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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남작 님의 서재입니다.

플레이어 시스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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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허풍선e
작품등록일 :
2024.05.08 15:35
최근연재일 :
2024.07.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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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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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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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챕터 11 새로운 인연.

DUMMY


중견 상단 에루실의 상단주 위크론은 오래전부터 바라는 것이 있었다.

그건 군납이다.

사실 군납은 위크론만 바라는 것이 아니다.

상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왜?

큰돈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떼먹힐 일이 없기 때문이다.


“흐음-”


그런 위크론에게 군부가 제안을 해왔다.

예전부터 군납을 바라던 위크론이기에 ‘옳다구나!’ 하고 받아들일 줄 알았다.

아니었다.

위크론은 군부의 제안을 듣고 고민했다.


“일주일 아니 3일만 빨리 말했어도···.”


군부가 원하는 물건의 품질과 수량은 맞출 수 있었다.

문제는 납품 장소와 날짜다.


15일 전 마하람이 오크에게 넘어갔다.

이것만 해도 경악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마하람을 장악한 오크들은 마하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듯, 다른 영지를 공격했다.


지구는 자동차를 비롯한 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있어서 다른 지역으로 금방 갈 수 있다.

심지어 다른 나라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그런데 이쪽 세상은 그렇게 빠른 교통수단이 없다.

다른 왕국은 물론이고 같은 왕국에 속하는 이웃 영지에 가는 데도 한세월이 걸렸다.

이건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오크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크는 더 그러했다.

그렇기에 오크의 다른 영지 공격은 한참 후에나 발생했어야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놀랍게도 오크는, 인간 마법사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워프 게이트를 사용할 줄 알았다.

워프 게이트는 각 영지에 하나씩 설치되어 있었다.

오크들은, 그 워프 게이트를 이용해서 마하람과 인접하고 있던 타린 영지를 공격했다.

그때만 해도, 다른 영지들은 마하람이 오크들에게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오크가 그렇게 빨리 타린 영지를 공격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실상 무방비상태였던 타린 영지는, 오크들의 급습에 멸망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말았다.

비단 타린 영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타린 영지는 마경과 연결된 마하람과 루소 왕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같은 곳이다.

타린 영지를 한순간에 점령한 오크들은 또다시 워프 게이트를 이용하여 타린 영지와 인접하고 있던 영지를 그것도 한 곳이 아닌 4곳을 동시에 공격했다.

그렇게 급습을 받은 4곳의 영지들 역시 오크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사람들.

특히 마법사들의 놀라움이 컸다.

오크가 워프 게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니.

충격을 금치 못했던 마탑은 각 영지의 지부로 긴급 통신을 넣었다.

각각의 지부에는 각각의 워프 게이트를 컨트롤할 수 있는 모가슈가 있었다.

각각의 지부를 책임지고 있던 마법사들이 모가슈를 조작하여 워프 게이트를 차단시켰다.

그렇게 오크들의 급습을 차단한 인간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전황(戰況)은 인간들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오크는 너무 강했다. 그리고 숫자가 너무 많았다.

반대로, 인간들은 각각의 영지에 군대가 분산되어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인간들이 급히 군대를 집결시켰다.

그때서야 오크와 인간의 전선(戰線)이 고착화되었다.

사실 말이 좋아 고착화지, 이미 빼앗길 것은 다 빼앗긴 상황이었다.

인간들이 발악하며 마하람 등등을 되찾으려고 했지만 작은 성과도 없었다.

지금의 전선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웠던 군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관심을 아니 이름도 몰랐던 작은 상단에 까지 손을 내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형으로 발돋움하려고 하던 중견의 에루실 상단에 제안을 넣은 것이다.


“그래. 이건 기회야. 이번 일만 무사히 완수하면 앞으로도 쭈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위크론은 군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하여 군부가 바라는 물자를 실고 포트론 영지를 떠났다.

목적지는 전선의 고착화를 이룬 테루빌 평원.

