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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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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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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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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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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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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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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7화

DUMMY

물방울이 구미호를 중심으로 회전을 시작했다.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하는 구미호의 능력.

아키라가 다급하게 베리어를 펼치며 내 몸을 치료했다.

콰콰캉 쾅~! 콰콰콰쾅!

사방을 포위한 드론들을 향해 물방울이 마치 총알처럼 날아갔다.

근처에 있던 드론들이 모두 폭발한다.


[전 드론 베리어 전환~!]


하지만 드론을 계속 생산하면서 베리어를 생상하는 아키라.

난 물약을 하나 입에 물고 구미호를 집중 공격했다.

팟팟파삿~! 파사사사사사~

하지만 회전하는 물방울들에 의해 총알들이 사방으로 튕겨나갔다.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렇다면~!


“증폭! 불스 아이 이클립스!”


프사사사사사사사

버프로 강력해진 사격에 물방울을 뚫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구미호도 놀랐는지 눈이 커진 것 같다.

그렇다면 한곳에 집중적으로~!


“포커스 샷! 와이들리 쇼크! 일렉트릭 패스트!”

[일부 런처로 전환! 시즈모드 전환!]


집중 공격의 스킬들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한 곳을 집중사격하자 구미호를 감싼 물방울이 더욱 빠르게 회전한다.

아키라의 드론 공격이 추가되자 구미호가 만든 물의 장막이 뚫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 초간 공격을 가하자 물방울 안에 있는 구미호 표정이 보였다.

그 틈이 벌어진 순간 스킬을 난사하자 구미호의 가슴에 피가 터졌다.

캬오오오오~!


푸화아악!

고통 때문일까. 회전하던 물방울이 폭발하며 사방으로 물이 흩어졌다.

빈틈이 보이자 드론들이 날아들면서 주변을 포위하며 사격한다.

계속되는 공격에 구미호의 전신에서 피가 터지기 시작했다.

카오오오오오!

고통에 몸을 떠는 구미호.

막아보려 하지만 내 공격은 맨몸으로 막아낼 수 없었다.

구미호의 한쪽 다리가 폭발하며 거칠게 찢어져 호수로 떨어진다.


“지금이다! 집중 공격해~! 엘리멘탈 블릿 버스터!”

[올 웨폰 링크(All-Weapon System) 시스템 가동.]


방아쇠를 당기면 스킬들을 지속적으로 날린다.

내 목소리에 아키라의 런처가 폭발한다.

익스플로전 드론들이 폭발해 출혈이 더해졌다.

화염으로 태워버리고 전류로 지저 버린다.

그리고 자폭 드론의 폭발.

콰아아아아아아앙~!


일대가 폭발력에 휘말려 파괴되어 파편이 비산한다.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진 구미호의 모습.

하지만 눈빛은 아직 죽지 않았다.

카오오오오오~

분노의 포효에 9개의 꼬리가 빛을 내고 있었다.

구미호의 입이 벌어지면서 강력한 레이저를 발사했다.

콰아아아아~


[마스터~! 피하세요~! 베리어 가동~!]

“미친~!”


거대한 에너지는 빠르게 날아왔다.

드론들이 펼친 베리어를 단번에 파괴시켜 버리는 구미호의 공격.

빠르게 하늘로 날아올라 겨우 피해 보지만 대미지가 들어왔다.

그리고 거대한 폭발과 함께 호수를 감싼 산 한쪽이 사라져 버렸다.

콰아아콰아앙~!


“으윽! 쿨럭~ 젠장..!”

[메디컬 드론. 지속 회복 가동!]


스치는 공격에도 체력이 뭉텅이로 빠져나갔다.

저 공격을 맞았다면 나조차도 사라졌을 것이다.

몸이 떨릴 정도로 살벌한 공격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었다.

지금 이 공격이 최후의 발악이라는 것을 말이다.

레이저를 피해 사방을 빠르게 날아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사격했다.


콰콰쾅~ 쭈화악~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구미호는 입을 벌려 레이저를 발사했다.

하지만 점점 레이저의 파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공격하려는 구미호가 어느새 공격이 멈췄을 때.


