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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ster 님의 서재입니다.

펠릭스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夢ster
작품등록일 :
2014.12.22 00:00
최근연재일 :
2016.12.28 16:5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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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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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839

작성
15.03.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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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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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글자
7쪽

65

DUMMY



65


"그럼 뭐야? 그 페드로라는 사람이 결국 다 해결한 거네?"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알리시아가 물어보자 쌍둥이들과 맥스는 펠릭스가 습격당한 일을 가지고 서로 허풍을 치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다구!"

"훗, 그럼! 그깟 50명쯤이야…."

괴한들의 숫자는 이야기 할 때마다 늘어나더니 어느새 50명이 되어 있었다.

"잠깐, 처음엔 17명이라며?"

"그제는 30명이라고 했다고. 케드릭, 세드릭, 맥스, 너희들 허풍이 너무 심한 거 아냐? 실제론 몇 명이었던 거야?"

소년들이 일제히 펠릭스를 바라보자 펠릭스는 냉큼 말해버렸다.

"10명! 읖, 읖…."

"아! 아! 역시, 레온 녀석이 그랬잖아 열 명이라고!"

소년들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쌍둥이들과 맥스를 바라보자 쌍둥이들이 페릭스의 입을 막았고 맥스가 변명을 했다.

"이런 눈치 없는 녀석. 아니 그러니까 우리말은…."

"그…. 17명이나 50명 정도로 느껴질 만큼 힘들었다는 뜻이지 큼!"

"그럼, 그럼, 녀석들 막 오러를 쏟아 내는데 말이야…."

그러나 다른 소년들의 유쾌한 야유가 웃음과 함께 쏟아졌다.

축제가 끝나고 소년들은 오늘도 교사의 동편 나무 밑에 모여 있었다. 서서히 싸늘해져 가는 날씨였지만 아직은 햇살이 비치면 따뜻했다.

"그런데 니들은 어쩌다 서로 알게 된 거야?"

알리시아가 칼과 남부소년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음…. 말하자면 몬스터가 만들어준 인연이라고 해야 하나?"

"몬스터가?"

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 맥퍼슨가는 동서로 기다란 영지지. 동쪽으로는 몬스터에 침식당한 지역과, 서쪽으로는 서부산맥과 접해있어 사시사철 심심찮게 몬스터 구경이 가능하지!"

"다른 친구들 영지도 가까이 있어?"

"서부산맥 쪽은 맥스네 볼티머스 가문과 같이 접하고 있긴 하지."

"설마 그럼 맥스네와 같은 당주를 모시는 거야?"

"아니, 우리 맥퍼슨가의 당주 가문은 몬스터의 침입으로 멸문했어. 지금은 우리가문 뿐이야."

칼이 말을 마치자 맥스가 말을 이었다.

"우리 볼티머스 가문은 서부 산맥을 따라 남북으로 비스듬히 길쭉한 영지야. 칼이 좀전에 얘기했듯이 북쪽으로 칼의 맥퍼슨 영지와 접하고 있지. 동쪽의 몬스터 침식지역은 당주인 티먼 백작가에서 막고 있고 우린 서부산맥 몬스터를 매년 상대하지."

그러자 알리시아가 맥티어넨과 쌍둥이들을 보고 물었다.

"너희들은?"

그러자 쌍둥이들이 먼저 말했다.

"우리 라이트먼가의 영지는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몬스터에게 빼앗긴지 오래야."

"우린 영지를 구경 해본적도 없어."

"어머! 미안…."

알리시아가 미안해하자 쌍둥이들은 씩씩하게 대답했다.

"아니 괜찮아!"

"어차피 실감도 나지 않는걸. 언제 영지가 있어봤어야 말이지."

"그럼 지금은 어디서 지내는 거야?"

그러자 맥티어넨이 대답했다.

"지금은 당주인 데니얼 백작가에 의탁하고 있지. 우리 티버트가와 녀석들의 라이트먼가는 같이 데니얼 백작가를 모시는 가신 집안이야."

"그럼 지리적으로 가까운 순으로 보면 칼과 맥스가 가까이 있고 쌍둥이들과 맥티어넨은 같은 당주를 모시는 사이 인거야?"

