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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왕 님의 서재입니다.

고구려인 동현, 가문 부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김태왕
작품등록일 :
2018.07.18 20:41
최근연재일 :
2019.09.27 00:07
연재수 :
128 회
조회수 :
48,353
추천수 :
250
글자수 :
1,098,863

작성
19.06.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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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DUMMY

위구태가 거사를 시작한 남소성..... 정호는 위구태의 명령을 받고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귀족들을 찾아가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


“너희 둘은! 내가 알려준대로 군사들을 이끌고 정이수의 동생인 정이석의 집을 공격 하거라! 나는 다른 귀족들의 집을 공격할 것이다!”

“예!”

“저항하는 자는 가차 없이 죽이되! 항복하는 자는 살려줘라! 단..!! 정이석과 가솔들은 되도록 생포하도록! 그것이 여의치 않는 상황에서만 죽여라! 알겠느냐?!”

“예! 장군!”

“그리고 이 쪽 일을 다 마치고 나면 내가 일전에 말했던 동선대로 남문과 서문 쪽에 있는 반대파 귀족들을 공격하면 된다. 기억하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장군!”

“좋아! 그럼 바로 가라!”

“예!”


정호는 군사를 둘로 나누어 귀족들을 공격한다. 그 무렵.... 위구태에게 항복한 산적들은 위구태의 명령대로 문을 하나씩 공격하고 있었다.


“저기가 북문이다! 저 놈들을 모조리 죽여! 공격!”

“와와!!”


북문을 지키는 군사들은 산적들이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자 당황한다. 기습 공격인데다가 성 안에서 공격을 하니 경계병들은 더욱 당황했다. 밖에서 적이 공격해 왔다면 성문을 닫고 쉽게 대응을 할 수 있었으나 성 안에서 공격하자 군사들은 혼란에 빠졌다.


“죽여!!”

“푸욱!”

“크억..!!”

“챙! 챙!”

“서걱!”

“흐어어억!! 푸슛!!”


산적들의 칼놀림에 피가 튀기며 난전이 일어난다. 하지만 경계병들은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으므로 수가 훨씬 많던 산적들에게 쉽게 제압당하고 만다.


“됐다! 북문을 장악했어!”

“좋아! 그 다음에 어떻게 하라고 했었지?”

“그... 문을 연 다음! 불화살을 하늘을 향해 여러 발 쏘라고 했어! 그 불빛을 신호로 우리 동료들이 도와주러 들어온다고!”

“맞다! 우리 중에 활 잘 쏘는 애들이 누구지?”

“나하고 너, 그리고 만식이랑 희수!”

“좋아! 쏘자!”


산적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기름 묻은 화살촉을 횃불을 이용해 불을 붙인다. 전부 붙이자 한 산적의 구령을 시작으로 불화살을 위로 쏘아 올린다.


“좋아! 간다!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쏜다! 알았지?”

“응! 좋아!”

“하나! 둘! 셋!”

“피슈우우웅..!! 피시이이잉! 피슈우우웅!”


산적들이 하늘로 쏜 불화살은 동시에 하늘 위로 올라간다. 그러자....


“와!! 남소성을 점령하라!!”

“공격!”


산적들이 불화살을 쏴 신호를 보내자 얼마 후 남소성 주변의 산채에 있던 동료 산적들이 남소성 안으로 들어와 남소성의 군사들을 공격한다. 그러자 남소성에 있는 군사들은 우왕좌왕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그 때.... 남소성의 우두머리인 정이수는....


“불이야!!”

“적이다!! 적이야!! 끄억..!”

“챙! 챙! 챙!”

“응?? 이게 무슨 소리냐!?”


정이수는 자신이 아끼는 여인과 같이 잠을 자고 있는데 바깥이 소란하자 소리를 치며 묻는다. 그러자 하인이 들어와 급히 고한다.


“크... 큰일입니다! 대성주님!”

“무슨 일이냐??”

“위... 위구태가... 정변을 일으켰습니다!”

“뭐라?? 위구태가?”

“예, 그렇습니다.”

“네 이놈을..!!! 얼른 군사를 소집해라!”

