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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e
작품등록일 :
2024.05.08 15:35
최근연재일 :
2024.06.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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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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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DUMMY


하지만 그건 엔더슨 사령관이 아니었다.

엔더슨 사령관을 지키기 위해서 몸을 던진··· 부관의 몸이었다.

오크 로드 아슬론의 공격에 허무하게 생을 마감할 뻔 했던 엔더슨 사령관은··· 오크 로드 아슬론을 찔러가는 자신의 검에 모든 것을 집중시켰다.


카아앙!


맑은 소리와 함께 엔더슨 사령관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어, 어떻게?!”


엔더슨 사령관의 얼굴에 강한 불신이 드러났다.

부관의 몸을 자르고 폭발시킨 오크 로드 아슬론의 도끼가 찰나에 빛을 번뜩이며 엔더슨 사령관의 검을 막은 것이다.

오러 엑스퍼트 최상급인 엔더슨 사령관은 그런 오크 로드 아슬론의 움직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설마··· 오크 로드?”


찰나의 순간에 엔더슨 사령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 엔더슨 사령관이 쫓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오러 마스터나 가능한 일이다.

이 오러 마스터라는 호칭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상대는 인간이 아닌 오크다.

오크에게는 오러 마스터가 아닌 오크 로드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엔더슨 사령관은 그제야 불안의 원인이 뭔지 알아차렸다.


“너였구나. 왜 이렇게 불안 한가 했더니 너 때문에···.”

“크록? 카락치!”


엔더슨 사령관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오크 로드 아슬론이 이내 옅은 미소를 그리며 지면을 박찼다.


“헉!”


얼핏 보기에는 가볍게 지면을 박차는 것 같았다.

그런데 오크 로드 아슬론의 그 가벼운 움직임을 따라갈 수 없었다.

빨라도 너무 빨랐다.

놀란 엔더슨 사령관이 기함을 토하며 방어에 나섰다.


빠악!


강렬한 소리와 함께 방어에 들어간 엔더슨 사령관이 저 멀리로 날아갔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가볍게 날린 주먹에 맞은 것이다.

오크 로드 아슬론은 가볍게 날린 주먹이지만 그 주먹에 맞은 엔더슨 사령관의 부상은 절대 가볍지 않았다.


“쿨럭-”


땅에 처박힌 엔더슨 사령관이 기침을 토했다.

그 기침에는 피와 약간의 내장이 섞여 있었다.

오크 로드 아슬론의 가벼운 주먹질 한방에 피가 역류하고 내장이 조각나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사령관님!”


뒤늦게 엔더슨 사령관이 땅에 처박히는 것을 본 기사들이 엔더슨 사령관 곁으로 모여들었다.


“사령관님을 지켜라!”


일부의 기사들이 오크 로드 아슬론에게 달려들었다.


“사령관님.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일단 사령부로 후퇴하시죠.”


오크 로드 아슬론의 등장과 함께 전세가 뒤집어졌다.

인간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해졌다. 이대로 있으면 여기 있는 모두가 죽을 것이다.

설사 모두가 죽는다고 해도, 엔더슨 사령관만큼은 살려야 한다.

그게 기사들의 하나 된 생각이자 마음이었다.


“나, 나는 싸우다 죽을 것이다.”


부르르- 떨리는 몸으로 투지를 되살리는 엔더슨 사령관.


“사령관님은 혼자의 몸이 아닙니다. 사령관님은 마하람 그 자체입니다. 여기서 사령관님이 돌아가시면 마하람 그 자체가 무너집니다. 지금은··· 분하시겠지만 일단 물러나야 합니다. 엘그레온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엘그레온님과 함께라면 저 괴물 같은 오크를 물리칠 수 있을 겁니다.”


죽는 건 두렵지 않았다.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적에게 등을 보이고 도망쳤다는 불명예다.

그런 불명예를 안고 살 바에야, 싸우다 죽는 것이 더 나았다.

하지만 그런 불명예도 참을 수 있었다.

괴물 그 자체인 오크 로드 아슬론만 죽일 수 있다면··· 그런 불명예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제가 돕겠습니다.”


엔더슨 사령관과 기사들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은, 마하람 마탑 지부의 부지부장이다.


“부지부장···.”

“여기서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엘그레온님과 합류해야 합니다.”


부지부장의 얼굴에는 다급함과 공포가 어리어 있었다.

순간 이동을 해온 것은 오크 로드 아슬론 하나가 아니었다.

오크 로드 아슬론의 호위대 역할을 하는 오크 워리어들 역시 순간 이동해왔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마법사들이었다.

마법사들 주변에는 마법사들을 지키는 기사들과 용병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만으로는 오크 워리어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엔더슨 사령관이 오크 로드 아슬론을 상대하는 아니 일방적으로 당하던 짧은 순간, 다수의 마법사들이 희생되었다.

한순간에 상황 파악을 끝낸 부지부장은 더 늦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기로 한 것이다.