"응, 그리고 칼과 맥스의 영지와 우리 당주 가문인 데니얼 백작가의 영지가 서부산맥을 앞에 두고 맞닿아 있어. 이러면 대충 이 녀석들과의 악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짐작이 가지?"

맥티어넨이 다른 녀석들을 지겹다는 듯 바라보며 얘기하자 쌍둥이들이 야유를 보냈다.

"형제나 가족은? 서자는 없어?"

알리시아가 펠릭스를 슬쩍 살펴보며 말했다. 펠릭스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이었다.

쌍둥이들이 먼저 말했다.

"우린 위로 누나와 형이 두 명 있지."

맥스는 손가락을 펴 보이며 말했다.

"4형제로 나는 2번째야."

"난 위로 형이 하나, 아래로 남동생하나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동생이 하나 있지. 밑으로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

칼이 애기를 감싸 안고 흔드는 듯 한 포즈를 취했다.

"난 3형제 중 가운데."

맥티어넨이 마지막으로 가족 소개를 마쳤다.

"우와…. 남부는 전부 그렇게 형제가 많은 거야?"

알리시아가 놀라자 소년들은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뭐, 몬스터랑 싸우랴, 이리저리 일손이 부족하니 말이야."

"그보다 알리시아,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않아?"

그러자 알리시아는 민망한 듯 고개를 살짝 돌리며 말했다.

"아니 뭐…. 우리 쪽은 다들 배다른 형제들이라…."

드웨인 자작의 여성편력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바였다. 소년들은 알리시아를 보며 장난스럽게 킥킥 거렸다.

"아! 그러고 보니 우리도 올해는 잘하면 영지를 되찾게 될지 모른다고 하더라!"

쌍둥이들이 말하자 소년들이 모여들었다.

"그거? 올해는 위에서부터 치고 들어간다는 거?"

"응, 그대로 밀고 내려가면 잘하면 라이트먼 영지를 되찾을 지도 모른다고 아버지가 편지에 써서 보냈더라고…."

펠릭스가 물었다.

"무슨 소리야?"

"올겨울 남부 말이야…."

"드디어 차근차근 영토 탈환을 시작할 계획인가 봐."

"올해도 대원정을 한다는 말이야?"

"대원정 까지는 아닌 거 같아."

그러자 맥티어넨이 바닥에 간단하게 남부의 그림을 그려서 설명을 했다.

"작년에 영토 탈환은 못했어도 지켜는 냈잖아?"

"그랬지…."

"그리고 올해는 30기가 넘는 나이트급 고램도 새로 마련했고."

"아…. 과연!"

"그러니까 여유병력을 모아서 북쪽의 툭 튀어 올라온 끄트머리를 올해부터 눌러 내려갈 계획이라 이거지."

"작년까지는 방어전 이었다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으로 나서겠다는 거군."

펠릭스는 맥티어넨이 그려놓은 바닥의 그림을 팔짱을 끼고 심각하게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알리시아가 걱정스러운 듯 소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케드릭, 세드릭, 너희들도 설마 거기 참전하는 건 아니지?"

그러자 쌍둥이들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알리시아. 금방 듣고도 잊었어?"

"우리 남부인 들은 철들면서부터 몬스터들과 싸우면서 자랐다구. 우리에겐 이미 일상적인 일인걸."

"올해는 나도 참전 할 건데?"

칼도 알리시아에게 말했다. 그러자 주변의 다른 소년들도 여기저기 손을 들며 말했다.

"나도!"

"우리도!"

"하지만 작년엔 학생들은 참여시키지 않는 게 관례라고…."

펠릭스도 걱정스럽게 말하자 소년들이 웃으며 말했다.

"다들 로이스의 얘기를 들었잖아?"

"그 얘기를 듣고 다들 견딜 수가 없는 거지."

"모두들 거기 전설이 될 장소에 있고 싶은 거야."

"그럼! 우리도 전설이 되고 싶다고."

칼과 남부소년들은 모두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런 소년들을 알리시아와 펠릭스는 걱정스러운 듯 쳐다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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