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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남작 님의 서재입니다.

플레이어 시스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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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e
작품등록일 :
2024.05.08 15:35
최근연재일 :
2024.06.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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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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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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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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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DUMMY


푸른빛의 오러를 발동시킨 홉고블린 4마리가 한 몸처럼 움직이며 권상혁을 압박해왔다.

무시무시한 기세를 뿜어내는 홉고블린들이 권상혁의 몸을, 금방이라도 4등분할 것 같았다.

누가 봐도 권상혁의 위기였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쏴아!


바람을 가르는 듯한 소리와 함께 홉고블린 4마리의 몸뚱이가 갈라졌다.

오러를 각성했다고 하지만 홉고블린 따위는 권상혁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음- 아깝네.’


광역 공격 스킬 ‘냉혹한 참격’을 발동하여 홉고블린 4마리를 처리한 권상혁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상혁의 레벨이 너무 높다보니 홉고블린 4마리로는 1레벨도 오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은 다른 플레이어는 어떨까?

한태경이나 피터가 홉고블린들을 마무리 지었다면 레벨이 올랐을 것이다.

그걸 생각하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런 여유를 부릴 수 없었다.


“우와! 다들 봤어?! 크로우 형이···. 크로우 형! 끝내줬어! 멋졌어! 최고야!”


슈퍼 히어로의 활약을 눈앞에서 본 것처럼 기뻐하는 한태경.

그렇다고 마냥 여유를 부리며 좋아할 순 없었다.

아직 남은 고블린들이 많았다. 또 그 많은 고블린들 속에 홉고블린들이 섞여 있었다.

권상혁이 한순간에 처리한 4마리는 그중 일부일 뿐이다.

권상혁에게 순식간에 살해당하는 동족들을 본 홉고블린들은 공격대상을 권상혁에게서 용병들과 다른 플레이어들로 바꾸었다.

권상혁에게 덤벼봤자, 똑같은 꼴을 볼 뿐이라는 걸 바로 알아차린 것이다.

하지만 홉고블린들이 바라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권상혁이 기민하게 움직여, 다른 플레이어들을 공격하는 홉고블린들을 처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일단의 무리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마커스 아테움 대령이 이끄는 돌격대였다.


“크로우 형! 지원 병력이 왔어! 이제 우린 살았어!”


지금도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

고블린은 숫자만 많을 뿐, 침착하게 대응하면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런 와중에 지원 병력으로 온 돌격대를 보게 되었다.

한태경을 비롯한 플레이어들의 사기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비단 플레이어들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자신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에릭손 자작 등을 위해서 마나를 쥐어짜내서 마법을 발동시켰던 마법사들 역시 들뜬 반응을 보였다.

마커스 아테움 대령이 이끄는 돌격대를 보고 이제 정말 살았다는 안도감이 든 것이다.

오직 한사람.

권상혁만 여전히 찝찝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마경 탈출이 이렇게 쉽다고?’


권상혁이 느꼈던 오크 로드 아슬론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오크 로드 아슬론의 존재감은, 거대한 태산처럼 느껴졌던 에릭손 자작이 작은 언덕처럼 느껴질 정도로 거대하고 강력했다.

그런 오크 로드 아슬론이 에릭손 자작에게 발목이 잡혀있다?

말이 되지 않았다.


찝찝함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오크 워리어들이 순간 이동하듯 나타났었다.

권상혁은 그런 오크 워리어들을 처리했을 뿐, 순간이동 주술을 사용하던 오크 주술사는 처리하지 못했다.

그 말인즉 오크 주술사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껏 오크 주술사의 활약이 없었다.

이게 뜻하는 것은 둘 중 하나다.

오크 주술사의 마나가 바닥이 났거나,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강력한 주술을 준비하고 있거나.


‘마나가 바닥난 쪽이면 좋겠는데···.’


느낌상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면 강력한 주술을 준비 중이라는 뜻인데···.


콰앙! 쾅!! 콰아앙!!!


