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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방패 님의 서재입니다.

더 써드(사라져 버린 독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칼과방패
작품등록일 :
2021.10.13 10:08
최근연재일 :
2023.05.03 09:35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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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3
추천수 :
128
글자수 :
272,765

작성
23.03.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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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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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 봉지값이 100원이란다.

DUMMY

진갈색 머리, 검은 눈썹, 마른 몸에 상당히 앳되어 보이는 CIA국장 제이든이 이마를 쓸어내리고 있었다.


“사실인가? 한국이 일본을?”


반대편 소파에 앉은 하마를 연상케 하는 몸집의 로버트 요원이 가지고 온 서류를 확인하던 제이든이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심증만 가지고는 힘들었을 텐데 꼬리를 잡은 모양입니다.”

“몸통에 대한 경고 쯤 이라는 건가?”

“가능성 있는 말입니다.”

“일본의 대응은 어떤가?”


서류를 내려놓고는 차를 입에 가져다 대던 제이든이 눈을 치켜세웠다.


“즉각적인 반응입니다.”

“흠.”


당연한 걸 ‘왜 묻지 하는’ 로버트의 표정이었다.

덩치에 비해 작은 눈 깜빡거림이 거의 없었다.

웃긴 건 복화술 마냥 입술의 움직임이 없이 말을 하는데 어느 한쪽으로 치중된 대답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전달됐다.


“그렇게 두들겨 댔는데 한번쯤은 반항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내가 알기론 대한민국 정권 수립이후 단 한 번도 타국에 보복행위나 침투작전은 없는 걸로 아네만, 칭찬해줄만 하지 않나?”


잔을 내려놓던 제이든이었다.


“만용입니다. 새우가 고래 입에 들어가 서서히 죽어가는 걸 모르는 꼴입니다.”

“자네는 고리원전사건이 지극히 정당한 일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가만히 있었으면 자연스럽게 일본에 흡수가 될 나라입니다. 괜한 짓 한 번에 탄핵, 그리고 정권까지 바뀌었지만 보십쇼. 여소야대 형국입니다. 대부분의 정치세력과 미개한 국민들이 일본에 서고 있지 않습니까?”

“본질을 흐트러뜨리는 군. 시작을 누가했냐는 것부터 봐야하지 않을까?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야기 시켰지, 북한과의 관계를 틀어막아 철도 연결 못하게 했지, 개성공단도 막았지, 화이트 리스트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가했지.”

“시작은 이미 다 끝난 위안부문제 부터였습니다.”


‘킁.’


더는 의미 없는 대화다.

기준을 어디에 두냐의 문제와 개인적인 감정의 경계에 무게의 추가 기운다.

여기까지다.

튀어나온 이마를 쓸어내던 제이든이 화제를 바꾸었다.


“F-35 30대, 공중급유기, 무인정찰기. 핵잠수함, 이지스 항모에 대한 구입의사에 대한 진위는 파악됐나?”

“그게···, 아직 입니다.”


햄버거 먹다 포장지가 씹혀 멈춘 느낌이었다.


“헤이, 로버트.”

“예스.”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소문과 하와이가 공습에 날아간다는 허무맹랑한 소리가 난잡하게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그마한 정보하나라도 놓치면 안 되는 이 시기에···.”


차갑게 변한 눈빛에 제이든이 볼펜을 뒤집어 세우자 마른 침을 삼키던 로버트였다.


“자네가 네게 들려주는 정보가 정수기 물 마냥 필터링이 된다면 말일세.”

“그런 일은 없습니다.”


씹던 포장지를 꺼낸 모양이었다.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대답이 먼저 나왔다.


“자네 목에 빨대가 꽂힐 것이고 거꾸로 매달아 피한방울까지 탈탈 털은 다음, 미국 전역에서 흩어진 자네의 조각난 몸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게 될 걸세.”


로버트의 턱 옆 근육이 미세한 반응을 보였다.

입술을 사정없이 깨물고 있다는 거다.


“더 할 말 없으면 이만 나가보게나.”


가벼운 목례 후 자리를 털고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던 로버트가 뒤를 힐끗하다 이내 몸을 돌려 나갔다.

잠시 소파에 시선을 고정 시키던 제이든이 쓰디쓴 커피를 목에 털어 넣어 놓고는 인터폰을 눌렀다.


- 일본 내각정보조사실 도조 히데끼 부장관 연결해주고, 커피한잔 더 부탁하네.

- 네, 알겠습니다.


소파등받이에 몸을 기대 눈을 감았다.

