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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e
작품등록일 :
2024.05.08 15:35
최근연재일 :
2024.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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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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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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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DUMMY


“뭐? 오크? 그게 사실이야?”


엘그레온의 말에 바로 대답하는, 군부의 기사.


“예. 사실입니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마경에서 수많은 오크들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오크라···.”


고블린보다 강한 오크는 문제가 된다.

게다가 숫자도 어마어마하게 많다지 않는가.

예비용 마력포까지 동원해도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아참, 현장에 엔더슨 사령관이 나가 있지?”

“예. 돌격대를 배웅하신 이후 계속 현장에 머물고 계십니다.”

“흠-”


그렇지 않아도 엘그레온 역시 불길함을 느끼고 있었다.


“알겠네. 마법사들을 지원해주지.”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엘그레온에게 군례를 올린 후 밖으로 나가는 기사.


“부지부장, 자네가 수고 좀 해주게.”

“오크 놈들이 주제도 모르고···. 금방 끝내고 오겠습니다.”

“자신만만한 것은 좋지만 주의해야 할 거야.”

“예?”

“느낌이 좋지 않아. 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모가슈를 준비하고 있겠다.”

“모가슈를 말씀입니까? 상황이 그 정도로 좋지 않습니까?”


모가슈는 고대의 마도 문명이 만들어낸 고대 마법진 제어 아티펙트다.

마하람 지부에 자리하고 있는 모가슈의 경우, 8개의 고대 마법진이 복합적으로 새겨져 있다.

그 마법진들 중에 하나가 마하람 장벽을 무너뜨린 헬 파이어 마법진이다.


“말 그대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어쩌면 내 걱정이 너무 과한 건지도 모르지. 그러니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가 터져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

“···예.”


차라리 안 들었다면 좋았을 것을.

모가슈를 준비하고 있겠다는 말을 듣고 나니 괜히 기운이 빠지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걸 내색할 순 없었다.

아직 오크와 대면도 하지 않은 상태다.

괜히 기운 빠진 모습을 보여 휘하 마법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순 없었다.

부지부장은 일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무너진 장벽으로 출동했다.


“테, 텔레포트 주술이라니! 오크 따위가 어떻게···.”


마법으로 마력포의 위력을 높일 때만 해도, 엘그레온의 우려와 달리 사태를 금방 해결할 줄 알았다.

그런데 좋아할 틈도 없이, 오크 워리어들이 허공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부지부장은 한눈에 그것이 텔레포트 마법 아니 주술이라는 것을 알아봤다.

텔레포트 주술만 해도, 문제였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그건 오러 엑스퍼트 최상급의 실력자인 엔더슨 사령관을 아이처럼 가지고 노는 오크 로드 아슬론이다.


“엘그레온님의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니었어.”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더 늦기 전에 엘그레온과 모가슈가 있는 지부로 도망쳐야 한다.

하지만 혼자 도망칠 순 없었다.

마하람 군부의 최강자인 엔더슨 사령관을 데려가야 한다.

비록 오크 로드 아슬론의 상대는 되지 않지만··· 엘그레온이라면 방법이 있을 거다.

그렇게 엔더슨 사령관과 부지부장이 엘그레온이 있는 마탑 지부로 향했다.


“뭐? 오크 로드? 텔레포트 주술?”


모가슈를 준비하고 있던 엘그레온이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부지부장이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엔더슨 사령관이 부상을 입고 여기까지 도망쳐 오지 않았을 것이다.


“헬 파이어 마법진을 또 사용해야···.”

“안 돼!”


헬 파이어 마법진의 사용을 극구 반대하는 엔더슨 사령관.

마하람 장벽을 무너뜨린 걸로 얼마나 많은 질책을 받았던가.

당장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서 사령관직을 유지하고 있다.

원래라면 몬스터 웨이브와 마하람 장벽이 무너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명예스러운 강제 은퇴를 당했어야 했다.

마하람 장벽을 무너뜨린 헬 파이어 마법진을 발동한 것은 엘그레온이지만.


