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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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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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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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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11화

DUMMY

***



광활한 바다 위에 하나의 섬이 보인다.

섬은 돌로 성벽을 만들어 섬 외각의 전체를 감싸고 있다.

그 중앙에 거대한 성이 있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성으로 이루어진 곳 그 안에 인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용족의 장로들과 유저들이 보이고 있었다.


용족의 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장로들은 머리색이 모두 달랐다.

그리고 4명의 유저들이 검은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하하하하~ 어떻습니까. 제 말대로 되지 않았습니까?”


검은 로브의 유저가 용족의 장로들을 바라보면서 크게 웃었다.

그의 옆으로 회색의 대검을 들고 나타난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짙은 검은 회색의 갑옷을 입은 그는 무표정을 한 채 소파에 앉아 와인잔을 들었다.


“상규 님도 한잔하시죠~?”

“어... 당신은...! 기... 김철우...?”


예전 다크 스타 길드장이었던 김철우가 이곳에 있었다.

그때 신상규는 뒤에서 어깨를 잡는 느낌이 느껴졌다.

뼈가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늑대의 모습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남성.

상의를 탈의한 채로 신상규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어깨동무를 한다.


“상규 님도 이젠 우리 길드에 오시는 건가?”

“헉~! 당신인 웨어 울프...?”

“편하게 앉으세요~”


인간으로 변한 웨어울프는 아무것도 아닌 듯이 소파에 신상규를 앉혔다.

우우웅~ 우우웅~

어디선가 떨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검은 로브의 유저가 들고 있는 스태프였다.

성물인 ‘세계수의 가지’였다.

성녀가 들고 있던 무기를 그가 가지고 온 것이었다.


“인간~ 실력이 대단하군.”


금발의 용족 장로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검은 로브의 유저에게 말했다.

천천히 ‘세계수의 가지’를 넘기는 검은 로브의 유저.

무기를 받아든 금발의 장로는 자신의 손에서 빛나는 무기를 바라봤다.

다른 유저들도 장로의 손에 있는 성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장로의 손에서 강렬한 에너지가 모이자 순식간에 무기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훌러덩~

검은 로브의 유저는 로브를 벗었다.

그의 모습은 아주 젊은 남성이었다.

갸름한 턱 선에 이국적인 외모.

회색의 머리카락에 웨이브가 있있다.


“안녕하십니다. 신상규 님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네요.”

“아.. 안녕하세요.”

“저는 ‘미스틱(Mystic)’의 길드장. ‘크리스’라고 합니다.”

“미스틱... 길드?”


크리스의 목소리는 마치 중성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신상규는 시선을 돌려 주변을 바라본다.

용족의 장로들과 유저들의 조합.

상의를 탈의 한 남성과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김철우의 모습까지.

참으로 이해가 안 가는 그림을 하고 있었다.


“자~ 계약은 충실하게 지키셨으니...”


화르르륵~

신상규와 맺은 계약서가 불타올랐다.

계약서가 불타 사라지는 것은 계약이 완료되었다는 증거였다.


“그 검은 상규 님의 것입니다.”


신상규는 자신의 검을 바라봤다.

성검의 존재였던 바리사다.

하지만 이젠 마검으로 변해버린 모습이다.

크리스는 눈웃음을 보이며 신상규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 성녀의 피로 검이 해방된 힘을 느끼셨습니까?”

“힘... 하하하하~!”

“느끼셨군요. 상규 님도~ 후훗!”

“이 힘은 도대체가...”

“진정한 바리사다의 힘. 마검 바리사다의 존재로 다시 해방된 힘입니다.”


자신의 손에 있는 검은색의 ‘마검 바리사다’를 바라보는 신상규.

미소 짓는 신상규의 눈빛에 광기가 맴돌았다.

크리스는 옆에 있는 김철우와 시선을 마주치며 아주 의미심장한 눈빛을 나눴다.

용족의 장로들도 마검을 바라보는 신상규의 모습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보였다.

마검에 정신이 팔린 신상규는 그들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



그 시각 성의 지하에는 여성의 유저들이 보였다.

그녀들은 어둠이 가득한 지하의 공간에 갇혀있었다.

그녀를 감싸고 있는 원형의 에너지.

그 안에서는 그녀들이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용족의 장로 3명의 힘이 담긴 봉인의 힘이 그녀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언니... 여긴 어디야?”

“마치.. 지하 감옥 같지 않아?”


설아는 주변을 보지만 어두운 공간 속에 돌벽으로 막혀있고, 철창이 보였다.

그리고 그녀들을 감싸고 있는 에너지.