한국의 고리원전 사건, 사고로 위장된 테러다.

지들이 해놓고서는 방사능이 일본열도까지 미치고, 동해사용을 못한다며 대대적인 보상과 압박을 가하는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었다.

더 웃긴 건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이었다.

물적 증거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알 놈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왜지?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까? 이런 건 설득력이 부족하다.

뭔가 있다. 분명 뭔가가 있는데 정보가 자꾸 걸러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몸을 일으키며 눈을 뜨자, 서류가 눈에 들어왔다.

차규범과 정기룡이었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니다.

아무리 두드려도 참고 인내하는 모습만 보이던 나라다.

그런데 보기 좋게 한방을? 속이 확 뚫린 기분이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이렇게 바뀌나? 아님 저 사람?”


나지막한 혼잣말이 터져 나왔다. 이건 정말 진심이었다.




* * *




목이 칼칼하고 답답했다.

울화통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그저 콜라한잔이 생각 날 뿐이었다.

사무실에서 나와 무작정 엘리베이터를 탔다. 다행히 지하에 대형슈퍼가 연결되어 있어서 곧장 버튼을 눌렀다.

Z1보안업체 대표 이재호였다.

대한민국 시가총액 1위 정성기업의 막내아들이다.

친구 놈 부탁으로 현장에 나오긴 했지만 정말이지 욕이 나올 뻔했다.

두툼한 비계 덩어리들이 온몸에 그림을 그려 놓고 거들먹거리며 돼먹지 않은 사투리에 말끝마다 ‘형님, 형님.’하는데 이런 쓰레기 같은 놈들이 건물에 보안설비를 넣어 달란다.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시작과 동시에 클레임이고 나중에 협박까지 일삼을 놈들이다.

깡패새끼들은 거르는 거다.

지하 슈퍼에 멈춰진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다음 슈퍼 안을 반 바퀴쯤 돌아 음료수 거치대에서 플라스틱 콜라 한 병을 집어 들어 일단 들이켰다.

목에서 넘어가는 탄산이 오두방정을 떨자 트림이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크흑.’


속이 다 후련했다.

다시 병 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조리 털어 놓고 거센 트림을 하며 주위를 살필 때였다.

유모차를 앞세워 장을 보던 중년의 여인을 유심히 지켜보던 인물, 제법 눈매가 날카로워 보였다.

직업병인가보다.

근접경호면 저건 상관한테 정강이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고, 불순한 의도면···, 글쎄다.

내 알바가 아니다.

스마트폰을 들었고 위에 있는 직원들을 주차장으로 내려오라는 간단한 통화를 했다.

바구니에 콜라 다섯 병을 집어넣고 계산대로 걸음을 옮겼다.

카드를 내밀며 계산을 하자 봉지에 넣어 주냐고 묻는다.

그러라고 하자 봉지 값이 100원이란다.

치사한 새끼들 없는 것들이 없는 사람 등 처먹는다.

어이가 없어서 고개를 돌릴 때였다.

다시 눈에 들어온 유모차의 여인, 그새 한 놈이 더 늘어나 두 놈이 날선 눈빛을 하고 있었다.

계산을 마친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 주차장에서 내려 주차된 차 앞에서 직원들을 기다리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젠장.”


여기도 금연건물?

대한민국 흡연자들 죄다 범법자가 된다.

누가 볼까 기둥에 등을 기대어 담배에 불을 붙이고 크게 내뱉었다.

쓴웃음이 베어 나왔다.

몰래 기둥 뒤에서 노란색 마트 봉지 들고 눈치를 보는 꼴이라니.


“풋!”


‘키이이익!’


담배를 입에 가져다 대려던 순간이었다.

검은색 봉고차가 뭐가 급한지 타이어에 검은 피부를 벗겨내고 있었다.

차가 멈추자 옆문이 열렸고 엘리베이터에 문이 열렸다.


‘데구르르륵!’


유모차가 앞으로 밀려 나왔다.

아까 마트에서 본 놈 중 하나가 힐끗 뒤를 보며 깊이 숙여진 몸으로 다리를 잡아 이끌고 있었고, 중년의 여인이 하얀 손수건으로 입이 막혀 축 처진 팔과 머리를 뒤에서 받히고 있던 다른 한 놈이었다.

혹시? 납치? 이런 대낮에?

담배를 바닥에 던지며 본능적으로 뛰어갔다.


“이봐!”


이재호의 고함소리에 놀랐는지 서둘러 여인을 태우고 급하게 차량을 출발시킨 놈들이었다.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다다다닥, 다다다닥,’


“난데! 어디야?”

