하는 법이기에.... 이 방법은 중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좋군... 그럼 마지막은?”

“세 번째로는... 지금 태왕폐하께서 행하고 계신 방법입니다. 신라를 확실한 속국으로 만들어 조공을 받으면서 약간의 구원병을 보내 백제를 견제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구원병을 보낸다는 것은.... 그만큼 국력의 소모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렇습니다만.... 신라가 제후국을 자처하고 저희에게 조공을 바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어떻게?”

“저희 고구려 군사들은 신라 땅에 들어가 신라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 고구려 군을 지원하는 군수물자를 누가 대겠습니까?”

“...아..! 신라..!”

“그렇습니다. 저희는 그저 군사들과... 뛰어난 장수 한 두 명만 보내면 되는 일입니다. 전투에서지지 않는 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니... 오히려 이득입니다. 막대한 군수물자도 얻으니 말입니다.”

“허허... 정말 그렇구만... 그럼 그것이 가장 상책이겠군...”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 싸움에 끼어서 이득을 보는 것이지요.... 사실 이것은 저희에게 전쟁이랄 것도 없습니다. 저희 군이 신라에 투입되어 돕고 있다는 사실을 백제에서 안다면.... 저들도 공세를 늦추고 쳐들어오지 않거나... 오더라도 성을 치지 않고 진영만 구축한 채 관망만 할 것입니다.”

“과연.. 과연... 그런데 우리가 지원간 군사들에게 신라에서 군수물자를 지원해준다?”

“그렇습니다. 이게 이득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신라 측에서는 골치가 아플 겁니다. 전쟁이 멈추면 저희 고구려 군보고 돌아가라고 해야 하는데... 돌아가라고 하자니... 백제에서 다시 쳐들어 올 것 같고.... 주둔시키자니... 막대한 군수물자들을 어떻게 마련할까? 고민할 것입니다. 거기다 우리 고구려 군의 비위를 맞추어야하니.... 군수물자 말고도 암암리에 저희에게 주는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하하하하하! 역시...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만??!! 나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 자네에게 이 말을 해보길 잘했군..! 유유는 이 말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참으로...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저희 고구려에 크나큰 이득이 될 것입니다..”

“허허허... 그렇지..”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신라에서 배신을 할 경우입니다.”

“배신을?? 하지만 지금 저들이 코가 석자인데... 배신을 하겠는가?”

“지금은 그렇지만... 백제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멈추고 소강상태가 되면... 신라 쪽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 고구려 군을 돌려보내는 문제 말입니다.”

“음.... 그럴수도 있겠군...”

“그러다가 신라의 왕이 반대파의 여론에 휩쓸려.... 신라에서 저희 고구려 군을 기습공격 한다면.... 순식간에 저희 군은 무너지겠지요....”

“하지만... 그 일이 쉽게 일어나겠는가?”


옆에서 듣고 있던 동현이 유유의 말을 이어받아 말한다.


“소형 어른의 말씀에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라는 저희 삼국 중 가장 먼저 나라를 세웠으나 여러 갈래의 산맥으로 신라 영토를 감싸고 있어 가장 발전이 느렸습니다. 현재 저희 삼국 중 나라 살림이 가장 좋지 않은 나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저희를 꼬박꼬박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은 어떻겠습니까?”

“......오... 그렇구나...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능한 장수를 총사로 보내면 될 일입니다. 과감하면서 결단력이 있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그런가?? 하하하! 그렇다면 걱정 할 필요가 없겠군! 이번에 태왕폐하께서 보낸 장군은 자네가 말한대로...! 매우 뛰어난 장수야..!”

“그렇습니까? 그게 누구 입니까?”

“얼핏 들어봤을 수도 있네... 대우 장군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

“대우 장군이라면... 혹시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던...!”

“잘 알고 있구만...! 정말 대단한 장수지.... 거기다 담력도 커서... 결단력이 대단하지...! 그러니 괜찮을게야.”

“그렇다면 안심입니다.”

“허허. 오히려 내가 다 안심이 되는군... 여기 두 젊은 사람들이 고구려를 위해 여러 의견들을 내주니 말이야.”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여러 의견을 내겠습니다.”

“그래... 그나저나... 동현이..”

“예. 모달 어른...”

“자네... 출사는 언제 할 생각인가?”

“...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좀 더 경험을 쌓은 뒤에 들어가려 합니다.”

“이 사람아...! 경험 쌓다가 늙어죽겠네..! 빨리 임관해서 고구려에서 입지를 다져야지!”

“하하하! 죄송합니다. 모달 어른....! 하지만.. 소신... 임관하기 전....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그게 어딘가?”

“서토(서쪽의 땅. 중국 땅을 가리킨다.)입니다.”

“서토...!!! 음... 자네가 대충 왜 가려는지는 알겠군... 하지만 되도록 빨리 돌아와서 임관하도록 하게... 그게 자네한테 좋아.”

“예. 모달 어른..!”


그 모습을 보던 고노영이 말한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여기 있는 분들의 말씀을 모두 듣고 보니 제 가슴이 다 후련해집니다.”

“허허.. 이 사람..!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했다고...! 아무튼... 계속해서 훈련에 힘써주게...”

“예! 모달 어른..! 심려 놓으십시오!”

“그래.. 자자..! 이제 이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다 같이 마시며 좀 즐기세!”


모달 연인이 술잔을 높이 들며 다 같이 즐겁게 술을 마신다. 그리고 얼마 후...


“살펴가십시오. 모달 어른.”

“그래. 고 부장... 수고하게... 우리는 이만 가 보겠네... 자네가 좀 쉬어야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있었구만..”

“아닙니다. 모달 어른..! 이런 자리라면 저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허허.. 그리 말해주니 고맙네. 다음에 또 보세...!”

