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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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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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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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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74,924

작성
22.07.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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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8화

DUMMY

한동안 계속 밑으로 내려온 것 같다.

입구도 10미터가량 넓어져 무리 없이 이동이 가능했다.

그리고 드디어 입구의 끝에 다다르자 거대한 지하 공동이 보였다.

길 끝은 절벽으로 50미터 정도 아래 바닥이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 한 인영의 그림자가 보였다.

제단으로 보이는 높은 곳에 밝게 빛나는 에너지가 모여들고 있었다.


우리는 날아올라 천천히 이동했다.

스코프로 확인하자 제단 쪽에 있던 인영은 여성의 모습이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순백의 여성.

고개를 돌리는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여성의 눈빛에는 거대한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이 느껴졌다.

저 여성은 역시 드래곤이었다.


우리도 제단으로 이동했다.

제단 맨 위에 있는 여성은 제단에 있는 무기에 마법을 발현하고 있었다.

그 무기는 하얀색의 시리도록 차갑고, 날카로운 창의 모습이었다.

여성의 시선이 다시 우리를 향했다.

그리고 듀크가 앞서나가며 말했다.


“하하하~ 안녕하십니까~ 화이트 드래곤의 장로. 알키네이스님~”

“어둠의 일족의 아이인가?”


제단 중간에서 목소리는 내는 듀크.

듀크의 인사에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화이트 드래곤들의 수장이었다.


[화이트 드래곤. 장로. 알키네이스 Lv ???]


그녀의 머리 위로 이름이 보였다.


“영광입니다. 알키네이스님의 명성은 아주~!”

“닥쳐라~! 어디서 어둠의 일족 따위가! 입을 놀리느냐~!”

“하아... 뭐 일단 넘어가도록 하죠. 그 무기는 저희에게 넘겨 주셔야겠습니다.”


듀크는 내 눈치를 보면서 알키네이스와 대화를 해나갔다.


“다들 준비하고, 혹시 모르니 스크롤도 하나 가지고 있어. 무무야.”

“무~!”


난 뒤에서 소환수들과 전투를 준비하고 알키네이스를 바라봤다.

장로인 그녀는 왠지 묘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듀크는 그런 그녀의 곁으로 한 걸음씩 접근하며 말했다.


“그 창은 마족의 일부지요~ 안 그렇습니까. 그 창만 주신다면 조용히 물러가 보겠습니다.”

“못 주겠다면? 하하하~ 고작 인간과 마족이 날 어떻게 해보기라도 하겠다는 것이냐!”


쿠르르릉!

그녀의 목소리에 이곳 전체가 흔들릴 만큼 강력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

전신에서 퍼져나오는 하얀 서리의 기운이 증폭되며 커졌다.

나도 무무도 니아도 그녀의 힘에 긴장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크으윽! 역시 화이트의 수장.. 크크크크~ 하지만! 그것도 이곳에선 무용지물이지요. 더군다나 그 마창 앞에서는 말이죠~”

“하하하하~ 어둠의 일족 아이가 많이 알고 있는 것 같구나.”

“마왕 루시퍼님의 힘이 담긴 마창 ‘루페르나 스피어’를 모를 리 있겠습니까!”


루시퍼? 지금 상당히 새로운 단어들이 계속 들려온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반응은 없다.

그때 알키네이스의 손에는 영롱한 보석이 보였다.

그 보석에서 하얀 서리가 계속 흘러나와 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창은 진동을 울리며 조금씩 조금씩 움직임을 보였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

“무슨...?”


그녀의 말에 듀크가 고개를 갸웃한다.


“세계를 피로 물들인 무기를 우리가 봉인했는데 말이지.. 우리가 직접! 이 손으로 말이야! 그런데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무기의 봉인을 풀어 세상에 나가려 한다니.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무... 무슨...!”

“이미 늦었어~! 우리는 이미 인간계에 둥지를 만들었으니까~!”

“젠장! 공격해요! 블러드 발칸!”


화아아악! 투확! 투확 투투투확!

듀크의 다급한 외침에 피의 마법이 알키네이스를 향해 날아간다.

나도 급히 총을 들어 사격을 하려 했다.

그때 알키네이스는 마창을 손으로 확! 잡아끌어 손에 쥐었다.


촤라라락~ 촤랑!

순간 정면으로 얼음이 생성되며 듀크의 공격을 막아냈다.

우리 앞에는 두꺼운 얼음의 벽이 생겨났다.

그 얼음벽 뒤로 흐릿하게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슈와왕~

그때 알키네이스의 뒤로 마법진이 펼쳐지면서 그녀는 그곳으로 뛰어들었다.

그녀의 모습이 사라졌다.


“뭐야? 도망간 거야?”

“제길! 어떻게... 어떻게 마창을 잡을 수 있는 거지? 젠장! 으악! 젠장 젠장!”


