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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검도(劍道)아포칼립스 15세 버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부끄럽네요
작품등록일 :
2021.08.21 21:28
최근연재일 :
2021.10.11 10:35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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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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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글자수 :
38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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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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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검도(劍道) 15세 버전 57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UMMY

-24일차 오전. 권 관장.



빗줄기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비는 여전히 내린다.

일주일째 내리는 이비는 언제 그치려는지..


아침 검술 훈련을 끝내고 힘찬이, 익현이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힘찬이가 왼쪽 얼굴의 감은 붕대를 풀었다.

변종 곰의 의해 할퀴어진 상처는 왼쪽 입술 부터 시작해 이마 위까지 네 줄의 길고 큰 흉터를 남겼다.


녀석의 잘생긴 얼굴이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훈장 같은 상처라고 검사로서 이런 상처 하나쯤은 가져도 흠이 될게 없다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힘찬이를 보며 마음이 안쓰러워졌다.


시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힘찬이의 말에,

익현이가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음을 미안하다고 말한다.

힘찬이가 녀석의 어깨를 감싸 안고, 마음만이라도 고맙다고 되려 위로해준다.


가슴의 통증이 어떠한지 물어보니, 숨을 쉴 때의 통증은 사라졌지만, 점프를 하거나 뛰지는 못한다고 한다.


"서로의 등 뒤를 맡길수 있게 열심히 수련해라. 힘찬아, 익현아"

두녀석다 밝게 웃으며 대답을 한다.



-24일차 오후. 권 관장.



워낙 많은 신규 생존자들의 합류로 금정애씨의 보고서는 하루 세 번씩 나에게 전달 된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큰 이상자는 없었다.



효주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같이 보자고 한다.

4년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은 드라마라고 한다.

그 이후로는 영화만 찍었다고 한다.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지만,

내 옆에 있는 효주가 방송으로 나온 모습을 보니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다.


지금도 아기 같지만, 전에는 더 아기 같다고 말하니,

좋아하다가, 싫어하다가 표정이 수시로 변하고,

오른팔에 매달려 아이처럼 떼를 쓴다.


선영이는 공용 식당에서 밀가루를 가져와 나에게 빵을 만들어준다며 책상에 앉아 반죽을 하고 있다.

효주가 화장실에 가자, 반죽을 하던 선영이가 내 옆으로 다가와 어제 효주가 만든 비스켓보다 더 맛있을 거라고 내 가슴을 끌어안고 말한다.


애린이의 두 딸보다 더 아기 같은 행동을 하는 효주와 선영이를 보면 두 여자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수 있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선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선영이가 안정이 되는지 밝게 웃는다.


-24일차 저녁. 권 관장.



공용 식당 11층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쳐 있었다.


저녁 검술 훈련 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비,비린내가 단지안의 가득했다.


검술 훈련이 끝나고 시작된 내일 수색 포인트 회의에서는 건축 자재 도매 상점을 먼저 가기로 했고,

다음은 예다음 아파트로 가기로 했다.



-25일차. 오전 권 관장.



어제 그친 비는 밤사이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100명의 인원이 동원할수 있는 트럭 25대와 포크레인2대,지게차2대를 끌고 건축 자재 도매 상점으로 출발했다.


지게차와, 포크레인의 바를 연결해 무거운 물품을 적재하고, 아직 남아있는 시멘트와 모르타르, H빔, 철근등 모든 물품은 적재했다.


8시가 조금 안되어 출발을 한 우리는 10시가 안되어 단지의 도착할수 있었다.

적재해온 물품들을 이동시키며 20명의 인원들과 단지 펜스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던 노가다 김씨 어르신에게 40명의 인원을 더 붙여 드렸다.


1차적으로 후문 주위에 한 펜스 보강 공사를 정문 주위에도 마무리하고 성벽을 올리기로 했다.


후문 쪽으로 나갈 때와는 다르게 정문으로 나갈 때에는,

다들 얼굴의 긴장감이 베어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변형 좀비의 대한 두려움이 짙게 깔려 있었다.


예다음 아파트 맞은편 상가에서 비로 인해 적재 하지 못한 물품들과 식량들을 옮겨 단지 안으로 복귀했다.


다행히 변형 좀비와 마주치지는 않았고, 이십여 마리 정도의 좀비만 처리했다.



-25일차. 오후 권 관장.



예다음 아파트의 단지 내로 진입했다.

우릴 반겨준건 총 사십여 마리의 좀비였다.

잠겨있는 관리사무소를 열쇠 마스터 배춘삼씨가 열고,

신형 발전기를 연결하여 시설 관리 반장 임대철씨가

단지 내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예다음 아파트 주민 여러분.

저희는, 요 밑쪽 서해아파트 생존자들입니다.

여러분들을 구출하러 왔고, 이렇게 방송을 합니다.

생존해 계셔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은 베란다나,

자신의 방에 이불을 걸어두시면 저희가 파악 후에 구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임대철씨의 방송이 5번은 더 반복되는 사이,

10곳이 넘는 곳에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좀비들이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렸다.

