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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남작 님의 서재입니다.

플레이어 시스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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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허풍선e
작품등록일 :
2024.05.08 15:35
최근연재일 :
2024.07.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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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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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챕터 10 장벽을 넘다.

DUMMY


“아, 왜? 내가 뭘 어쨌다고? 방해 안 할 테니까, 하던 거 마저 해. 난 너희편이야.”


따지고 보면 거짓말은 아니다.

권상혁의 적인 데저트 웜의 피를 빨며 데저트 웜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


“쯧-”


권상혁의 말이 통할 리 없었다.

사마귀와 비슷하게 생긴 흡혈충들은 사마귀처럼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10cm 크기의 흡혈충들이 날개를 펄럭이며 권상혁에게로 날아왔다.

흡혈충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시커먼 구름이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다.


“설마, 내가 너희들이 무서워서 이러는 줄 아는 거냐?”


흡혈충은 본능적인 혐오감을 불러일으켰을 뿐, 상대하기 버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떼거지로 삭제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렇게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흡혈충에게 왜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냐고?


앞서 언급한대로, 흡혈충이 데저트 웜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뭐, 데저트 웜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피해를 주는 것 같지는 않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건··· 흡혈충의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인해 데저트 웜 내부에서 뭔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리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시커멓게 몰려오는 흡혈충의 뒤쪽으로 하얀 구름 같은 것이 다가오고 있었다.

권상혁은 직감했다.

저건 다른 종류의 흡혈충이 아니라는 것을.


권상혁의 직감이 틀렸다고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흡혈충들처럼 하얀 구름으로 보이는 저 무언가도 권상혁을 적으로 인지하고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하아-”


아직 여유가 있던 권상혁이 주변을 훑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데저트 웜의 내부는 밖에서 볼 때보다 더 거대하고 넓었다.


“지가 타디스야 뭐야?”


타디스는 ‘닥터 후’ 라고 하는 영국 드라마에 나오는 타임로드 종족의 타임머신으로, 외형은 공중전화부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훨씬 더 넓다.’ 라는 대사를 하는 걸로 유명하다.


“어디로 가야하지?”


말했다시피 데저트 웜의 내부가 너무 거대하고 넓다. 또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다.

위벽을 뚫고 나오는 것까지는 좋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감도 잡을 수 없었다.


“일단은···.”


바닥을 박찬 권상혁이 향하는 곳은··· 자신을 향해서 몰려오는 흡혈충 떼가 있는 방향이다.


“타앗!”


오러 블레이드가 덧씌워진 권상혁의 검이 흡혈충으로 구성된 검은 구름을 갈랐다.

권상혁의 공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흡혈충들이 상어를 만난 멸치 떼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그걸로 부족했다.

오러 블레이드의 효과인지, 오러 블레이드 근처에 있던 흡혈충들이 전기 모기채에 닿은 모기처럼 타다닥! 하는 소리를 내며 재가 되었다.


“역시 이정도로는 안 되나?”


흩어지는 것 같던 흡혈충들이 다시 검은 구름처럼 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권상혁을 향해서 돌진해왔다.

권상혁이 데저트 웜의 혈관을 밟으며 달려 나갔다.

얼핏 보면 흡혈충들을 피해서 도망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권상혁은 흡혈충들을 피해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유인하는 것이었다.


“이제 너희들끼리 죽여라!”


권상혁이 달려간 곳은, 하얀 구름을 연상시키며 다가오는 무언가였다.

저 하얀 구름은 흡혈충과 적대관계일 것이다.

그렇게 짐작한 권상혁은 흡혈충과 하얀 구름을 충돌시켜 서로 싸우게 할 심산이었다.

그리고 그대로 되었다.


“끼!”


권상혁을 쫓아오던 흡혈충들과 하얀 구름을 이루고 있던 뭔가가 서로를 인지하자마자, 불구대천의 원수라도 만난 것처럼 서로를 공격했다.