이제는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짜증이 나는 헬 파이어 마법진은 다시는 발동시켜선 안 된다.

무엇보다 이미 오크가 마하람 내부로 진입한 상황이다.

오크들을 몰살하기 위해서 마하람 내부에 헬 파이어 마법진을 발동시키면 마하람 자체가 박살날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헬 파이어 마법진을 사용한다고 해서, 오크들을 전멸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자칫하면 오크에게는 미미한 피해만 끼치고 인간만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다른 건 없는 건가? 오크 로드, 그놈만 없앨 수 있으면 다른 오크들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

“오크 로드라··· 어쩌면 가능할 것 같군.”

“가능하다고? 어떻게?”


모가슈에 새겨진 마법진들 중에는, 대상의 능력을 상승시키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오러 엑스퍼트 최상급을 오러 마스터에 근접한 실력자로 만들 순 있어도, 진짜 오러 마스터로 만들진 못한다.

그리고 시간제한도 있다.

지금의 엔더슨 사령관이라면 최대 10분이 한계다.

그 한계 시간이 지나면 오러는 바닥이 나고 신체 능력은 몇 배나 저하된다.


“그런 마법이 있다고? 하겠다. 이미 죽음을 각오한 몸이다. 오크 로드만 없앨 수 있다면 내 목숨 따윈···.”

“진정해. 말했다시피 마법을 써도, 오러 마스터는 되지 못해. 그러니 괜히 단기전으로 끝내려고 하지마.”

“뭐? 하지만 지속시간이 10분밖에 안 된다면서?”

“그래. 10분이면 모가슈를 다시 발동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아!”


엘그레온의 말뜻은 간단했다.

오크 로드 아슬론을 상대로, 모가슈를 다시 작동시킬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라는 것이다.


“헬 파이어 마법보다 위력은 약하지만 범위는 더 넓은 ‘체인 라이트닝’ 이라는 마법이 있다. 그걸 사용하면 오크 로드와 그 주변에 있는 오크들을 몰살할 수 있을 거다.”

“오!”

“문제는···.”


헬 파이어 마법처럼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크 로드 아슬론과 오크 워리어 등을 상대로 시간을 끄는 엔더슨 사령관과 기사들까지 체인 라이트닝에 휘말려 죽을 수도 있었다.


“말하지 않았나. 이미 죽은 목숨으로 여기고 있다고. 나만 그런 각오를 한 게 아니네. 내 부하들도···.”

“알겠네. 그러면 그렇게 알고 준비하겠네.”


마법이 지속되는 10분 중에 1초도 낭비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바로 마법을 발동하지 않았다.

오크 로드 아슬론과 오크들이 마탑 지부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망할 오크 놈아! 여기가 네 무덤 자리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모습을 보이자, 엔더슨 사령관에게 버프 마법을 걸었다.

힘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느낀 엔더슨 사령관이 오크 로드 아슬론에게 덤벼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온전한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던 엔더슨 사령관은 최대한 시간을 끌려고 했다.


※ ※ ※ ※


“으음-”


모가슈로 손을 뻗던 엘그레온이 멈칫거렸다.

엘그레온의 뇌리로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 얼마 전의 일이란··· 마하람 장벽이 무너진 일이다.

당시 엘그레온은 지금처럼 체인 라이트닝 마법진을 발동시키려고 했었다.

그런데 체인 라이트닝 마법진이 아닌 헬 파이어 마법진이 발동되었다.

놀란 엘그레온이 헬 파이어 마법진을 취소시켰다.

하지만 이미 발동된 헬 파이어 마법진은 취소되지 않았다.

결국 마하람의 장벽에 무너졌다.

엘그레온은 수도의 마탑에 그 사실을 보고했다.

엘그레온처럼 화들짝! 놀란 수도의 마탑은, 모가슈의 상태를 점검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애초에 모가슈는 지금의 마탑이 만든 것이 아니다.

고대의 마도 문명이 만들어낸 아티펙트다.

지금은 다시 만들 수 없고 수리할 수도 없는···.


