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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검도(劍道)아포칼립스 15세 버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부끄럽네요
작품등록일 :
2021.08.21 21:28
최근연재일 :
2021.10.11 10:35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4,418
추천수 :
328
글자수 :
384,941

작성
21.09.30 17:37
조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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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0쪽

검도(劍道) 15세 버전 62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UMMY

-----



며칠 전 그룹의 합류한 심일환이 눈에 보이자 강힘찬이 지시를 내린다.

"일환씨, 일환씨와 양옆에 계신 두 분은 즉시 지통실 입구옆,

목판안쪽에 보관 중인 말통에 담긴 휘발유를,

트럭에 챙겨 정문밖 좀비들에게 부으시고 불을 붙이세요"

심일환과 두 명의 남성이 짧고 굵게 대답하고 신속하게 뛰어간다.



눈이먼 맹인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양팔로 바닥을 쓸면서

조금씩 이동하는 변형 좀비.



강힘찬은 사부인 권 관장도, 기절한 손주은과 최익현 최형배도

안 보이는 지금 저 괴물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괴물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온몸이 병기인

변형 좀비이다.

손가락 하나 걸리기만 해도 몸이 종잇장 처럼 찢어진다.

전투조 일원들의 눈빛안에서 공포감을 읽을수 있었다.



몸이 불편하다지만 검을 휘두르는 건 가능했다.

어쩔 수 없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결심한 강힘찬이 검을 들어 올려 앞으로 움직이려고 할 때였다.



강힘찬의 눈빛을 읽었는지, 토를 다한 김일석이 검을 들고

좀비에게 다가 간다.



김일석이 움직이자 우측에 있던 성유빈도 다시 한번

엷은 미소를 지은며 검을 잡고 변형 좀비에게 다가간다.



변형 좀비의 양옆에서 나란히 멈춰 선 두 사나이가

강힘찬을 쳐다본다.



강힘찬의 시선과 김일석의 시선이 마주친다.



김일석의 눈빛에는 두려움이나 공포가 보이지 않는다.

결연하고 굳은 의지만이 담겨져 있는 눈빛은 앞서 말한

인원들과 자신이 가진 검사의 눈빛이었다



강힘찬은 말없이 김일석에게 고개를 끄덕여 준다.



강힘찬은 고개를 돌려 성유빈과 눈을 마주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똑같은 검사의 눈빛이다.

마찬가지로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준다.



굽혀진 변형 좀비의 등 허리 사이로 김일석과 성유빈이 마주 본다.



성유빈은 얼굴을 살짝 흔들어 이마의 흥건한 땀을 털어낸다.

모델같이 잘생긴 성유빈이 김일석을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짓는다.

대견한 동생을 미소로 칭찬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 보였다.



그런 성유빈의 눈빛과 표정을 김일석도 읽었는지,

입술을 꽉 다문 채 미소지어 보인다.



이심전심 이란 말처럼 양손으로 맞잡은 검을 오른쪽 옆구리로

갖다대어 찌르기 자세를 취하고 변형 좀비에게 다가 간다.



사람 시체의 몸통 한 조각이라도 찾으려 몸을 굽히고

소리를 지르면서, 오른팔을 쭉 늘어트린 채 여전히 바닥을 쓸듯이

시체를 찾는 변형 좀비.



망설임 없이 다가간 두 사나이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두 개의 검이 변형 좀비의 양 옆 관자놀이에 박힌다.



이윽고 변형 좀비의 몸이 축 늘어진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문밖 좀비들을 처리 해야 한다.



권 관장을 포함한 전투조라 칭해지는 140명의 인원.

변형 좀비가 단지 안으로 들어와 팔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목숨을 잃은 전투조의 인원은 총 27명이었다.



-----





-107동 1302호 노가다 김씨(#간부)네.



초기 합류 인원 이자 장성한 세 명의 노총각 아들을 두고 있는 노가다 김씨.



그런 최일용의 배려로 모든 호수의 사람들이 2~3가족씩 더부살이 하듯

살아가는 106동,107,108동이지만,

1302호인 노가다 김 씨의 집은 온전히 그들 가족만이 산다.