“휴~”


그렇게 한시름 놓게 된 권상혁은 다시 주변을 훑었다.

여전히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인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인가.”


뜻 모를 소리를 중얼거리던 권상혁이 바닥을 박찼다.

권상혁이 향한 곳은··· 하얀 구름을 구성하는 뭔가가 왔던 방향이다.

저 방향으로 가면 하얀 구름을 구성하는 그 뭔가가 더 많이 있을 것이다.

그건 권상혁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걸 알면서도 저 방향으로 길을 잡은 것은, 데저트 웜을 보호하려고 하는 하얀 구름이 많이 모여 있는 만큼 데저트 웜에게 영향을 주는 장기(?) 같은 것도 많을 거라고 짐작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데저트 웜의 투명한 혈관 몇 개를 끊는다고 해서 데저트 웜이 죽을 것 같지 않았다.

위벽에 난 구멍이 순식간에 재생되던 것으로 보아, 끊어진 혈관도 금방 재생될 것 같았다.

그렇다면 심장이나 그에 준하는 장기를 회복되지 않을 정도로 공격해야 한다.

그래야만 데저트 웜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얀 구름이 달려온 방향에 그런 중요한 장기가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역시나···.”


새로운 하얀 구름이 보였다.

아까 본 하얀 구름이 푸른 하늘의 점이라고 한다면 지금 보이는 하얀 구름은··· 푸른 하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세상이 온통 하얀 구름으로 칠해진 것처럼 많았다.


“후웁~ 가자!”


호흡을 고르며 마음을 다잡는 권상혁.

저 하얀 구름의 장벽을 뚫으면 데저트 웜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장기가 나올 것이다.

권상혁은 그렇게 되뇌며 바닥을 박찼다.


우우웅!


뒤늦게 권상혁의 존재를 알아차린 하얀 구름이 격하게 진동했다.

장막을 이루고 있던 하얀 구름의 일부가 장막에서 떨어져 나왔다.

떨어져 나온 하얀 구름의 크기는 대략 2미터.

2미터의 하얀 구름이 삼겹살을 싸먹는 쌈처럼 권상혁을 싸매려고 했다.


“냉혹한 참격!”


권상혁의 검이 번뜩였다.

권상혁을 싸매려고 하던 하얀 구름이 시커먼 재로 변하며 사라졌다.


우우웅!!


그러자 하얀 구름의 장막이 다시 진동했다.

아까처럼 하얀 구름 일부가 뚝- 하고 떨어져 나왔다.

이번에도 떨어져 나온 하얀 구름은 2미터였다.

하지만 하나가 아니었다.

10개였다.


“훗-”


하얀 구름은 그리 대단치 않았다. 최하급 몬스터인 고블린이 더 강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권상혁은 어렵지 않게 10개의 하얀 구름을 없앴다.

그러자 하얀 구름의 장막이 다시 진동했다.

하지만 아까처럼 하얀 구름의 일부가 뚝- 하고 떨어져 나오진 않았다.


“어?”


장막을 이루고 있던 하얀 구름 자체가 폭풍처럼 회오리치며 다가왔다.


“이건 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물러설 순 없다.

권상혁은 자신의 검을 믿고 회오리치며 다가오는 장막의 하얀 구름에 맞섰다.


“냉혹한 참격!”


권상혁이 공격 스킬을 발동할 때마다, 하얀 구름의 일부가 삭제되었다.

그리고···.


“크윽!”


눈에 보이지 않는, 그렇지만 감각에는 확실하게 느껴지는 뭔가가 권상혁의 생명력을 빠르게 소진시키고 있었다.

더불어 권상혁이 느끼는 고통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권상혁이 고통을 참아가며 검을 휘두르고 있지만 장막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하얀 구름에는 티도 나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권상혁이 먼저 잘못될 것 같았다.

뭔가 수를 내야만 했다.

하지만 마땅한 수가 생각나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수는, 기갑 병기다.

하지만 기갑 병기를 소환할 순 없다. 이미 에너지 방어막이 바닥난 상태다.