“저도 그것을 알고 다른 귀족들에게 미리 연통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무슨 일이 있는 것이냐?”

“대성주님의 명령에 호응하는 귀족들이.... 얼마 없습니다....”

“뭐라?”

“대부분이 위구태에게 붙었고 대성주님의 동생이신 이석 공자님은 지금 위구태에게 급습을 당해 그 목숨이 경각에 달렸답니다....”

“...이... 이놈들...! 그럼.... 그나마 모은 병력은 얼마나 되느냐?”

“겨우... 200여명 밖에 아니 됩니다...”

“뭐라??? 정녕 그것이 사실이더냐?”

“예... 대성주님...”

“제길.... 그렇다고 이렇게 있을 순 없다..!! 어떻게든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 너는 지금 당장 신속히 움직일 수 있도록 행장을 꾸리도록 해라! 일이 급하니 챙길 수 있는 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모두 버려라! 재물이 있으면 다른 것들은 이동하면서 구입이 가능하니 재물 위주로 챙기도록 해!”

“예!”


정이수는 급히 갑옷을 입고 검을 찬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도 급히 깨워 남소성을 탈출 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얼마 후...


“대성주님!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좋아! 가자!”


정이수는 200여기의 군사와 자신의 가솔들을 이끌고 남소성을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대성주님!”

“그래! 문을 살펴봤느냐?”

“예! 동문이 경계가 허술합니다.”

“그래? 그럼 그 곳으로 탈출한다!”


정이수는 미리 수하를 보내 경계가 허술한 문을 살피게 했고 그 말을 들은 정이수는 동문으로 급히 발길을 재촉한다. 정이수가 탈출하려는 것을 본 산적들은 본능적으로 그 앞을 막는다.


“뭐야? 저 사람들은?”

“몰라! 이 성문에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철통같이 지키라고 했어. 그러니 저들을 막을 수밖에...”


산적들은 이미 위구태의 명령을 받고 점령한 성문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다. 다만 동문의 경우에는 점령한지 얼마 안 되 조금 어수선 할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을 알리 없는 정이수는 성문을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어? 온다! 막아!”

“챙! 챙! 챙!!”

“푸욱!”

“커억!!”

“죽어라!!”


산적들은 정이수의 호위 군사들이 자신들을 공격해오자 같이 대응공격을 했다. 무예 실력은 산적들이 떨어져 고전을 하긴 했으나 산적들의 수가 워낙 많았으므로 탈출은 하지 못하고 문 앞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대성주님! 저희가 맡을테니 탈출 하십시오!”

“아...알았다..! 하지만... 수가 워낙 많아서 될지 모르겠구나.”


정이수는 그렇게 산적들과 혈전을 벌이는데 반대파 귀족들을 정리한 부여의 군사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급히 합류하여 정이수를 공격한다.


“저 놈은 대성주잖아! 저 놈을 꼭 생포해라! 공격!”

“와!! 와!!”


정이수는 또 다른 군사들이 자신들을 공격해오자 눈앞이 아찔해졌다. 어떻게든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 이었다.


“이얍!”

“퍽!”

“크억!”


정이수는 부여의 한 군사에게 창대로 명치를 맞고는 땅바닥에 쓰러진다. 그것을 본 부여의 군사들은 재빨리 정이수를 생포한다.


“남소성의 대성주를 잡았다! 항복하는 자는 죽이지 않을 것이니! 모두 무기를 버려라!”


그 말에 정이수를 따랐던 군사들이 하나 둘 씩 무기를 버리기 시작한다.


“좋아! 이 놈과 가족들을 모두 포박해라! 대왕께 바쳐야겠다!


부여의 군사들은 정이수와 가솔들을 모두 포박하여 위구태가 있는 관청으로 향한다. 그 때 위구태는 관청을 장악하고 정이수를 찾았으나 놓쳐버려서 상심했는데 부여의 군사들이 정이수와 가솔들을 모두 잡아오는 것을 보고는 매우 기뻐한다.


“아주 고생 많았다.”

“아닙니다. 대왕.”