진숙은 발로 힘껏 차 보지만 에너지는 꿈쩍도 안 했다.

수연도 방패로 가격해 보지만 이 안에서는 스킬 사용이 불가가 되어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그것은 설아와 진숙도 마찬가지였다.


“길드와 연락도 불가능해. 모든 시스템이 먹통이네.”

“하아... 우리 납치당한 거야? X 같네.”


설아와 진숙은 인터페이스를 만져보지만 이것마저도 사용 불가였다.

연락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그녀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조차 못 잡고 있었다.


“우리가 이동되었을 때 바다 위에 성이 보이지 않았어?”

“맞아요! 수연 언니.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쿠르르릉!

그때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잠시 후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들 앞에 금발의 남성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옆에는 검은 로브의 모습을 한 크리스도 다가왔다.


“이 인간들이 가장 강한 힘을 지닌 인간들이다. 겨우 봉인했지.”

“아주 탁월한 선택입니다. 장로님”


그녀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장로?! 야! 너희들 뭐야!”

“여기서 나가기만 해봐! 다 뒤졌어!”


설아와 진숙의 거친 말투에 크리스는 웃음을 보였다.

크리스는 로브를 벗고, 그녀들이 갇혀있는 에너지에 다가갔다.


“하하하~ 말이 거치네요~ 잠시만 그렇게 있어주세요~ 여성분들~ 일이 끝나면 풀어드릴 수도? 하하하.”


크리스의 모습을 본 수연과 설아, 진숙은 깜짝 놀랐다.

너무 잘생긴 얼굴이었다.

미소년의 얼굴에 웃음까지 보이니 설아와 진숙은 살짝 당황했다.


“X발 얼굴만 잘생기면 다냐? 야~! 너 정체가 뭐야?”

“하... 장로님 이 에너지 막은 안전한 거 맞죠?”


장로를 바라보며 말하는 크리스.

고개를 끄덕이는 장로의 모습에 크리스는 다시 눈웃음을 지으며 그녀들을 바라봤다.


“자~ 원정대에 남은 성물은 어디 있죠? 누님들~?”

“X발아 우리가 그걸 말하겠냐! XXX끼.”

“하하하하 우리 누님들 화끈하시네요~ 좋아요! 말투는 예상은 못 했지만. 남은 성물을 찾는 것은 금방 일 테니까~ 로그아웃이나 해서 방송이나 보세요~”


크리스의 말에 여성들은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방송이나 보라니..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크리스의 말투였다.

그녀들을 뒤로한 채 크리스와 장로는 자리를 벗어났다.

그녀들은 뭔가 잘못됐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유저가 개입했어...!”

“하... 방송도 모두 봤을 테고 말이야.”

“이제야 좀 이해가 가네... 우리 실수를 한거 맞죠?”


유저의 존재가 개입했다면 모든 상황이 들어맞았다.

그렇게 빨리 습격을 한 것도, 원정대가 안 모였을 때 전투 상황도 말이다.

엘프 족장이 계시의 내용 중 인간의 모습이 유저일 거라고는 예상도 못 했다.

그저 관련된 인간이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NPC라고 생각했다.

유저가 돕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빨리 이 사실을 말해줘야 해.”

“듀크가 오빠한테 갔을까? 오빠들이라면 어떻게라도 해줄 텐데.”

“하아~


그녀들은 걱정이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



우리는 오랜 사냥을 마치고 길드 하우스 근처에 있는 단골 술집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에 헬 존에서 몰이사냥을 시작하면서 문성이와 문후의 레벨에 도움을 줬다.

그렇게 몇 시간을 사냥하자 두 사람의 몸에서 레벨을 알리는 빛이 나왔돠.

그것을 시작으로 몇 번 더 사냥을 하면서 순식간에 경험치를 올리고 돌아왔다.


“캬~ 역시 사냥 뒤에는 맥주가 좋네~”

“하하하 문성이형 이번에 새로 나온 막걸리 팔더라.”

“헐~ 여기서 막걸리를 팔어?”

“유저가 만든 것 같은데, 영상에서 한번 봤어. 어디 구역이더라..”

“아~! 나도 봤어 그 아주머니가 만드는 담금주 말하는 거지?”

“맞아! 한번 찾아가 봐야겠어.”


술 얘기에 신난 두 형제는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문후의 뒤로 작은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문후 아저씨~ 안주 좀 놓게 가운데 자리 좀 치워봐요~”

“오~ 한나야~ 안주 나왔구나~”


그녀는 배한나. 현무의 힘을 이어받은 유저.

사신 길드의 배한나였다.

이곳은 한나가 운영하는 작은 술집 겸, 사신 길드의 길드 하우스다.

