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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몰락한 천재헌터는 폐급의 헬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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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룡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2
최근연재일 :
2023.08.14 23:55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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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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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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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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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공격대(2)

DUMMY

악마와 마물의 힘을 깎아내는 최적의 효과로 잘 알려진 신성력. 그 힘을 가진 각성자의 수 자체가 매우 적을 정도로 희귀한 능력이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이는 전 세계에서 오로지 단 한 명뿐인 능력. 그 한 명이 몇 번이고 합을 맞춰본 적이 있던 아일라. 신성력과 신체강화로만 최상위권 헌터가 된 녀석이자, 신성력을 타인에게 씌울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녀석이다.

아일라는 다른 어떤 능력을 얻었어도 최고의 효율을 뽑아냈을 거란 평이 널리 알려졌을 정도로 전투 센스가 남다르다. 간혹 녀석에게서 받은 신성력의 감각을 떠올려 급성장으로 이어지는 이들도 있었을 정도니 말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녀석이 신성력을 얻은 덕분에 악마 토벌이 수월했다는 게 내 평가였다.

온몸 곳곳을 파고들어 뽑아내는 마력에 신성효과를 부여하도록 만드는 힘.


‘끄으으윽!’


“으으윽!”


하지만 따스하게 느껴져야 할 그 힘이 지금은 온몸을 불태우는 통증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비유하자면 한고을이 만든 빨간약의 몇 배. 아니, 몇 십 배?


당장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통증 속에서도 머릿속을 메운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


몸속 곳곳에 퍼진 신성력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통증이 느껴진다는 건······.


‘마기’라는 스킬을 얻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정상윤과 마찬가지로 악마화가 진행됐을 지도 모른다.


아니, 애초에 마기를 스킬로 얻을 수 있는 건가?


“끄으윽!”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런 통증 속에서 제대로 된 판단이 설 것 같지가 않다.


벌써 몇 분이나 지속된 통증을 이겨내지 못한 이찬솔은 자신의 몸을 긁어내기 시작했다.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와버린 거다.


‘끄아악!’


정신 차리라는 말도 못하겠네.


나까지 정신을 놓는 순간, 이런 엄한 곳에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뭔가 방법을 찾아야······.


그때, 고통에 발버둥 치던 이찬솔의 시야로 마르크와 아일라의 전투가 얼핏 보였다. 녀석들의 공격을 받고도 버텨내는 한상현과 이가영은 분명 악마에게서 마기를 받은 이들. 그런데도 신성력을 받아내고 있다는 건, 그것에 저항할 무언가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마기를 둘렀기에 신성력에 약화되는 힘. 반대로 신성력에 저항할 만큼의 마기를 뽑아낸다면······.


으드득.


마기를······.


이찬솔의 몸으로 마력을 쑤셔 넣던 때의 감각을 떠올렸다.

마력이 시작되는 곳은 내면 깊은 곳의 어딘가. 탁한 빛을 뿜는 마력이 유난히 뭉쳐진 곳.


쿵.


쿵. 쿵.


그 속에서 심장박동과도 같은 울림이 전해졌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마력의 반절이 모여들었다 봐도 무방할 방대한 양. 그리고 그 속에 있는 건.


‘간신히 잡아뒀던 마기.’


마기를 잡아두기 위해 감옥과도 같이 만들어낸 구체의 마력. 그 구체에서 흘러나온 탁한 마력이 이찬솔의 몸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거였어.’


몸속에 마기를 담은 순간, 그리고 그 마기가 날뛰지 못하도록 마력으로 붙잡아둔 순간부터 내 순수한 마력은 오로지 마기를 잡아둔 마력의 구체로 빨려 들고 있었다. 이찬솔이 끌어다 써야 할 내 마력이 모조리 구체로 빨려 들어가고 있으니, 녀석이 사용할 마력은 구체에서 흘러나가고 있었던 거다.

