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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님의 서재입니다.

월드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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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작품등록일 :
2014.06.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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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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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7.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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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버그 케릭터 3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DUMMY

“자네 잘 듣게. 지금부터 하는 말은 밖으로 나가면 안 되네. 입단속 잘해야 해.”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말씀이신지?”

“이번 이벤트가 끝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공문 봤나?”

“네, 봤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 게시판에 올라온 버그에 관한 일을 이벤트가 끝나며 해명을 하는 걸로 하면 어떤가?”

“사장님. 지금도 주식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그를 사용했다고 하는 유저의 피해도 엄청나서 빨리 공지를 올리는 것이 회사로서는 이익입니다.”

“내가 그걸 모르겠는가? 하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해명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모두 알게 되며, 회사에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됩니다.”


박 실장의 말을 들은 사장은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허허... 이사람 아직 멀었군. 잘 들어보게, 지금 상황이 어떤가? 국내에서 천천히 퍼지며 지금은 정규 방송에서도 보도는 하고 있지 않지만, 자막으로 전국에 나가고 있네. 그럼 국민들의 관심이 어디로 쏠리겠나?”

“그거야 당연히 게임사를 지켜보겠지요.”

“그렇지. 그리고 3일이 지나면 전 세계 각지에서도 모두 알게 되겠지? 그럼 어떻게 될까?”

“그럼 국내에서처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겠지요. 회사를 비방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될 거야. 그리고 이벤트가 끝나고 해명을 하는 거야. 이벤트 때문에 해명이 늦었다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거지. 그럼 어떻게 될까?”

“아... 사장님 말씀은 이번 기회에 돈 안들이고 홍보를 하자는 겁니까? 그러다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잘못될 일이 있나? 그동안 준비해온 이벤트를 망치지 않기 위해 해명이 늦었다고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나. 안 그런가?”


사장의 말에 박 실장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다시 사장이 말을 했다.


“이벤트를 끝내고 대대적으로 게임의 특수성을 부각시켜 기자회견을 하면 3일 동안 버그에 관한 내용이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되면 자연히 홍보가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일세. 어떤가?”

“사장님 말씀대로만 된다면,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홍보비도 줄이고, 게임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알릴 수 있으니 1석 2조입니다. 하지만 지금 버그 사용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유저는 어떻게 합니까? 지금 손을 쓴다면 별 피해 보상 없이 진행되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해명이 되면 그 유저는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건 박 실장이 알아서 하면 될 일이고, 안 그런가? 그리고 이번 일이 끝나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 기대해도 좋아.”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그리고 유저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장과 박 실장인 이벤트가 끝나면 해명을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각 팀장과 직원들에게는 그냥 통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박 실장은 운영팀장과 스토리 팀장을 데리고 영석의 집을 방문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

영석의 집 태수의 웃음에 영석과 아리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왜? 내가 잘못한 것 같아?”

“오빠 그렇게 전화를 끊으면 어떻게 해요.”

“자기들은 할 것이 없다고 하는데 더 이상 무슨 대화가 필요해.”


태수가 이렇게 말을 하자. 영석이 다시 말을 했다.


“도대체 무슨 속셈이야? 그렇게 한 건 다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어서 말해봐라.”

“그냥 내 생각인데, 지금은 국내에서만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그런데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세계 각지에 알려지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

“그야 게임의 인지도가 떨어지겠지. 주식도 떨어질 것이고...”

“그래 맞는 말이야 하지만, 내 생각에는 회사에서 조금 더 시간을 끌려고 할 거야. 아마 이벤트가 내일이니 이벤트가 끝나면 해명을 하든지 할 거야. 왜 그런 줄 알아?”

“그렇게 하면 회사가 손해가 많이 날 것인데.”

“아니 온라인 게임이면 많은 타격을 받겠지만, 세계최초로 실현된 가상현실 게임이야. 그리고 여러 테스트를 통해서 완벽에 가깝다는 결과도 나온 상태고, 그럼 어떨까?”


태수는 맥주를 한 모금 하고 다시 말했다.


“지금 상황에 안 좋은 시선들로 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것도 다 광고거든 돈 안 드는 광고 말이야. 그리고 회사가 타격을 많이 받지 않는다는 말은 바로 이벤트 때문이야. 관심을 이벤트로 분산을 시킨다는 거지. 이해가 가냐?”

“뭐 대충은 그리고?”

“뭐 회사에서도 주식의 가격이 조금 내려가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거야. 그리고 이벤트가 끝나는 마지막 날 기자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벤트의 내용과 해명을 같이 하겠지.”

“어떻게?”

