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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 님의 서재입니다.

신선이 세계를 지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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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4
최근연재일 :
2022.06.19 14:05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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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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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158

작성
22.05.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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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1장. 탈모인에게 신으로 추앙받는 신선

DUMMY

21장. 탈모인에게 신으로 추앙받는 신선


콰드드득!

벤틀리가 튼튼해도 덤프트럭을 튕겨낼 정돈 아니었다.

금세 차체가 찌그러져 고물상 폐차처럼 변했다.

덤프트럭은 아직 성에 안 찬 모양이었다.

곧장 후진하여 벤틀리를 한 번 더 밟고 지나갔고.

두 번 깔린 벤틀리는 형체를 알아보기조차 어려웠다.

근두운에 숨어 지켜본 난 고개를 끄덕이곤 증평으로 돌아갔다.

저 정도면 확인할 필요도 없겠어.

덤프트럭을 운전한 똘마니는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고.

차남을 잃은 조한제약은 지분 관계가 갑자기 복잡해졌다.

물론, 내가 신경 쓸 문젠 아니지만.

조경준 사망사건은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결론 났다.

조한제약 부사장 조경준이 증평 조직폭력배로 이름을 날리던 구 사장을 사주해 무심천파 두목과 행동대원 두 명을 죽였고.

이에 격분한 무심천파 행동대원이 성남 대로에서 조경준을 덤프트럭으로 깔아뭉개 죽였다는 게 경찰이 내린 결론이었다.

뭐 증거가 없으니 그게 최선이겠지.

어쨌든 먹고 죽으려고 해도 없던 공장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용선 바이오는 바로 생산량을 늘려 시장 장악에 뛰어들었다.

이제 대한민국 장악이 얼마 남지 않았다.

***

박제성은 30대 중반 배우였다.

그냥 배우도 아니고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였다.

특히 멜로 장르에선 거의 신과 같이 취급될 정도.

그런 그에게도 남들에게 숨기고픈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아주 심한 탈모란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라.

멜로 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여주인공과 애틋한 키스신을 찍어야 하는 데 남주인공이 탈모면 분위기가 깨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머리에 CG 처리해달라기엔 너무 쪽팔리고.

매니저 이름으로 탈모에 좋은 비뇨기과 약도 먹어봤지만.

20대부터 탈모 유전자에 패해 후퇴하기 시작한 머리털은 나이 들수록 참패를 거듭하더니 정수리 고지까지 함락 직전이었다.

지금은 간신히 부분가발로 어찌어찌 버텨내는 형편.

물론,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다른 탈모 남자 배우들이 최종해결책으로 모발이식을 선택했듯 그도 이식밖에 답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본인 팬카페보다 더 자주 들락거리는 ‘탈모 극복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 귀가 정말 솔깃해지는 정보가 등록되었다.

탈모인 선배가 시리즈로 한꺼번에 올린 게시물이었는데.


-용선즙 복용 15일 차, 오오, 21년 만에 처음으로 새싹 발견.

-용선즙 복용 30일 차, 새싹이 새끼를 마구 치더니 얼마 안 가서 잔디가 고사한 무덤에 새 뗏장을 입힌 것처럼 빽빽해짐.

-용선즙 복용 50일 차, 잔디이던 놈들이 봄날 죽순 자라듯 쭉쭉 자라 18살 이후로 해본 적이 없는 샤기컷이 가능해짐.

-용선즙 복용 100일 차, 올해 겨울에 결혼함. 앞으로 이슬람교도처럼 증평이 있는 방향으로 매일 다섯 번씩 절할 예정.


글쓴이가 사진을 같이 올려둔 덕에 의심보단 흥분이 앞섰다.

그는 글쓴이에게 쪽지부터 보냈다.

-이미 탈퇴한 회원입니다.

“제길!”

마음이 급해진 그는 게시물 댓글을 쭈르륵 훑었다.