모가슈에 진짜 문제가 생겼고 마탑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게 되면 마탑의 위신은 땅으로 처박힐 것이다.

국왕을 비롯한 귀족들도 더 이상 마탑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마탑의 몰락을 뜻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차라리 욕을 먹고 말지, 그렇게 되는 꼴은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마탑은, 모가슈의 이상을 숨겼다.


혹시 이번에도 체인 라이트닝 마법진이 아니라 헬 파이어 마법진이 발동되면 어쩌지?

그런 걱정을 한 엘그레온은 선뜻 모가슈를 발동시키지 못했다.


“아냐. 해야 돼.”


이대로 있으면 엔더슨 사령관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덧없이 희생된다.

설사 모가슈가 오작동을 한다고 해도, 일단 작동시켜야 한다.

지금으로써는 그 방법 밖에 없다.

잡념을 떨쳐내듯 고개를 흔들며 마음을 다잡은 엘그레온이 모가슈를 작동시켰다.

엘그레온의 우려와 달리 체인 라이트닝 마법이 발동되었다.

하지만···.


“뭐?!”


오크 로드 아슬론과 그 주변에 있던 오크들이 체인 라이트닝 마법으로 피해를 입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를 비롯한 오크 주술사들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대규모 주술로 체인 라이트닝 마법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오크의 주술이 이정도로 대단하다고? 젠장! 이러다가···.”


모가슈를 다시 작동시키려면 최소 1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그렇게 기다릴 여유가 없다.

이제 조금 후면 엔더슨 사령관에게 건 마법의 효과가 끝난다.

그땐 누구도 오크 로드 아슬론을 막지 못할 것이다.

그때부터는 정말 일방적인 학살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마하람을 떠나야 한다.


“하는 수 없군. 이건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하람의 마탑 지부장으로 임명될 때 마탑주로부터 받은 물건이 있다.

그건 지금의 마법으로는 만들 수 없는, 고대의 마도 문명이 만들어낸, 모가슈를 즉각적으로 작동시키는 아티펙트다.

이건 일회용으로, 마나소모가 너무 큰 헬 파이어나 체인 라이트닝 마법진은 작동시키지 못한다.

대신···.


“엔더슨 같은 중요한 인재를 여기서 희생시킬 순 없지.”

평화의 시대였다면 엔더슨 같은 무관이 정치적으로 희생되는 것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 이상은 평화의 시대가 아니다.

앞으로 펼쳐질 인간과 오크의 전쟁 시대에는 엔더슨 같은 무관이 필요하다.


“엔더슨은 이걸 수치로 여기겠지만···.”


결심을 굳힌 엘그레온이 아티펙트를 사용하여 모가슈를 다시 작동시켰다.

모가슈에 새겨진 마법진 중에는, 일정 범위 안에 있는 특정한 인물을 모가슈로 텔레포트 시키는 마법진이 있다.

엘그레온은 그걸 작동시켰다.


“응? 여긴?”


자신이 이성을 잃고 날뛴 탓에 계획이 물거품이 된 줄 알고 절망에 빠져 있던 엔더슨 사령관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엔더슨! 정신 차려!”


마나를 실은 엘그레온의 호통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

엔더슨 사령관이 정신을 차렸다.


“왜, 왜 날 살렸지? 난 살 가치가 없다. 나 때문에···.”


하지만 절망과 자책에서 완전히 깨어난 것은 아니었다.


“다른 건 생각하지 마라. 오로지 오크들과 싸울 생각만 해라. 난 그저 너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뿐이다.”

“또 한 번의 기회?”

“부하들의 죽음을 헛되이 할 거냐? 복수, 안할 거야?”

“복수? 해야지. 하고말고!”


죽어가던 엔더슨 사령관의 두 눈이 활활 불타올랐다.


“그래서, 복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일단 마하람을 탈출할 거다.”

“뭐? 어떻게?”

“워프 게이트를 작동시킬 거다.”

“아! 워프 게이트.”