“그거야 게임사에서 적절하게 하지 않겠어.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야 그리고 너에게는 약간의 보상을 해주겠지. 그동안 고생했다느니 아니면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금전적이 아닌 게임 머니로 얼마 던져 줄 거야. 그렇게 하면 회사에서는 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거야.”

“회사에서 무슨 이득을 챙기는데?”

“생각해봐, 그동안 버그 사용자라는 이슈로 사람들의 머리에 한번, 각인되겠지. 그리고 이벤트가 끝나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해명하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게임의 장점을 이야기하면서 말이야.

(저희 월드 스카이는 개인의 능력과 자유도를 보장하는 가상현실 게임입니다, 그동안 버그 사용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이벤트를 시작한 시점에서 발표가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이번 버그 사용자라는 캐릭터처럼 강하게 키울 수 있다.) 뭐 이 정도... “


태수는 말이 끝나자.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는 치킨을 먹었다.

하지만 영석과 아리는 태수의 생각을 모르기에 아리가 궁금했는지 물어보았다.


“오빠 만약 집을 찾아오면 어떻게 해요?”

“뭐가 어떻게 해? 그냥 이야기하면 되지. 걱정할 것 없어. 집까지 온다는 것은 무언가 뒤가 구리다는 거니까.”

“그걸 오빠가 어떻게 알아요?”

“생각해 봐.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서 게임사에서 그냥 버그는 없다. 이렇게 해명을 해버리면 끝나는 일이잖아. 그런데 그런 일로 집까지 방문한다면 무언가 있다는 말 밖에는 해석이 안 돼.”

“오빠 말 들어보니 그렇기는 하네. 난 모르겠다. 그냥 잘 끝났으면 좋겠어요.”

“잘 될 거야. 한번 믿어 봐라. 그리고 혹시 모르니 방문을 하게 되면 아리가 녹음을 좀 해줘.”

“녹음은 왜? 해요?”

“나중을 위해서 그냥 해두는 거니까. 그냥 녹음을 해둬.”

“알았어. 내가 휴대폰으로 녹음을 시켜 놓을게요.”


그러면서 영석과 잔을 부딪치며 다시 맥주를 마셨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밤 21시가 되었을 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그러자 아리는 태수가 말한 것처럼 거실에 있는 컴퓨터 테이블 위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미리 녹음을 시키고 누구인지 확인을 하였다.


“딩동, 딩동.”

“누구세요?”

“여기가 김영석씨 댁이 맞습니까?”

“네, 저희 오빠가 김영석인데요. 누구세요?”

“네, 저희는 ‘시니어 소프트’에서 왔습니다. 문 좀 열어 주세요.”


게임사에서 왔다는 말에 아리는 현관문을 열어 주었다.


-철컥, 철컥.


현관문이 열리고 정장을 입은 세 명의 중년 남자들이 들어왔다. 그중에서 한 명은 과일 바구니를 들고 오며 아리에게 건네주며 말을 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미안합니다.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과일 좀 사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안으로 들어오세요.”


아리가 상냥하게 거실로 안내하자. 거실에 앉아 있던 태수와 영석은 일어나 손님을 맞았다. 그러자 한 명이 나서며 동료들을 소개하였다.


“조금 전 통화를 했던 박경석 실장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운영팀장인 하영수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스토리 팀장인 허인하 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제가 김영석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제 친구인 천태수라고 합니다. 저기는 동생이고요. 우선 좀 앉으세요.”


그렇게 모두 좁은 거실에 앉았다, 그때 아리가 시원한 음료수를 들고 와서 세 사람의 앞에 놓아주고는 자신은 주방으로 가 버렸고, 그때부터 대화가 시작되었다.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영석이었다.


“이렇게 늦게 방문하신 걸 보니 결론이 나셨나 보네요?”

“네, 맞습니다, 우선 늦게 방문하게 되어 미안합니다. 전화상으로 알려도 상관없지만, 게임사의 입장에서는 이번 일이 처음 있는 일이라 이렇게 방문을 하게 되었어요.”

“이왕 오셨으니 속 시원하게 말해주세요.”

“게임사 입장을 말해드릴게요. 이번 일로 회사도 인지도가 많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이벤트 있고 여러 가지로 바쁜 상황이기에 버그 사용자라는 오명은 이벤트가 끝나면 대대적으로 보도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피해보상으로 게임머니를 1000골드로 책정을 했습니다. 물론 카오들의 사과문도 게시될 겁니다. 그러니 힘이 드시겠지만,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


박경석 실장의 말을 들은 태수가 인상을 쓰며 반문을 했다.


“아니 실장님.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렇게 해결을 하지 않습니다. 전화상으로 이야기하실 때 유저 끼리 해결하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 그러면 우리가 게임머니로 1,000골드를 보상으로 지급하겠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태수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자 실장이 다시 말했다.