“네... 네 이놈!! 위구태!! 어찌 은혜를 원수로 갚는단 말이냐?!!”


위구태는 그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더니 관청으로 하나 둘 씩 들어오는 귀족들의 손을 잡으며 반겼다. 그런 귀족들을 정이수는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으나 귀족들은 코웃음을 치며 정해진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을 정이수가 절규 섞인 목소리로 외친다.


“네 이놈들! 내가 너희들을 박대한 일이 없거늘..!!! 어찌 배신한 것이냐?”

“뭐? 박대한 일이 없다고?? 허허허허... 저 놈이...”

“그러게 말일세... 이놈아! 박대한 일이 없다고 했느냐??”

“.............”

“저놈은 모르는 것 같으니 말해줍시다.”

“이놈! 이수야! 우리가 널 왜 버렸는지 말해줄까?!”

“.............”

“네놈이 이 성에서 대성주가 되기 전 우리에게 뭐라고 하였느냐?! 우리 귀족들에게 걷는 조세를 이전보다 반을 줄여 준다고 했다! 그리고 그 걷는 조세들을 백성들을 위해서 쓴다고도 했지! 그런데 네놈은 어찌했느냐??!! 일어나지도 않을 주변 이민족과의 전쟁을 핑계로 조세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네놈의 곳간만 채웠다! 이러고도 할 말이 있느냐?!”

“그... 그건..!!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국방이 튼튼해야 이 성이 유지될 것이 아니냐?!”

“허허허...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하는구나!! 그럼 네놈의 곳간을 채운 것은 어찌 설명할테냐?! 그것도 국방을 튼튼히 하기 위한 조치이더냐?!!”

“그... 그건..!”

“허허허허... 더 들을 것도 없군..... 이것뿐만이 아니라 네 놈은 백성들에게 억지로 곡식이나 돈을 주고 필요 이상의 이자를 받는 고리대를 행했다! 더 할 말 있느냐?!”

“크윽....”

“그래도 우리는 네놈이 다시 대성주로 뽑힐 때 이제 국방은 강화할 만큼 강화했으니 조세를 반드시 줄이겠다고 하여 다시 한 번 믿고 네 놈을 뽑았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느냐?!! 이전과 달라진 것은 없었다!”

“................”

“거기다 네놈은 다시 대성주를 뽑을 때 네놈이 무릎까지 꿇어가며 대성주가 되기만을 원했고 진심으로 우리들에게 사죄하는 것 같기에 다시 뽑아줬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연극이었어! 아니 그런가!!”

“.............크윽.........”

“그것이 우리가 위구태의 말을 들어준 이유다!”

“이... 이놈들...!!! 우리가 지켜온 이 남소성이다!! 그것을 저 놈에게 넘긴다고?!”

“그게 어때서?!! 최소 위구태는 우리에게 깍듯했고! 너로 인해 입은 손해를 자신의 사비를 털어 곡식과 돈을 조금씩 보내 주는 등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위구태가 이 남소성을 맡는다면 네 놈보다 훨씬 잘 다스릴 것이야!”

“크.. 크윽...! 저... 저놈을... 다... 당장 죽였어야 했어.... 전윤기 장군의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제길...”


전윤기.... 전윤기는 위구태를 남소성으로 들일 때 끝까지 반대했던 장군이었다. 하지만 정이수는 그 반대를 무릎 쓰고 위구태를 들였다. 정이수는 지금 그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처음부터 위구태를 호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한결 같았지. 자네처럼 변덕이 죽 끓듯 변하지도 않았고 말이야. 그것이 우리가 저 위구태를 선택한 이유다!”

“............................”


그 때 위구태가 귀족들이 청한 상석에 앉으며 귀족들에게 공손히 말한다.


“여기 있는 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소인.... 군사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으나..... 저기 정이수의 행태를 보고.... 결심을 했나이다.... 놀라신 분들이 있다면 용서해 주시옵소서...”

“그게 무슨 말인가? 용서라니? 우리는 자네가 군사를 일으키는데 모두 동의를 했네. 그러니 그리 말하지 말게.”