동생인 이석이 삼석이의 상의를 벗겨 얼굴을 닦고

토사물과 분비물이 떨어진 상의와 하의를 벗어 버리고,

사각팬티와 신발만 신은 채 집 안으로 들어온 김일석은

곧장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먼저 하기 시작한다.



샤워 시작과 동시에 끝날 때까지 치약만 7번을짜 이빨을 닦던 김일석은

냄새가 가시지 않는 거 같자 치약을 짜서 세안제 대신 얼굴을 닦았다.

그러고는 다시 치약을 짜 샴푸한 머리를 다시 감았고,

거의 새것이다 시피한 치약을 한통 다 써버렸다.

(해병대도 똑같이 육군처럼 치약의 쓰임새는 무궁 무진했다)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는 거 같자, 만족한 김일석은 수건으로 몸을 닦고

동생을 불러 옷을 받아입고 나왔다.



거실 소파 테이블 양 끝 네 모서리에는 촛불이 켜져 있어,

밝았고, 김일석을 제외한 온가족이 둘러 앉아 인삼 담금주를

따라놓고 김일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일루와 이놈아 잘했다 잘했어.

장하다 내아들."



이석이, 삼석이로부터 김일석의 대 활약을 전해 들은

노가다 김씨는 웃음꽃이 만개한 얼굴로 일어나 큰 아들을 끌어안고,

등을 문질러 주며 칭찬을 해줬다.



살면서 아버지 따라 노가다 일 머리 잘돌아간다고

칭찬받은이후 몇 년만의 칭찬을 받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김일석은

쑥스러워 했다.

노가다 김씨는 큰 아들의 팔을 잡아 옆자리의 앉히며 인삼주를 권한다.

아들이 인삼주를 고개를 돌려 쭈욱 들이키자,

"이놈아 그래 우리 집안이 고려 시대부터 장군 집안이여 껄껄" 웃으면서

인삼 담금주를 다시 따라주고 큰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노가다 김씨는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묻기 시작했고,

김일석은 지혜의 이름을 말하지 않은 채

산책을 하다가 정문 근처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활약상을 약간의 살이 붙이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큰 아들의 무용담을 의심 없이 믿는 노가다 김씨와 집사람

두 동생이 오기 전 큰 형이 겪었던 생사를 오고 간 이야기를

넋 놓고 듣는 두 동생.



노가다 김씨는 탄식과 탄성을 뱉어내며, 큰 아들의 이야기의

엄청난 리액션을 해주며 김일석을 신나게 한다.



중간중간 담금주로 목을 축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이야기를 세 번더 반복했을 때

노가다 김씨는 큰 아들의 얼굴을 가슴에 끌어안고,

"이놈 자식아, 아비로서 나대지말고 뒤에서 니 몸 건사 잘하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지만 너는 이제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큰 대들보나 마찬가지여 이놈아, 장하다 우리 큰아들,

금쪽같은 내 새끼."



희비가 교차하는 노가다 김씨는 끝내 눈물을 보이면서

세 아들에 대한 사랑과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처음 보는 아버지의 눈물과 그 진심과 자신들의 이름에 왜

돌 석(石)자가 들어갔는지에 대한 이유를 들은 삼 형제도

눈물을 흘리고, 다시 웃고를 반복한다.

밤새 아버지,어머니와 술을 마시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꼈다.

눈빛이 달라지고 한층 더 성숙해진 김일석과,

그런 큰형의 눈빛을 닮아가는 두 동생의 아주 특별한 밤이었다.




-노가다 김씨와 집사람 생후 5일된 김일석.



첫 아들을 얻은 노가다 김씨는 멋들어진 이름을 지어 주고 싶었다.

곧 출생신고를 해야 하기에 생후 5일된 일석이를 보자기에 싸매 얻은

집사람과 용하다는 철학관을 찾아오게 되었다.

아들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를 말해주고 부모의 관상과,

조막만 한 일석이의 얼굴을 보던 역술인이 혀를 차며 말한다.



"이거 이거, 아들 공부 시키면 단명할 상인데..

그 말씀하신 똘똘하고 멋들어진 이름으로 지어 주면

속하나 안썩이고 공부 잘해도 서른을 넘기지 못할 거요.

대신 이름에 돌석 자를 넣고, 공부하란 소리 평생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면 서른은 넘기고 살수 있을 거요.

