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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검도(劍道)아포칼립스 15세 버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부끄럽네요
작품등록일 :
2021.08.21 21:28
최근연재일 :
2021.10.11 10:35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4,409
추천수 :
328
글자수 :
384,941

작성
21.09.10 20:50
조회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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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6쪽

검도(劍道) 15세 버전 46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UMMY

-20일차 오후. 권 관장. 상가1층 회의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에서 이제는

단지 내 시설 관리 반장이 된 임대철씨가 말한다.


"좀비라는 것들이 본능의 의해서든,배가 고프든,


진화를 목적으로 인간을 먹는다는 것을 제외하고,


왜 유독 인간만 그렇게 고집하면서 죽이고 먹을까요?"


어찌 보면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이면서도, 해결할수 없는 질문이기도 했다.


임대철씨가 재차 말한다.


"우리 대장님(권 관장)이야기 들어보면, 좀비라는 것들이

진화를 하는데 지능을 아주 약간 얻게 되고,


비교할수 없게 전투력이 높아지는 몸으로 변형이 되죠.

대장님 말씀대로라면 소리에 반응하고 시각적인 정보로 사물을 판단해서,

공격 대상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인데,


좀비의 특징이 눈이 붉고, 썩은 초록색의 피부색인데..

이렇게 분장을 하면 좀비가 공격하지 않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좀비들이 청각과 시각을 사용하는데


후각도 사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일용씨가 임대철씨에게 물어본다.

"음..후각이라..생각하신 것이 있으신가요 임대철씨?"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좀비들이 사람 냄새를 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비는 시각적으로 사람을 판단해서 저 멀리서 괴성을 지르고 뛰어오죠.


이는 본능의 의한 것이 아닌 좀비의 뇌에 저장된 사람에 대한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변형 좀비에게 지능이 있다고 찬성하는 쪽입니다.

좀비가 숨을 쉰다? 말이 안되죠.


하지만 숨을 쉬지 않고, 어떻게 괴성을 지를수 있죠?


여기서 숨을 쉰다는 행위를 생각지 않고,

'냄새를 맡는다'라고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좀비는 숨을 쉬지 않는다.

하지만 괴성은 지를수 있다, 그리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것입니다"


다들 생각에 빠진 듯 말이 없었다


수분 후 이건모씨가 한숨을 쉬면서 말한다

"휴..정말 모든 사실 관계가 모순(矛盾)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과학적인 사실, 의학적인 사실,


이 모든게 상식에 어긋나고, 벗어나 있습니다.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머리로 이해할수 없는 진실들입니다.

우리가 알던 모든 것을 깨부수고, 재정립 하면서,


그것들에 대하여 알아가는 사실이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이건모씨의 말이 여긴 모인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代辯)하는거 같았다.


정신과 의사 금정애씨의 친동생이고 전 농협직원에서 이제는

단지 내 생필품 물자 재고와 관리를 담당하는 금정협씨가 말한다.


"권 관장님 말씀 대로라면, 역 안에 대충 천여 마리의 좀비,

역 주변 도로와 건건동 번화가에는 천여 마리가 넘는 좀비가 있습니다.

그 뒤로는 확인이 안되었고요.

현재 전투조 인원으로는 물론 무리입니다.


각개격파로 상대해야 하는데 그 시일도 상당히 걸릴꺼 같습니다"


금정협씨의 말 이후로 삽십 여분 정도 좀비의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노가다 김씨 어르신이 말한다

"그래도 여기가 역 중심으로 완만한 언덕 지형이라서 이렇게 비가 쏟아 부어도,

배수는 잘되, 물난리 걱정은 안해도 돼서 좋아 껄껄"


단지 내 농장 고문을 맡으신 손병호 어르신도 맞장구를 치신다


"그러게 말이야. 그거 하나는 맘에 드네, 이 정도 쏟아 부은면,

지반 낮은 데는 아주 작살나지.


일년 내릴 비가 다 오는거 같아"


좋은 소식도 있었다

최일용씨의 아들 최민호와 고아람의, 유정란 부화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200여마리의 병아리들이 부화를 했고, 부화 예정인 천여 개가 넘는 유정란이 있다고 한다.


줄이고 줄여도 어쩔수 없이 나오는게 음식물 쓰레기 였었다.

돼지 사육으로 그 부담이 없어졌다.

돼지농장에서 합류하여 단지 내 돼지 사육을 맡으신 홍말구씨는 줄어버린 돼지 수와,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사료와 섞어 주면,


가져온 사료로 1년을 조금 넘게 먹일수 있다고 말한다.