사라진 그녀가 있던 얼음벽에 화풀이를 하듯이 마법을 날리는 듀크.

하지만 이미 사라진 그녀는 찾을 수 없었다.

화가 안 풀린 듀크는 제단에 마법을 날리면서 화를 내고 있었다.

얼음벽은 듀크의 화풀이에 무너지면서 제단 밑으로 떨어졌다.

우리는 그런 듀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몇 분간을 혼자 발광하던 듀크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것 같다.


“듀크. 이젠 조금 풀렸나?”

“아... 죄송합니다.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후...”

“그래 그럼 이젠 설명을 해줄 수 있지?”

“흠! 무기의 이름은 ‘루페르나 스피어’ 루시퍼의 힘을 담은 창으로서..”


그렇게 듀크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드래곤들은 오래전 마왕의 힘이 담긴 무기를 하나 봉인했다.

그것이 알키네이스가 가지고 간 무기인 ‘루페르나 스피어’.

그 마창의 힘은 빙결의 힘을 머금은 무기로써 물을 조작할 수 있으며, 얼음을 얼리는 등 빙결의 권능을 가지고 있은 무기였다.

그 힘을 용족의 수장들이 봉인하여 강력한 결계와 함께 이곳에 묻어둔 것이었다.

유일하게 용족이 봉인해 오랜 세월 동안 가지고 있는 무기였다.

절대 아무나 만질 수 없었던 힘.

마창의 선택된 자가 아니면 절대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런 마창을 손에 쥐어 힘을 개방한 그녀가 사라진 것이다.


“하... 유일하게 위치를 알고 있던 무기였는데.”

“그럼 다른 무기의 위치는 모르는 건가?”

“아직 남은 무기가 있긴 하나... 아직 이 구슬에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저도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곤란하네... 일단 알았다. 듀크 들어가 있어.”

“네.. 그럼 전 이만...”


시무룩해진 듀크의 어깨에 힘이 없었다.

모래처럼 사라져 보석으로 들어간 듀크.

보석을 인벤토리에 넣고 주변을 바라봤다.


“아키라. 듀크는 들어갔다. 무슨 일 있어?”

[아! 마스터... 죄송합니다.]


아키라는 이곳 신전에 입장할 때부터 말이 없었다.

마치 뭘 생각이라도 하듯 조용히 우리가 하는 것을 바라보고 전투 준비만 할 뿐이었다.

뭔가 있다는 생각에 나도 잠시 조용히 있었을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대치 중일 때 이곳을 다시 확인해 보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데?”

[저도 이곳 내부로 진입하면서 미약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도 확실하지 않아서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신호? 시스템?

아키라의 목소리는 조금씩 확신에 찬 목소리로 변해갔다.


[마스터. 이곳은... 전대.. ‘파괴자의 유물’ 같습니다.]

“뭐? 유물?”


무슨 소리지? 파괴자라니?

총의 봉인이 풀리면서 파괴자의 무기가 해방이 되어 모두 끝난 건 줄 알았는데.

다시 파괴자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잠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츠즈즈즈즈

아키라가 작은 요정의 형태로 나타났다.

그 모습에 니아와 무무도 함께 웃었지만 아키라만은 사뭇 진지했다.


[자~ 이 제단으로.]

“어. 그래~”


아키라는 앞장서서 제단 위로 올라갔다.

그곳은 듀크가 발광했던 자리였다.

돌이 파괴되고, 파편이 가득했다.

제단 뒤쪽으로 보이는 곳을 스캔하면서 뭔가를 찾기 시작하는 아키라.


[저곳이군요.]


아키라는 제단 뒤쪽에 거대한 석상과 석상 사이로 날아갔다.

그리고 거대한 돌기둥에 다가가 손을 가져갔다.

드르르륵

그러자 작은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음새도 보이지 않았던 돌이 열린 것이다.


“어어~?! 뭐야!”

[이곳이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마스터.]

“니아!”

“무무무?”


우리는 그곳을 향해 들어갔다.

무무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 입구는 금속으로 가득했으며, 작은 기계 부품들이 보였다.

아키라는 공중에 떠서 이동을 하자 옆으로 빛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웅우우우웅~

마치 LED 전등이 켜진 것 같았다.

그리고 끝에는 전에도 봤던 형태의 모습이 있었다.

원형의 투명한 금속 안에 기계 부품들이 잔뜩 있었다.

그렇다. 오라클의 형태와 비슷했다.


아키라가 원형의 금속에 다가가자 점점 기계들이 작동을 시작했다.

사방으로 불빛이 켜지고 기계들이 움직이며 작동을 하고 있었다.

위이이잉 우웅 철컹~!

그렇게 아키라를 따라 들어간 곳은 기계들로 가득한 장소였다.