포트론 영지에서 테루빌 평원까지는, 빠른 말을 타고 가도 11일은 걸린다.

그 거리를, 무거운 물자를 실은 짐마차로 간다?

가는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또 휴식시간과 밤잠을 줄인다면 13일 안에 도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군부가 11일 안에 도착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 촉박한 날짜 때문에 대형 상단은 물론이고 다른 중견 상단들도 못하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위크론 상단주가 바라던 군납의 기회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이유이기도 했다.


“가나안! 자네만 믿네.”


군납에 대한 욕심과 의욕만으로, 군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다.

위크론 상단주가 형제처럼 여기던 용병이 있다.

그의 이름은 가나안.

포트론 영지와 테루빌 평원의 지리를 손바닥처럼 훤하게 꿰뚫고 있는 자다.

가나안은 남들이 모르는, 포트론 영지에서 테루빌 평원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알고 있었다.

가나안은 자신만 믿으라며 지름길을 통하면 잘 거 다 자고 쉴 거 다 쉬어도 10일 안에 도착한다고 장담했다.

가나안을 믿었기에 일말의 의심 없이 가나안이 가자는 대로 갔다.

그곳이 사막 지역에 근접한 지름길이었다.

그런데···.


“커억!”

“배, 배신이다!”

“가나안이 배신했다!”


가나안과 그가 데려온 용병들이 상단 사람들을 공격했다.

에루실 상단 자체의 경호 인력이 있었다.

하지만 아군으로 여기고 있던 가나안과 용병들의 기습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했다.

제일 먼저 상단의 경호 인력을 처리한 가나안과 용병들은, 오들오들 떨고 있는 위크론과 상단 일꾼들의 정리만 남겨두고 있었다.


푸욱!


날카로운 검이 누군가의 몸을 찔렀다. 검에 찔린 그 누군가가 부릅뜬 눈으로 몸을 돌렸다.

누가 자신을 찌른 건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

자신의 등을 찌른 누군가를 보기 위해서 고개를 돌리던 와중에 생명이 다하고 만 것이다.


“케론!”


누군가가 등에 칼이 찔린 채 최후를 맞이한 용병의 이름을 불렀다.


“네놈이 케론을!”


동료의 죽음에 화가 난 용병이 오러를 불태우며 몸을 날렸다.


“스파이럴 피어싱!”

“컥!”


하지만 그 역시 ‘케론’ 이라는 이름을 쓰던 동료의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케론이라는 용병을 죽인 자의 검이 너무 빠르고 강력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있는 용병들의 실력으로는, 그의 공격을 피할 수도 없었고 버틸 수도 없었다.


“저놈 뭐야?”

“어디서 저런 놈이?”

“뭣들 하는 거야! 보고만 있을 거야?! 죽여!”


위크론을 비롯한 상단의 일꾼들을 죽이기 직전이었던 용병들이 동료를 죽인 권상혁에게로 달려들었다.


“냉혹한 참격.”


권상혁의 조용한 읊조림과 함께 용병들의 허리가 잘려나갔다.

한 번에 오러를 사용하는 용병 3명을 처리한 권상혁이 지면을 박찼다.

권상혁의 몸이 사라지는 가 싶더니 용병들의 뒤에서 나타났다.

권상혁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용병들의 눈에는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푸욱!!!


권상혁이 용병들의 등을 빠르게 찔렀다.

권상혁의 공격은, 굳이 스킬을 쓰지 않아도 강력했다.

권상혁의 검에 찔린 용병들이 부르르- 떨다가 철퍼덕- 하고 쓰러졌다.


“으아악!”

“도, 도망쳐!”


케론의 죽음을 시작으로, 다른 용병들이 죽기까지 1분 아니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다 한칼에 죽었다.

남아있던 용병 8명이 싸우기를 포기하고 각각의 방향으로 도망쳤다.

현장에 남아 있는 용병은, 가나안과 그의 직속부하 2명 그렇게 총 3명이었다.