무적의 방어막 코어도 써버린 상황이다. 지금 기갑 병기를 소환해봤자, 바로 파괴될 것이다.


“제발, 뭐라도···.”


오러 블레이드가 덧씌워진 검을 휘두르면서 지금의 자신을 구해줄 뭔가를 찾는 권상혁.

아무리 생각해도 기갑 병기 말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젠장! 에너지 회복 포션이 1개라도 남아 있었으면···.”


만약 에너지 포션이 1개 남아 있었다면 기갑 병기의 에너지 방어막을 회복시킨 후 부스터를 작동시켜 이곳을 빠져나갔을 것이다.


“응? 에너지 방어막?!”


기갑 병기를 소환할 수 없는 이유는, 에너지 방어막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그 에너지 방어막을 생각하다가 오러 블레이드가 덧씌워진 자신의 검을 보게 되었다.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오러 블레이드도 알고 보면 오러를 검에 코팅하듯 덧씌운 것이다.

그렇게 하여 검의 절삭력과 파괴력을 높이는 한편 검의 내구도가 닳는 것을 방지했다.

그러면 그 오러를 검이 아니라 내 몸에 덧씌우면 어떻게 될까?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에만 느껴지는 뭔가의 공격을 막아주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무협소설에서 이 비슷한 걸 봤는데···.”


호신강기!

자신이 방금 생각해낸 것이 무협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호신강기라는 것이 떠올랐다.


“제발! 제발 돼라!”


플레이어 정보 창에 표시된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른 수가 없었던 권상혁은 검에 오러를 덧씌우던 느낌을 살려, 자신의 몸에 오러를 덧씌웠다.


“아아아악!”


하지만 한 번에 성공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

포기하는 순간, 정말 끝나고 만다. 권상혁은 점점 증가하는 고통을 참아가며 시도하고 또 시도했다.

그렇게 몇 번을 실패하며 생명력이 [94]가 되었을 때···.


“아자!”


드디어 성공하고 말았다.

오러로 자신의 몸을 감싸는데 성공한 것이다.


[Lv1 오러 방어막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생명력을 대신해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에너지가 바닥날 경우, 다시 생명력이 소모됩니다.]


1분 1초가 다급했던 권상혁은 ‘오러 방어막’ 이라는 새로운 스킬이 생성되자마자, 스킬 등록과 활성화를 마쳤다.


“휴~”


시스템이 오러 방어막이라고 이름 붙인 스킬이 활성화되자, 생명력의 하락이 중단되었다.

마취를 하지 않고 사랑니를 빼는 것 같던 통증도 사라졌다.

대신 플레이어 정보창에 에너지라고 표시된 수치가 조금씩 하락했다.


“그 말인즉 마냥 이러고 있으면 안 된다는 거군.”


시스템 메시지가 알려준 대로, 에너지가 바닥나면 다시 생명력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서둘러서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아니지. 그전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건 오러 방어막의 스킬 레벨을 높이는 것이다.

스킬은 레벨이 높아질수록 효과가 좋아진다.

이제 1레벨인 오러 방어막의 스킬 레벨을 높이면 방어력의 상승과 함께 에너지의 소모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그건 권상혁의 목숨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이다.


“역시!”


권상혁의 짐작이 맞았다.

오러 방어막의 스킬 레벨이 오르자, 방어력이 상승하고 오러의 소모량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었다.

오러 방어막 스킬을 만들어내기 전부터 오러 블레이드와 검술 스킬을 사용해왔다.

그 탓에 에너지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

거기에 오러 방어막이 추가되었다.

오러 방어막의 스킬 레벨을 높여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오래 버티긴 힘들었다.


“이럴 때 마나 아니 에너지 포션이라도 있었으면···.”


거의 모든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생명력 포션과 마나(에너지)포션이다.


“어? 아!”


뒤늦게 생각났다.

