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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왕 님의 서재입니다.

고구려인 동현, 가문 부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김태왕
작품등록일 :
2018.07.18 20:41
최근연재일 :
2019.09.27 00:07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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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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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글자수 :
1,098,863

작성
19.06.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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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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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DUMMY

전윤기는 숨을 잠시 고르고는 말을 이어간다.


“내가 이 곳에서 장사를 하며 장사를 하며 지냈는데 굉장한 소문이 들리더군. 졸본성에 고구려의 태왕을 제외하고 또 다른 사람을 하늘에서 내려줬다고 말이야.”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나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물어봤지. 그랬더니 백성들이 뭐라고 했는지 아는가?”

“뭐라고 했습니까?”

“졸본에서는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 졸본에 있는 백성들에게 자신의 집에 있는 곡식을 수시로 풀어 유리걸식하는 백성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한 백성들에게 옷까지 지어준다는 것이야.”

“예? 헛소문 아닙니까? 어찌....”

“나도 그런 줄 알고 다른 백성한테도 물어보았지. 그랬더니 오히려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하더군.”

“????”

“그 분은 태왕폐하를 대신해 하늘에서 우리 졸본에 또 다른 사람을 내려주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대를 이어서 이 일을 하는 것인데 우리가 당연히 그 분을 칭송하고 받들어야 한다고 하더군. 그러더니 나보고 헛소문이라고 생각되면 그 사람의 집 근처를 살펴보라며 집까지 알려주었지...”

“그래서 직접 가보셨습니까??”

“그렇네.... 수시로 가서 확인을 했지.... 그리고 먼 발치서나마.... 그 사람을 직접 보았네. 백성들이 말한 것이 모두 진실이더군....”

“모두 사실이었단 말입니까?”

“그렇네.... 그제서야 나도 그 사람을 내가 모실 새로운 주인이라는 것을 알았네. 하지만 섣불리 결정은 할 수 없어 좀 더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지. 그런데도 그는 흔들림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해나가는 동시에 백성들에게 조금의 해도 끼치지 않았네. 오히려 크게 베풀었지....”

“............”

“내가 이 말을 자네에게 하는 것은..... 나와 같이 그 분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겠느냐는 것이야.”

“그 사람을 말입니까?”

“그래, 주변의 평판도 훌륭해. 거기다 내가 조금 더 알아보니 황실 가문 중 하나더군. 예전에는 지금 주인의 아버지가 지금처럼 크게 베풀다가 재산을 모두 탕진했던 모양이야. 그래서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처지로 전락했었다고 하더군...”

“너무 미련한 것 아닙니까?”

“물론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이번에 바뀐 주인은 그것을 이겨내고 다시 자신의 가문을 일으키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다시 저런 재물을 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장사로 큰 이문을 얻은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내 추측이야... 물론 자세한 것은 더 알아봐야 하지만....”

“..............”

“나와 같이 그 분을 주인으로 모시러 가지 않겠는가?”

“......... 좀 더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좋아. 그러지.... 아니... 이럴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그 사람을 살펴보러 가지 않겠는가? 자네의 상처가 어느 정도 나으면 말이야. 그러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하네만...”

“그리하겠습니다.”

“그래, 푹 쉬도록 하게. 무슨 일 있으면 밖에 사람을 부르고.”

“예, 장군. 신경써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별 말을.... 쉬시게.”


윤기는 종희려의 막사를 나간다. 종희려는 윤기가 막사를 나가자 생각에 잠기는데....


그 무렵.... 동현은.... 왕우가 고아들을 위해 작은 집들을 고아원을 세워 아이들을 살펴보고 있다는 곳에 찾아간다. 왕우는 동현의 발걸음에 매우 놀라자 동현은 왕우를 보며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이런 좋은 일이라면 나에게 말을 하지.. 왕우야..”

“죄... 죄송합니다... 주공께 폐가 될까봐...”

“폐는 무슨... 니가 앞장서서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을 하니.. 내가 더욱 기쁘다.”

“감사합니다.. 주공..”

“그래... 아이들을 돌보는데 어려운 점은 없느냐?”

“예,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것 참 다행이구나... 어려운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나에게 말을 하거라. 알겠느냐?”

“예! 주공...”


동현은 왕우의 어깨를 툭툭치며 격려하는데 그 때 수하 호위무사가 급히 동현에게 와 군례를 올리더니 무언가 동현에게 말한다.