내 순수한 마력은 무색. 하지만 마기를 가둔 구체에서 빠져나가는 마력은 탁한 회색을 띤다. 이찬솔은 이미 마기에 감염된 마력을 끌어다 쓰고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이대로 탁한 마력을 사용한다면 신성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고 내 순수한 마력을 이찬솔에게 넘겼다간 마기를 붙잡아둔 마력이 언제 힘을 다 할지 알 수 없다.


그럼 아주 잠깐······.


마기를 가둔 구체로 흘러드는 마력을 끊어냈다. 그러자 회색빛이 감돌던 구체가 금세 거뭇하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마력에 담긴 마기의 농도가 점점 짙어진다는 의미다.


조금만 더.


어차피 마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이 힘을 조절해 극한으로 뽑아낼 수밖에 없다.

마력의 구체가 거뭇한 빛을 뿜는 순간, 마력을 다시 쏟아 붓기 시작했다. 그 정도를 조절하는 게 예상보다 어렵긴 했지만 실패할 만큼 벅찬 일은 아니었다.


애초에 마기가 아닌 신성을 얻었다면 칼트마저 겁낼 만한 검사가 됐을지도 모르는데······.


빌어먹을. 이게 뭔 고생이야.


쿵. 쿵. 쿵. 쿵.


묘하게 구체의 박동이 빨라진 것 같지만 마기를 가둬두는데 문제가 없다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젠 흑빛이 감도는 마력이 이찬솔에게 자연스레 흘러들어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끄아아아아악!”


동시에 온몸을 긁어내던 이찬솔의 손에 무언가 잡혀 뜯겨져 나갔다.


······이런 모양을 생각한 건 아니었는데.


이찬솔의 손에 붙들려 뜯어져 나간 건 다름 아닌 아일라의 신성력이었다. 몸에 둘러진 신성력을 한 움큼씩 잡아 뜯어내는 모습이 기괴하기도 했지만, 그 힘이 뜯겨져 나갈 때마다 몸에 전해지던 통증이 점점 완화되는 게 느껴졌다.


“허억······. 헉······.”


몸속 깊은 곳까지 퍼졌던 신성력은 마기에 물든 마력으로 밀려났고, 몸 밖으로 밀려난 신성력은 이찬솔의 손짓에 가차 없이 뜯겨져 나가자 더 이상 몸에 남은 신성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어선 이찬솔의 시선으로 그제야 주변상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건······.”


짙은 마기를 뿜어내는 강한과 바닥에 널브러진 일행들.

염력을 사용하는 강한의 마력에 마기가 덧씌워져 그 위력이 중력을 거스르는 수준까지 올라선 모습이었다.


분명 그런 것 같은데······.


하지만 어째선지 이찬솔과 나에게 느껴지는 수준은, 딱 마기를 두르기 전 수준의 염력 정도였다.


“헥헥······. 저 진짜 죽을 뻔했어요······.”


‘나도 마찬가지야.’


살갗엔 아직도 화상을 입을 듯한 통증이 따끔하게 전해지고 있다.


“차, 찬솔씨!”


잠시 몸을 풀며 주변 상황을 파악하던 이찬솔의 귓가로 김성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다들 왜 그러고 있어요?”


이 녀석은 둔감한 건지, 멍청한 건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전혀 인식을 못하고 있다.


‘마기 때문에 강한이 강해진 거야. 우린 그 효과에서 자유로운 것 같고.’


“아. 알겠어요. 얼른 끝내겠습니다.”


인벤토리에서 뽑아든 검을 치켜들어 강한을 향해 겨눈 이찬솔이 마력을 두르자 탁한 마력이 검 끝으로 사르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강한은 어느새 두려움 가득한 눈빛을 머금고 이쪽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마, 말도 안 된다! 어, 어떻게 그런 기운을! 네 까짓 게!”


그러자 이찬솔은 씨익 미소지으며 말했다.


“악마 따위랑 손이나 잡으니까 그 정도밖에 안 되지.”


쉬이익!


그리곤 거뭇하게 물든 검기를 날려내고서 검기의 뒤를 따라 몸을 날렸다.