자신에게도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이.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생명력 포션과 에너지 포션을 파는, 플레이어 상점창이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플레이어 상점창을 살필 때 에너지 포션이라는 것을 봤던 것 같다.


“있다!”


플레이어 상점창을 급하게 열었다.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

에너지 포션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등급별로.


“돈이···.”


이왕이면 에너지를 한 번에 전부 다 회복시켜주는 에너지 포션을 구입하고 싶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고유재화가 넉넉하지 않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고유재화는 [89].


“이게 어디야.”


최하급 에너지 포션의 개당 가격은 10골드로, 1초에 에너지 100씩 10초에 걸쳐서 회복시켜 주었다.

다시 말해 회복되는 에너지의 총량은 1000.

사실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권상혁은 최하급 에너지 포션을 구입하자마자, 바로 마셨다.


“아! 생명력 포션도!”


그렇지 않아도 생명력이 간당간당했다.

오러 방어막만 믿고 있을 순 없었다. 그래서 최하급 생명력 포션 1개를 구입한 후 바로 복용했다.

최하급 생명력 포션 역시 회복 총량은 1000.


“인벤토리만 있었으면···.”


대부분의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인벤토리만 있었다면 에너지 포션과 생명력 포션을 몇 개 더 구입한 후 인벤토리에 넣어뒀을 것이다.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쓸 수 있게.

그런데 권상혁에게는 그 인벤토리가 없었다.

에너지 포션과 생명력 포션을 미리 구입해서 들고 있다가 깨뜨리거나 잃어버릴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고유재화가 부족한 판에··· 그건 너무 아깝다.

그래서 더 구입하지 않았다.


“일단 고비를 넘기긴 했는데···.”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하얀 구름의 장막에 갇힌 상태다.

지금의 권상혁으로써는, 하얀 구름의 장막을 다 없앨 수 없었다.

포션으로 생명력과 에너지를 회복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더 늦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에잇!”


하얀 구름의 장막 때문에 방향 감각도 상실하고 말았다.

뭐, 방향 감각이 온전했어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지만.

권상혁은 검을 휘두르며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어?!”


하얀 구름의 장막이 옅어지는가 싶더니 지금껏 본 혈관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혈관이 보였다.

혈관이 얼마나 거대하냐하면 성인 남성 2~3명이 들어가도 여유가 있을 정도였다.

말이 좋아 혈관이지 동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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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챕터 10 장벽을 넘다. NEW 5시간 전 15 1 17쪽
55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7.01 24 0 13쪽
»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30 34 0 14쪽
53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9 34 1 12쪽
52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8 39 0 12쪽
51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7 42 0 11쪽
50 챕터 10 장벽을 넘다. 24.06.26 41 0 13쪽
49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5 46 0 14쪽
48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4 50 0 13쪽
47 챕터 9 오크의 계획Ⅲ 24.06.23 59 1 12쪽
46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2 55 1 12쪽
45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1 58 1 12쪽
44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20 62 2 13쪽
43 챕터 8 오크의 계획Ⅱ 24.06.19 69 2 14쪽
42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8 75 1 11쪽
41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7 77 1 12쪽
40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6 78 1 12쪽
39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5 77 3 17쪽
38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4 84 1 16쪽
37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3 86 3 17쪽
36 챕터 7 오크의 계획 24.06.12 96 3 13쪽
35 챕터 7 오크의 계획 +1 24.06.11 100 2 11쪽
34 챕터 6 2차 테스터 24.06.10 103 2 12쪽
33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9 102 2 12쪽
32 챕터 6 2차 테스터 24.06.08 109 2 13쪽
31 챕터 5 스킬Ⅱ 24.06.07 115 2 12쪽
30 챕터 5 스킬Ⅱ 24.06.06 108 3 11쪽
29 챕터 5 스킬Ⅱ 24.06.05 107 2 12쪽
28 챕터 5 스킬Ⅱ 24.06.04 110 2 12쪽
27 챕터 5 스킬Ⅱ 24.06.03 11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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