“뭐라? 남소성에서 부여가 새롭게 나라를 세웠다고?”

“그렇다고 합니다...”

“음... 거래를 할 때 길을 좀 달리 할 필요가 있겠군.. 부여와 우리는 완전히 적국이니 말이야.”

“아무래도.... 지금은 그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래, 수고했다. 계속해서 남소성을 주시하도록 해.”

“예! 주공!”


명을 받은 군사가 방을 나가자 동현은 생각에 잠긴다.


“남소성을 거쳐서... 더욱 북쪽으로 거래를 하려 트려고 했는데..... 남소성 때문에... 조금은 둘러서 가야겠구나.... 계획을 수정해야겠어....”


그 때 청명이 옆에 오며 묻는다.


“서방님.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십니까?”

“아? 아니오...”

“조금 쉬어가시면서 하십시오. 서방님. 건강을 헤칠까 염려됩니다...”

“그러겠소 부인.... 그나저나... 우리 아기는 잘 크고 있소?”

“그... 그렇다고 합니다.... 매일.... 정준 의원님과 이헌수의원님께.... 진맥을 받으며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군.... 우리 아기가 빨리 태어났으면 좋겠구려.... 빨리 태어나야 부인을 더 고생시키지 않을테니 말이오.”

“서... 서방님... 저는 괜찮습니다...”


동현은 청명의 배를 문지르며 미소를 짓고는 청명을 계속 위로한다. 청명은 그런 동현의 손길과 말에 부끄러워 하는데....


“주공! 소인 부여지은입니다.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응? 들어 오거라!”

“예.”


부여지은이 방을 들어오자 청명과 동현은 자리에서 앉은 채로 지은을 맞이한다.


“그래, 나한테 보고 할 것이 있다고?”

“예, 주공.”

“그래, 무슨 일인가?”

“제가 어제.... 천문을 보았습니다. 헌데.....”

“뭔가? 계속 말해보라.”

“필성(황소자리)이 태음(달)에 걸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뭐라? 필성이 태음에 걸려있었다면.... 곧 큰비가 온다는 징조가 아니냐?”

“바로 그렇습니다.... 아마... 사나흘 정도 후면.... 큰 장마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허.... 그렇군.... 우리 상단에 곡식들이나 장사 물품들은 큰 문제가 없겠지?”

“그렇습니다. 주공. 장사도 잘 되고 있어 곡식이 넘쳐나고 장사 물품도 넘쳐납니다. 남기고 있는 이문도 엄청나고요.”

“그것 참 다행이군. 우리 집에 있는 곡식을 쌓아두는 창고가 몇 개가 있었지?”

“총 6개가 있습니다.”

“모두 가득 차 있는가?”

“예! 주공.”

“그럼 그 중 3개는 큰 난리가 났을 때 우리 졸본 백성들에게 베푸는 구휼미로 저장해놓도록 하고... 나머지 3개만 장사를 위해 쓰도록 하게. 정국이한테 그렇게 전해주도록 해.”

“예, 주공. 그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장마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하도록 해... 니가 천문을 보고 먼저 알았으니 그에 대한 대비책도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러니 니가 세워 놓은 대비책으로 장마에 대한 대비를 하도록 해.”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공.”

“그 무슨 말을....”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부여지은이 예를 갖춰 인사를 한 후 방을 나간다. 그러자 청명이 걱정 된다는 눈빛으로 동현을 보며 묻는다.


“서방님. 정말.... 괜찮겠습니까? 혼자서 힘들 것 같은데....”

“지금 같을 때.... 오히려 다른 사람을 붙여준다면.... 그게 더 힘들 것이오. 장마가 온다는 것을 안 이상.... 지은이가 주도적으로 일을 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오.”

“.....하지만.... 소첩은.... 정말 큰 장마가 올지.... 그것이 의문입니다...”

“분명 올 것이오. 우리 아버님께서도 생전에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서 똑똑히 기억하오. 필성이 태음에 걸려있을 때는 곧 큰비가 내린다는 것을 말이오.”

“음.... 알겠습니다. 서방님께서 그리 생각하신다면야....”

“너묵 걱정하지 마시오 부인... 나도 일을 살필 것이니 말이오... 아... 그건 그렇고.... 요즘은 다현이가 오는 것이 뜸해졌소이다?”

