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검도(劍道)아포칼립스 15세 버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부끄럽네요
작품등록일 :
2021.08.21 21:28
최근연재일 :
2021.10.11 10:35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4,453
추천수 :
328
글자수 :
384,941

작성
21.09.07 09:09
조회
168
추천
8
글자
10쪽

검도(劍道) 15세 버전 43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UMMY

-18일차 오후. 권 관장.


"오빠는 몇살이예요?"

나이를 물어보면서 오빠라고 물어본다


"올해 서른 다섯살 입니다"

"효주는 스물 여덟 살이에요. 방송 나이랑 진짜 나이랑 같아요, 진짜 제 이름 이고요"

"네 효주씨"

"오빠는 이름이 뭐예요?"

"권시빈 입니다"

"효주는 그냥 효주예요 성은 있지만,

본명인 이름으로 활동 하다 보니, 그냥 효주라고

불러주면 돼요 오빠"


감기에 걸렸는지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

"많이 춥습니까?

얼굴이 빨개진 효주씨가 나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네 오빠 추워요"

춥다고 말하는 효주씨가 양 다리를 내 허리에 더 밀착한다.

엉덩이를 더 들어 올려줘 체온을 나눠줬다.



-----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하자 효주는 더이상 권 관장에게 말을 걸수 없었다.

계단을 내려 갈수록 효주의 양 허벅지와, 두팔은 권 관장을 강하게 껴 안았고, 권 관장은 그런 효주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기 위해

팔뚝으로 엉덩이를 받쳐 들어줬다.


-----



-권 관장.



계단을 내려오자 효주씨가 숨을 조금 거칠게 쉰다.

몸이 많이 아픈가 걱정되어 다시 이마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감기 기운인거 같은데 몸이 많이 안좋습니까?"

"네 오빠 때,아니, 음 아파요 오빠, 효주는 아파요."

나이는 어리지 않지만 아이처럼 칭얼대는걸 보니,

정신연령이 많이 어린듯 했다.

대답 대신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하읏"

이상한 소리를 내지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옥상에서 내려와, 왔던 길로 다시 세자매가 있는 아파트로 돌아가야 했다.

주위를 살피고 차량의 몸을 숨겨 효주씨를 쳐다보니 얼굴이 더 빨개 진거 같았다.

눈을 보니 눈물이 글썽 거린다.


일반 감기가 아닌, 감기 몸살이라도 걸린 걸까..

가슴에 안겨 있는 효주씨 때문에 팔의 제약(制約)생긴다.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 시간이 몇 배는 지체되면서 움직일수 밖에 없었다.


다시 상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고 아파트 단지 쪽으로 내려간다.

좀비 하나를 유인해서 처리하고, 단지 안으로 들어간다.


효주씨에게 말해 지퍼백 안에 담긴 세자매의 동과 호수를 물어본다.

보드 블록 위 화단으로 올라가 꿇어 앉아 좀비를 살펴본다.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이동하는 좀비들.

하지만 일정 거리를 움직인 후에 다시 되돌아 오는 좀비들이 있다.

마치 순찰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 모든 좀비가 그러는 것은 아니다.

절반 정도가 그랬고, 절반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쪼그려 앉을 때마다 효주씨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고개를 내려 얼굴을 보려고 하니 나의 눈을 피하고 더욱 세게 안긴다. 어지러운가 보다.


앞에 좀비가 대여섯 마리가 있다 그 옆으로도 세 마리.

아파트 단지 안으로 앉은 걸음으로 이동한다.

효주씨가 몸이 불편하고 어지러운지, 울거 같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어쩔수 없었다.

나와 효주씨의 안전을 생각해서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등과 허리의 통증, 머리에 어지럼증이 가시지 않는걸 보면 가벼운 뇌진탕 증세 같기도 했다.


팔뚝으로 엉덩이를 받쳐주고 손을 위로 올려 허리를 토닥토닥 두들겨 준다.

조금만 참으라는 나의 마음이 전해진 건지

왼손으로는 나를 껴안아 몸을 지탱하고,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흘러나오는 고통의 소리를 참는다.


빗줄기가 많이 거세진다.

아파트 한동만 지나면 되는데, 시야를 가릴 정도의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효주씨가 내게 작게 말한다

"오빠..나 무겁지 않아요..?"

아픈 상황에서 나를 걱정해주다니 마음씨는 따뜻한거 같다.

"아니요 무겁지 않습니다"

빨개진 얼굴은 그대로이다.

열이 많이 나는거같아 보였다.


한동이 남았은니 무리를 해서라도 가는게 나을거 같았다

화단에서 아파트 보도 블록으로 다리를 내려 내려간다

"하읏"

효주씨가 놀라서 소리가 나왔는지, 오른손으로 입을 틀어 막는다.


검을 조심스럽게 뽑아 좀비가 오는지 경계한다.

다행히 좀비가 오지는 않는다.