“예! 김공과 소형 어른도 조심히 가십시오.”

“고맙네. 수고하게.”

“수고하십시오.”


고노영과 작별 인사를 하고는 동현이 모달 연인과 소형 유유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리고 방을 급히 마련하여 쉴 수 있도록 해준다.


“모달 어른. 푹 쉬십시오.”

“고맙네. 자네도 쉬게.”

“예.”


연인이 제일 먼저 자신의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동현은 소형 유유를 보는데 유유가 말한다.


“아까 그 자리에서 김공의 의견을 너무나 잘 들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감탄만 나올 뿐이더군요..”

“과찬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서토로 가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서토로 꼭 가려는 이유가 짐작은 됩니다만.... 서토로 가려는 이유를 직접 듣고 싶습니다.”


동현은 그 말을 듣자 씩 웃더니 말을 꺼내는데....


한편... 그 무렵 서토에서는....


“여기가 강동인가?”

“그렇네, 백부(손책의 자)... 이곳이... 이제 우리가 앞으로 기반을 다질 곳이야...”

“좋아... 공근(주유의 자)..! 앞으로 날 많이 도와다오..! 반드시...! 아버지의 유지를 따라... 강력한 군주가 되어 보이겠다...!”

“물론..! 내가 널 힘껏 도울게..!”

“그래... 빨리 강동을 평정해서.... 기반을 다지자고... 그리고... 혼란한 이곳을... 모두 통일하는거다!”


서기 194년.... 중국은 한나라 황제의 위엄이 땅에 떨어졌고 군웅들이 각지에서 일어나 할거하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군웅들이 일어났는데 그 중에서 돋보이는 사람은 조조, 원소, 원술, 유비, 손견이었다. 하지만 손견은 서기 192년에 유표를 공격하다가 계략에 걸려 죽고 말았고 그 아들인 손책이 손견의 유지를 이어받았다. 그리고 힘을 키우기 위해 원술의 수하로 들어갔다가 강동 평정을 구실로 아버지에게서 받은 전국 옥새를 원술에게 바치면서 군사를 얻었다. 그리고 원술의 품을 벗어나 강동으로 군사를 이끌고 내려온 것이었다.


그 때 중국의 서주에서는... 서주를 다스리던 도겸이 죽자 유비가 서주를 이어받아 서주목이 되어 서주를 다스리게 되었다. 그 시기 서주를 차지하게 위해 호시탐탐 서주를 노리고 있던 조조는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분개한다.


“돗자리나 짜던 천한 놈이!! 서주를 차지했단 말인가?”


조조는 소식을 받은 목간을 집어던진다. 그 모습을 수하인 순욱이 보고는 조조를 진정시키며 말한다.


“주공, 진정하십시오. 저희는 그것보다 더 급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하아... 그렇지... 여포... 하지만 문약(순욱의 자)... 우리가 여포를 공격한다면... 유비가 그 뒤를 공격하지 않겠는가?”

“저희가 유비를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비추면 될 것입니다.”

“어떻게?”

“천자의 조서를 받아 유비를 진동장군에 임명하십시오. 그러면 유비는 저희가 자신들을 공격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생각이군... 그렇게 하도록 하지.... 반드시... 여포를 물리치고... 유비를 쳐 서주를 뺐는다...! 문약..!”

“예! 주공...”


한나라가 어지러워지자 각지에서 군웅들이 일어나 서로 패권을 다툰다. 손책과 조조, 유비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군웅들도 패권을 다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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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27화. 동현, 산적들을 움직이다. 19.09.20 95 0 16쪽
126 126화. 부여, 고구려의 제후국이 되다. 19.09.13 137 0 16쪽
125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19.09.06 103 0 17쪽
124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19.08.30 110 0 17쪽
123 123화. 고국천왕, 부여에 조건을 요구하다. 19.08.23 118 0 16쪽
122 122화. 정호, 고구려로 향하다. 19.08.16 119 0 17쪽
121 121화. 동현, 윤기에게 산적 토벌을 명령하다. 19.08.09 121 0 17쪽
120 120화. 동현, 수하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다. 19.08.02 119 0 16쪽
119 119화. 도훈, 우여곡절 끝에 요동성을 빠져나오다. 19.08.02 117 0 16쪽
118 118화. 석형, 영고족과 교역을 성사시키다. 19.07.26 143 1 18쪽
117 117화. 도훈, 요동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 19.07.26 121 0 16쪽
»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19.07.19 153 0 18쪽
115 115화. 정호, 위구태에게 부여가 살아남을 계책을 말하다. 19.07.19 132 0 20쪽
114 114화. 동현, 연인, 유유와 함께 졸본을 돌아보다. 19.07.12 152 1 18쪽
113 113화. 을파소, 부여에 대한 계책을 문무백관들에게 설파하다. 19.07.12 136 0 19쪽
112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19.07.05 149 0 17쪽
111 111화. 정호,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계책을 올리다. 19.07.05 186 0 18쪽
110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19.06.28 164 1 18쪽
109 109화. 종희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19.06.28 152 0 21쪽
108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19.06.21 163 0 17쪽
107 107화. 신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위구태는 거사를 하다. 19.06.21 153 0 20쪽
106 106화. 동현은 새로운 수하를 얻고, 유유는 고국천왕에게 계책을 내다. 19.06.14 184 0 19쪽
105 105화. 여검객의 등장. 19.06.14 176 0 17쪽
104 104화. 오동, 무기를 개량하여 선보이다. 19.06.07 165 0 21쪽
103 103화. 정호는 큰 그림을 그리고, 동현은 밀우를 수하로 받아들이다. 19.06.07 165 2 16쪽
102 102화. 밀우의 등장. 19.05.31 161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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