빠른 말을 타고 달려가도 20일은 걸리는 수도를 한순간에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워프 게이트다.

하지만 아무나 그리고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워프 게이트를 한번 작동시킬 때마다 엄청난 양의 마나가 소모된다.

또 워프 게이트 자체의 내구도도 많이 소모된다.

워프 게이트 역시 마도 문명의 산물로, 현재의 마법으로는 만들 수도 그리고 수리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마법사들도 큰일이 아니면 쓰지 않았다.


“엔더슨, 도망친다고 생각하지 마라. 불명예스럽게 여기지도 마라. 이건 단순히 마하람을 빼앗기는 걸로 끝날 일이 아니다. 오늘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 오크를 막지 못하면 루소 왕국이 아니 어쩌면 인간 세상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러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오크를 물리칠 때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을 궁리를 해라. 살아남아야 복수도 가능하다.”

“······.”


엔더슨 사령관은 인상만 쓸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준비가 끝났다. 가자.”


모가슈와 연결된 워프 게이트에서 푸른 물결이 일렁거렸다.

수도의 마탑에 있는 워프 게이트와 연결된 것이다.

엘그레온이 그 푸른 물결을 향해서 저벅저벅- 걸어갔다.


“젠장.”


머리가 복잡했던 엔더슨 사령관이 오크 로드 아슬론이 있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다음에는 반드시··· 죽인다.”


모가슈의 버프 마법이 끝나면서 신체능력이 급속하게 저하된 엔더슨 사령관이 10년은 더 늙은 것 같은 모습으로, 힘없이 푸른 물결에 발을 디뎠다.

그렇게 엘그레온과 엔더슨 사령관을 삼킨 워프 게이트는 푸른 물결이 사라진 평소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잠시 후.


“크롸라!”


방치된 모가슈 앞에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가 도착했다.

모가슈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

마음만 먹었다면 체인 라이트닝 마법이 발동되기 전에 모가슈를 파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에게도 모가슈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억-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가 손에 쥐고 있던 지팡이를 모가슈로 내밀었다.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가 인상을 쓰며 뜻 모를 주술을 외웠다.

그러자 인간 마법사만 작동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모가슈에서 푸른빛이 번쩍였다.

곧이어···.


우우우웅!


워프 게이트가 진동하며 푸른 물결을 뿜어냈다.


“쿰마!”


오크 대주술사 파르마의 외침과 함께 누군가가 푸른 물결을 건너왔다.

아니 그건 하나가 아니었다.


저벅! 저벅!


발소리를 내며 푸른 물결을 넘어오는 것은, 수만 아니 수십만은 될 것 같은 오크 대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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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챕터 10 장벽을 넘다. NEW 8시간 전 14 0 14쪽
53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9 23 1 12쪽
52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8 29 0 12쪽
51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7 35 0 11쪽
50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6 34 0 13쪽
»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5 40 0 14쪽
48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4 43 0 13쪽
47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3 52 1 12쪽
46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2 48 1 12쪽
45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1 51 1 12쪽
44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0 56 2 13쪽
43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19 61 2 14쪽
42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8 68 1 11쪽
41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7 70 1 12쪽
40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6 72 1 12쪽
39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5 72 3 17쪽
38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4 79 1 16쪽
37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3 81 3 17쪽
36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2 92 3 13쪽
35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1 96 2 11쪽
34 챕터 6 2차 테스터 24.06.10 98 2 12쪽
33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9 97 2 12쪽
32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8 104 2 13쪽
31 챕터 5 스킬Ⅱ 24.06.07 109 2 12쪽
30 챕터 5 스킬Ⅱ 24.06.06 103 3 11쪽
29 챕터 5 스킬Ⅱ 24.06.05 101 2 12쪽
28 챕터 5 스킬Ⅱ 24.06.04 104 2 12쪽
27 챕터 5 스킬Ⅱ 24.06.03 109 1 13쪽
26 챕터 5 스킬Ⅱ 24.06.02 111 2 12쪽
25 챕터 4 스킬 24.06.01 11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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