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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검도(劍道)아포칼립스 15세 버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부끄럽네요
작품등록일 :
2021.08.21 21:28
최근연재일 :
2021.10.11 10:35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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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4
추천수 :
328
글자수 :
384,941

작성
21.10.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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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검도(劍道) 15세 버전 65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UMMY

-26일차 저녁. 권 관장.



오후6시가 조금 안 되어 오후 수색작업이 끝났다.

이백오십과 삼백사이의 좀비들의 사체를 수색이 끝난 1층 상가에

몰아 넣어 주변을 정리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단지 중앙으로 이동해 검술 훈련을 시작한다.

오늘 오전까지 동료들의 시체가 있었던 그자리 이다.



가르치는 익현이와 주은이 형배와 힘찬이의 얼굴에서

웃음기는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다.

배우는 전투조 인원들의 얼굴 표정에서는 비장함이 서려 있다.



벤치에 앉아 작은 사탕을 입 안에 넣고 혀를 굴리던 하연이와

서연이가 나를 보고 두 팔을 벌린다.

서로 안아달라고 떼를 쓴다.



검도복 상의를 벗는다.

오른팔을 배에 대어 엉덩이를 받쳐

앞쪽을 바라볼수 있게 해주고,

떨어지지 않게 상의로 몸을 감싸 메어 준다.



전투조 인원들의 자세를 잡아주기 위해 이동한다.

하연이가 서연이가 놀이기구가 된 내 몸이 마음에 들었는지,

고개를 한껏 젖혀 나를 바라보며 만족한 듯 배시시 웃는다.



전투조원들의 절도 있는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지면 하연이와 서연이도

옷 안에서 작게 발차기를 하며 "얍"이라고 따라 외친다.



자정이 넘어서 수련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들의 밤하늘과는

다르게 이제는 은하수를 이루듯 수백 수천 개의 별들로 수놓아진

밤하늘이 저마다의 빛깔과 색으로 우리를 내려 빛추고 있다.



인류의 문명이 발전이 멈춘 지금, 자연은 잃어 버린 색깔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는 현실이 서글프게 느껴졌다.



내가 멈춰 서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자,

하연이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삼초온 삼초온" 하며

나를 부른다.

멈춰 선 놀이기구가 출발하지 않은니 작은 앙탈을 부린다.



"알았다. 하연아, 삼촌 출발합니다."



다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걷는다.

보채던 하연이도, 서연이의 웃음소리가 절제된 기합 소리 너머로

내 귓가에 들려 온다.



힘찬이도 부드러운 미소로 나와 조카들을 쳐다보며 웃는다.

벤치 양옆에 앉아 있는 효주와 선영이,주영이,보영이,

애린이와 아영이,나영이가 손을 흔들며 웃어 준다.

아이들을 잠시 맡겨 놓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아직 내 곁에는 지켜야 할 이들이 너무나 많다.

슬퍼하고 뒤를 돌아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내가 죽기전까지, 내가 죽어서도 이들이 환한 웃음을

지어보일 수 있는 그런 삶이 되기를 바란다.









----- ???.



"정말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돕고 살아야죠,

가르침 받은 대로 행할 뿐입니다.

저는 그분의 충실한 종일 뿐이니깐요"



"역시..입으신 복장을 보고 성직자 분이시거나..사제님..

혹은 목사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은 무교 입니다..지금부터는 그러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기독교 이신가요?카톨릭 이신가요?



상하의는 까만색의 사제복처럼 보였다.

카라는 목까지완전하게 감싸져 있었고, 검은색의 장갑과 얼굴을

가린 검은색천은 눈가만 살짝 드러내 있었다.

그런 그의 이마도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신체 부위 중 맨살로 보이는 건

오직 눈동자 주위 뿐이었다.

오른손을 작게 휘저은며 초췌한 몰골의 남자에게 대답한다.

상의 중앙에는 하얀색의 십자가가 그려져 있어 그 남자가

왜 그리 직잠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길을 잃으시고 도움을 요청하는 간절한 분들을

제때 구해 내어 제 마음이 기쁜것만으로 족합니다.

안으로 들어오시죠. 식사는 하셨나요?"



"염치없지만..저나 아이들 집사람도..오늘 하루 종일

굶었습니다......"