“이 애송이가!”


염력으로 몸을 띄워 검기를 피해낸 강한이 그 힘을 이찬솔을 향해 뿜어내자 몸이 붕 뜨는 감각이 희미하게 느껴졌다.


“이 까짓 거!”


그 감각을 느낀 이찬솔은 오히려 허벅지가 부풀 정도로 힘을 줘 바닥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강한의 염력과 합쳐지자 반쯤은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보일 정도였다.


“저, 저리 가!”


쐐애액!


위기를 느낀 강한의 방대한 마력이 몸을 밀어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뛰어오른 속도에 맞춰 휘두른 검이 조금 이르게 그어지긴 했지만, 거센 기세로 뛰어오른 몸을 완전히 밀어내기엔 녀석의 마력이 부족했다.


“커헉······!”


뛰어오른 속도가 조금은 늦춰진 탓에 완전히 갈라내진 못했지만, 치명상이 될 정도의 자상이 녀석의 가슴팍에 길게 그어졌다.

가뿐히 자세를 잡은 이찬솔과 피를 쏟으며 고꾸라진 강한이 동시에 바닥에 떨어졌다. 가볍게 바닥을 밟은 이찬솔은 피를 토해내는 녀석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제 알겠어? 악마랑 거래한 너는 그 정도고, 난 그딴 거 안 해도 이렇게 강하다고!”


아닌 척하면서 쌓인 게 많았네.


악마의 수하가 된 강한은 이찬솔이 악마와 관계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을 거다. 그냥 그 동안 자신을 따라다니던 악마의 소문을 부정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대로 둬도 어차피 죽을 거니까 -’


콰악!


순간, 바닥에 쓰러진 강한의 가슴팍에 기다란 검이 내리꽂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

이미 죽어가던 강한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낸 건, 진성태의 검이었다.


“진성태 헌터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분풀이가 필요했던 거겠지.


이찬솔이 진성태의 어깨에 손을 얹어 위로를 건넸다. 정작 분풀이를 당해야 할 대상은 이쪽이었을 텐데, 고맙게도 우선은 용서를 받은 것 같다.


“그럼······.”


‘방해 되니까 끼어들 것도 없어. 우선 좀 쉬자고.’


아직 끝나지 않은 아일라와 마르크의 싸움을 도우려던 이찬솔은 내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누가 봐도 전투의 형상은 이가영과 한상현의 우위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공기가 차갑거든.’


하지만 그건 두 헌터의 전투방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의 일이다.

고통에 찬 시간을 보낸 탓에 신경 쓸 새도 없었지만, 이미 사방이 하얀 서리로 가득했다. 이건 녀석의 전장이 거의 완성됐다는 걸 의미한다.


으드득.


“언제까지 도망만 다닐 셈입니까!”


날카로운 얼음바늘과 얼음 매가 끊임없이 날아들어 움직임을 방해받자 한상현이 핏대를 세우고 소리쳤다. 그도 그럴 게, 날아드는 공격들도 투명에 가까운 맑은 얼음이라 받아내는 것도 번거로울뿐더러,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면 마르크의 몸에서 강한 한기가 섞인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방해해댔기 때문이었다.


“결국 먼저 힘이 빠지면 지는 거 아니에요? 불안한데······.”


안절부절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던 이찬솔이 말했다.


‘누가 누굴 걱정해?


저런 전투방식 때문에 나조차도 마르크를 처음 상대할 땐 견제로 상대의 체력을 뺀 뒤에 한 방을 노리는 스타일이라 착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녀석을 처음 상대하는 입장에서 하는 흔한 착각일 뿐이다.


저쪽은 이미 끝났고.


쾅! 콰광!


아일라의 랜스가 연속으로 날아드는데도 이가영은 방어할 생각도 없이 검녹색의 독액을 마구잡이로 뿜어댔다. 그 탓에 공격을 퍼붓는 아일라는 정작 온몸에 독기가 퍼졌다 정화되기를 반복했고, 독기를 두른 이가영은 그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내면서도 조금의 타격도 보이지 않았다.