처음과 두 번째 게시물엔 욕이 넘쳤다.

대부분은 글쓴이가 사기 친다거나, 댓글 알바라는 비난이었다.

분위기가 바뀐 건 1주일이 지나서였다.

같은 효과를 봤다는 댓글이 하나둘 달렸고.

급기야는 용선 바이오가 지구를 구한 신인 것처럼 찬양받았다.

마음이 급해진 그는 인맥을 동원해 용선즙을 구했지만.

공급이 달리는지 넷상에서는 유니콘 취급당했다.

소문은 많은 데 실물을 보긴 어렵다는 거다.

사람 마음이 다 그렇듯 귀하면 더 갖고 싶다.

가끔 중고 나라 같은 사이트에 올라오는 모양인데.

가격이 한 팩에 만원, 30개들이 한 상자는 100만 원 정도였다.

용선 바이오가 직영점에서 30개들이 한 상자를 5만 원에 판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고가가 판매가 25배인 미친 수준이다.

사실, 박제성 재력에 100만 원은 우스웠다.

아니, 1,000만 원이라도 구매를 망설이지 않았다.

효과만 확실하다면 말이지.

다만, 올라오기 무섭게 팔리는 바람에 돈이 있어도 사질 못했다.

“증평까지 직접 가야 하나? 아니면 매니저를 시켜?”

용선즙 알고리즘으로 용선 바이오 홈페이지를 찾았을 때.

홈페이지 대문에 적힌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부산 직영점 오픈!

마침 오픈 날짜가 내일이었다.

그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밤을 새웠다.

다음 날 새벽.

마스크와 모자로 변장한 그는 서울 직영점을 찾았다.

입점하기 힘들다는 강남 코엑스몰에 직영점이 있었다.

“돈 많이 벌었나 보네.”

서둘렀음에도 직영점 앞에 손님이 벌써 장사진이었다.

그는 얼른 줄을 서며 간절히 기도했다.

“제발, 내 순번까지만 와라.”

하늘이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었다.

물량이 떨어지기 거의 직전에 그의 순번이 찾아왔다.

“용선즙 세 상자요!”

흥분한 나머지 위장 중이란 것도 잊고 크게 소리쳤다.

그 즉시, 주변이 웅성거리며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 저 목소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아?”

“맞아, 박제성 목소리 같은데?”

“이야, 박제성도 용선즙 사러 온 거야?”

“박제성 씨 맞죠? 정말 찐팬인데 사인해줄 수 있어요?”

사람들은 급기야 핸드폰을 꺼내 그를 찍어댔다.

“아, 아닙니다. 전, 전 박성제에요.”

당황해서 이럴 때 쓰는 가명을 잘못 댔다.

“하하, 박성제래. 박성제. 이건 거의 인증 아냐?”

사람들이 웃어댔다.

당황한 그는 용선즙을 받기 무섭게 주차장으로 뛰어갔다.

팬들이 뒤쫓아갔으나 박제성이 탄 페라리는 벌써 가고 없었다.

집에 도착한 박제성은 SNS부터 확인했다.

예상대로 용선즙을 사는 사진이 쫙 퍼져 있었다.

“빌어먹을.”

핸드폰을 던진 그는 침대에 누워 이불킥을 몇 번 했다.

그래도 이왕 산 거 먹어나 보잔 마음으로 용선즙을 복용했다.

효과는 소문으로 듣던 대로였다.

아니, 오히려 더 뛰어났다.

알 수 없는 활력이 솟으면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심지어 머릿속까지 개운한 게 기억력마저 좋아진 느낌이었다.

“아니지, 아니지,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지.”

소파에 던져둔 핸드폰이 쉬지 않고 몸을 떨었다.

보나 마나 소속사 사장과 기자들 전화겠지.

가볍게 무시한 그는 용선즙을 복용하고 나서 결과를 기록했다.

“어, 어?”

거울 앞에 선 그는 순간 울컥했다.