갑작스런 폭음과 함께 플레이어들과 마법사들을 향해서 돌진해오던 돌격대가 사라졌다.


“뭐?!”

“헉!”

“따, 땅이···.”


돌격대가 밟고 있던 땅이 꺼지면서 돌격대가 통째로 매몰되었다.

돌격대를 보고 이제 살았다고 좋아하던 마법사들과 플레이어들 그리고 용병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거구나! 오크가 노리고 있던 게 이거였어!’


마경은 위험천만한 곳이다.

그렇기에 마경에 진입하면 마경에 익숙한 사람도 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원래라면 돌격대도 그렇게 행동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돌격대가 늦을수록 선발대의 피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발대가 있는 곳만 바라보며 전력으로 질주했다.

그 탓에 주변을 살피지 못했다.

뭐, 주변을 살피면서 움직였다고 해도 땅굴의 존재는 알지 못했겠지만.


“오, 오크가 온다!”


돌격대의 매몰은 시작에 불과했다.

지금껏 에릭손 자작과 기사들에게 발목이 잡혀 있는 줄 알았던 오크들이 거센 해일처럼 밀려왔다.


“에릭손 자작님은? 설마, 벌써···.”


돌격대에 이어 방벽이 되어주던 기사들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건 거센 공포가 되었다.

공포와 절망에 휩싸인 사람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 영향은 바로 나타났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쉽게 상대하던 고블린을 상대하는 게 어려워졌다.


“다들! 정신 차려!”


보다 못한 권상혁이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그만큼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와 절망이 컸다.


“땅굴! 무너진 땅굴로 뛰어!”


권상혁의 외침에도 땅굴로 뛰어드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포와 절망에 빠져 있었다.

또 매몰된 땅굴에는 돌격대가 있었다.

폭발과 함께 죽은 기사도 있었고 중상만 입은 채, 매몰된 현장에서 신음을 토하는 기사들도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좋지 않았다.

과장 좀 보태서 지옥에서 꺼내달라고 아우성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곳을 뛰어들라고 하니 정신이 온전한 사람도 섣불리 뛰어들 수 없었다.


“나, 난 크로우 형을 믿어!”


권상혁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 있었던 한태경이 기사들의 신음이 들리는 매몰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태경! 가, 같이 가.”

“태경아!”


그 뒤를 쫓아, 피터와 박은비 등등이 뛰어들었다.


“뭐하나! 다들 저곳으로 뛰어라!”


뒤늦게 권상혁의 의도를 알아차린 알턴이 소리치며 매몰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때서야 망설이던 용병들이 매몰 현장으로 달려갔다.


“우리도 가자.”


불안에 떨던 하미온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마법사들을 이끌고 매몰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키키?”


인간들이 제 발로 땅굴로 뛰어들자,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멀뚱히 쳐다보기만 하는 고블린들.

이건 오크들도 마찬가지였다.


“쿠락타?”


오크들이 뒤쪽을 쳐다보며 어떻게 해야 하냐 하는 표정을 지었다.

오크들이 바라보는 방향에는 에릭손 자작을 간단하게 처리한 오크 로드 아슬론이 있었다.


“압툰! 자자!”


오크 로드 아슬론이 뜻 모를 소리를 지른 후 지면을 박찼다.

그렇다고 권상혁 등이 알아서 뛰어든 매몰 현장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크 로드 아슬론이 향한 곳은, 무너진 장벽이 있는 방향이었다.

오크들이 빠르게 사라지는 오크 로드 아슬론의 뒤를 쫓았다.

500마리는 넘을 것 같은 오크들은 오크 로드 아슬론를 쫓아가지 않았다.

그들은 권상혁 등이 뛰어든 매몰 현장을 포위했다.

오크 로드 아슬론으로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은 오크가 소리쳤다.


“카락!”


멀뚱히 서 있던 고블린들이 매몰된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오크들은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된다는 듯, 매몰 현장의 인간들과 고블린들을 지켜보기만 했다.


※ ※ ※ ※


“아! 이런 뜻이었구나.”