뛰어 내린 좀비들은 모두 두개골과 뇌가 손상되어 다시 일어날수는 없었다.



단지 내부 상가로 차량과 일원들을 움직여 좀비를 처치했고 55명의 인원을 나눠

경계와 수색 임무를 맡겼다.


나와 유빈이, 김씨 삼형제가 돌아다니면서 생존자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6동의 390세대 단지의 아파트 였다.

우리 그룹의 아파트와 비슷한 높이의 층수라, 육안으로도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할수 있었다.


3개동의 구출을 끝내고 50명의 생존자를 구출할수 있었다.

모두들 많이 야위어 있었다.

가져 나온 트럭10대의 적재량도 모두 가득 차서,

먼저 단지로 복귀하기로 했다.



다시 나와 55명의 인원들은 남은 물품들을 적재하고,

생존자를 구출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였다.


다시 남은 3개동의 구출 작업을 완료 할수 있었고, 70명의 생존자를 구출해냈다.

역시나 거의 대부분 야위어 보였고 배고픔을 호소 했다.

구출한 인원들은 108동 남은 호수의 층으로 모두 배치한다고 한다.


어제만 해도 내리는 비로 인해 조금은 쌀쌀했던 날씨는,

거짓말처럼 늦여름 날씨처럼 무덥기만 했다.

수색 일원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다시 한번 생존자와 물품들은 안전하게 이송하고,

아파트 라인을 경계로 한 상점가 수색을 시작했다.

예다음 아파트 경계를 넘어서면 동의 중심가 초입이고,

3배 이상 많아지는 좀비들의 숫자였다.


남아도는 차량을 이용하여, 좀비들을 도로 외곽지역으로 유인하자는 제안은 변형 좀비로 인해 이제 쓸수 없게 되었다.


좀비를 베고, 경계하고를 반복했다.


해가 지기 전 우리는 무조건 복귀 한다.

아직 밤 시간의 좀비의 행동과 습성에 대하여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한다.


좀비도 인간처럼 야간에는 시력의 제한을 받는지,

움직임이 미디어물의 나오는 좀비들처럼 느려지거나,

둔해지는지 아직 알수 없었다.




-25일차 저녁, ???.



어둠이 내려 앉은 이 도시는, 적막하다는 단어도,

고즈넉하다는 추상적인 단어들과 절대로 어울리지 않았다.


24시간 내내 불이 꺼지지 않았던 편의점과, 유흥시설 간판들은 오후 일곱 시가 갓 넘긴 이 시간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공포스럽다는 표현이 잘 어울렸으며,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가시거리는 수십 미터가 채 안되었다.

좀비들의 발소리가 간헐적(間歇的)으로 들리고, 죽고 먹힌 시체의 조각들은 쉽게 찾아 볼수 있었다.


신경질적으로 울어대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부모를 잃어버린, 아기의 울음소리처럼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도시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좀비마저 홀렸는지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좀비 수십 마리가,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린 곳으로 괴성을 지르며 달려 간다.


발정기로 짝을 찾기 위해 시끄럽게 울어대던 암컷 고양이는 좀비들의 괴성과 발소리에 놀라 차량 밑으로 숨어 재빠르게 이동한다.


"갔다, 갔어 쉿..조용히 움직이자"

골목길 안 입간판 사이로 일렬로 몸을 숨겼던 다섯 명의 남자는 조용히 몸을 일으키려 했다.


"이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너무나 가까운 곳에서 흐느낌인지, 웃음소리인지 분간이 안가는 높은 톤의 여자의 목소리가 소름 끼치게 들려온다.


숨죽이면서 전방을 살펴보던 그들은 동시의 얼굴을 돌린다.


이미터 높이에 담장은 회색의 페인트로 덧칠해져 있었다.


그들의 몸통보다 더 큰 얼굴이 미소 짓듯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과 주먹만한 큰 눈 아래에는 턱 끝까지 찢어진 입을 벌리고 그들의 키만한 팔을 지지대 삼아 맨 끄트머리에 있던 남성의 머리를 향해 입을 한껏 벌린다.


으드득.오드득.으드득.오드득.으드득.오드득.


살코기의 붙은 물렁뼈를 씹는 소리가 너무나 선명하게 들린다.

머리와 목을 잃은 몸통 위로 피가 분수처럼 솟구쳐,

따듯하게 그들의 얼굴을 뒤덮는다.

현실임을 자각하는 데에는 몇 초 걸리지 않았다.


"뭐,뭐야 씨발, 얼른,튀어"

앞서 말한 남자가 다급하게 소리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그들의 차량으로 뛰어가기 시작한다.


살집이 넉넉하게 붙은 그들의 몸과는 다르게 꽤나 재빠른 속도였다.


담장을 쉽게 넘어온 그것은 발레리나가 춤을 추는 것처럼 그들을 쫓아간다.


가늘고, 너무나 긴 다리를 쭈욱펴서..


비상식적으로 큰 머리와 몸통의 비해 그것의 팔과 다리는 너무나 가늘었다.

그리고 너무나 길었다.