이제 보름쯤 복용했을 뿐인데.

휑하던 앞머리에 잔털이 솜털처럼 보송보송 올라왔다.

“기적이다, 기적이야.”

감격한 그는 용선즙 복용에 좀 더 심혈을 기울였다.

그로부터 한 달 보름이 지났을 때.

마침내 풍성해진 앞머리를 보고 통곡까지 하였다.

비 탈모인들은 이 기분을 평생 알 수 없을 터였다.

탈모 카페에서 봤던 말처럼 용선 바이오 본사가 있다는 증평 쪽으로 하루에 다섯 번씩 절을 하고 싶어지는 기분이었다.

박제성이 인류의 난제라는 탈모를 극복했을 무렵.

SNS에서는 용선즙이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원래 젊을수록 건강기능식품 효과를 불신했다.

그리고 SNS는 젊은이들이 주로 많이 했다.

그들은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바에야 운동하거나, 식이조절, 혹은 일반의약품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편이 낫다고 믿었는데.

박제성 같은 톱스타가 용선즙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다는 이야기가 SNS에 퍼지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어버렸다.

한국에 삼정 부회장과 같은 최고 권력층이 라식, 라섹 수술하지 않는단 이유로 안과 수술을 꺼리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대놓고 말은 안 해도 돈과 명예, 인기, 권력을 가진 사람의 말과 행동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가 존재했다.

박제성도 그런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였다.

그런 박제성이 용선즙을 사려고 새벽부터 강남 코엑스서 줄을 섰단 얘기가 SNS를 중심으로 퍼져가며 분위기가 돌변했다.

이른바 MZ세대까지 용선즙에 관심을 가졌다.

박제성은 머리카락이 풍성해지며 세상 무서울 게 없었다.

“이제 폭풍우가 몰아쳐도 끄떡없다고!”

그사이 들어온 시나리오 중에 하나를 선택해 바로 계약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클리셰로 범벅된 멜로 작품이었다.

다만, 신데렐라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란 점이 특이했다.

그는 시골서 부모님 모시고 사는 성실한 청년 농부 역을 맡았고.

톱스타 여배우가 기업 상속녀 역을 맡았다.

시골 별장으로 휴가 온 상속녀가 농부를 만나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되고 집안 반대로 가출하고 뭐 그런 식의 작품이다.

촬영이 일주일쯤 진행되었을 때.

의자에 앉아 대본 보는데 어디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이건 계약할 때 분명히 집어넣은 조항이잖습니까?”

“저도 알죠. 하지만 작가님이 꼭 넣어야겠다는데 어떡합니까?”

싸우는 목소리 중 하나는 그가 잘 아는 사람 거였다.

“뭐지?”

그는 달려가 싸움에 끼어들었다.

“정 실장님, 무슨 일인데 촬영장에서 언성을 높여요?”

소속사 정실장이 한숨부터 내쉬었다.

“윤승희 배우가 강물에 빠진 걸 박 배우가 멋지게 헤엄쳐가서 구해내는 신을 꼭 넣어야겠다고 작가님과 피디님이 고집을 부리잖아요. 애초에 이번 드라마 계약할 때, 수영 씬이나, 비오는 씬은 안 한다는 조항을 분명 삽입했는데도 말입니다.”

조감독이 손까지 빌며 애원했다.

“배우님, 눈 한 번만 딱 감고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저 이번 씬 허락 못 받고 돌아가면 감독님한테 욕 허벌나게 먹습니다.”

실장이 절대 안 된다는 듯이 팔로 X자를 그었다.

“계약서에 적혀있어. 하지 마.”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하던 박제성이 환하게 웃었다.

“수영만 하는 건데 뭐 어려운 거라고 그러세요. 좋아요. 합시다.”

감동한 조감독이 연신 머리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됐어요. 가서 빨리 찍을 준비나 해요.”

“예!”

조감독이 돌아간 후, 정 실장이 당황해 속삭였다.