남자는 무안한 듯 작게 웃음 지어 보이며

곤란한 사정을 이야기했다.



"괜찮습니다. 굶주리고 헛벌은 이들을 도우는 게

가장 큰 기쁨이기도 하죠.

자 식탁에 앉아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저..제가 도와 드릴수 있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초췌한 몰골의 남자만큼 초췌해 보이는 부인되어 보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말한다.

"아닙니다, 음식은 미리 해 놓았기에 살짝 데우기만 합니다.

초를 하나만 켜 놓았기에 식탁이 많이 어둡습니다.

촛대에 나머지 촛불들을 불을 붙여 앉아 기다려주세요."



"네..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이리 손수까지 음식 대접해주시니,

정말..감사하단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그이 말대로 염치없는

사람이 된 거 같아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후훗. 괜찮습니다. 편히 머무르시고, 편히 쉬세요.

전부 인연이 아니겠습니까?"



그와 그녀, 아이들까지 감사하단말을 연신하지만

남자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선반위 큰 접시위에 포개놓은 다짐육들을 기름을 두른 큰 후라이팬에

올려 두고 데우기 시작한다.



두툼한 떡갈비의 모양으로 이미 한번 익혀졌기에 금세

굶고 굶은 그들의 식욕의 자극하는 냄새가 주방가득 퍼지기 시작한다.



기다란 식탁 중앙 은색의 촛대위에 다섯 개의 촛불이 밝혀져 아까보다 많이

어둡지 않아 보였다.

그 불빛사이로 큰 샷시가 있을 만한 곳에는

검은색의 암막커튼이 가려져 있어 음침해 보이기도하고,

분위기 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소금과 후추를 꺼내 살짝 간을 한 남자가 큰접시 네 개를 꺼내

두툼한 고기 두 개씩을 옮기고는 나이프와 포크를 그위에 올려 둔다.



"저는 아까 전에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량과 고기는 넉넉하게 있은니, 모자르시면 말씀하세요"



고기가 담긴 큰접시 두 개를 아이들에게 먼저 나눠준 남자가

바로 몸을 돌려 큰접시 두 개를 다시 손에 쥐고 부부에게 나눠준다.



"저..기도나...그..음식먹기 전에..."



"아닙니다, 아니에요 시장하실 텐데 얼른 먼저 드세요"

부드럽게 말하는 남자의 눈가는 살짝 호선을 그리며 웃는듯해보였고

기다란 식탁 맞은편 중앙에 앉아 그들의 식사를 지켜보기 시작한다.



남자가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서 한점 먹자, 그의 부인과 아이들도

뒤따라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감사하다는 말과 맛있다는 칭찬에 남자는 와인잔을 세 개꺼내

와인을 따라, 그들 부부에게 건네주며 아이들에게는

캔 음료수를 건네준다.



그런 그들의 식사를 바라보며 남자도 붉은색의 와인을 음미하며

그들을 바라본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두툼한 다짐육 고기 한덩이가

그들의 접시에서 각각 사라져 뱃속으로 들어간다.

부부와 청소년기에 아들과 딸인 네 명의 가족은 허기가 사리지 않는 듯,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기를 먹기 시작한다.



이제는 나이프도 사용하지 않은 채, 포크로 고기만 찍어 들어 올려

걸신 들린 듯 먹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손을 사용해 입으로 밀어 넣든 먹기 시작한다.



남자에게 말하던 부끄러움과 염치란 단어를 잊어 먹은 채, 타오르는

빨간색의 촛불처럼 그들의 눈동자도 빨갛게 물든 거 같이 보여졌다.



그런 그들이 약속이나 한 듯 목을 움켜잡고 "커으윽-컥"이란

소리를 내뱉은며 몸을 경련한다.



와인잔을 입술에 갖다대어 목을 축이던 남자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머리뒤로 손을 돌려 매듭지어진 검은색 천 마스크를 풀른다.



검은색 핏줄이 눈 아래쪽부터 감싸져 문신처럼

도드라져 보였고, 꿈틀거리듯 살아 움직이듯해보이기 까지 했다.

