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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 님의 서재입니다.

신선이 세계를 지배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조휘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4
최근연재일 :
2022.06.19 14:05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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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6.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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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5장. 도핑을 권장하는 신선

DUMMY

35장. 도핑을 권장하는 신선


출근하던 오은석은 어제 아버지가 놓고 간 용선즙을 보았다.

“아버진 또 이러시네. 별 도움도 안 되는데 왜 자꾸.”

오은석은 프로야구선수였다.

소속은 대전을 연고지로 둔 동화 이글스였다.

포지션은 5년 차 선발 투수였는데.

여름만 되면 체력이 바닥나 매 시즌 곤란을 겪었다.

전 시즌에는 여름에 2군 내려가서 끝까지 콜업을 못 받았다.

그렇다고 구단이 먼저 오은석을 포기하기도 뭐 했다.

여름에 죽 쑤긴 해도 그전까진 리그를 씹어먹으니까.

그 탓에 영 좋지 않은 별명이 생긴 건 덤이고.

봄은석이나, 벚꽃 투수 같은 별명은 애교로 봐줄 만해도.

오조루, 오폭죽 같은 별명은 정말 신경 쓰였다.

조루는 그 조루고 폭죽은 빨리 타서 재로 변한단 의미란다.

체력을 늘리려고 온갖 보양식을 다 먹어보았다.

뱀탕, 개구리탕, 산삼, 장어즙 등등.

그래도 소용없었다.

어김없이 날이 더워지면 체력이 뚝뚝 떨어졌다.

더위가 한창일 땐 던지는 족족, 미친 듯이 맞아 나갔다.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저번 등판엔 2.1이닝 7실점을 찍었다.

아마 오늘 등판도 죽 쑤면 백 프로 2군행이겠지.

신발을 신고 나가려던 오은석이 현관문 앞에 우뚝 멈춰 섰다.

다리를 절뚝이는 아버지 얼굴이 떠올라서였다.

아버지는 그런 몸으로 대전까지 힘들게 운전해와 부담 주기 싫다며 아들 얼굴도 보지 않고 그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에잇.”

오은석은 가방에 용선즙을 넣고 야구장으로 출근했다.

야구장은 주말이라 초만원이었다.

동화 이글스가 요 몇 년 바닥을 기는데도 인기는 여전했다.

준비를 마치고 초조하게 플레이볼을 기다리던 오은석은 글러브를 닦다가 가방 옆에 살짝 튀어나온 용선즙을 발견했다.

또다시 아버지 얼굴이 떠오른 오은석은 용선즙을 꺼내 마셨다.

용선즙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순간.

속에 얹혀있던 점심이 쑥 내려가며 눈이 번쩍 뜨였다.

옆에 앉아있던 주전 포수 선배가 다가와 물었다.

“이번엔 또 뭘 먹냐?”

“아, 용선즙이래요.”

“용선즙? 그게 뭔데?”

“증평에서 유명한 보약 같은 건가 봐요.”

“또 부모님이 보내신 거냐?”

“예.”

“너 외동에다 늦둥이랬지?”

“예······.”

“늙은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오늘 등판은 제발 잘 좀 하자. 너도 FA해서 고생하신 부모님 호강시켜드려야 할 거 아니냐.”

“오늘 리드 좀 잘 부탁드려요.”

포수가 오은석 어깨를 툭 쳤다.

“리드만 잘한다고 투수가 잘 던지냐? 투수가 알아서 잘해야지.”

“예······.”

“가자.”

오은석은 긴장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수가 소개되고 애국가를 부르고 심판이 플레이볼을 외쳤다.

포수 선배가 낸 첫 사인은 직구.

오은석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

힘이 떨어지면 가장 위험한 게 막대기 같은 직구다.

포수 선배가 인상 쓰며 다시 직구 사인을 보냈다.

“씨발, 직구는 위험하다고.”

글러브로 입을 가리고 중얼거린 오은석은 다시 고개를 저었다.

포수가 마운드로 올라와 글러브로 입을 가렸다.

“야, 이 새끼야, 너 뭐 하는 거야?”

“직구는 안 통합니다, 선배님.”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 일단 알아는 보고 사인을 바꾸던지 해야 할 거 아니야? 넌 직구가 없으면 변화구도 안 통해.”

오은석은 입술을 깨물었다.

“······알겠습니다.”

“잘하자. 이번에도 꼬라박으면 2군 간다는 거 명심하고.”