아키라는 뒤를 돌아 우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전대 파괴자의 유물. 전함 ‘노틸러스(Nautilus)’입니다.]


쿠르르르릉~ 우워어어엉~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방에 불이 켜지고 기계가 작동되면서 소음이 들린다.

그리고 내 귓가에도 알림이 울렸다.


[불멸 업적 ‘사라진 파괴자의 유물’을 달성하였습니다.]

[불멸 업적 ‘전함의 전설’을 달성하였습니다.]

[불멸 업적 ‘고대의 기술력’을 달성하였습니다.]


맙소사 지금 이게 무슨 일인가?

정말 오랜만에 불멸 업적을 얻었다.

그것도 불멸 업적이 3개나 떴다.


“맙소사....”


[불멸] 사라진 파괴자의 유물 : 공격력 +450%.

[불멸] 전함의 전설 : 탈것 능력 +550%.

[불멸] 고대의 기술력 : 드론 및 로봇의 능력 +350%.


업적을 확인하자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의 능력치 상승이었다.

그리고 탈것과 드론의 증가되는 퍼센트를 보면서 멍해졌다.


[더욱 강해지셨군요. 마스터!]


아키라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아키라도 더욱 모습이 커져있었다.

전에는 손바닥보다 좀 더 큰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거의 어린 소녀의 크기였다.


“아... 키라?”

“무무무?”

“니아앙!”


우리는 모두 아키라에게 다가가 살펴봤다.


[헤헤~ 마스터가 성장하면서 저도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스터.]

“축하해!”


아키라는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허공을 날았다.

표정도 한층 더 밝아졌다.


[자~ 이곳으로 오세요.]


아키라는 옆에 보이는 문을 열고 먼저 입장한다.

우리도 뒤를 따라 입장했다. 그곳은 조종실이었다.

수많은 모니터와 기계 부품들 그리고 조종할 수 있는 핸들까지 보였다.

너무도 신기했다.

마치 판타지 세계에서 미래 세계로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아키라는 조종실의 맨 앞자리로 이동해 우리를 바라봤다.


[자~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전함 ‘노틸러스(Nautilus)’입니다. 전대 파괴자가 마족과 싸우면서 오라클이 조종하고 파괴자가 사용했던 전투 전함으로 형태는 홀로그램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츠즈즈즈즈즈즈즈

조종실 가운데에 위치한 테이블에 불빛이 나오고 있었다.

허공에 홀로그램으로 전함의 전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크기는 1000배 축소하여 표현되었고, 예전의 모습만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항공모함의 모습과 우주선의 모습을 섞은 듯했다.

갑판과 중앙에 보이는 거대한 포신과 수많은 장치와 기계부품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우주 전함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조종실로 보이는 곳에 보이는 빛나는 물체.

원통형의 금속에 삼각형의 금속이 들어가 회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설마...! 이 전함을 움직 일 수 있는 거야?”

[마족과의 전투로 인해 많이 파손되어 움직임은 불가능합니다.]

“아... 그렇군... 하하하 너무 들떠서 그만.”

[괜찮습니다.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이곳에 있는 기술들과 부품 및 지식들은 모두 흡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흡수가 가능하다니~! 이 모든 것을 말인가?

전함 노틸러스의 내부의 모습을 둘러봤다.

이곳은 최첨단의 기술력과 마도 공학의 집합체.

이런 것을 흡수한다면 분명 아키라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아키라의 성장은 물론 드론의 위력도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용족의 던전에서 이런 유물을 발견할 줄이야~!


“좋았어! 아키라. 모두 흡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일 정도 걸리 듯합니다.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15일이라~ 좋았어! 그럼 나도 이번에 이곳에서 레벨업에 집중해 볼게.”

[감사합니다. 마스터. 사냥 시에도 드론으로 같이 도와드릴 수 있으니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어? 같이 사냥이 가능한 거야?”

[방금 마스터의 능력이 상승하면서 저도 이곳에 일부만 남겨놓고 마스터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좋았어!”


한동안 바쁘게 움직일 것 같아서 준비를 단단히 했었다.

더군다나 이번에 그동안 준비한 물품들과 음식물도 인벤토리에 가득했다.

듀크와 무기를 찾기 위해 던전에 왔지만 실패하게 되면서 계획은 이미 물 건너갔다.


하지만 이 ‘노틸러스(Nautilus)’를 발견하고 상황이 달라졌다.

일단 계획은 바뀌었지만 이곳 용족 던전에서 계속 생활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모으기로 한 패스트 스킬들까지.

새롭게 목표를 잡고 사냥을 할 생각을 하니 다시 두근거린다.


“자~ 오랜만에 사냥에 집중 좀 해보자.”

“무무무~!”

“니아!”

[가시죠~ 마스터.]



***


작가의말

드디어~  아키라의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ㅎ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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