현실에서의 배한나는 요리사였다.

어려서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어나더 월드를 하면서 어느새 작은 가게까지 차리게 되었다.


“꺄아~ 뭐야! 한솔 아저씨도 왔어요~?”

“오랜만이다 한나야~”

“명숙이 언니~ 한솔 아저씨도 왔어~”


배한나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던 명숙에게 소리치며 말했다.

그때 요리실 작은 틈으로 명숙이 고개를 빼꼼 내민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네요~”

“어~ 명숙아~ 잘 먹을게.”

“헤헤 오늘은 명숙 언니가 만든 특제 통돼지 바비큐에요~ 아저씨들 위해서 특별히 신경 썼다고요~”


배한나의 보조로 같이 일하는 이명숙.

사신 길드의 길드장이자 청룡의 힘을 가지고 있는 유저였다.

앞치마를 입고 맥주 큰 통을 하나 더 들고 나오는 이명숙.


“읏차~ 아저씨들 이거 더 먹어~”

“명숙아~ 아저씨들이 매상 팍팍 올려주마!”

“다른 애들은?”

“학교 끝나고, 오고 있을 거예요.”


그렇게 우리는 맥주를 한 통 더 마시기 시작했다.

커다란 통돼지 바비큐를 안주로 말이다.

날이 저물어 저녁 시간이 되자 주점에 유저들이 오기 시작했다.

우리도 음식과 맥주로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이다.

마을에는 유저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로등이 사방을 밝히고 있었다.

역시 밤에는 술집과 먹거리들이 인기였다.



***



“형 그럼 이번에는 헬 존에서 사냥하겠네.”

“그럴 것 같아. 너희도 같이 하자.”

“오~ 좋지! 니아가 몰아오면 미친 듯이 사냥할 수 있겠다.”


우리는 길드 하우스로 향하는 길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어갔다.

어느새 하우스에 도착해 문을 열자 그곳에서 많이 보던 사람이 있었다.

아니. 사람이 아닌 마족이 보였다. 그리고 햐얀 날개를 가진 천족도.


“혀... 형님~! 어디 갔다 이제 오세요~ 엉엉.”

“어라 듀크? 네가 왜 여기 있어?”


듀크는 울상을 지으면서 내게 다가왔다.

정말로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뭐야? 저자가 듀크야?”

“무슨 일 있나? 설아랑 진숙이랑 같이 있지 않았어?”

“무슨 일로 왔어~ 듀크?”


듀크는 잠시 내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을 못 하고 있었다.

그때 무릎을 꿇고, 듀크가 방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콰직~!


“형님! 죄송합니다. 동생분들이 납치되었습니다.”

“뭐라고!?”


화아악!

그때 문성이가 듀크의 모가지를 잡으며 일으켜 세웠다.

목을 잡아 들어 바로 벽으로 밀어붙였다.

우드직!


“커헉~! 쿨럭~!”

“너..! 그게 무슨 말이야..!”


듀크의 행동에 카이젤은 깜짝 놀랐다.

마족이 인간에게 머리를 조아리다니.

그리고 이 덩치 큰 인간은 아무렇지도 않게 듀크를 들어 올렸다.

카이젤은 그 모습에 앞으로 나섰다.


“인간! 이게 무슨 짓이...! 커헉!


퍼퍼퍼억! 쿠당탕

천족인 카이젤은 문후의 공격에 구토를 하며 무릎을 꿇었다.

나도 바로 총을 돌려 개머리판으로 뒤통수를 찍어버렸다.

문후의 마법이 카이젤의 몸을 두드렸다.

카이젤은 순식간에 사방에서 날아오는 공격에 기절을 해버렸다.

조용해진 길드 하우스.

문성은 손안에 잡힌 듀크를 바라보면 몸에 불꽃이 일렁였다.

치이이익


“사실대로 얘기해야 할 거야~! 안 그러면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들 테니까.”

“커....커헉!... 이... 목을...!”

“문성아! 진정해! 손부터 놔라.”

“후... 미안해요. 한솔 형.”

“커헉! 허.. 헉... 헉... 꿀꺽~ 그... 그게 어떻게 된 것이냐면요. 형님!”


듀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상황이었는지 전부 말이다.


“형! 잠시만 나가서 연락 좀 하고 올게.”

“나도 형~”


문성이와 문후는 현실에서 설아와 진숙에게 연락을 하러 갔다.

그리고 몇 분정도 지나자 천족 카이젤 일어났다.


“크흑~! 인간이 어디서! 읍읍!

“카이젤~! 조용히 해! 진짜 소멸 당하기 싫으면!”