“저도 그것이 의문이라 사람을 시켜 좀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

“요즘 다현이가 책을 읽다가 조금 따분했는지... 근처 산에서 사냥을 다닌다고 합니다.”

“허허... 사냥 말이오?”

“예, 서방님. 그래도 다행히 책은 놓지 않고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책을 볼 때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 사냥을 하면서 머리를 식히는 듯합니다.”

“그렇구려.... 음.... 내가 한 번 직접 다현이를 보고 와야겠군...”

“소첩도 가고 싶습니다...”

“부인은 쉬고 계시구려...”

“저도 다현이가 보고 싶습니다.... 안 본지 꽤 된터라....”

“내가 다현이를 데리고 오리다. 그러니 좀 쉬고 계시구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잠시 바람을 쐬러 같이 나갈 것이니... 그때 까지만 참아주시오 부인.”

“..... 알겠습니다. 서방님....”


동현은 청명을 위로해주며 사냥 장비를 챙긴다. 그리고 자신의 애마인 천마 수컷을 탄 후 다현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다현의 숙소가 있는 근처에 이르자 낭자군이 막사가 보인다. 낭자군 중 한명이 동현을 알아보고 예를 갖춘다.


“다현이 있느냐?”

“좀 전에 여기 뒷산으로 사냥을 하러 가셨습니다.”

“이 뒤로 말이냐?”

“예.”

“혼자 간 것이냐?”

“아닙니다. 호위대장인 화영 대장과 같이 갔습니다.”

“알았다. 그럼 수고해라.”

“살펴 가십시오.”


동현은 낭자군 중 한명이 가르쳐 준 뒷산으로 말을 달려 올라간다. 그런데 그때...


“이 계집들을 죽여!!”

“하... 하지만 너무 강합니다!!”

“젠장!! 계집들조차 못 죽여서 어쩌겠다는 건가? 공격해!!”


어떤 사내들이 여자 둘을 공격하고 있었다. 동현은 공격당하는 사람들을 보니 다현과 화영이었다. 동현은 다현과 화영을 도와주기 위해 화살을 메긴다. 그리고 급히 조준을 마친 후 활 시위를 놓는다.


“쉬익!”

“푹!”

“커억!”

“뭐... 뭐냐?”

“대장! 저기...”


한 사람의 손에 칼이 맞자 그 자는 칼을 떨어뜨리며 고통스러워 한다. 동현은 그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속해서 화살을 메겨 활을 쏜다.


“쉬익!”

“퍽!”

“크억!”

“퍽!”

“어억!”


다현과 화영도 돌아보니 동현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기쁘면서도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화... 화영아.... 지금 보고 있어?”

“어떤 거 말씀이십니까?”

“오라버니가 활 쏘고 나서 맞을 때 말이야.”

“예, 보고 있습니다.”

“뭔가 대단하다고 느끼는거 없어?”

“어떤 거 말씀이십니까?”

“잘봐! 무기를 든 손만 활을 쏴서 맞추고 있잖아!”

“어?? 그... 그러고 보니...”


화영도 다현이 말을 해주자 그제서야 눈치를 채고는 동현의 활솜씨를 구경한다. 다현과 화영을 공격했던 자들은 속수무책이다.


“제길!! 야! 저 놈부터 죽인다! 공격!”

“큰일이다! 수가 꽤 많은데...!! 오라버니를 도와야겠어!”

“예, 아가씨!”


그런데 그 때 동현이 큰 소리로 외친다.


“다현이는 거기 있어!”


동현의 사자후 같은 고함에 다현과 화영이 멈춰버린다. 그리고 달려들던 자들도 엄청난 고함소리에 잠시 멈칫하는데.... 동현은 그 틈에 재빨리 칼을 빼어 들고는 그 자들을 공격한다.


“퍽! 퍽!”

“커억!!”

“이놈이! 죽어!”

“퍽!”

“커흑..!!”


동현은 칼을 휘두르는 자들을 칼로 막거나 피하면서 하나 둘씩 쓰러뜨려 간다. 그리고 두목으로 보이는 자를 제압해 버린다. 그리고 목에 칼을 겨누는데...


“이봐.... 이제 그만하지.... 모두 무기를 버리라고 해.”

“제... 제길....”

“어서! 칼등으로 공격하거나 발로만 공격했으니 목숨은 모두 붙어있다. 그러니 모두 무기를 버리라고 해!”