“감히 내 일을 방해해! 후회하게 해주마!”


다된 밥에 콧물 아니 똥을 싼 권상혁을 용서할 수 없었다.

가나안이 지면을 박차며 돌진했다.

가나안만 행동에 나선 것이 아니었다.

가나안의 직속부하 2명도 동시에 몸을 움직였다.

사실 이건 가나안이 의도한 것이다.

일부러 과장되게 행동하여, 적 그러니까 권상혁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게 한 후 직속부하들로 하여금 권상혁의 좌우를 공격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대단한 수법은 아니지만 제법 잘 통했다.


“훗-”


가나안은 물론이고 그의 직속부하들에게도 신경을 쓰고 있던 권상혁이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지면을 박찼다.

가나안은 그저 어그로를 끌 뿐 진짜는 좌측과 우측에서 접근해오는 직속부하들이라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그래서···.


푸욱!


왼쪽에서 달려오던 부하에게 달려간 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하의 옆구리에 칼침을 놓았다.


빠악!


칼을 빼는 것과 동시에 전력을 다해서 발로 찼다.

부하의 몸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다른 부하와 충돌했다.

직속부하 2명이 그렇게 쓰러졌을 때 쯤 가나안의 검이 권상혁을 덮쳤다.


카아아앙!


가나안의 접근을 알고 있었던 권상혁이 오러 블레이드가 덧씌워진 검으로 가나안의 검을 막았다.


“이걸 막아?!”


권상혁의 옷깃도 베지 못했다. 직속부하 2명만 행동불능이 되었다.

뚜껑이 열리다 못해 폭발한 가나안.


“아아악!”


가나안의 검에 덧씌워져 있던 오러 블레이드의 색이 더 진해졌다.

그걸 본 위크론의 동공이 세차게 흔들렸다.

위크론이 아는 가나안은 오러 엑스퍼트 중급에 가까운 하급이다.

이제 보니 아니었다.

그동안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오러 블레이드의 색을 보니 중급 그것도 상급에 가까운 중급이었다.

저 정도면 어지간한 기사도 상대가 되지 못한다.

갑자기 나타난 권상혁의 실력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본색을 드러낸 가나안의 상대는 되지 못할 것 같았다.

권상혁이 죽으면 그 다음은 위크론이 될 것이다.


“죽어!”


가나안이 지면을 박차며 권상혁을 공격했다.


스- 사!


가나안의 검이 사선으로 두 번 움직였다.

권상혁의 몸이 ‘X’ 자로 갈라졌다. 아니 갈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스왓!


잔상이 남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던 권상혁이 몸을 숙였다가 점프하듯 일으켰다.

동시에 검을 올려쳤다.

가나안의 가슴을 파고든 권상혁의 검이 그대로 올라가며 가나안의 목과 머리를 세로로 갈랐다.

나뭇가지처럼 머리가 갈라진 가나안의 몸이 쿠웅- 하고 쓰러졌다.


“후-”


방금 전의 움직임과 공격에 에너지를 전부 쏟아 넣은 권상혁이 힘들다는 듯 호흡을 골랐다.


“가, 감사합니다!”


가나안의 죽음을 본 위크론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그제야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인지한 일꾼들이 허리를 숙이며 소리쳤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 ※ ※


사람의 시체 그게 자신들을 죽이려고 하던 자들의 시체든 아니든, 보기 좋은 것이 아니었다.

또 피 냄새가 나는 시체를 그냥 방치하면 짐승 혹은 몬스터가 몰려올 수도 있다.

특히나 지금 있는 곳은 사막과 인접한 곳이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 사막이다.

정말로 피 냄새를 맡고 몬스터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시체를 묻어야 했다.

그 일은, 일꾼들의 몫이었다.


“감사합니다. 은인 덕분에 살았습니다. 전 에루실 상단의 상단주 위크론이라고 합니다.”


재차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위크론.


“전··· 크로우라고 합니다.”