다만 속은 엄청 썩일 거요. 아주 망나니 새끼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사고뭉치도 이런 사고뭉치가 따로 없을 거고,

천둥벌거숭이가 딱 어울리겠네,

애비 애미 속이 썩어 문드러질꺼요.

다만 서른 즈음에는 죽을 사주에서 사주가 바뀌니,

다시 태어난다고 보는 게 맞겠지,

거, 옛날에 태어났은면 장군 근처까지 올라갔을 사주긴 한데...

어쩌시겠소? 내 당신 관상을 보아하니 아들 몇을 더 얻을 상인데

큰아들이랑 별반 다르지 않소"



앉은 다리로 펄쩍 뛰며 얼굴이 붉어진 노가다 김씨가,

화를 내지는 못하고 말한다.

"제 첫아들 입니다, 망나니 새끼로 평생 속썩여도 좋은니,

돌석 자를 넣고 이름 지어 주십셔,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새끼

애비,애미보다 먼저 가는 불효자식 만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럽시다..어디 보자...

한 일(一)자의 돌 석(石)으로 김일석으로 지읍시다.

이름이 조금 그래도 촌스러워야 오래 사는 법입니다

동생들 태어나면 이자 붙이고 삼자 붙이면 됩니다"



용하다고 소문난 역술인이라 큰 아들 이름 하나 짓는데,

10만원이나 복채로 내놓고 부적을 받았다.

부적은 액자의 넣어 큰아들의 방에 돌이 지날 때까지 걸어두라고 했다.

그때 당시 물가를 생각한다면 100만원 이상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때의 노가다 김씨는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한동안 자나 깨나 아들 걱정의 잠못 이룰정도였다.

큰아들과 두 아들이 커나감에 따라

역술인의 말처럼 미친 듯이 사고를 쳤다.



언제나 가슴속에는 역술인의 말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입 밖으로 단 한 번도 세아들에게 공부하란 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숙제라도 하고 있는 걸 보면,

당장 학교로 찾아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사정을 설명하고 촌지까지 쥐어 주며 입을 막아 버렸다.



적당히 사고 치라고 아들들의 종아리의 매질을 하는 날이면,

그의 가슴도 매질을 맞는 기분이었다.

모성애가 위대한 것처럼, 자식을 사랑하는 부성애 또한

그 깊이와 넓이는 전혀 모자르지 않는 법이다.




-107동 1302호 성유빈(#간부)&한송이 한송아,

금정협(생필품 물자 재고 분류와 관리#간부)&전윤희(금정애 보조)

금정애(정신과 의사)



노가다 김 씨의 바로 옆집인 이곳은 위에 써진 인원이 함께 거주한다.



성유빈과 한송이의 침실 침대 위에 성유빈이 엎드려 누워 있고,

한 송이와 한송아가 파스를 붙여주고 있었다.

곳곳에 멍이든 성유빈의 몸을 보고 한송이와 한송아가 울먹거리자,

일어나 그들을 달래주고 괜찮다고 말하는 성유빈.



권 관장의 수행 비서겸 조언자의 위치로 애매한 포지션을 유지하던

성유빈의 위치와 존재감이 오늘을 기점으로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외정(수색)과 내정(최일용의 주업무 보조와 조언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간부로 탈 바꿈하게 된다.

(최일용은 수색 임무 안나간지 꽤 되었습니다)




오타 지적 작품 설정 오류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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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검도(劍道) 15세 버전 61화 21.09.30 74 1 11쪽
62 검도(劍道) 15세 버전 60화 21.09.27 81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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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검도(劍道) 15세 버전 55화 21.09.21 103 3 12쪽
56 검도(劍道) 15세 버전 54화 21.09.20 107 5 11쪽
55 검도(劍道) 15세 버전 53화 +2 21.09.19 107 6 12쪽
54 검도(劍道) 15세 버전 52화 +2 21.09.18 106 5 12쪽
53 검도(劍道) 15세 버전 51화 21.09.17 114 6 17쪽
52 검도(劍道) 15세 버전 50화 21.09.15 111 4 11쪽
51 검도(劍道) 15세 버전 49화 21.09.13 115 3 11쪽
50 검도(劍道) 15세 버전 48화 21.09.12 11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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