“리피트 액션!”


쿨타임이 줄어들고 다시 한번 스킬들이 초기화되었다.

다시 시작되는 스킬의 폭격.

구미호의 구슬픈 비명이 하늘을 맴돌기 시작했다.


[자폭 부대 출격합니다. 충격에 대비하세요!]

“죽어라!”


콰아아아아아앙~~!!!

모든 드론이 구미호에게 접근해 폭발을 시작했다.

전신에 피가 터지고, 살점이 떨어지고, 호수가 피로 물들었다.

난 그 사이 계속 총으로 사격했다.

블릿 시리즈와 패스트 시리즈의 난사.

그리고 아키라의 드론 공격.

살이 터지고,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카오오오오~ 콰콰콰쾅! 퍽퍽퍽! 콰드직!

구슬프게 우는 구미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폭발 소리에 금세 묻혀버리고 말았다.


[플레임 드론 전원 가동!]


콰드직! 화아아아악! 퍼석!

화염방사에 머리에, 다리에, 꼬리에. 전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털이 타오르고, 피부가 터지고, 살이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절대 살아남지 못할 공격을 당해 이번에는 정말로 죽어가고 있었다.

재생조차도 안되는 끔찍한 공격이었다.


수 분 동안 지속되는 집중사격과 폭발.

리피드 액션의 스킬이 끝나고, 구미호의 모습이 보였다.

처절하다 못해 징그러웠다.

전신이 폭사되어 사방으로 파편들이 떨어져 있었다.

아직도 몸이 움찔거리는 구미호.

조심스럽게 다가가 구미호와 눈이 마주쳤다.


카웅 카웅~

힘없는 목소리만 나올 뿐이다.

총구를 머리에 가져가 방아쇠를 당겼다.


“포커스 샷!”


퍼퍼퍽서석!

머리가 깨지고, 더 이상의 움직임이 없는 구미호.

구미호의 몸이 모래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


띠링!

[불멸 업적 ‘신수 사냥꾼’을 달성하였습니다.]


업적 알림과 함께 구미호의 몸이 모두 사라졌다.


“후.... 업적 확인.”


[불멸] 신수 사냥꾼 : 쿨타임 9% 감소, 상태 이상 저항력 +48%, 신수 사냥 시 추가 대미지 150%


완벽한 업적이었다.

쿨 타임과 상태 이상 저항력까지.

신수의 추가 대미지는.. 사용할 날이 있겠지.

신수와는 처음 싸워 보지만 너무도 강력했다.

조금이라도 방심했다면 그대로 당했을 것이다.


“흐아... 레이드 몬스터는 역시... 파티로 잡아야 되네... 힘들다...”


호숫가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휴식을 취했다.

드론들이 어느새 아이템들을 파밍 해왔다.

스킬북과 골드 그리고 수많은 아이템들.

역시 신수여서 그런지 드롭된 아이템들이 좀 많다.

드롭된 아이템들을 살펴봤다.


“구미호의 심장? 요즘 심장이 많이 나오네.”


아이템으로 ‘구미호의 심장’이 드롭되었다.

아직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는 심장들이 나에게는 많았다.

거신, 블랙 팬서, 오우거 등등 심장의 종류는 인벤토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미 아키라가 ‘마룡왕의 심장’을 사용해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했기에 혹시나 하면서 계속 심장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구미호의 심장이 추가되면서 또 자리를 차지했다.


“오~! 불멸 스킬. 이건...!”


구미호를 잡고 나온 스킬이다.


[스킬]▼

*액티브 스킬(Active Skill)

(불멸) 제네시스 쇼크 Lv Max : 적 한 명에게 빠르게 연사하여 980% 대미지를 주며, 적의 방어력을 5% 무시한다. 피격된 적들은 12초간 쇼크 상태에 빠뜨린다. 적과 적 주변 반경 10M에 65%의 스플래시 대미지 효과를 준다. (MP : 1550소모/쿨타임 : 2분)


이번에는 쇼크 시리즈인가?

와이들리 쇼크에 업그레이드 스킬인 제네시스 쇼크.