“꺄하하! 이렇게 싸우는 것 말고 방법이 없지? 근데 이걸 어쩌나? 이제 정화할 힘도 없어 보이는데?”


비웃음을 내뱉는 이가영이 가리킨 곳엔 아일라의 새하얀 갑옷에 정화되지 않은 독기가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 정도는 끄떡없습니다.”


꽤 지친 얼굴로 대답한 아일라는 신성력을 조금 더 뿜어내 퍼지던 독기를 걷어내고서 다시 랜스를 겨눴다.


“크흐흐. 그럼 이것도 정화되는지 볼까?”


아일라의 체력이 빠졌다는 걸 확인한 이가영은 사람 몸집만 한 독액 덩어리를 양손에 뽑아냈다. 마지막 일격이라 확인한 아일라 역시 방패를 치켜들어 몸을 가리고 그 모습을 가만히 응시했다.


“죽어!”


몸에 두른 마기와 양손 가득한 독액. 이대로 두 사람이 맞붙기만 해도 아일라의 패배가 확실하게 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파앙!


“꺄아악! 이게 뭐야!”


이가영의 몸에 둘러졌던 마기가 마구잡이로 꿈틀대더니 마치 끓어오르는 물처럼 톡톡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가공할 속도로 달려든 아일라는 이가영을 향해 랜스를 내질렀다.


파아앙!


하지만 내지르던 랜스를 중간에 무른 아일라는 달려들었던 속도보다 빠르게 이가영에게서 멀어졌다.


“아악! 아, 안 돼! 꺄아아악!”


들지 않는 공격을 수십 차례 꽂아 넣으며 심어둔 신성력이 마기를 내부부터 무너뜨린 탓에 이가영을 보호할 방패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아일라는 그 틈에 마무리 일격을 꽂으려 했던 것 같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사라졌다. 양손에서 뿜어져 나왔던 독액이 이가영 자신의 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끄르르륵······.”


몸에 두른 마기를 믿고 본래의 위력보다 몇 배는 강한 독액을 뽑아냈던 이가영은 그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가더니 양손가득 들고 있던 독액을 그대로 온몸에 뒤집어썼다.


“이기지 못할 힘이었습니다.”


힘에 찬 모습을 보였던 아일라는 지금까지보다 더욱 큰 마력을 뿜어내 이가영의 주위로 퍼져 나오는 독기를 차단했다. 지쳐보이던 모습마저도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한 연기에 불과했다는 건 독기를 조금도 남김없이 정화해버린 녀석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무서운 사람이네요······.”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찬솔의 감상평이었다.


“끄아악! 이런 빌어먹을!”


그리고 그와 비슷한 타이밍에 또 다른 비명이 들려왔다.


“크크큭. 전장을 잘 살폈어야지. 헌터 자격 꽝이구만.”


비명의 주인은 마르크를 상대하던 한상현이었다. 공기를 감싼 한기를 이겨내지 못한 피부는 동상으로 거뭇하게 죽어갔고, 이미 몸의 체온을 빼앗겨 서리가 낀 몸은 움직임마저 둔해져 있었다. 발버둥에 가깝게 내지른 창은 둔해진 몸으로 그 위력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한상현을 중심으로 수백의 얼음 바늘과 수십의 얼음 매가 둘러쌌다.


“너 정도는 내 전적에 써먹지도 못하겠다.”


“이, 이런 쳐, 쳐죽일 노, 놈이!”


콰아아아앙!


점차 얼어붙어가는 몸으로 제대로 된 목소리도 내지 못하던 한상현은 그 말을 끝으로 새하얀 먼지 속으로 사라졌다.


꿀꺽.


마기를 두른 적이라면 악마수준이 아닌 이상 무적에 가까운 아일라와 상대의 숨통을 천천히 조여 절망을 안기는 마르크. 두 S급의 전투를 확인한 이찬솔은 마른 침을 삼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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