“감사합니다.”

“헌데... 저기 정이수 말고도 우리와 반대파에 있는 귀족들을 모두 잡아들였다고 들었네... 그들은 어찌 처결할 것인가?”

“그것에 대해... 여기 있는 귀족 분들의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음.... 처결하기 전 우리 의견을 들어주어서 고맙구만...”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겸손해서 좋네.... 좋아... 나는 저들을 모두 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자네들은 어찌 생각하는가?”

“우리도 마찬가지요. 참해야 하오.”

“저는 좀 다릅니다.”

“응? 어찌해서 그런가?”

“모두 저들을 참한다면... 백성들이 두려움에 떨 것입니다. 그러니 주모자만 참하고 나머지는 노비로 삼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법은 지엄한 것이네! 저기 정이수 저자 하나로 인해 남소성을 피폐하게 만들었으니 마땅히 역모와 같은 중죄로 취급해야 할 것이야!”

“음...........”

“우리 의견이 잘 좁혀지지 않는 것 같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위구태. 우리는 자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따르겠네.”

“정말이십니까?”

“그렇네. 이 혁명은 자네가 먼저 나서서 주도했지 않은가? 그러니 자네가 마땅히 이곳 대성주가 되어야지. 단 우리에게 한 가지 조건이 있네.”

“말씀하십시오.”

“아까 우리가 왜 자네가 하는 거사에 동조했는지... 정이수에게 한 말을 들었을 것이라 생각하네.... 그것들을 모두 실행에 옮겨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자네가 대성주가 되는 것을 기꺼이 동의하겠네...”

“음...... 조세 문제 말입니까?”

“그렇네. 평소 우리 귀족들에게 정이수가 부과하는 조세가 너무나도 과중했네. 여기 장부가 있으니 한 번 보게.”


위구태는 장부를 받아 살펴본다.


“음... 이건 정말.... 제가 봐도 너무하는군요...”

“그렇지? 그래서 우리가 조세를 본래 걷던 것의 반으로 줄여달라는 것일세.... 아니... 반까지는 바라지도 않네..... 3할 정도만 줄여줘도 우리 귀족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네... 그러니... 이것을 받아준다면... 우리는 자네가 대성주가 되는 것을 지지하겠네....”

“음...... 조세 납부를 4할을 줄이겠습니다. 제가 장부를 보니 3할도 귀족들의 형편에 따라 조세를 납부하는데 빠듯한 귀족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5할을 줄이면 이 남소성을 운영하는데 지장을 초래 할 수 있으니 4할을 줄이지요.”

“오! 그것이 정말인가?”

“그렇습니다. 저는 한 번 뱉은 말은 철회하지 않습니다.”


귀족들은 그 말에 매우 기뻐한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나이가 지긋한 귀족이 앞에 선두로 나와 외친다.


“앞으로 우리 남소성을 이끌어 주실 위구태님을 우리 남소성의 대성주로 모시겠습니다! 앞으로 충성을 다하겠으니! 이 남소성을 잘 다스려 주시기 바랍니다!”


나이가 지긋한 귀족이 제일 먼저 앞으로 나가 경어를 쓰며 위구태에게 절을 하자 나머지 귀족들도 그 귀족을 따라 일제히 절을 한다. 위구태는 그 모습을 보고 매우 감격하며 제일 처음 절을 했던 귀족을 일으키며 말한다.


“저 위구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멸망한 나라의 망국의 군주였습니다....”

“...........”

“하지만 다행히도 하늘에서 저를 어여삐 여기셨는지... 이 남소성을 얻게 해주셨고... 다시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거기다... 저를 위해 이렇게 힘써 주시는 여러 귀족 분들도 생겼고 말입니다... 이것은 모두 하늘의 뜻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선포합니다! 여기 있는 귀족 분들의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예전의 강대한 부여를 다시 부활시킬 것을 천명합니다!”

“저희 남소성의 귀족들도 대성주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귀족들은 다시 한 번 남소성의 대성주로 위구태를 받들 것을 천명한다. 위구태는 감격해하는 표정이고 정호도 매우 기쁜 표정이다.