포수가 오은석 어깨를 팡 치고 포수석으로 돌아갔다.

“나도 이젠 모르겠다.”

이를 악문 오은석은 직구 그립을 잡고 냅다 던졌다.

제구력은 원래 좋아 공이 정확히 타자 안쪽을 찔렀다.

타자는 아예 칠 마음이 없어 초구를 그냥 지켜보았다.

여기까진 이해 갔다.

문제는 소리다.

펑!

방금 북 같은 게 찢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평소엔 스프링 캠프에서나 듣는 소리였다.

심판이 힘차게 콜을 외쳤다.

“스트라이크으으으!”

오은석은 급히 돌아서서 전광판을 확인했다.

146Km/H!

무려 저번 등판보다 구속이 5킬로미터나 늘었다.

그때부터 속으로 뭐지, 뭐지를 외치며 공을 던졌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마운드에서 내려와 있고.

기록지에는 8이닝 4피안타 9삼진 무실점이 적혀있었다.

오랜만에 꿀맛 같은 승리 인터뷰도 하고 동료와 팬들의 축하도 받으며 집으로 돌아온 오은석은 갑자기 겁이 더럭 났다.

오은석은 급히 용선즙을 꺼내 내용물을 확인했다.

양배추 원액과 특수첨가제란 문구만 적혀있었다.

“혹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같은 약이 들어있는 건 아니겠지?”

부모님은 이런 쪽에 무지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겁이 났다.

마침 다음 날이 게임 없는 월요일이어서 바로 서울을 찾았다.

서울에 친한 의사가 개업한 정형외과가 있었다.

김석이란 친한 형이 원장이었는데.

실력이 좋아 그 말고도 단골인 운동선수가 많았다.

오은석을 본 김석은 어제 경기 칭찬부터 했다.

“너 어제 공 죽이더라!”

오은석은 그럴 정신이 없어 바로 용선즙을 내밀었다.

“형, 이거 내용물 좀 확인할 수 있을까?”

용선즙을 받아든 김석이 물었다.

“뭔데 이게?”

“증평에서 지어온 건강식품인데 혹시나 해서.”

스포츠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석은 바로 알아들었다.

“알았어. 바로 알아볼게.”

“형 반도핑 쪽 빠삭하잖아. 좀 광범위하게 알아봐 줘.”

“미국 쪽 전문업체에 보낼 거니까 안심해라. 거긴 메이저리그 전문이라 거기서 문제없다고 하면 진짜 문제없는 거다.”

그로부터 며칠 후.

등판 전에 연락받은 오은석은 깜짝 놀랐다.

“형, 그게 정말이야?”

-야, 물하고 양배추밖에 안 들었대. 걔네는 뭘 이런 거까지 우리한테 보내냐고 오히려 지랄하더라. 안심하고 먹어. 근데 정말 이거 먹고 효과를 본 거야? 플라시보가 아니라?

“효과가 있는지, 없는진 오늘 등판에서 판명 나겠지.”

-알았어. 경기 기대하마.

마음 놓고 용선즙을 먹은 오은석은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무려 3년 만에 하는 완봉이었다.

오은석은 바로 부모님께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TV로 지켜보던 부모님은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했다.

***

며칠 후.

멕시코전은 자정에 열려 응원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다들 이해하고 넘어갔다.

아니, 한 명만 빼고 다 이해했지.

그 한 명이 유리라 문제지만.

“작은오빠, 왜 이번엔 모여서 응원 안 해?”

“경기가 밤에 열려서 각자 집에서 응원하는 거야.”

“경기를 왜 밤에 해?”

“러시아에서 하니까.”

“그럼 저번에는 왜 저녁에 시작했어?”

“러시아가 넓어서 늦게 할 때도 있고 빨리할 때도 있어.”

“러시아는 왜 넓어?”

유리 질문에 기가 질린 영도가 나를 쳐보았다.

“형, 형이 어떻게 좀 해봐.”

난 어깨를 으쓱하고는 슬쩍 자리를 피했다.

어쨌든 경기는 자정에 열렸고.

눈을 부릅뜨고 기다리던 유리는 킥오프 전에 곯아떨어졌다.

어휴, 내일 일어나면 왜 안 깨웠냐고 울고불고 난리 치겠네.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2대2 무승부를 거두었다.

한국팀은 여전히 크로스, 태클, 패스 등에서 미숙함을 보였다.