대미지며, 방어력 5% 무시에 상태 이상과 광역 스플래시 대미지까지.

정말 신수는 영물답게 엄청난 선물을 주고 사라졌다.


[마스터. 고생하셨습니다.]

“아키라도 고생했어.”


신수의 공격력은 역대 상대해온 몬스터들 중에 최고였다.

스치는 공격에도 죽을 뻔했었던 공격을 생각하니 아직도 아찔했다.

그리고 상태 이상을 부르는 수많은 정신 공격들까지.

역시 이곳 헬 존은 상상할 수 없는 몬스터들이 아직도 가득했다.



***



웅성웅성~ 바글바글.

7구역의 마을에 유독 많은 유저들이 북적였다.

그리고 드워프와 엘프의 모습도 간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 종족들의 이동 게이트가 7구역에 연결되었다.

그래서 유독 이곳 7구역에는 많은 유저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각 나라마다 마을 한 곳씩 연결된 이동 게이트.

어나더 월드에서 업데이트한 것으로 전체 알람까지 들려왔었다.


띠링!

[각 나라마다 ‘엘프 마을’과 ‘드워프 마을’로 향하는 이동 게이트가 설치됩니다.]


며칠 전 들려온 알람이었다.

그리고 7구역은 이미 유저들로 꽉 차 점점 마을을 넓히는 공사까지 하고 있었다.

곳곳에 건축 현장이 많이 보였고 성벽 또한 수리 중이었다.


“한나야~! 여기야~”

“아~! 아저씨~ 오래 기다리셨어요~?”

“아니야. 금방 왔어~ 와~ 뭘 그렇게 많이 싸온 거야?”

“헤헤헤~ 아저씨가 오늘 드워프 마을 간다면서요~ 그래서 음식 좀 싸왔죠~.”


난 이동 게이트 앞에서 한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신 길드이자 7구역에 인기 있는 식당을 가지고 있는 배한나.

오늘 나와 같이 드워프 마을로 같이 가자는 연락을 받았다.

언제 얘기를 들었는지 구미호와 전투 후에 쪽지가 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어제 바로 확인을 하고, 오늘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다.


한나는 드워프 마을에 식당 2호점을 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곳에 자리를 잡고 식당을 열어 점점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정말 행동력과 추진력은 빠르다.

지금도 등에는 수많은 짐들과 음식들을 등에 여매고 있었다.

한나의 양손에 가득한 물건을 받아들었다.


“아저씨~ 찌개 같은 것도 먹죠?”

“그럼~ 혹시... 어나더 월드에서 찌개도 만들 수 있어?”

“그럼요~ 여기서 안되는 게 어딨어~ 자 출발해요.”


이동 게이트는 두 개로 하나는 ‘엘프 마을’로 하나는 ‘드워프 마을’로 향하는 게이트다.


“자~ 가볼까요~!”

“그래 가자~”


이동 게이트를 넘어가자 배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드워프의 마을 안쪽에 설치되어 있는 이동 게이트에서 나오자 정말 영상에서만 봤던 도시가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현대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열차가 하늘에 연결된 레일을 지나가고, 높은 빌딩이 많이 보였다.

노점상으로 길게 늘어선 곳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자리했다.

드워프들이 수많은 현대 물품들을 판매했고, 처음 보는 것들도 많았다.


그리고 길가에서 보이는 주점들.

음료수처럼 팔고 있는 맥주는 유저들의 가장 인기 있는 음료였다.

더군다나 포션처럼 체력과 마력까지 회복해는 능력에 더욱 인기가 많았다.

맥주 맛 포션이라니...! 문성이랑 문후가 온다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나도 몇 개 구입해 놔야지.


노점상을 하는데도 자리를 배정받아서 한다는 말에 한나는 빠르게 진행 절차를 밟았다.

그렇게 자리 잡은 곳은 먹거리의 골목 중앙에서 조금 떨어진 후미진 곳이었다.


“한나야 너무 뒤쪽 아니야?”

“헤헤 아저씨~ 음식은 자리로 하는 것이 아니에요~ 맛으로 승부하는 거지~!”