“어쩌려고 그래?”

그는 정 실장 어깨를 툭 치며 웃었다.

“나에게도 다 생각이 있어요. 실장님은 걱정하지 말아요.”

정 실장은 그래도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잠시 후.

여주인공 역 윤승희가 여동생이 세운 음모로 구멍 뚫린 보트를 타고 래프팅하다가 거친 물살에 휩쓸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대기하던 그는 감독의 큐사인을 보기 무섭게 멋지게 물살 속으로 뛰어들어 허우적대는 윤승희를 잡고 강가로 끌어냈다.

“대체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정 실장이 초조한 나머지 손톱을 깨물고 있을 때.

멜로 장인답게 기진맥진한 윤승희를 안고 강가로 걸어 나오던 그는 물에 젖은 머리를 멋지게 쓸어올리는 걸 잊지 않았다.

물에 젖은 티셔츠 밖으로 드러난 탄탄한 근육.

마치 이 씬을 위해 존재한 것 같은 강원도 절경.

머리를 멋지게 쓸어올릴 때마다 찰랑거리며 튀는 물방울까지.

“아아!”

모든 장면이 완벽한 씬이었다.

다들 넋을 놓은 채 구경하다가 갑자기 환호 갈채를 쏟아냈다.

촬영장 와있던 작가도 감격한 듯했다.

그때부터 비오는 씬, 샤워 씬, 헤엄 씬이 추가되었다.

탈모를 극복한 그는 당연히 모두 오케이 했다.

그는 다음 씬 들어가기 전에 약간 짬이 생겨 밴을 방문했다.

“대본 좀 줘봐.”

“여기 있습니다.”

건넨 대본을 보며 무심코 손을 뻗어 용선즙을 찾는데.

손에 걸리는 게 없었다.

“어라?”

그는 상자를 거꾸로 집어 들고 탈탈 털었지만.

용선즙은 보이지 않았다.

“그새 다 먹은 건가? 하긴 세 상자만 샀으니 떨어질 때도 됐지.”

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탈모도 극복한 마당에 용선즙을 계속 먹을 필욘 없었다.

용선즙을 마시면 피곤이 가시고 대본도 잘 외워지지만.

평생 이렇게 살아와 없어도 괜찮았다.

다음 날, 촬영장 근처 숙소에서 일어난 그는 샤워부스에 들어가 샴푸로 머리를 감다가 갑자기 몸이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설, 설마 아닐 거야? 그, 그렇지?”

샴푸가 묻은 두 손을 천천히 밑으로 내리는 순간.

“안 돼!”

손가락 사이에 머리카락이 미역 줄기처럼 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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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장. 깡패를 싫어하는 신선 +4 22.06.17 2,146 76 11쪽
45 45장. 졸업식에 간 신선 +3 22.06.16 2,218 88 12쪽
44 44장. 수험생을 뒷바라지하는 신선 +3 22.06.15 2,323 103 16쪽
43 43장. 악마가 된 신선 +3 22.06.14 2,425 92 13쪽
42 42장. 두 번째 사업을 시작하는 신선 +3 22.06.13 2,596 108 16쪽
41 41장. 신제품을 출시하는 신선 +3 22.06.12 2,607 102 13쪽
40 40장. 계획이 다 있는 신선 +7 22.06.11 2,583 99 14쪽
39 39장. 담합을 상대하는 신선 +2 22.06.10 2,588 9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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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장. 손님을 초대한 신선 +2 22.06.07 2,788 9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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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장. 그림을 그리는 신선 +2 22.06.04 2,943 93 13쪽
32 32장. 응징하는 신선 +4 22.06.03 2,940 81 12쪽
31 31장. 제안을 거절하는 신선 22.06.02 2,988 87 13쪽
30 30장. 운동회에 간 신선 22.06.01 3,026 9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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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장. 이사하는 신선 +2 22.05.31 3,135 10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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