전라(全裸)의 말라 비틀어지고 축 늘어져 보기 흉한 가슴은 그것이 여성이었음을 적나라하게 알려주었다.


그것은 팔척 귀신 같은 모습의 생김새 였다.

삼 미터는 될법한 다리를 발레리나 처럼 앞으로 직각으로 쭈욱 펼치며, 우아하게 나아가 제일 뒤처진 남자의 머리를 잡고, 그 큰 입을 벌려 넣는다.


맛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것의 두 팔은 직각으로 꺾여 위아래로 움직이고, 기쁨을 표현한다.


술래잡기를 하는 어린 아이처럼 그것은 즐거워 보였고, 기뻐 보였다.


"이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나풀거리듯 다음 술래를 잡기 위해 그것이 뛰어 간다.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주머니에서 스마트 차 키를 꺼내 누르니,

차량의 불빛이 들어온다.


운전석과 보조석의 탄 남자들과 달리,

뒷 좌석의 문고리를 잡고 차문을 열려 하는 남자는 그것에게 잡혔다.


아기의 엄마가 아기의 옆구리를 감싸 안아 들어 올리듯,

그것은 가늘고 긴 두 팔의 손가락으로 육중한 남자의 목을 움켜잡고 자연스럽게 들어 올린다.


크게 벌린 입안은 백여 개는 넘어 보이는 하얀 치아가 보이고 그 큰입으로 남자의 머리를 집어 넣는다


으드득.오드득.으드득.오드득.으드득.오드득.



남자의 몸통은 솜사탕의 막대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고,

남자의 머리는 솜사탕처럼 녹듯이 그것의 입안으로 사라졌다.


머리를 잃은 남성의 피가 솟구쳐 그것의 부패한 초록색의 피부와 검은색의 핏줄을 붉게 만들어준다.


운전석의 탑승하고 시동을 건 남자는 그것과의 거기를 벌리기 위해 악셀을 강하게 밟고 차를 몰기 시작한다.


운전석의 계기판, 솟구친 RPM수치만큼,

차량도 급격하게 빨라지기 시작하지만,

그것도 차량을 따라오기 시작한다.


30.. 40.. 50이 넘어가는 속도.

그것과의 거리가 조금 벌려진거 같아 안심하던 그들은,

그것이 두 다리를 붙이고 용수철을 튕기듯 따라오자

거리가 다시 급격하게 붙는 것을 보고, 못다 지른 비명을 지른다.


번화가 한복판.

곡예 운전을 해야 하기에 속력을 시원하게 내지는 못한다.


운전석에 탄 남자는 연신 욕설을 내뱉고, 조수석에 탄 남자는 그를 형님이라 부르며 눈물과 콧물도 모자라 오줌까지 지린다.


그것이 이제는 네가 술래라는 듯 차 트렁크를 강하게 내려 친다.


켜진 헤드라이트, 강하고 연속된 코너링으로 인한

타이어 스키드 마크 소음.


도망치는 차량과 그것의 뒤로 수십마리의 좀비들도

따라 붙기 시작했다.


굽이진 직진 도로로 수백 미터만 더 가면 시외로 빠지는 도로가 나왔지만, 이대로는 따라 잡힐거 같다고 판단한 남자는 차를 급격하게 꺾었다.



-25일차 저녁. 서해 아파트 지휘 통제실.



정문 단지 외벽 펜스 양 끝 쪽의 추가로 설치된 CCTV,

오른쪽CCTV의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들어온다.




오타 지적 작품 설정 오류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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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검도(劍道) 15세 버전 62화 21.09.30 71 1 10쪽
63 검도(劍道) 15세 버전 61화 21.09.30 74 1 11쪽
62 검도(劍道) 15세 버전 60화 21.09.27 81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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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검도(劍道) 15세 버전 58화 21.09.24 95 4 13쪽
» 검도(劍道) 15세 버전 57화 21.09.23 89 4 12쪽
58 검도(劍道) 15세 버전 56화 21.09.22 97 4 14쪽
57 검도(劍道) 15세 버전 55화 21.09.21 103 3 12쪽
56 검도(劍道) 15세 버전 54화 21.09.20 107 5 11쪽
55 검도(劍道) 15세 버전 53화 +2 21.09.19 108 6 12쪽
54 검도(劍道) 15세 버전 52화 +2 21.09.18 10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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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검도(劍道) 15세 버전 49화 21.09.13 115 3 11쪽
50 검도(劍道) 15세 버전 48화 21.09.12 119 4 12쪽
49 검도(劍道) 15세 버전 47화 21.09.11 136 5 12쪽
48 검도(劍道) 15세 버전 46화 21.09.10 147 5 16쪽
47 검도(劍道) 15세 버전 45화 21.09.09 147 5 14쪽
46 검도(劍道) 15세 버전 44화 21.09.08 152 5 23쪽
45 검도(劍道) 15세 버전 43화 21.09.07 169 8 10쪽
44 검도(劍道) 15세 버전 42화 21.09.06 16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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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검도(劍道) 15세 버전 40화 +2 21.09.04 174 8 13쪽
41 검도(劍道) 15세 버전 39화 21.09.03 18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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