105동 3층부터 15층까지 농작물 재배를 위해 심어둔 씨앗들이 싹이 났다고 한다.


비가와도 옥상에서 석궁 제작에 몰두한 김형은 오늘까지 시제품을 합쳐 석궁 다섯 개

를 제작을 했다고 한다.

석궁도 많이 보급이 된다면 어느 정도 총기의 대한 아쉬움이 사라질 거 같았다.

그리고 전에 만든 얇은 철판을 넣은 래더 아머를 좀 더 보완하는,

갑옷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최일용씨가 말한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 건의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고 합니다.

상을 줄만한 자에게 상을 주고, 벌을 줄만할 자에게는 벌을 준다 라는 말처럼

오늘 뿐만이 아니라, 그간 권 관장님이 저희 그룹을 위해 해오신 공이

가장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한 생각입니다.

늘 모자란 신형 발전기 이지만 한 대는 권 관장님이 머무시는 집에

가져다 놓고 권 관장님이 쓰셨으면 합니다.

어떠십니까 여러분"


내가 사양을 하기 전에 여기저기서 찬성 이란 소리가 나오더니

모든 인원이 그렇게 하자고 말을 했다.


최일용씨가 곤란한 내 표정을 읽었는지 웃은면서 말한다.

"그냥 쓰시죠 권 관장님"


그럼 감사히 쓰겠다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신과 의사 금정애씨가 머뭇거리더니 작게 한숨을 쉬고 말을 한다.

"저 권 관장님. 은선영씨 자매 분들과, 효주씨도 권 관장님과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시는데, 빈 방이 없어서요.

제가 넌지시 애린이 언니와 아영이, 나영이에게 물어보니,

방을 양보해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 고민스러운 문제는 의외로 1502호에 사는 김형의 제안으로 쉽게 해결되었다.


김형이 서로 집을 바꾸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나중에 여성들이 안정이 돼서 나가 살게 되면 다시 집을 바꾸자는 말도 덧붙였다


김형과 같이 사는 노학수씨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노학수씨도 동의해줬다.

안방인 내방을 노학수씨게 양보하겠다고 말한다(노학수씨 자녀 아들10살,이란성 쌍둥이 딸 둘8살)


효주가 감사하다고 말을 하자, 김형이 손사래를 치고 웃으며 아니라고 말한다.

시계를 보니 오후4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더 이상 안건이 없은면 회의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지하1층에 들러 필요하다고 느낀 물품들을 보급 받아 가지고 올라가야겠다.


효주와 선영이를 둘러업고 이동했다.




-노가다 김씨.


회의가 끝이 나고 김씨는 상가 주류 상점에 갔다.

소주 한 병을 고르고,

그 자리에서 물 마시듯 벌컥 벌컥 들이키고는 원샷으로 비워내고,

소주 병을 바로 반납한다.


우산을 쓰고 집으로 향하는 김씨.

그의 몸이 오늘따라 힘이 없이 축 늘어져 보인다.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온 김씨.

거실에서는 담요를 깔고 화투를 치고 있는 삼형제가 있다.

맥주 피처 하나와 맥주가 따라져 있는 종이컵 세 개.

숏다리(PC방에서 파는 양념이 베인 작은 오징어)를 안주 삼고

돈대신 담배를 판돈 삼아 치고 있었다.


원인을 알수없는 분노를 마음속으로 삼키고 있던 김씨에게

큰 아들 김일석의 말이 들리자 머리에서 한 가닥에 실이 끊기는

느낌을 받는다.


"오예 쓰리고 다 요놈들아.

이 형님이 누군지 잊었냐, 크크 이석이는 피박, 삼석이는 광박

크크크 맥주 맛 좋고"


"쓰리고는 무슨 쓰리고야 개 잡놈들아.

고추 달린 놈들이 세놈인데 불알만 긁을줄 알지.

아주 천둥벌거숭이들이 따로 없어.

야 이 잡놈들아

권 관장은 밖에 나가서 양갓집 규수 같은 참한 색싯감을

둘이나 데려왔는데, 니들은 밖에 나가서 뭘 했던 거야 잡놈들아.

니들도 이제 단지 안에서 잡일 그만하고 무조건 색싯감이나 얻어와"


삼형제는 단지 내 내부 공사가 있은면 단지에서 내부 작업을 했고,

없은면 수색조로 편입되어 수색 활동을 했었다.


아버지에게 느닷없이 야단맞는 삼형제는 일순간 멍해 있었다.


노기(怒氣)물씬 묻어나는 표정으로 김씨의 말은 계속 이어진다.