시야가 가릴 정도의 장대비, 좀비는 사람인지 좀비인지 어떻게 구별해낼까

그것이 궁금해졌다.

피부 색깔?눈의 색깔?


검을 잡은 오른손으로 잠시 엉덩이를 받쳐주고 효주씨에게 말한다.

"거의 다 왔은니 꽉 붙잡으세요 효주씨"

효주씨의 양팔과 허벅지가 내 몸을 꽉 조여온다.

살짝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효주씨가 오른팔로 입을 틀어막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세자매의 아파트 출입문1층에 도착했다.

비상계단을 열기 전에 효주씨에게 말한다.

"여기는 오늘 효주씨처럼 구출해낸 생존자의 집입니다.

효주씨 비상계단 안에 들어가면 시체와 좀비들의 사체가 많이 있습니다.

악취도 너무 심합니다. 숨을 최대한 참으세요..

목적지는 3층이니 충분히 숨을 참을수 있을겁니다"

"네 오빠"


비상문을 열고 계단위를 빠르게 올라간다.

몇십 번을 맡아도 단0.1초도 적응이 안되는

악취에 머리가 더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세자매가 머무는 곳으로가 문을 조용히 두드린다.

"저 왔습니다"

문이 열리고 이불에 몸을 감싼 세자매가 현관문에 서있다.

서로 인사를 하고 내 품에 안긴 효주씨를 눈을 감고 내려준다.

효주씨가 "다 됐어요 오빠"라고 말한다.


세자매가 효주씨의 얼굴을 보고 다들 놀란다.

연예인,영화배우,팬,이라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난 베란다로 나가 쏟아붓듯 내려지는 비를 본다.


빗줄기가 더 거세졌다.

5미터 앞 시야도 보기 어려울 정도다.

하늘은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시계를 확인하니 오후 3시20분이다.

다시 효주씨에게 가서 속주머니 안에 지퍼백을 달라고 하고 받는다.

무전기 전원을 켜고 무전을 한다


"여기는 권 관장입니다"

"본부 손주은 송신

권 관장님 비가 많이 내립니다. 괜찮으십니까.?"

무전을 하자마자 주은이가 재빠르게 대답한다

"생존자를 한명더 구출해서 현재 위치는 대림아파트란다.

빗줄기가 너무 강해서 시야가 보이질 않아, 아마도 오늘 복귀는 어려울꺼 같아."

"본부 손주은 송신

몸은 괜찮습니까 권 관장님?"


"응 몸은 괜찮고, 이번 정찰로 유의미한 정보들을 얻을수 있었어.

복귀하면 머리를 맞대고 한번 생각해볼 문제들로.

상체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변형 좀비도 한 마리 만나서, 운좋게 처리했어."

"본부 손주은 송신

휴..다행입니다 권 관장님.

현재까지 단지 내부에도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그래 알았다 주은아"


내 무전을 들었는지 세자매의 표정도 많이 침울해져 있었다.

하지만 내리는 빗줄기로 지금 복귀한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단걸 그녀들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은선영씨가 그러면 자기네 집에서 하루를 보내자고 한다.

이곳에 있기는 너무도 싫다고 한다.

두 방안에는 아직도 상당한 식량과 물과 음료수가 남아있었다


은선영의 빈 캐리어에 휴대용 가스버너와 식량을 담기 시작한다.

나머지 두 자매도 각자의 캐리어에 가져갈 물품을 담기 시작하고

별로 가져갈 물품이 없는지 5분도 안돼서 정리가 끝났다.


혹시 몰라 도어록에 건전지는 빼버려서 작동을 하지 못하게 하고,

문을 잠그지 않은채 그녀들의 집으로 이동한다.

집으로 이동한 세자매는 효주씨와 어머니의 옷을 입고 나왔고,

나에게 아버지가 입던 늘어나는 반바지를 건네 준다.


상의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그녀들의 부모님방에 내가 머물기로 했고 의자에다가 속옷과 검도복을 말렸다.


-----


은선영이 효주에게 물었다.

"저 효주씨(둘은 동갑)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방을 비워 드릴게요 지금

둘째 주영이가 방을 비우고 있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선영씨 저는 오빠랑 같은 방에 있으면 돼요.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저 혹시.. 예전부터.. 권 관장 오빠랑 아시던 사이이셨나요..?"

은선영은 권 관장 앞에서 한번도 붙이지 않았던 오빠란 호칭으로 불렀다


그리고 효주는 환하게 생긋 웃으며 말했다.

"네, 개인적인 일이라서..부끄럽네요.

자세한건 물어보시지 말아주세요.

옷 정말 감사해요.

저는 몸이 조금 안좋아서 방에 들어가서 잠시 쉬다 올게요 선영씨"


은선영에게 권 관장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하늘이 내려준 보상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효주에게 한방 먹은 기분으로 생각을 정리하던

그녀는, 효주의 말이 거짓임을 얼마 생각하지 않고 알게 되었다.


