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세상 밖으로 나가다.
서기 194년.
중국 대륙에는 도겸의 지원군으로 유비가 조조와 싸우고 도겸이 죽자 서주목이 되던 해이자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졸본성 외곽에 한 소년이 무술을 단련하고 있었다.
“얍!” “얍!”
무술 단련을 마친 후...
“동현아, 이제 무술은 가르칠 것이 더 없구나.”
“아닙니다, 스승님, 아직 저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
“아니야, 무술 실력은 이제 니가 배운 것을 기반으로 성취하며 깨달으면 된다.”
“예 알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고구려와 백제, 신라에서 각축을 겨루는 삼국시대에서는 무술실력만 좋아서는 안 된다, 병법서와, 정치서 등등 여러 서적들도 두루두루 읽어서 너의 것으로 만들어 문무를 고루 갖추어야하느니라, 알겠느냐?”
“예, 스승님!”
그 때 마루에서 기침소리가 들리며 한 사람이 나온다.
“아버님, 오셨습니까?”
“주군, 나오셨습니까?”
동현이라는 소년과 자신의 스승은 그 사람이 나오자마자 고개를 숙여 목례를 올린다.
“그래, 동현아, 무술 단련은 끝났느냐?”
“예 아버님, 방금 끝났사옵니다.”
“그럼 내가 할 이야기가 있으니 마사부와 함께 잠시 방으로 들어오너라.”
“예, 아버님.”
스승과 동현은 아버지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눈다.
“동현아.”
“예, 아버님.”
“내가 너를 왜 스승과 함께 불렀는지 아느냐?”
“잘 모르겠습니다.”
“음... 우리집안이 어떤 집안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번 이야기 해 보거라.”
“예, 저희 김씨 집안은 할아버지 대부터 고구려 황실 집안의 가문이 되었으며 고구려를 위해서 자신을 몸을 아끼지 말고 충성을 다할 줄 알아야합니다.”
“그래 잘 알고 있구나, 나의 아버지 대에 공주님과 결혼을 해서 우리도 황실 집안이 되었다, 지금이야 내가 못나서 이렇게 살고 있지만 말이다.”
“아버님, 못나시다니요, 그 당시 아버님께서는 간신들이 권력 싸움하는 것이 보기 싫어서 싫증을 느끼고 낙향하신 것으로 압니다, 저는 아버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해해주니 고맙구나, 하지만 나는 이제 너무 늙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니가 고구려를 위해 또 우리가문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버님, 늙다니요, 아버님께서는 아직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마찬가지구요.”
“아니야, 이제 나의 모든 것은 너에게 걸 것이야, 내가 너를 스승과 함께 부른 것은 이제 너도 15살이 되었고 우리 가문을 일으키기 전에 여러 세상을 먼저 구경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다.”
“세상을 구경하라는 것은....”
“이제 이곳을 떠나 먼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세상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내일 이 곳에서 일하는 시종과 시녀 한 사람씩 거느리고 같이 떠나거라.”
“하지만 제가 떠나면 아버님은.....”
“내 걱정은 하지 말거라, 너의 스승인 마사부가 여기 있고 시종과 시녀가 한 사람씩 더 있으니 괜찮다.”
“하지만 제가 사람마저 대동하고 데려간다면.... 저희 집 형편이 더 어려워지고 아버님께서 힘이 드실까봐 두렵습니다.”
“어허!, 사내가 큰일을 하려면 밖으로 나가서 세상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 사사로운 집안일에 얽매이면 아니 된다, 알겠느냐?”
“예, 아버님.”
“내일 아침 바로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거라.”
“예.”
동현은 아버지 방을 나오면서도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러자 자신의 스승인 마사부가 같이 방을 나오며 이야기 한다.
“동현아, 주군의 말씀을 깊이 새겨듣고 세상 공부를 많이 하고 오너라, 세상 공부를 많이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는다면 우리 가문도 자연히 일어나게 될 것이고 너의 걱정도 사라질 것이야, 알겠느냐?”
“예, 스승님, 제가 견문을 넓히며 세상공부를 많이 하고 돌아와 반드시 우리 가문을 다시 일으키고 고구려를 위해서 제 한 몸 바치겠습니다.”
“그래,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하니 얼른 들어가서 자거라.”
“예 스승님.”
다음날 아침...
“스승님, 아버님, 소자 이만 집을 떠나보겠습니다.”
“그래, 가면서 몸조심 하고, 여기 시녀 백란이와 시종 묵철이 너를 따라가기로 했으니 같이 가거라.”
“예, 아버님.”
스승인 마사부가 다가온다.
“동현아 이것을 받거라.”
스승인 마사부가 무엇인가를 동현에게 건넨다.
그것은 돈이었다.
“지금 우리 가문의 형편에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구나, 동자로 50냥이다, 챙겨가거라.”
“예 스승님.”
“돈이 모자랄 것이니 어떻게든 돈을 벌면서 입에 풀칠하며 이동을 해야 하니 매우 고될 것이다, 힘내거라.”
“예,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버지와 스승에게 인사를 한 후 동현은 시녀와 시종을 거느리며 집을 떠났다.
드디어 미약하지만 세상을 향한 동현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 된 것이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작가 김태왕입니다~ ^^
처음 소설을 쓰는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욱 노력해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연재하겠습니다~ ^^
많은 구독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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