“저희의 사정도 조금 이해를 해주세요. 피해보상을 준다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본인도 아니시잖아요.”

“내 제가 본인은 아니지만, 충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친구인 영석이 사용하는 캡슐은 제가 설치를 해 준 겁니다. 이 정도 만으로도 어느 정도 권한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운영하는 건 김영석님입니다.”

“제가 전화상으로 말씀을 드렸듯이 제 친구인 김영석은 아직 게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며, 지금 정신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임을 받아 이렇게 말을 하는 겁니다. 이것도 안 된단 말인가요?”


태수가 조목조목 따져가며 말을 하자 실장도 어떻게 반문을 하지 못하고 그냥 수락하였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조금 전에 하던 말 다시 이러서 할게요.”


태수는 그렇게 말하며 맥주가 든 잔을 들이마시고 다시 말을 시작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그냥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시면 될 일을 이렇게 크게 키우시는 이유가 뭔가요? 이렇게 되면 실장님 말처럼 버그 게임이라는 오명을 쓰며, 게임의 인지도가 떨어지고 엄청난 주목을 받을 거 아닙니까?”

“그 말은 맞아요. 하지만 내일이면 게임이 오픈되고 처음 열리는 이벤트 날입니다. 회사에서는 그 이벤트를 망치고 싶지 않기에 그렇게 결정이 난 겁니다.”

“아무리 제가 나이가 어리고 사회 물정을 모른다고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그럼 회사에서는 인지도를 떨어뜨리며, 이벤트를 진행하시겠다는 말인데, 초등학생이 듣더라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회사가 피해를 보면서 이벤트를 진행하려는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그런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를 한 겁니다. 그렇게 준비를 한 것을 이번 사건으로 차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해서 내린 회사의 결정입니다.”


태수는 실장의 말을 듣고 따지듯 말했다.


“아니 게임사에서는 유저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지금 하신 말을 들어보니 전혀 해결하려는 생각이 없으신 것 같군요. 이벤트 때문에 해명을 늦게 하신다. 그럼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제 친구가 버그 이용자 인가요 아닌가요?”

“그건... 저희가 만든 게임에서는 절대 버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장담합니다.”

“그럼 뭐가 두려워서 해명을 늦게 하겠다는 건가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니 자꾸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니 대화가 되지 않는군요.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는 조금 전에 말했지만, 전화상으로 알려줄 수도 있지만 오픈 후 처음 있는 사건이라서 이렇게 방문까지 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게 말을 하시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군요. 이만 돌아가 주시죠.”


태수는 그렇게 말을 하며 일어나 현관으로 갔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며 다시 말했다.


“늦은 시간 방문해주셔서 고맙긴 하지만, 결정이 나지 않을 것 같으니 이만 돌아가 주세요. 그리고 조금 전 가져오셨던 과일은 마음만 받겠습니다.”


태수는 현관을 열어둔 채 주방으로 가서 과일바구니를 들고 다시 현관 앞으로 왔다. 그러자 게임사에서 온 세 명의 간부들이 할 수 없다는 듯 일어나 과일 바구니를 들고 집을 나갔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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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버그 캐릭터 1 +10 14.06.27 13,630 272 14쪽
18 카오 캐릭터 3 +8 14.06.25 14,131 335 16쪽
17 카오 캐릭터 2 +6 14.06.20 14,011 267 13쪽
16 카오 캐릭터 1 +10 14.06.19 14,566 301 13쪽
15 직업을 얻다. +12 14.06.17 15,575 308 17쪽
14 노인의 퀘스트 10 +12 14.06.17 14,674 336 16쪽
13 노인의 퀘스트 9 +8 14.06.15 14,820 323 17쪽
12 노인의 퀘스트 8 +6 14.06.15 14,830 320 18쪽
11 노인의 퀘스트 7 +12 14.06.15 15,278 322 17쪽
10 노인의 퀘스트 6 +11 14.06.15 15,761 376 16쪽
9 노인의 퀘스트 5 +15 14.06.15 15,307 328 14쪽
8 노인의 퀘스트 4 +16 14.06.15 15,559 327 14쪽
7 노인의 퀘스트 3 +16 14.06.15 16,196 342 15쪽
6 노인의 퀘스트 2 +12 14.06.15 16,688 392 13쪽
5 노인의 퀘스트1 +14 14.06.14 19,314 418 15쪽
4 시작 +13 14.06.14 21,194 457 14쪽
3 친구 +19 14.06.14 22,539 555 21쪽
2 일상 +20 14.06.14 25,630 427 19쪽
1 프롤로그 +20 14.06.14 32,612 5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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