"방안에 들어가 이놈 새끼들아 열불 나니까

색싯감 데려와서 인사 시키기 전까지는 옥수수 보이지 마 썩을 것들아.

하유 내 팔자야.

손주 손녀 한번 안아보는게 소원인데

사지 멀쩡한 세새끼는 화투장이나 만지면서

고 나 외쳐대니, 어이구 답답해 아비를 닮아서

인물이 못 낫냐, 고추가 작냐 이 새끼들아.

남자구실도 못하는 새끼들이

밖에서 사고나 칠 줄 알지. 여자랑 사고는

한새끼도 못치고 애비가 호랑이인데

세 놈 새끼 전부 개만도 못하니.

어휴 속 터져.

세새끼중 한 놈 새끼도 애비한테 제 새끼 하나 못 보여주고,

화투짝 만지지 말고 며느리 될 여자 손을 만져 이 새끼들아.

공부머리만 들 떨어진줄 알았는데.

고추마저 덜떨어진 새끼들을 데리고,

금이야 옥이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밖에 나가 일해

먹이고 키운내가 멍청이지."


김씨가 거실 바닥을 발로 차고 말한다

"안 들어가 이 새끼들아"


혼이 나간거 같은 얼굴의 삼형제는 짐을 챙겨 번개같이 방안으로 들어간다.


큰소리가 울려 퍼진 거실.

방안에 있던 김씨의 집사람이 자다 깨서 나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본다

김씨는 말을 돌리고 집사람에게 주류 상점에 가서 소주나 한 병

가져오라고 말한다.

집사람이 소주를 가지러 나가고,

김씨는 식탁에 앉아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인다.


담배를 한 모금 빨아 연기를 내뿜는 김씨.

술 기운인지, 화를 내서 그런지 얼굴은 붉어져 있었다.

분이 안 풀리듯 씩씩 거리는 김씨.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들이 들어간 방문을 발로 걷어차고

피처 맥주를 가져 오라고 소리친다.


물론 김씨는 권 관장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다.


다만 이런 현실에 그의 오랜 바램인,

손주 손녀를 하루 빨리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커져,

세아들을 보고 쥐 잡듯이 한소리가 나온것일 뿐이었다.








-권 관장.


회의가 끝나고 권 관장은 다시 효주와 선영이를 앞 뒤로 들쳐 업고,

소 의사님과 함께 106동 1층 0102호 정형외과 병원으로 간다.

효주는 왼쪽 발목, 은선영은 오른쪽 발목을 X-ray찍는다.

X-ray사진을 본 소 의사가 말한다.


"다행히 뼈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마도 발목에 인대가 늘어나거나, 조금 찢어진거 같은데..

통증이 덜 해질 때까지 권 관장이 힘 좀 써야겠습니다 허허"


권 관장과 두여성은 인사를 하고 다시 들쳐 업고 병원을 나온다

같은 동 0103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부부 이건모,신예슬 부부에게 간다.

권 관장도 약을 바르고 새 붕대로 상처를 싸매고,

두 여성을 위한 파스와 맨소래담, 붕대도 챙겨 집으로 향한다.


집에 올라가서 사정을 설명한다

유애린과 박아영,박나영 자매는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권 관장과 함께 살기 위해 불만을 말하지 않고,

마지못해 승낙한다.

소파에 앉아 있던 은주영,은보영의 얼굴은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전투조 인원 몇몇이 들어오고 김형과 아들 김호군도 들어와,

서로의 짐과 가구를 옮기기 시작한다.


제일 큰 안방은 화장실이 딸려있고 은선영 세자매와 효주가 쓰기로 했다.

그 다음 방도 화장실이 딸려있고 권 관장이 쓰기로 했다.

같은 사이즈의 방이지만 화장실이 없는 방은 유애린과 두 딸이.

조금 더 작은 방은 박아영 자매가 쓰기로 했고 마찬가지로 화장실은

거실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짐 정리가 끝나고 남성들이 나가자 소파에 앉아 있던 효주가,

권 관장을 바라보고 울면서 혼과 소울이 담긴 연기를 시작한다.

남녀노소 누가 보더라도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몸짓과 목소리였다


다섯 명의 여성들은 그녀의 연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납득하지만,

은선영은 효주를 알기에 속으로 열불이 난다.


효주의 연기가 끝나자,

은선영도 비를 맞는 난초에 핀 작은 꽃처럼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결국 당분간은 권 관장의 방에서 함께 생활 하기로 한다.