“무.. 무슨 말이더냐! 난 천족이다! 어떻게 이런 취급을 읍읍읍!”

“제발 조용하라고...! 이 꼰대 같은 년아~!”


난 조용히 무무를 소환했다.

그리고 무무는 오랜만에 본 듀크를 향해 반갑게 손을 올렸다.


“하.. 하하! 안녕하십니까! 무무 형님!”

“무무~”


무무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듀크.

옆에 있던 카이젤이 표정이 더욱 일그러졌다.


“넌 종족으로써의 자긍심도 없는 것이냐! 어찌 한낱 환수에게 까지... 읍읍~!!”

“좀~! 닥쳐라~ 카이젤아~ 너 죽는다고~!”


계속 카이젤의 입을 틀어막는 듀크.


“한낱이라.. 하... 무무야~ 저기 날개 달린 년 보이지? 진실의 방으로~”

“뭐라~ 날개 달린~! 읍읍! 놔라~ 듀크! 더 이상은 나도 참을 수가 없다.”

“무무무? 무무?”

“절대 죽으면 안 돼~ 여기 포션도 몇 개 줄게. 확실히 다져놔~”

“무무~”


퍼어엉~!

무무의 강펀치에 카이젤의 몸이 기역 자로 꺾였다.

그대로 카이젤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는 무무.


“커헉~! 쿨럭~!”


콰드직~!

카이젤의 모가지가 돌아가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풀려버린 눈으로 무무을 바라보는 카이젤.

한 손으로 카이젤의 머리를 잡은 무무는 창고로 향했다.

그리고 카이젤의 비명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그... 형님! 하하하~ 어떻게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아이고 이거 어깨 뭉친 것 봐라~”


듀크는 내 어깨를 주무르면서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잠시 후 무무가 혼자 걸어 나왔다. 그리고선 내 앞에 다가와 손을 내민다.

바로 포션을 더 꺼내 주자 다시 창고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무무가 다시 창고로 몇 번 들락거릴 때 문상이와 문후가 다시 접속했다.


“일단 설아와 진숙이는 납치된 건 확실해. 스킬까지 봉인 당할 정도면 상당히 고위 마법인가 봐.”

“세 명 다 로그아웃까지 해봤는데 소용없었데.”

“설아는 죽어도 보려고 했다네~ 전화 목소리 들어보니까 상당히 화가 났던데.”


문성이와 문후는 이런 납치가 게임이라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듀크에게 납치되었다는 소릴 들었을 때 순간 정신이 나갈 뻔했다.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납치, 감금 등 단어들.


“아까 그 천족은 어디 있어?”


문후의 말에 창고의 문이 열리면서 무무가 나왔다.


“오~ 무무야 안녕~ 너 그 손에 피는 뭐야?”

“무무무 무무~!”


창고에서 나온 카이젤은 무무의 손에 잡혀 나와 모습을 보였다.


“무무야. 그만하고 대리고 나와.”

“무무~”

“헐... 아까 그 천족 맞지?”

“뭐야 뼈가 없나? 왜 이렇게 흐물거려~”


참~ 무무가 다지는 건 잘 다진다.

카이젤의 모습을 보는 듀크는 살아있는지 손가락을 코에 대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때 문성의 힘이 카이젤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치료가 되자 천천히 눈을 뜨는 카이젤.


“헉헉헉! 듀크! 내가 잠시 악몽을 꾼 것 같다. 악마가 내게...!”

“카이젤~ 그냥 얌전히 말하지 말고 있어라~.”


무무를 바라보는 카이젤의 입술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듀크의 말에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카이젤.

카이젤은 고개를 떨구며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카이젤을 모두 치료한 문성이 말했다.


“진숙이가 그러는데 이동될 때 바다 한가운데 있었다는데. 거기 섬 한가운데 큰 성으로 들어갔다고 했어.”

“바다라... 섬에 큰 성이 있었다고? 흠...”

“어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녀들도 맵을 확인해 보려 했지만 시스템과 인터페이스조차 ‘사용 불가’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유저들이 용족의 편에 서서 개입한 내용까지.

모든 얘기를 종합해 볼 때, 확실히 뒤통수 맞기 좋은 타이밍이었다.


“일단 알버트에게 가봐야 하지 않겠어?”

“네! 형님들! 마침 저희가 온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크흐흐흐 알버트. 그 새끼~! 오랜만에 푸닥거리 좀 해야 할까 봐~”

“내 동생 좀 잘 좀 봐달라니까. 그게 그렇게 힘들었나 봐~”


듀크의 말에 문성이와 문후는 장난스럽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눈빛은 사악하기 그지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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