- 엘리베이터 안입니다.

“일단! 1층 주차장 입구 쪽으로 검은색 봉고차 차량 넘버가? 에이 씨발! 뒷 번호가 22로 끝난다. 서둘러! 납치사건이다.”

- 네? 네!


전화를 끊고 계단으로 몸을 날리던 이재호. 유모차에서 ‘엄마’소리와 동시에 툭하고 나오던 발 이었다.

급히 몸을 멈췄고 유모차로 다가가 덮개를 열자 나타난 아기였다.


“에이! 오늘 왜이래 진짜!”


일진 더럽다.

들고 있던 노란색 봉지를 던졌고 유모차를 안아들어 계단을 뛰어올랐다.

사람 쪼잔 해지는 거 한순간이다.

던져진 콜라는 아깝다는 생각 단 1도 없는데 봉지 값 100원이 생각났다.



* * *



평일 오전 11시가 채 안 되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로 인해 도저히 인도에서 뛰어봐야 걷는 거 조금 더한 수준이었다.

어쩔 수 없이 도로 가장자리로 뛰자 뒤에서 울려대는 요란한 경적 소리였다.

버스 그리고 택시들이 자꾸 속도를 더디게 만들었다.

몇 번에 아찔한 장면이 여럿 연출되었지만 뛰는 걸 멈출 수 없었다.

터져 나오는 거친 호흡을 다시 몸속에 우겨 놓을 때쯤 코너를 돌아서자 눈에 보이던 주상복합 아파트였다.

속도를 더했고, 너른 상가 앞마당쯤에서 속도를 늦췄다.

아까 같은 놈을 만난다면 호흡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어깨를 한 바퀴 돌렸고 목을 좌우로 꺾으며 빠른 걸음으로 정문을 향했다.


‘덜커엉!’


한쪽 문을 등으로 활짝 밀어내고는 유모차를 바닥에 내려놓고 허리를 세우던 한 남성이었다.


“으미!”


허리에 양손을 걸치고는 한껏 목을 내뻗는데 부티가 좔좔 흐르고 있었다.

남자를 피해 열려진 문으로 빠르게 들어가려던 무수의 동작이 멈춰졌다.


‘서준이?’


자세를 낮춰 유모차를 확인했고 서준이를 확인한 무수였다.

고개를 홱 돌리자 양복의 남자가 그새 자세를 낮춰 양 무릎에 손을 기대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검지가 무수를 향해있었다.


“헉! 헉! 씨팔, 빨리 잡아!”


고개를 돌리자 말끔한 정장차림에 장정 넷이 봉고차를 가로 막고 있었다.

운전석과 옆문이 열리고 있었다.


“뭐냐.”


고개를 다시 돌려 양복남자 째리던 무수였다.


“뭐? 나? 아, 씨발,”


몸을 세우며 허리에 양 손을 걸치고는 짜증을 확 밀어내던 이재호였다.

자세를 바로 하고는 놈의 목덜미를 한손으로 움켜쥐던 무수.


“다시 말한다. 넌 뭐고! 애 엄마는!”


흥분한 무수의 얼굴이 코앞까지 밀고 들어오자 시선을 피하지 않던 양복의 남자였다.


“씨발아! 난 이재호고! 저기 봉고차에 애 엄마가 납치됐다. 난 그걸 구하고 있는 거고. 됐냐!”


무수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고는 양복의 깃을 세우며 발걸음을 옮기던 순간이었다.


“미안하다. 애 좀 부탁한다.”


말하기 무섭게 튀어나가던 무수였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쥐어짜던 이재호였다.


“아 씨발, 오늘 진짜 왜이래!”


봉고차를 막아선 양복의 남자들 넷, 운전석에서 내린 한 놈, 그리고 옆문에서 내린 두 놈.

야구 모자를 깊게 눌러쓴 놈이 별안간 주먹을 날렸다.


‘퍼벅! 퍼버벅! 퍽!’


몇 번인지 모르는 주먹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자 둔탁한 소리가 이어졌다.

차량을 막아선 제법 한 가닥 하는 듯 보이던 양복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자, 몸이 공중에 뜨더니 바닥으로 ‘철푸덕’ 소리와 함께 그대로 엎어졌다.

웃긴 건 옆에 있던 동료도 제대로 된 공격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순식간에 두 명이었다.

봉고차 옆문 사이로 힘없이 축 처진 여인이 눈에 들어왔고, 두 놈이 눈에 들어왔다.

