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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emmoke 님의 서재입니다.

(리) 리버싱 저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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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emmoke
작품등록일 :
2020.11.25 03:50
최근연재일 :
2021.02.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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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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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Nest: 비나-루카스

DUMMY

-아···. 안녕하세요?-

비나는 매우 어색한 웃음꽃을 피운 채로 머리를 긁적이며 레드에게 인사를 했다.

“비, 비나, 왜···. 땅에 묻혀 있던 거야?”

-아···. 그···. 무슨 일이 있었냐면···.-


대충 그의 말대로라면 이러했다. 눅바이퍼에서 레드와 헤어진 직후, 자신만의 달이란 걸 찾기 위해 그 나라에서 밤 동안에 가장 밝은 곳인 번화가로 향했었다. 당장은 굶주린 배를 채우려고 가장 가까운 식당으로 향했었는데, 그곳은 식당으로 둔갑한 어느 대형 조직 폭력배 소굴이 물품은 유통하는 곳이었다.


비나가 묘사한 조직원들의 복장으로 봐선, 아마 그들은 레드가 괴멸시킨 대형 범죄 조직인 글리치 갱단의 일원으로 추측되었으며, 허옇게 번쩍이던 과실과 사람 가죽을 팔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도 연약해 보이는 비나이었기에, 조직원들은 비나를 보자마자 바로 상품으로 팔려고 덤벼들었다.


깜짝 놀란 그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호다닥 도망을 가기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차에 태워준 마음씨 착한 사람을 만나서 폭력배에게서 도망을 가는 데 성공했다. 독실한 ‘달의 신’ 신자였던 마음씨 착한 사람은 비나를 도와준 보답으로 그 어떠한 것도 아닌, 불확실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신도인 비나의 기도를 원했고, 비나는 그가 원하던 보답을 해 주었다고 했다.


차에서 내리고, 무작정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아무것도 안 먹고, 마시지 않은 채로 밤새 걷기만 했다고 했다. 그렇게 어느샌가 바다에 도착하였고, 자신의 선배이자, 어떻게 보면 스승이기도 하는 사람에게서 한때 배운 낚시로 바닷가에서 잡은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생선으로 배를 채운 후,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고 있는 달을 향해 밤새 내내 기도를 해 ‘신력’ 이란걸 채웠다고 했다.


그의 본능이 말하길, 그가 찾고 있던 달을 보기 위해선 그의 앞길을 막고 있던 끈적한 바다를 건너야만 한다고 했다. 아무것도 없는 그가 이 바다를 어떻게 건널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잠에 빠졌다고 했다.


그렇게 곤히 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이상한 석유 시추하는 소리가 들려오기에 깜짝 놀란 그는 잠에서 깨어났고, 어떤 로봇처럼 생긴 생명체가 그의 앞에서 바닷물을 마시고 있었다고 했다. 둘은 서로 눈이 마주치자마자 동시에 놀라 넘어졌고, 왠지 나빠 보이지는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금방 친해졌다고 한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대화를 하다가 문뜩 그의 입에서 레드의 이름이 나왔다고 했다. 방금 막 만난 사람의 입에서 나온 익숙한 사람의 이름이 나오니까 그렇게나 반가웠다고 했고, 그 로봇 또한 마찬가지로 비나가 레드를 알고 있다는 것에 매우 반가워했다고 했다.


레드의 이름을 알고 있는 로봇 같은 건 L.W사 본부에서 만난 따돌림을 당하던 사이보그 3인방과 정수기뿐이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로봇의 대략적인 인상착의를 물어봤다. 눈의 역할을 하는 유리판이 두 귀 사이에 가로지르며 있는 데다가, 두 팔에 낫을 장착하고 있는 덩치 큰 로봇이라고 답한 거로 보아, 비나-루카스와 친해진 인물은 바로 정수기로 추측되었다.