창백하리만큼 핏기 없는 하얀색의 피부와 혐오스러운 검은색 핏줄로

감싸져 있는 남자의 얼굴 보고 있자니, 남자가 왜 검은색의 천으로

얼굴을 가렸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검은색의 장갑마저 벗어 식탁 위에 올려 두고, 드러난 남자의 손목도,

얼굴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내려놓은 와인잔을 맨손으로 손가락사이에 끼운 남자가 다시 입술에 갖다 대고,

아주 조금 와인을 들이켜 음미하면서, 그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기 시작한다.



의자에 앉은 네 명의 가족은 몸의 경련이 점점 심해져

식탁마저 들썩일 정도였다.



팔걸이가 없는 연갈색의 나무 의자에서 하나둘씩 떨어져 바닥에 누워

경련을 시작하고, 뼈가 뒤틀리고 몸이 기형적으로 꺽여지며

몸이 변형되기 시작한다.



"으음, 어떤것이 나오려나.."



거의 다 마셔버린 와인잔을 손에 들고 남자는 선물상자의

포장지를 뜯는 아이처럼 기대에찬 목소리로 그들을 지켜본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들의 경련이 끝이 나고, 제각기 끔찍한 모습으로 변한

변형 좀비들이 두 발로 서서 그를 노려보며 작게 으르렁거리며 적의를 드러낸다.



일순간, 남자의 동공에는 눈동자가 검은색으로

가득 차고 흰자위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감정없는 목소리로 남자가 말을 한다.

"멈춰라"



변형 좀비들이 으르렁 거리던 입을 다 물고,

적의를 내 보이며 남자를 공격하려던 몸짓들도 거짓말처럼 멈춘다.



남자의 목소리의 반응하고, 복종한 변형 좀비들.

그것은 교감(交感)이 이루어지는듯해 보이기도 했고,

거스를수 없는지배(支配)의 명령처럼 보이기도 했다.



"무엇이 문제일까..으음..쯔읏.."

혼잣말하며 느리게 혀를 차는 남자의 얼굴은

실망한 표정만이 가득해 보였다.



그런 그가 지그시 두 눈을 감고 다시 눈을 뜨자 사람의 눈동자처럼

흰자와 검은색의 동공이 다시 보였다.



"따라와라"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한 변형 좀비들이 남자를 따라 현관문을 나서고

조경이 잘된 고급스러운 넓은 마당으로 걷는다.

큰 철문을 열어 좀비들과 밖에 나온 남자는,

불청객을 쫓아내는 사람처럼 변형 좀비를 집 밖으로 내쫓고 철문을 닫는다.



탁한 붉은색 눈빛의 변형 좀비들이

그 자리에 멈춰 서 남자만을 쳐다본다.



"가라, 죽이고 먹어라."

주어도 없이 짧게 말한 남자는 등을 돌려 그가 나왔던 곳으로 걸어 나간다.

변형 좀비와 그 남자의 거리가 서서히 멀어지는 것처럼,

탁한 붉은색의 눈동자도 점점 붉게타오르는 촛불처럼 이글거려 제 색깔을

찾기 시작한다.



남자가 큰 현관문을 세차게 닫는 소리가 들리자

넷은 둘로 나누어져 걷기 시작하고, 갈림길에서는 다시 제각기 흩어진다.

남자의 마지막 말처럼 먹이를 찾아 죽이고,

먹기 위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집 안으로 들어온 남자가 소파에 앉아 양손으로 뒤통수를 감싸

등을 기대앉은 채 독백하듯 말을 한다.

"흐음..외형 문제인가..한(恨 한탄, 원한, 응어리)이 문제인가.."



주방 식탁에 촛불들이 희미하게 밝혀주는 거실안.

남자밖에 없는 이곳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듯 남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들리는 목소리는 남자의 목소리뿐이었다.






-----




원래는 이십화즈음 나중에 ~ 나올 예정이었는데~

김세연님이 반인 좀비가 나오면 좋겠다고 하셔서~

좀 빠르게 등장 시켜 보았습니다~




오타 지적 작품 설정 오류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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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검도(劍道) 15세 버전 61화 21.09.30 74 1 11쪽
62 검도(劍道) 15세 버전 60화 21.09.27 81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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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검도(劍道) 15세 버전 54화 21.09.20 10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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