물론, 미숙함을 커버할 정도로 활동량이 늘어난 덕분에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마저 꺾고 기세가 오른 멕시코와 비겼다.

문제는 후반 시작 전에 나온 영상이지.

터널에 모여 대기하던 한국팀은 또 용선즙을 대놓고 복용했고.

이는 점차 유튜브, 축구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요즘은 지상파도 유튜브 컨텐츠를 가져다 뉴스로 쓴다.

당연히 다음 날 지상파 뉴스는 용선즙으로 도배되었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전 국민이 보는 월드컵 국가대표 경기라 그런지, 검색어와 지금 뜨는 동영상에서 오랫동안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예상대로 왜 안 깨웠냐고 난리 치는 유리를 달래 학교에 보내고 돌아서는데 오랜만에 이모부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이모부는 특별한 일 아니면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내가 경영에 관심 없단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혀서지.

심지어 이장순, 이부남이 깽판 칠 때도 연락 없었는데.

무슨 일이지?

또 누가 깽판 치나?

“이모부?”

-지금은 용선 바이오 대표로 전화 건 겁니다.

“그래요, 이 사장님. 무슨 일이시죠?”

-홈페이지로 주문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어느 정돈데 그래요?”

-평소에는 7, 8만 상자였는데 오늘은 30만 상자가 넘었습니다.

하루에 10만 상자를 간신히 생산 중인 걸 생각하면 무려 홈페이지 주문만으로 그 세 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온 셈이네.

당연히 직영점 주문량을 더하면 몇 배로 치솟겠지.

완전 노났네.

“월드컵 때문인가요?”

-그렇습니다. 대표팀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를 찾다가 선수들이 마시던 용선즙에서 그 이유를 찾은 듯합니다.

뭐, 틀린 추측은 아니군.

“혹시 우리가 대표팀을 후원 중인가요?”

-아닙니다. 저도 혹시나 해서 알아봤는데 본사로 온 연락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표팀이 다른 루트로 구매한 듯합니다.

“현재 플랫폼 당 판매 비율은 어때요?”

-오프라인이 70퍼센트, 온라인이 30퍼센트입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양쪽 모두, 직원을 계속 충원하세요.”

-지금도 많은 편이지 않습니까?

“돈은 쓰라고 있는 거잖습니까. 그리고 고향에서 사업하는데 우리도 좀 베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많이 고용하세요.”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조 공정을 슬슬 단순화해야겠습니다.”

-단순화라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한 기획서를 사장님 메일로 보내놓겠습니다. 사장님만 보시고 그에 따라 은밀히 준비해주십시오.”

이모부 목소리 톤이 은밀해졌다.

-혹시 저만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음,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모부가 전화를 끊기 전에 다시 한번 목소리 톤을 바꾸었다.

-근데 집들이는 언제 할 거냐?

“하하, 이젠 이모부로 돌아온 건가요?”

-맞아. 지금은 이모부가 조카한테 전화하는 중이지.

“그렇지 않아도 모시려고 했어요. 다만, 지윤인 중간고사를 보고, 이모부는 회사 일로 바쁘셔서 짬을 못 낸 거죠. 아, 이번 독일전은 우리 집에서 같이 응원하는 거 어때요? 시간도 저녁 다섯 시라 좋던데. 누나가 들으면 좋아할 거예요.”

-알았다. 식구들 데리고 시간 맞춰 도착하마.

전화를 끊은 난 아이린을 불렀다.

“그 계획을 이모부 메일로 보내.”

-보냈습니다.

“근데 본사 메일이나, 시스템이 해킹당할 위험은 없냐?”

-후후, 제가 보호 중인 시스템을 해킹할 놈은 없습니다. 제겐 제일 강력한 슈퍼컴퓨터도 침 흘리는 어린애로 보이니까요.

“아무튼 잘 지켜봐. 조만간 체급 좀 있는 놈들이 달려들 거야.”

난 집으로 들어가 누나를 찾았다.

이모 가족을 초대한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어서였다.

누난 없고 장 여사만 있어 그녀를 붙잡고 물었다.

“누나가 안 보이네요?”

“아, 좀 전에 바구니를 들고 나가시던데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난 밖으로 나가 누나를 찾았다.

뇌력을 이지스 시스템 레이더처럼 사용하면 사방 수십 킬로미터를 손금 보듯 자세히 알 수 있어 곧 누나 위치가 보였다.

누나는 천도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며 산책 중이었다.