매몰된 현장은 엉망진창이었다. 발에 너무 힘을 주거나 잘못 밟으면 땅이 꺼지기도 했다.

또 흙과 돌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평지처럼 달리거나 걸을 수도 없었다.

한태경 등은 도망치는 입장이다. 땅이 엉망이 되어 이동에 제한이 생기면 불리해진다.

그렇다고 그게 무조건적으로 불리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땅이 엉망이 되어 이동에 제한이 생기는 것은 인간들만이 아니었다.

적 그러니까 고블린이나 오크에게도 제한이 생긴다는 뜻이다.

이런 제한은 신체능력에 따라서 끼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고블린은 인간보다 신체능력이 떨어진다.

고블린과의 싸움에서 원래 유리한 인간이 더 유리해진다는 뜻이다.


“역시 크로우 형! 한순간에 이걸 다 계산하다니.”


한태경이 권상혁을 향해서 엄지를 치켜들었다.


“태경,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니야.”


찬물을 끼얹는 피터.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뿐 인간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

아직 마경이다.

지형의 이점을 살려 조금 버티는 것이 가능해졌을 뿐이다.

고블린과 오크가 계속해서 투입되면?

결국에는 인간들이 먼저 지쳐서 쓰러지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지원 병력이 온다면 모를까, 이대로는 하루 아니 반나절도 버티기도 힘들었다.


“고블린들이 더 다가오기 전에 스텟부터 올리자!”


고블린들을 상대하면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레벨을 올렸다.

아까는 여유가 없어서 스텟을 높이고 싶어도 높일 수 없었다.

땅이 매몰되면서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 이곳에서라면 스텟을 높일 수 있다.

그걸 깨달은 플레이어들이 서둘러서 보너스 포인트를 사용하려고 했다.


“감각! 당분간은 감각 스텟만 올려!”


권상혁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한태경.


“형, 그게 무슨 말이야? 감각 스텟은···.”


1레벨이 오를 때마다 주어지는 보너스 포인트는 [1]이다.

레벨을 높이기 어려운 마당에 보너스 포인트도 1밖에 주어지지 않다보니 스텟을 높일 때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플레이어들 끼리 의논해 본 결과, 가장 적은 스텟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것이 힘 스텟이었다.

그 다음이 민첩 스텟이고.

감각 스텟과 재주 스텟은··· 도대체 왜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다들 힘 스텟을 높이고 있었다.


“올리버, 감각 스텟 효과가 어떻다고 했지?”


한태경이 마법사의 명령으로, 지금껏 감각 스텟만 높인 올리버를 쳐다보았다.


“태경이 형, 감각 스텟 쓰레기에요. 내가 감각 스텟을 6까지 높였는데··· 시력이 조금 좋아지고 소리가 조금 더 잘 들리는 거 말고는 아무 효과도 없어요.”


한태경이 저런데도 감각 스텟을 높여야 하는 표정으로 권상혁을 쳐다보았다.


“감각 스텟의 효과는 그게 전부가 아니야. 감각 스텟을 높이면···.”


감각 스텟의 진정한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할 찰나.


“키킥!”


홉고블린 한 마리가 지면을 쾅! 하고 박차며 뛰어올랐다.

오러를 사용하는 홉고블린을 저대로 방치하면 누군가가 죽을 것이다.


“타앗!”


지금 당장 홉고블린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권상혁 밖에 없었다.

알턴과 용병들 그리고 마법사들은, 돌격대의 생존자들을 찾아서 꺼내고 있었다.

고블린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스파이럴 피어싱!”


권상혁의 외침과 함께 허공에서 마주한 홉고블린의 몸에 구멍이 뚫렸다.

울퉁불퉁한 매몰 현장으로 착지한 권상혁이 말했다.


“내가 어떻게 오러를 사용하는지 알아? 다 감각 스텟을 높여서 오러를 각성했기 때문이야.”


한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들이 오러를 각성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오러만 각성하면 스킬의 레벨을 높여서 다른 스텟들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그건 플레이어들의 무력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고블린들은 물론이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경만 하고 있는 오크들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크로우 형! 지금 그 말 진짜에요?!”