한나의 말에 나도 끄덕였다.

역시 한나는 마인드부터가 달랐다.

맛으로 승부 한 다라~ 멋있다.


“아저씨. 그거 이리 줘봐요~”


내가 들고 있던 짐을 풀어 헤치는 한나.

금세 작은 노점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완성된 노점상에 음식을 준비하는 한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어느새 만들어진 작은 두 개의 불판.

커다란 프라이팬과 음식 재료들이 가지런히 세팅되어 있었다.


“자~ 아저씨 할 거 없으면 야채 좀 닦아줘요~”

“그래~ 어떤 것부터 해?”


순식간에 주방보조가 되어버렸다.


“니아앙~?”

“니아야~ 멀리 가지 말고 있어~”

[한나님. 저도 좀 도와드릴까요~?]

“아키라 언니는 야채 좀 썰어줘요~!”

[넵! 걱정 마세요!]


아키라의 작은 드론들이 나와 순식간에 야채를 썰어 버렸다.

어째~ 손발이 너무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

한나의 진두지휘 아래 척척 진행돼가고 있었다.


시간이 금세 지나고 어느새 다듬어진 재료들.

화아악~ 치이익~ 촤아아악~!

음식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지지고 볶고, 프라이팬을 돌리면서 음식들이 완성되어 간다.

한나는 음식에 집중하며 프라이팬을 현란하게 돌렸다.

어느새 우리 주변에 유저들과 드워프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리고 음식이 완성되어 접시에 올려졌다.


“아저씨~ 맛 좀 봐줘요.”

“음.. 쩝쩝쩝...음...!”


한입을 먹자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지는 맛이었다.

난 한나에게 엄지를 들어 올렸다.

그런 우리 모습을 보던 수만은 유저들과 드워프들.

꿀꺽~!


“자~ 음식 나왔습니다~ 오늘은 소고기 불고기와 떡갈비입니다~ 어서들 오세요~”


우르르르르르~!

한나의 외침에 주변에 있던 모든 인원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냄새부터가 한국인들이라면 모두 다 알고 있는 그 불고기의 냄새.

프라이팬에 볶는 고기 냄새와 야채와 떡이 가득 들어간 떡갈비까지.

주변을 모든 유저들과 드워프들을 주목시켰다.

그리고 장사를 시작하고 단 2시간 만에 완판되었다.

먹는 유저는 물론이고, 드워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

한나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아저씨! 오늘 고마워요~ 아키라 언니도요~”

[한나님 정말 고생했어요~ 두 시간 만에 완판이라니~!]

“와~ 한나야! 너 정말 요리 잘하는구나!”


맛이 구현되는 어나더 월드.

그 안에서 불고기와 떡갈비라니.


“꺄아악~ 너무 좋았어요~ 아싸~! 오늘 성공이에요! 한솔 아저씨!”


도움을 준 내가 다 뿌듯했다.

그렇게 한나는 저녁 장사 준비까지 하기로 하면서 재료를 사러 움직인다고 한다.

내가 도와준다고 하자 너무 미안하다면서 한사코 거절했다.

저녁에는 명숙이가 와서 도와준다고 하기에 이곳에서 헤어지기로 했다.


“문성이랑 문후도 와서 맛 좀 보라고 해야겠다.”

“헤헤헤~ 아저씨들까지 오면 너무 좋죠~! 오늘 감사했어요~! 이건 재료 남은 걸로 만들어봤어요~”

“와우~ 이렇게나 많이?”

“한솔 아저씨~ 아키라 언니~ 전 가볼게요~”


한나는 큼지막한 도시락통을 내게 넘긴 채 멀어져 갔다.

통을 살짝 열어보니 맛있는 냄새가 확 올라왔다.

잡채와 불고기를 넣은 볶음밥이었다.

이 정도 양이면 이틀은 먹겠... 아~! 무무가 있었지~

무무도 너무 좋아할 것 같다.


[마스터. 한나님 음식 너무 잘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도 마을을 구경 좀 하러 가자. 아키라~”

[넵! 마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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