정수기와 헤어지기 전에 간단한 수리 키트등을 건네준 걸 기억해낸 레드는 과연 정수기가 그걸 사용하여 몸을 수리했는지 궁금해, 비나-루카스에게 물어봤다. 그가 답하길, 몸이 전체적으로 잔 흠집 하나 없이, 방금 막 공장에서 걸어 나온 로봇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번들번들하고, 눈의 역할을 하는 유리판에 불빛이 매우 환하게 비추고 있는 거로 보아, 다행히도 정수기는 건강상태를 회복한듯하였다.


사이가 매우 가까워진 정수기는 레드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땅굴을 파, 비나가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가 어떻게 이 블랙 드래곤의 둥지로 찾아왔는지에 관한 정확한 과정의 설명이라고 이야기해줬다.


하지만 아직 모든 의문점이 풀린 것은 아니었다. 블랙 드래곤 둥지로 온 것은 본능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다 보니, 어쩌다가 오게 되었다고 쳐도, 굳이 달이 있을 리가 없는 어두컴컴한 블랙 드래곤 둥지의 지하까지 내려갈 필요가 없을 텐데, 왜 지하에서, 그것도 땅에 파묻힌 채로 있었는지 질문했다.


비나-루카스가 설명하기에는 이러했다. 원래 그가 가려던 목적지는 바로 눅바이퍼와 누맵스타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는 곳에 있는 섬나라, 실랏드텔이라고 했다. 그러나 눅바이퍼에서 실랏드텔까지 한 번에 가기엔 정수기의 힘으론 불가능해, 먼저 누맵스타로 간 후, 누맵스타와 실랏드텔 사이에 일종의 휴게소의 역할을 해주는 블랙 드래곤의 둥지에서 잠깐만 쉬었다가 가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블랙 드래곤의 둥지에 도착하자마자 정수기는 그가 모시던 여왕의 호출을 받아, 부득이하게 먼저 떠나게 되었고, 그렇다고 오염된 바다를 헤엄쳐 가기엔 수영 실력이 턱없이 모자라, 말 그대로 낙장불입의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냥 한숨 자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인드로 또 한차례 잠에 푹 빠졌다고 했다. ‘달의 신’이 보우하사, 그가 다시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 난관에서 벗어나 올 수가 있게끔 도와줄 수가 있는 작은 친구 한 명이 그에게 다가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작은 친구가 바로 블랙 드래곤 헤츨링 한 명이라고 했다. 날개, 꼬리, 뿔, 그리고 허리에 있는 역린이 폴리모프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 자라나와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그는 반짝이는 두 푸른색 눈으로 잠을 자고 있던 비나를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들의 네스트에 이렇게나 장시간 동안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했던 비나가 신기하다고 한 헤츨링은, 무슨 목적으로 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그들의 둥지에 왔는지 물어봤고, 비나-루카스는 그에 대한 답변으로 그때 그가 처했던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그러자, 헤츨링은 그들의 네스트속에 실랏드텔로 바로 직행을 할 수가 있는 지하 통로가 숨겨져 있다고 했으며, 비나의 손을 꼬옥 잡은 채로 블랙 드래곤 둥지 속으로 데려갔다고 했다.


다른 블랙 드래곤들의 반응은 자신을 데리고 온 푸른눈의 헤츨링과 별로 다른 것이 없었다고 비나-루카스는 말했다. 특이하게도 안경을 쓰고 있는 데다가, 작업대 위에서 기계를 만지고 있던 블랙 드래곤이 말하길, 그들의 독기에 아무런 반응도 없던 존재는 몇 없다고 했고, 아마 비나-루카스는 그 극소수의 케이스에 해당하는 존재로 추정되었다.