권상혁의 말에 반문한 사람은 한태경이 아니라 올리버였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힘 아니면 민첩 스텟만 올렸다.

감각 스텟과 재주 스텟을 쓰레기 취급하며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올리버는 아니다.

마법사의 강압에 어쩔 수 없이 감각 스텟만 높였다.

힘 스텟을 높이지 않아서 다른 플레이어보다 약했다.

민첩 스텟을 높이지 않아서 다른 플레이어보다 느렸다.

플레이어가 되기 전부터 심약했던 올리버라서 그런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더 위축되고 있었다.

이제라도 힘 스텟을 높여서 한사람 몫을 하고자 했었다.

그런데 감각 스텟을 높이면 기사를 초인으로 만들어주는 오러를 각성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놀리려고 혹은 사기 치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 사람이 이미 오러를 각성하고 기사들의 검술 스킬을 쓰는 권상혁이다.

권상혁과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걸로 그리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크로우 형! 그 중요한 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거야?”


한태경이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원래는 말하지 않으려고 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다.

또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알 수 없다.

지금은 ‘형, 형’ 거리며 간이고 쓸개고 다 줄 것처럼 행동하는 한태경이 한순간에 돌변해서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

뭐, 꼭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정보를 독점해서 나쁠 건 없다.’ 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숨겨왔는데···.

그런데 지금은 정보를 독점할 때가 아니다.

당장 사람이 죽을 판이다.

또 아군의 전력이 높아지면 권상혁의 생존확률도 높아진다.

그래서 털어놓은 것이다.

다만···.


‘이 중에 오러를 각성하는 플레이어가 나올까?’


올리버를 제외하면 감각 스텟을 높인 사람이 없다.

감각 스텟을 [6] 올린 올리버도 아직 오러를 느끼지 못한다.

한태경을 비롯한 다른 플레이어들이 오러를 각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괜히 말한 걸까?’


차라리 지금껏 해왔던 대로 힘 스텟이나 민첩 스텟을 높이는 것이 전력 상승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성급한 마음에 괜히 감각 스텟을 높이라고 한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되돌릴 순 없다.

쏟아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이미 내뱉은 말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올리버, 내 옆에 있어라.”

“예?”


이렇게 된 이상, 감각 스텟이 제일 높은 올리버라도 오러를 각성하게 해야 한다.

권상혁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올리버가 ‘내가 뭐 실수했어요?’ 하는 표정을 지었다.


“올리버, 모르겠어? 크로우 형이 너 키워주려고 그러잖아.”

“예? 아!”


한태경의 말을 듣고서야 권상혁의 의도를 알아차린 올리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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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4 35 0 13쪽
47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3 46 0 12쪽
46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2 43 1 12쪽
45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1 45 1 12쪽
44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0 51 2 13쪽
»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19 57 2 14쪽
42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8 61 1 11쪽
41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7 65 1 12쪽
40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6 65 1 12쪽
39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5 66 3 17쪽
38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4 71 1 16쪽
37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3 70 3 17쪽
36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2 82 3 13쪽
35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1 84 2 11쪽
34 챕터 6 2차 테스터 24.06.10 85 2 12쪽
33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9 85 2 12쪽
32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8 92 2 13쪽
31 챕터 5 스킬Ⅱ 24.06.07 96 2 12쪽
30 챕터 5 스킬Ⅱ 24.06.06 90 3 11쪽
29 챕터 5 스킬Ⅱ 24.06.05 89 2 12쪽
28 챕터 5 스킬Ⅱ 24.06.04 94 2 12쪽
27 챕터 5 스킬Ⅱ 24.06.03 96 1 13쪽
26 챕터 5 스킬Ⅱ 24.06.02 98 2 12쪽
25 챕터 4 스킬 24.06.01 104 2 12쪽
24 챕터 4 스킬 24.05.31 101 1 13쪽
23 챕터 4 스킬 24.05.30 11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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