“대성주! 일단 저 반대파 귀족들과.... 정이수와 가솔들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가장 급선무인 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대성주. 이제 저희의 군주가 되셨습니다. 경어를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저보다 연배가 높은 분들이 있을진데....”

“군신관계는 명확해야합니다. 그러니 경어를 쓰지 마십시오.”

“하지만.... 이전에 대성주로 뽑혔던 정이수 저 자의 경우에는.... 연배가 높은 사람에게 서로 경어를 쓰지 않았습니까?”

“그것과 지금 이것은 전혀 다릅니다. 대성주.”

“어떻게 말입니까?”

“저희끼리 의논하여 대성주를 선출하였을 때는 저희 귀족들이 모두 동등한 위치였습니다. 단지 연배가 많고 낮음에 따라 경어를 썼을 뿐이지요. 하지만 지금의 대성주는 어떻습니까? 이번의 혁명을 직접 주도 하셨고 남소성을 완전히 장악하셨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앞으로 저희끼리 대성주의 선출은 의미가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이 남소성을 통치할 강력한 군왕이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희의 주군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니 대성주.... 군신관계를 명확히 하시옵소서. 그래야 아랫사람들도 혼란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정말 고맙소.... 그럼 앞으로는... 경어를 쓰지 않도록 하지...”

“제 청을 들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위구태는 다시 한 번 귀족들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한다. 그 때 옆에 있던 정호가 말한다.


“대성주. 이제 신속히 일을 처결하실 때입니다.”

“음.... 정이수와 가솔들 말인가?”

“그렇습니다. 아까 전에 여기 귀족 분들이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 선택은 대성주께서 하십시오.”


그 말을 들은 귀족들도 위구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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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28화. 간위거, 고구려에 입조하다. 19.09.27 151 0 15쪽
127 127화. 동현, 산적들을 움직이다. 19.09.20 95 0 16쪽
126 126화. 부여, 고구려의 제후국이 되다. 19.09.13 137 0 16쪽
125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19.09.06 103 0 17쪽
124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19.08.30 110 0 17쪽
123 123화. 고국천왕, 부여에 조건을 요구하다. 19.08.23 118 0 16쪽
122 122화. 정호, 고구려로 향하다. 19.08.16 119 0 17쪽
121 121화. 동현, 윤기에게 산적 토벌을 명령하다. 19.08.09 121 0 17쪽
120 120화. 동현, 수하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다. 19.08.02 119 0 16쪽
119 119화. 도훈, 우여곡절 끝에 요동성을 빠져나오다. 19.08.02 117 0 16쪽
118 118화. 석형, 영고족과 교역을 성사시키다. 19.07.26 143 1 18쪽
117 117화. 도훈, 요동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 19.07.26 121 0 16쪽
116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19.07.19 153 0 18쪽
115 115화. 정호, 위구태에게 부여가 살아남을 계책을 말하다. 19.07.19 132 0 20쪽
114 114화. 동현, 연인, 유유와 함께 졸본을 돌아보다. 19.07.12 152 1 18쪽
113 113화. 을파소, 부여에 대한 계책을 문무백관들에게 설파하다. 19.07.12 136 0 19쪽
112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19.07.05 149 0 17쪽
111 111화. 정호,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계책을 올리다. 19.07.05 186 0 18쪽
110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19.06.28 165 1 18쪽
109 109화. 종희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19.06.28 152 0 21쪽
»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19.06.21 164 0 17쪽
107 107화. 신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위구태는 거사를 하다. 19.06.21 153 0 20쪽
106 106화. 동현은 새로운 수하를 얻고, 유유는 고국천왕에게 계책을 내다. 19.06.14 184 0 19쪽
105 105화. 여검객의 등장. 19.06.14 176 0 17쪽
104 104화. 오동, 무기를 개량하여 선보이다. 19.06.07 165 0 21쪽
103 103화. 정호는 큰 그림을 그리고, 동현은 밀우를 수하로 받아들이다. 19.06.07 165 2 16쪽
102 102화. 밀우의 등장. 19.05.31 161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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