동현의 말에 우두머리인 자가 수하들에게 무기를 버리라고 한다. 그러자 일제히 무기를 버리는데.... 그제서야 동현도 칼을 거두며 묻는다.


“왜 저 여자들을 공격했는지 물어야겠군.”

“여기는 우리 구역이다! 이곳은 우리의 사냥터로 우리의 터전인데 저 여자들이 사냥감을 사냥해서 뺐어간다하니.... 우리가 막았을 뿐이다.!”

“그래??? 그러면 하나 물어보자. 너희는 여기 졸본의 처려근지께서 나오셔서 이곳에서 사냥을 해도 막을 것이냐?”

“그.... 그건...”

“왜 말이 없나? 여기가 너희 구역이라면서?? 그럴만한 배짱이 없나?”

“무... 무슨 소리!! 그리 할 것이다!”

“그래? 그럼 내가 처려근지 어른을 불러와서 사냥을 하라고 할테니 너희가 처려근지 어른과 군사들을 막아봐라!”

“뭐??.... 흥! 네 놈의 뭐라도 되느냐? 처려근지를 불러낼 수 있게?”


그 때 옆에 있던 다현이 말한다.


“네 이놈! 저 분이 누군지 모르느냐?! 저 분은 이 졸본 김씨 가문의 주인이시다!”

“뭐.... 뭐라??!”


동현은 다현의 말에 씩 웃으며 말한다.


“내가 데려올테니 막아봐. 그럼...”

“자... 잠시만 기다리시오!!”

“왜? 내가 처려근지 어른을 불러올까봐 겁나나?”

“그... 그것이 아니오!.... 우리 사정을 들어주시기 바리오.”

“사정?”

“그렇소.... 사실.... 우리는 여기 졸본 사람이 아니오...”

“뭐라? 그런데 나는 어떻게 아는 것이냐?”

“이 산에 수하들과 머문지 좀 되었는데.... 그 때 졸본김씨 가문에 대해 들었소...”

“음.....”

“우리는 사실.... 이곳에서 서토라고 말하는 중원에서 온 사람이오.”

“뭣이??!! 그게 참인가?”

“그렇소이다...! 우리는 요서지방에서 왔소이다.”

“요서라....”

“그렇소... 요서의 북평에서 왔소.”

“헌데... 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오?”

“말도 마시오.... 그 근처에는 오환이라는 이민족이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약탈을 하는 터라... 견디고 견디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동쪽으로 계속 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양평의 공손 씨가 가는 도중 공격을 해오지 뭐요?”

“양평이라면..... 요동성을 말하는 것이오?”

“그렇소.... 그래서 우리는 계속 동쪽으로 오다가... 이 졸본에 이르게 된 것이오.... 그러다가 우리가 이동하는 동안.... 재물을 다 쓰게 되어버렸는데... 재물을 모으는 방법은 사냥감의 가죽을 팔아서 넘겨 재물을 만드는 방법이 큰 이문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했소. 그래서 이곳에서 구역을 정해 사냥을 했던 것이오...”

“음...... 그 말에 한치의 거짓도 없소?”

“물론이오! 내 말에 거짓이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머리를 쳐도 좋소이다!”

“음..... 대장부다운 기개와 자질을 가졌군.... 좋소!! 한 번 믿어보겠소...! 단...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마시오.... 그것을 약속하면.... 우리 집에 들러 치료를 하게 해주고 돌려 보내주리다.”

“정말.... 우리를 돌려보내 주는 것이오?”

“그렇소. 나는 한 번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오.”


동현이 이렇게 말을 하자 사내들은 동현에게 넙죽 절을 하며 말한다.


“졸본 김씨 가문의 대명은 좀 전에 제가 말했듯이 이곳에 와 전해 들었습니다. 그 분을 오늘에서야 직접 뵈니... 참으로 크나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이토록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평생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사내들은 동현에게 감격하며 예를 갖추는데 동현이 그들을 일으키며 말한다.


“은혜라니... 나는 그저 할 일을 하는 것뿐이오...! 자... 얼른 갑시다!! 다들 내 화살에 손을 맞아 피를 많이 흘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니..... 얼른 가서 치료부터 받도록 합시다.”

“예!”