“그래, 엘그레온이라면··· 저 괴물을 잡을 방법이 있겠지.”


결심을 굳힌 엔더슨 사령관이 기사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그 사이에 수많은 기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엔더슨 사령관을 지키기 위해서.


“크롹콰카!”


오크 로드 아슬론이 마음만 먹으면 도망치는 엔더슨 사령관을 쫓아가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무슨 생각인지, 무너진 장벽에 모여 있던 기사들만 처리했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무너진 장벽을 장악하는 것은 금방이었다.


“크크크크.”


잠시 후 무너진 장벽에 도착한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크- 로뚜 카야.”


오크 로드 아슬론이 뭐라고 하자,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무너진 장벽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던 오크들을 보며 소리쳤다.


“알-루타!”

“쿠아아아아아!”


오크 로드 아슬론이 개선장군처럼 마하람 내부로 발을 디뎠다.

마경과 인접하고 있는, 무너진 장벽을 굳이 지킬 필요가 없었던 오크들이 물결을 이루며 그 뒤를 따랐다.


“망할 오크 놈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들어와?!”


무너진 장벽 근처에는 많은 용병들이 모여 있었다.

장벽이 무너졌을 때 마하람을 떠나고 싶었지만 동원령 때문에 마음대로 떠날 수 없었다.

이래저래 불만이 많았던 용병들이 쉼 없이 몰려오는 오크들을 향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그것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향해서 뛰어드는 형국밖에 되지 않았다.


“으헉!”

“끄아아악!”


일반 오크보다 용병들의 무력이 더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병들의 피해는 점점 커져갔다.

오크 워리어가 나선 것이 아닌데도 용병들의 피해가 큰 것은··· 압도적으로 많은 오크들의 수 때문이다.


“나, 난 죽고 싶지 않아!”


호기롭게 나섰지만 피해만 늘어나자, 도망치는 용병의 수가 늘어났다.

결국 용병들은 전투를 포기하고 도망을 선택했다.

그런 용병들과 달리 기사들과 병사들은 죽기 살기로 싸웠다.


“버텨라! 지원이 올 거다. 우리가 도망치면 우리 가족이 죽는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버텨라!”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파죽지세로 밀어붙이던 오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오크 로드 아슬론이 발을 멈춘 것이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발을 멈추자, 다른 오크들도 덩달아 발을 멈췄다.


“쿠록?”


오크 로드 아슬론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아까 도망쳤던 엔더슨 사령관이다.

어느새 부상을 회복한 엔더슨 사령관과 그의 직속 기사들이 살기를 풍기며 대치 상황을 연출했다.


“여기가 네놈의 무덤자리다!”


경지라는 것은, 한순간에 돌파되기도 하고 평생을 수련해도 돌파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까 처참하게 당한 엔더슨 사령관은, 한순간에 경지를 돌파하여 오러 마스터가 되어 복수전을 펼치려고 돌아왔느냐?

아니었다.

엔더슨 사령관의 경지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오러 엑스퍼트 최상급이다.

그렇다면 무슨 정신으로, 오크 로드 아슬론 앞에 당당하게 섰을까?

그건 엘그레온 때문이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엘그레온이 획책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만 발동되면 지금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의 발동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엔더슨 사령관을 비롯한 기사들은, 그것이 발동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이렇게 나선 것이다.

비단 엔더슨 사령관과 기사들만 나선 것이 아니었다.

지부에 남아 있던 마법사들도 함께였다.


“여기가 오크들의 무덤자리다!”


부지부장을 비롯한 마법사들의 지원이 더해지자, 오크 로드 아슬론이라고 해도 뚫기 어려운 마법 장벽이 만들어졌다.

이대로 조금만 더 시간을 끌면 되었다.


콰아아앙!


마법사들이 있는 후방에서 폭음이 울렸다.


“무슨 소리야?!”


놀란 엔더슨 사령관이 폭음이 울린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보았다.


“고블린?”


폭음이 울린 곳에서 고블린이 보였다.


“고블린이 왜 여기서 튀어나와?”


최약체 몬스터인 고블린이 뜬금없이 튀어나온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고블린에 의해서 마법사들과 그 마법사들을 보호하고 있던 기사들이 죽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상상도 하지 않았던 일이 발생하자, 엔더슨 사령관의 뇌가 순간적으로 정지되었다.


“사령관님!”


옆에 있던 기사가 다급하게 몸을 던졌다.


퍼엉-


엔더슨 사령관을 대신해서 오크 로드 아슬론의 공격을 몸으로 막은 기사의 몸이 풍선처럼 터졌다.

기사의 피와 살점이 사방으로 튀었다.

무너진 장벽에서 죽은 부관의 모습과 오버랩되었다.


“으아아아아악!”


그 모습을 보고서야 정신을 차린 엔더슨 사령관이 비명을 질렀다.

두 눈에서 피눈물이 나고 있던 엔더슨 사령관이 오크 로드 아슬론을 노려보았다.