온화하고 다정한 성품에 은선영은 이제 강한 여성이 되었다.

그리고 절대로 권 관장을 효주에게 뺏기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반바지를 입고 침대에 이불을 덮고 권 관장은 쉬고 있었다

정작 몸이 아픈건 권 관장이었다.

그런 권 관장의 방문을 열고 효주가 당연하다는 듯이 권 관장의 옆으로 파고 든다.

누워있던 권 관장은 어지러움에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서 이야기한다.


"효주씨 방이 모자란다고 하던가요? 제가 소파로 가겠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오빠, 오빠랑 떨어져 있은니까 아까 그 괴물 좀비랑, 좀비들이 생각나서요,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숨도 제대로 안 쉬어지고요.

오빠 옆에 있은니까 효주는 숨도 제대로 쉴수 있어요.

몸도 아프고 머리도 어지러운데 숨까지 제대로 못 쉬면 효주는 정말 죽어요 오빠"


두 눈을 감고 이야기를 듣는 권 관장은 코맹맹이 소리로 이야기 하는 효주의 목소리를 듣고 알겠다고 말했다.


긴장이 풀리니, 어지러움에 잠이 쏟아지는 권 관장이었다.

효주가 권 관장의 오른쪽 어깨 아래에 베개를 갖다 대고 돌아누워, 권 관장을 껴안고 웃음을 지어도 권 관장은 볼수도 느낄 수도 없었다.


이윽고 권 관장의 잠에 빠진 고른 숨소리가 나오자

효주는 발을 들어 올려 허벅지를, 권 관장의 허벅지에 감쌌다.

한이불을 덮고 있는 그 둘의 모습은 누가 봐도 연인 혹은 부부 처럼 보였다.

효주는 자신 때문에 키스마크 처럼 변한 권 관장의 복근 한 곳을 어루 만지면서 행복한 새색시에 얼굴로 잠에 빠졌다.


권 관장과 효주가 자고 있는 방에 노크를 해도 아무런

대답이 없자, 은선영은 문을 열고 방안을 본다.

연인처럼 다정하게 잠들어 있는 둘의 모습을 보고,

조용히 방문을 닫고 돌아선다

은선영의 두눈은 불타 오르는것처럼 보였다.




오타 지적 작품 설정 오류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도(劍道)아포칼립스 15세 버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곧 챕터 one이 마무리 되옵니다. 21.09.20 31 0 -
공지 19세 버전의 연재처 변경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21.09.02 226 0 -
67 검도(劍道) 15세 버전 65화 21.10.11 95 2 11쪽
66 검도(劍道) 15세 버전 64화 21.10.09 67 2 14쪽
65 검도(劍道) 15세 버전 63화(챕터One마무으리~) 21.09.30 79 2 5쪽
64 검도(劍道) 15세 버전 62화 21.09.30 71 1 10쪽
63 검도(劍道) 15세 버전 61화 21.09.30 74 1 11쪽
62 검도(劍道) 15세 버전 60화 21.09.27 81 2 10쪽
61 검도(劍道) 15세 버전 59화 21.09.25 87 4 12쪽
60 검도(劍道) 15세 버전 58화 21.09.24 95 4 13쪽
59 검도(劍道) 15세 버전 57화 21.09.23 88 4 12쪽
58 검도(劍道) 15세 버전 56화 21.09.22 97 4 14쪽
57 검도(劍道) 15세 버전 55화 21.09.21 103 3 12쪽
56 검도(劍道) 15세 버전 54화 21.09.20 107 5 11쪽
55 검도(劍道) 15세 버전 53화 +2 21.09.19 107 6 12쪽
54 검도(劍道) 15세 버전 52화 +2 21.09.18 106 5 12쪽
53 검도(劍道) 15세 버전 51화 21.09.17 114 6 17쪽
52 검도(劍道) 15세 버전 50화 21.09.15 111 4 11쪽
51 검도(劍道) 15세 버전 49화 21.09.13 115 3 11쪽
50 검도(劍道) 15세 버전 48화 21.09.12 119 4 12쪽
49 검도(劍道) 15세 버전 47화 21.09.11 136 5 12쪽
48 검도(劍道) 15세 버전 46화 21.09.10 147 5 16쪽
47 검도(劍道) 15세 버전 45화 21.09.09 147 5 14쪽
46 검도(劍道) 15세 버전 44화 21.09.08 152 5 23쪽
» 검도(劍道) 15세 버전 43화 21.09.07 169 8 10쪽
44 검도(劍道) 15세 버전 42화 21.09.06 162 6 12쪽
43 검도(劍道) 15세 버전 41화 21.09.05 163 5 13쪽
42 검도(劍道) 15세 버전 40화 +2 21.09.04 174 8 13쪽
41 검도(劍道) 15세 버전 39화 21.09.03 185 5 12쪽
40 검도(劍道) 15세 버전 38화 +3 21.08.31 202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