누나 앞에선 클라라가 경호원처럼 주위를 살피며 걸어갔고.

뒤에선 저스틴 비버 부부 가족이 장난치며 따라갔다.

이놈들이 누나 성격이 착하다는 걸 알고 바로 아부를 떠는군.

유리와 누나가 빽이라면 강력하긴 하지.

내가 KFC로 치킨 튀긴다고 하면 사람으로도 안 볼걸.

“산책 나왔어?”

내가 묻는 말에 고개를 돌린 누나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응, 여기 공기가 너무 좋아.”

“바구니를 가져갔다며?”

“그냥 지는 꽃이 아까워서 병에 좀 꽂아두려고. 클라라!”

누나 목소리를 들은 클라라가 바로 달려왔다.

클라라 입에 바구니가 들려있었는데.

안에 꽃이 달린 천도 나뭇가지가 가득했다.

누나가 뭔갈 떠올리고 불쑥 물었다.

“설마 꽃을 꺾으면 안 되는 거니?”

“마음껏 꺾어. 천도는 금방 자라.”

“아, 이 나무 이름이 천도야?”

“맞아. 아, 이참에 과일도 몇 개 따가지 그래?”

“나무에 하나씩밖에 안 열렸는데?”

“천도는 신기하게도 1년에 딱 한 개만 열매를 맺어. 그리고 열매를 따기 전까진 다시 열매를 맺지 않지. 물론, 오래 묵힌 놈일수록 효과가 더 좋지만 몇 개 정도는 괜찮을 거야.”

“산삼 같은 거구나.”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그럼 사양하지 않고 몇 개 따갈게.”

누나는 눈에 보이는 과일을 몇 개 따 돌아갔다.

천도는 그냥 복용하면 뇌를 자극해 오성이 좋아진다.

쉽게 말해 똑똑해진다.

원숭이를 아인슈타인으로 만들어주진 못해도 효과는 꽤 좋다.

물론, 신선은 당연히 그냥 먹지 않고 천도귀단으로 연단한다.

천도귀단은 천지 원기를 세밀하게 느끼게 해주는데.

경지 낮은 신선이 바로 그런 효과를 노리고 천도귀단을 만든다.

신선 경지는 천지 원기를 얼마나 많이 감지하느냐에 달렸으니.

물론, 이미 산선 7경인 나에겐 계륵과 같다.

누나는 천도를 잘라 믹서기에 넣고 주스로 만들었다.

“자, 다들 와서 주스 한 잔씩들 해요.”

누나가 컵에 천도 주스를 따라 고용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고용인들은 주스 향만 맡고도 난리를 떨었다.

“어머, 향이 너무 좋아요.”

“맞아요, 맞아. 복숭아가 아니라, 고급진 샤프란 향기 같네요.”

물론, 한 모금 마시고 나선 난리를 넘어 소동이 일었다.

“어머, 신기해라. 이게 정말 복숭아 주스에요?”

“저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머리가 시원해졌어요”

“오, 정말 그러네. 신기하다. 대체 어떤 과일이지?”

고용인들은 주스를 마시며 누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쳇, 천도를 심은 건 난데.

아마 그들이 마시는 천도가 지구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귀한 과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면 다들 까무러치겠지.

난 누나에게 다음 경기에 이모 가족을 초대한 사실을 알렸다.

“잘했다. 그러잖아도 이모네를 언제 초대하지, 했는데. 이참에 동네 분들도 같이 초대하는 게 어때? 다들 궁금해하던데.”

“천천히 해. 앞으로 초대할 기회가 많을 거야.”

손님 대접하길 좋아하는 누나를 말리고 나서 술을 사러 갔다.

스웨덴전에서 이미 경험해봐 이번엔 서둘렀다.

어휴, 서두르길 잘했네.

좀만 늦었어도 청주나, 대전까지 갈 뻔했어.

술을 사서 돌아오니 고용인들이 벌써 작업에 들어갔다.

저번 경기는 하루에 다 준비하느라 미숙한 점이 많았다.

이번엔 아예 파티가 가능한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널찍한 장소에 스크린과 프로젝터, 테이블을 설치하고.

한옆에는 바비큐 그릴과 화덕, 가마솥도 미리 가져다 놓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마침내 독일과의 경기 당일이 돌아왔다.

여기서 비기거나, 이겨야 16강이다.

대표팀이 용선즙을 먹는다면 독일을 이길지도 모르지.

암튼 여러모로 기대되는 경기군.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에게도,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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