일단 야구 모자 쪽으로 몸을 날리던 무수였다.


‘와라락!’


무수의 주먹을 흘려보내던 놈의 목덜미를 잡아채고는 몸을 돌렸다.

몸이 공중에 뜨며 빠르게 넘어가는 순간 놈의 뒷목을 움켜잡았고, 다리를 사타구니 사이에 넣고는 팔꿈치로 놈의 옆구리를 강하게 내리 찍었다.

몸에서 ‘크흥’ 소리가 들리는데 내뱉지는 않는다.

독한 새끼라는 증거였다.

손아귀에 힘이 빠지는 틈을 타 몸을 바닥에 내동덩이를 쳤고 곧바로 놈의 턱에 무릎을 우겨넣었다.


‘커억!’


이제야 사람 새끼 같다.

입안에 한 움큼 피를 내뱉던 놈이 재빨리 몸을 돌려 독기어린 시선을 쏘아 붙이더니 이내 몸을 날렸다.


‘퍼어어어어어억!’


날카롭고 짜릿하게 밀고 들어오던 공격이 가슴과 어깨에 두 방, 그리고 돌려 찬 발에 팔등을 맞았다.

무수의 몸이 옆으로 살짝 밀렸다.

복싱으로 치자면 페더급과 라이트급의 차이? 재빠른 동작에 날카로운 주먹이 곳곳을 파고들며 눈을 흘겨낸다.

큰 데미지는 없지만 잔잔한 파도에 몸을 내준 꼴이다.


‘퍼억! 퍼어억!’


숨 쉴 틈조차 없이 몰아치지만 틈은 있다.

두세 번 몸이 돌아가며 공방이 이어질 때쯤 이마로 들어온 놈의 주먹을 맞았고, 옆구리에 묵직하게 한방을 때려 넣었다.

일그러지던 표정을 읽었다.

호흡이 흐트러졌다.

이정도면 발은 묶은 거다.

이번에 무수가 먼저 달려들었다.

머리, 가슴. 다시 머리. 또 다시 머리.

무수의 공격을 읽기나 한 듯 여지없이 가볍게 피하며 막아대던 놈이었다.

무수의 표정이 뒤틀렸다.

새끼들 전문가다.

방금 전의 왼손잡이가 문득 떠올라 미간을 잡아 끌 때였다. 힐끗 넘겨본 시선에서 양복 둘이 피를 뿜어내며 넘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없었다.

둘이 더 달려들면 감당하기 힘들다.

낭패다.

숨을 크게 들이마셨고 부서져라 이를 악 물며 눈 끝에 집중력을 밀어 넣었다.

속도를 올렸고 간결한 타격으로 놈을 압박하며 몸을 밀착시키자 두 손으로 흘려 방어하던 놈이 한발 물러섰다.

기회다.

뒷목을 낚아챘고 무릎을 올리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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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앤디의 발표. 23.03.25 148 3 11쪽
22 22. 한국에서 온 저승사자. +1 23.03.24 156 3 12쪽
21 21. 적당히 하자. 23.03.23 146 2 12쪽
20 20. 어떻게 된겁니까! 23.03.22 148 3 11쪽
19 19. 특전사 맞어? 23.03.21 152 2 12쪽
18 18. 춘호와 수미 23.03.20 152 3 12쪽
17 17. 좋아서 한거잖아. 23.03.18 153 1 12쪽
16 16. 친구 합시다. 23.03.17 155 1 11쪽
15 15. 시속1500킬로. 23.03.16 176 1 11쪽
14 14. 애들 보는게 쉽다고? 23.03.15 160 2 12쪽
13 13. 2억5000만원. +2 23.03.14 157 2 11쪽
12 12. 어설픈 총격전 23.03.13 165 4 12쪽
11 11. 니들이 미어캣이냐? 23.03.11 161 3 12쪽
10 10. 단검하나 걸겠습니다. 23.03.10 175 3 11쪽
9 9. 축배드림 23.03.09 184 2 12쪽
8 8. 국밥 좋아하슈? 23.03.08 180 3 11쪽
» 7. 봉지값이 100원이란다. 23.03.07 203 4 13쪽
6 6. 자신과의 싸움 23.03.06 208 3 13쪽
5 5. 다짐 23.03.06 246 4 13쪽
4 4. 1593년 7월 23.03.05 310 3 12쪽
3 3. 대통령 차규범 23.03.04 344 6 11쪽
2 2. 임무완수 +1 23.03.03 399 6 15쪽
1 1. 선물 23.03.02 569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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