권 관장의 가슴에 안긴 효주는 안방으로가 지급받은 모든 옷과,


속옷 화장품을 권 관장의 장롱 속에 옮긴다.


따라 배운 은선영도 모든 짐과 속옷을 권 관장의 방으로 옮기자

다섯 명의 여성들도 두 여성의 속마음을 전부 알아챈다.

물론 당연하게도 권 관장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침대에 기대 누워 있던 효주와 은선영.

권 관장이 잠시 옥상에 올라갔다 온다고 말한다.


효주는 방안 침대에서 두발로 걸어 내려와 화장실에 들어간다.

그걸 본 은선영은 아무 말 하지 않는다.


그녀 또한 두발로 걸어 장롱 안에 새로 지급받은 옷과

속옷을 몸에 대고 전신 거울로 비춰 옷을 대보며 수줍게 웃는다.


그녀들은 무언(無言)으로 맺은 임시적인 동맹 관계였다.

또한 라이벌이자 적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녀들은 서로에게 한마디의 말조차 걸지 않는다.

서로를 없는 사람 취급한다.

다만 권 관장이 함께 있은면 서로를 친자매 마냥 대한다.


지급받은 신형 발전기는 거실에 있었고, 선이긴 콘센트를 연결해서

각방에서 전기를 쓸 수 있었다.

물론 밤에는 커튼으로 암막(暗幕)을 쳐서 불빛이 새어나가지 못하게 한다.


화장실에서 나온 효주는 권 관장의 쓰는 책상과 의자에 앉아 콧노래를 부르며,

화장품을 꺼내놓는다.


방이 살짝 어두운지 스탠다드 백열등 조명을 키고, 손거울로 화장을 시작한다.

맨 얼굴로도 화보 같던 그녀의 아름답던 얼굴이.

경국지색(傾國之色)의 미녀가 되어간다.


은선영도 자신의 화장품을 책상 한 곳에 모조리 올려두고

발이 아픈 척 거실로 나가 식탁에서 의자를 가져와

속옷을 갈아 입고 화장을 한다.


고데기로 단아하고 현모양처의 느낌의 스타일의 헤어를 만들고

옷을 갈아 입는다.

뇌쇄적인(惱殺的) 화장으로 이질적인 매력이 조화롭게 섞여,

지나가는 남자 열이면 열을 돌아보게 만들거 같은 얼굴 이었다.


권 관장의 몸에 맞게 큰 책상은 두 여성이 충분히 앉을수 있었고,

제 기능을 잃어 그녀들의 화장대로 변하였다.


조명으로 인해 한층 더 밝아진 방안.

화장과 몸단장을 끝내고 손거울로 자신들의 얼굴과 옷을 매만지던 두 여인.

옥상을 갔다 돌아온 권 관장이 방문을 열자.

하늘에서 내려온거 같은 미녀 두명이 웃는다.

천사들의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질꺼 같은 방안은

한 폭의 그림 처럼 보였다.


당연하게도 권 관장의 눈에 비친 두 여성은 화장을 한 이쁜 얼굴 이었고,

박아영 자매와 같은 동생 같은 느낌의 여자, 그리고 아픈 환자일 뿐이었다.


저녁 시간이 되자 권 관장은 방안 시계를 보고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한다.

이제는 아기를 업는 엄마처럼 능숙해진 권 관장의 손놀림.

효주와 은성영의 머릿속에 권 관장만 있었다면,

권 관장의 머릿속에는 '저녁 메뉴는 무엇일까?' 하는 설레임만 있었다.


새로 보급 받은 알록달록한 파란색과 핑크색 보자기에 쌓인 두여성은

남들이 쳐다보는 부끄러움은 하나도 생각지 않았다.

권 관장 또한 두 여성은 아픈 환자들이라 생각하고,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검도복 상의안 흰색 티셔츠를 두 팔로 감싸 안아 가슴 중앙에 고개를 묻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은며 이동하는 효주.

권 관장의 목을 두 팔로 감싸고, 권 관장의 목덜미에서 입술을 부비는 은선영.


그걸 보는 다섯 여자.


권 관장은 당연하게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저녁 메뉴 생각뿐이었다.


저녁 메뉴는 감자탕이었다.

효주와 은선영은 살을 발라 권 관장에게 경쟁하듯 먹인다.

표정은 사랑하는 서방님을 바라보는 새색시와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권 관장은 감자탕에 집중을 했고,

행복에 빠진 두 여자의 얼굴과,

심란한 여자 다섯 명의 얼굴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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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24일 밤까지 옵니다




오타 지적 작품 설정 오류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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