크로우라는 이름은, 이곳에서도 특색 있는 이름이다.

그렇다고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나 본명을 쓰지 않는 용병들 중에는 비교적 흔하게 쓰는 이름이다.


“저··· 실례가 안 된다면 크로우님께서는 이곳에 어쩐 일이신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바로 대답하는 권상혁.


“혹시 플레이어라고 아십니까?”

“플레이어? 아! 압니다. 허면 크로우님은 플레이어십니까?”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권상혁.


“저는 용병입니다. 의뢰인이 플레이어의 레벨인가 뭔가를 높이기 위해서 몬스터가 필요하다고 해서···.”


갑자기 등장한 이계의 플레이어 그리고 그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잡으면 강해진다는 것은 비밀 아닌 비밀이 되었다.

대부분의 평민들은 플레이어의 존재 자체를 몰랐지만 위크론 정도 되는 사람들은 자세하게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다른 용병들이 이 주변의 몬스터는 다 쓸어갔는지···. 그렇다고 사막에 들어갈 수는 없고. 그냥 포기해야 하나 싶을 때 싸우는 소리가 나기에 몬스턴가 싶어서 달려왔더니···.”

“아! 그렇게 된 거였군요. 허탕을 치셨다니··· 크로우님 입장에서는 안 된 일입니다만 저로써는 그야말로 행운이었습니다. 크로우님이 오시지 않으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듯 부르르- 떠는 위크론.


“저기··· 생명의 은인께 이런 말씀드리는 게 송구합니다만··· 혹시 이곳의 지리를 잘 아십니까?”

“예? 갑자기 지리는 왜?”


권상혁이 왜 여기 있는지 그리고 이곳의 지리를 잘 아는지 묻는 이유는 하나였다.


“사실은···.”


군부가 정한 날짜 안에 테루빌 평원에 도착해야 하는 사정을 설명하는 위크론.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알아도 테루빌 평원까지는···.”


사실은 이곳까지 오는 길도 모르지만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권상혁.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더 죄송합니다. 생명의 은인께 은혜를 갚아도 모자랄 판에 제 살길부터 챙기려고 했으니···.”


군부가 정한 날짜에 테루빌 평원에 도착하지 못하면 의뢰는 자동으로 깨진다.

그건 계약을 불이행했다는 뜻이다.

계약을 불이행하면 반드시 배상을 해야 한다.

상대가 다른 곳도 아닌 군부이다 보니 피해보상의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에루실 상단이··· 망할 수도 있다.


“이제 어쩌실 겁니까?”


권상혁의 질문에 인상만 구기던 위크론이 말문을 열었다.


“이대로는 군부가 원하는 날짜 안에 테루빌 평원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포트론 영지로 돌아갈 수밖에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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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챕터 11 새로운 인연. NEW 32분 전 3 0 16쪽
60 챕터 11 새로운 인연. 24.07.06 25 0 14쪽
59 챕터 11 새로운 인연. 24.07.05 41 1 13쪽
» 챕터 11 새로운 인연. 24.07.04 47 1 14쪽
57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7.03 45 2 11쪽
56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7.02 47 2 17쪽
55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7.01 47 1 13쪽
54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30 54 1 14쪽
53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9 54 2 12쪽
52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8 57 1 12쪽
51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7 60 1 11쪽
50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6 62 1 13쪽
49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5 69 1 14쪽
48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4 70 1 13쪽
47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3 79 2 12쪽
46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2 75 3 12쪽
45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1 76 2 12쪽
44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0 79 3 13쪽
43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19 87 3 14쪽
42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8 93 2 11쪽
41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7 94 2 12쪽
40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6 99 2 12쪽
39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5 94 3 17쪽
38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4 99 1 16쪽
37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3 102 3 17쪽
36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2 113 3 13쪽
35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1 115 2 11쪽
34 챕터 6 2차 테스터 24.06.10 118 2 12쪽
33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9 118 2 12쪽
32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8 12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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