“너! 반드시 죽인다!”


엔더슨 사령관의 임무는, 엘그레온이 마법진을 발동시킬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기사의 죽음과 부관의 죽음이 오버랩되면서 임무를 망각하고 말았다.

엔더슨 사령관의 머릿속에는 오크 로드 아슬론을 죽이고자 하는 생각 밖에 없었다.


“사령관님! 젠장! 사령관님을 보조한다!”


엔더슨 사령관과 달리 이성을 유지하고 있던 기사들.

기사들은 엔더슨 사령관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엔더슨 사령관의 상태가 이해되었던 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엔더슨 사령관을 최대한 보조하기로 했다.

설사 그게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야 하는 일이라고 해도···.


“캬캬캬-”


오크 로드 아슬론이 기쁘다는 듯 기괴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가 엔더슨 사령관을 더 자극했다.


“죽어!”


무너진 장벽 때보다 더 강해지고 빨라진 엔더슨 사령관의 검이 오크 로드 아슬론의 몸을 파고들었다.


까앙-


하지만 오크 로드 아슬론의 몸에 닿지는 않았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도끼를 살짝 움직이자, 엔더슨 사령관의 검이 뒤로 튕겨나갔다.


“이익!”


여전히 이성을 상실한 상태였던 엔더슨 사령관이 자신의 최고 절초를 펼쳤다.

하지만 그 역시도 오크 로드 아슬론에게 닿지 않았다.

오크 로드 아슬론은 엔더슨 사령관의 공격이 훤히 다 보인다는 듯, 몸을 살짝 비트는 것만으로, 엔더슨 사령관의 절초를 피해냈다.


누가 봐도 오크 로드 아슬론이 월등히 더 강했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마음만 먹으면 엔더슨 사령관을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크 로드 아슬론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엔더슨 사령관을 봐주고 있었다.


“으아아아!”


그건 이성을 상실한 엔더슨 사령관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또 그 사실이 엔더슨 사령관을 더 자극하기도 했다.

어쩌면 그게 오크 로드 아슬론의 노림수였는지도 모른다.

아닌게 아니라, 이성을 상실한 엔더슨 사령관의 공격이 점점 단순해지면서 과격해졌다.

그건 곧 빈틈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한참 실력이 떨어지는 기사도 엔더슨 사령관의 공격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격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성을 상실한 엔더슨 사령관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엔더슨 사령관이 그걸 알아차렸을 때는···.


“하악- 하악-”


오러와 체력이 바닥나면서 이성을 되찾은 후였다.


“내, 내가 무슨 짓을···.”


또 그때는 엔더슨 사령관을 도와 시간을 끌기로 되어 있던 기사들이 전멸한 후였다.

비단 기사들만 전멸한 것이 아니었다.


“마법사들···.”


엔더슨 사령관이 이성을 상실한 채, 망나니의 칼춤을 추고 있는 동안, 뒤에서 보조하기로 되어 있던 마법사들 역시 전멸을 당한 후였다.

마법사들과 그 마법사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던 용병들을 몰살시킨 것은, 고블린들이었다.

약하디 약한 고블린들의 몸에는 오크 주술사들이 새겨놓은 자폭 주술이 새겨져 있었다.

고블린들은 그 자폭 주술을 발동시켜 마법사들과 용병들을 전멸시켰던 것이다.


“나 때문에···. 내가 정신만 똑바로···.”


뒤늦게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엔더슨 사령관이 무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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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챕터 10 장벽을 넘다. NEW 23시간 전 16 0 11쪽
50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6 21 0 13쪽
49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5 31 0 14쪽
»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4 35 0 13쪽
47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3 45 0 12쪽
46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2 42 1 12쪽
45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1 44 1 12쪽
44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0 51 2 13쪽
43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19 56 2 14쪽
42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8 60 1 11쪽
41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7 64 1 12쪽
40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6 65 1 12쪽
39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5 66 3 17쪽
38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4 70 1 16쪽
37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3 70 3 17쪽
36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2 82 3 13쪽
35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1 84 2 11쪽
34 챕터 6 2차 테스터 24.06.10 85 2 12쪽
33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9 85 2 12쪽
32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8 92 2 13쪽
31 챕터 5 스킬Ⅱ 24.06.07 96 2 12쪽
30 챕터 5 스킬Ⅱ 24.06.06 90 3 11쪽
29 챕터 5 스킬Ⅱ 24.06.05 89 2 12쪽
28 챕터 5 스킬Ⅱ 24.06.04 94 2 12쪽
27 챕터 5 스킬Ⅱ 24.06.03 96 1 13쪽
26 챕터 5 스킬Ⅱ 24.06.02 98 2 12쪽
25 챕터 4 스킬 24.06.01 104 2 12쪽
24 챕터 4 스킬 24.05.31 101 1 13쪽
23 챕터 4 스킬 24.05.30 111 1 11쪽
22 챕터 4 스킬 +1 24.05.29 10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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