동현은 다현, 화영, 그리고 사내들과 함께 산을 내려온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 들러 사내들을 치료토록 해주었다. 그러자 사내 중 우두머리인 자가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한다.


“김공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니오.... 별 말을.... 헌데.... 우리 집에서 나가면.... 먹고 살 길은 있소?”

“...... 손도 이렇게 되 버려서.... 손이 다 나을 때까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죽들을 팔아서 밑천을 조금 마련한 다음.... 조그맣게 가게를 내 음식 장사라도 하려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동현은 품에서 무언가 꺼내 우두머리의 손에 쥐어준다. 그것을 보자 화들짝 놀라며 동현에게 말한다.


“이... 이것은...”

“이것 가지고... 수하들과 같이 살아가시오....”

“김공.... 하... 하지만... 너무 큰 돈이라....”

“괜찮소... 식구들이 제법 되더구만.... 그리고 그 일행 뿐 아니라 더 있을 것이 아니오?”

“김공.....”

“앞으로 그런 짓은 하지 말고 살아가시오.... 힘내고...”


동현은 우두머리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며 위로하는데 우두머리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말한다.


“저희 같은 무지렁이들을.... 이토록 배려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공으로 모시겠습니다!”

“뭐라??!! 이보시오. 나는 그대들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소...”

“물론 아옵니다... 하지만.... 주공의 행동을 보니...! 여기가 저희 몸 둘 곳인 듯싶습니다.”

“이보시게!!”

“만약.... 저희를 받아주신다면..!!! 지금 중원에 대한 정보들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니... 지속적으로 중원을 넘나들며.... 중원의 정보를 수시로 가지고 오겠습니다.”

“.........”

“주공께서는 상단을 이끌고 있는 것을 볼 때 이곳에서는 꽤 큰 규모의 상단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중원으로도 진출을 계획하지 않으셨겠습니까?”

“!!!!!!!!!!!!!”

“저와 수하들이.... 지금 중원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저희가 주공의 정보통이 되겠습니다..!! 그러니.... 저희를 받아주십시오!”


사내들 중 수하로 받아달라는 우두머리의 말에 동현은 난감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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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27화. 동현, 산적들을 움직이다. 19.09.20 95 0 16쪽
126 126화. 부여, 고구려의 제후국이 되다. 19.09.13 137 0 16쪽
125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19.09.06 103 0 17쪽
124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19.08.30 110 0 17쪽
123 123화. 고국천왕, 부여에 조건을 요구하다. 19.08.23 118 0 16쪽
122 122화. 정호, 고구려로 향하다. 19.08.16 119 0 17쪽
121 121화. 동현, 윤기에게 산적 토벌을 명령하다. 19.08.09 121 0 17쪽
120 120화. 동현, 수하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다. 19.08.02 119 0 16쪽
119 119화. 도훈, 우여곡절 끝에 요동성을 빠져나오다. 19.08.02 117 0 16쪽
118 118화. 석형, 영고족과 교역을 성사시키다. 19.07.26 143 1 18쪽
117 117화. 도훈, 요동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 19.07.26 121 0 16쪽
116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19.07.19 153 0 18쪽
115 115화. 정호, 위구태에게 부여가 살아남을 계책을 말하다. 19.07.19 132 0 20쪽
114 114화. 동현, 연인, 유유와 함께 졸본을 돌아보다. 19.07.12 152 1 18쪽
113 113화. 을파소, 부여에 대한 계책을 문무백관들에게 설파하다. 19.07.12 136 0 19쪽
112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19.07.05 149 0 17쪽
111 111화. 정호,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계책을 올리다. 19.07.05 186 0 18쪽
»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19.06.28 165 1 18쪽
109 109화. 종희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19.06.28 152 0 21쪽
108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19.06.21 163 0 17쪽
107 107화. 신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위구태는 거사를 하다. 19.06.21 153 0 20쪽
106 106화. 동현은 새로운 수하를 얻고, 유유는 고국천왕에게 계책을 내다. 19.06.14 184 0 19쪽
105 105화. 여검객의 등장. 19.06.14 176 0 17쪽
104 104화. 오동, 무기를 개량하여 선보이다. 19.06.07 165 0 21쪽
103 103화. 정호는 큰 그림을 그리고, 동현은 밀우를 수하로 받아들이다. 19.06.07 165 2 16쪽
102 102화. 밀우의 등장. 19.05.31 161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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