흥미롭게 안경을 쓴 드래곤이 작업하는 것을 지켜보던 헤츨링 옆에 앉아서 같이 구경을 하고 있던 그때, 안경을 쓴 드래곤은 지상에 올라가서 작업에 필요한 재료 하나를 가져오겠다고 했다고 한다. 기계를 손보고 있던 드래곤이 말하길, 아직 전기가 기계 착용자의 체내에 침투하는 현상을 고치지 못했고, 이 현상을 막으려면 지상의 바닷물과 지하의 지하에 있는 특수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해, 그는 천천히 날면서 지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돌아올 때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바닷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가 아닌, 어느 꼬마아이를 꼬옥 껴안고 있던 여인이었다고 하며, 그 뒤로 벌어진 이야기는 레드가 분홍색 용액의 연기를 통해 읽은 기억과 완전히 똑같았다.


그가 말하길, 안경을 쓴 블랙 드래곤이 손가락을 튕기자, 갑자기 ‘달의 신’과 있는 신도만의 연결이 잠깐 끊어졌다고 했고, 그로 인해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한다. 그가 땅속에 박혀 있었던 정확한 이유는 본인조차 확실하진 않으나, 아마도 기절한 사이에 대피하던 드래곤한테 밟혀서 땅속에 처박힌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했다.


그렇기엔 비나의 몸에는 생채기 하나 생기지 않은 것이 매우 이상하긴 했지만,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닌지라, 레드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주변이 매우 조용하고 기척이 하나도 없어, 이를 의아해한 비나-루카스는 레드에게 안경 쓴 드래곤이 데려온 여인과 드래곤들은 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해 물어봤다. 그는 아무래도 수많은 드래곤과 강력한 드래곤 로드가 고작 사람 한 명한테 모두 죽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드래곤도, 여인도 죽었다는 슬픈 진실을 알려주는 것 보다 거짓된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비나의 정신에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한 레드는, 여인의 주박이 결국에는 풀려, 여인과 함께 다른 데로 떠났다고 말해줬다.


-... 그나저나, 레드님은···. 왜 땅을 파셨던 건가요···?-

“블랙 드래곤 로드, 그러니까 네가 말한 안경을 쓴 드래곤이 말한, 그 기억을 읽는 사람이 우연히도 바로 나인 것 같아서 말이야. 동료의 도움으로 기억을 읽을 수가 있는 용액을 받아서, 우연히도 드래곤 로드가 말한 걸 엿보게 되었거든.”

-하하···. 그럼 그 기계를···. 찾고 있으셨던 거구나···. 저, 저도 도와드···. 릴게요!-

“뭐 도와주면 나만 고맙···.”


그때, 문뜩 한 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만약에 비나-루카스가 학살의 현장에 있었더라면, 어째서 지푸라기의 기억을 읽을 때 그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 드래곤들에 비해 덩치가 상대적으로 작아, 못 보고 지나친 것도 아니다. 지푸라기 둥지의 기억 속 그 어디에도 비나의 마나나 기운이 티끌만큼이라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막상 그녀가 이야기해준 것들을 들어보면 또 틀린 내용은 아닌지라, 그 자리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 무슨···. 일이시죠?-

“아, 아냐아냐, 별일 아니야. 난 저기 오른쪽에서 찾아볼게, 넌 저기 왼쪽에서 좀 찾아줘,”

-ㄴ, 네에.-


하지만 레드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딱히 큰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 둘은 3시간씩이나 이곳저곳을 이를 잡듯이 주변을 샅샅이 탐색했다. 하는 수 없이 포기하려던 찰나, 레드의 발에 빨간색 쇳조각이 발에 챘다.


“어? 이건? 비나!! 잠깐 이쪽으로 와봐!!”


이 쇳조각이 바로 블랙 드래곤 로드의 철가방의 파편일 거라고 예측한 레드는 바로 비나를 불렀다.


-차···. 찾으셨나요?-

“아무래도 철가방의 파편 쪼가리를 찾은 것 같아서 말이지. 이 주변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 것 같아. 근데 문제는 정확히 어디에 있을지 짐작이 안 가서 말이야. 무슨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불렀어.”

-어···. 음···.-


비나-루카스는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잠깐 머뭇거렸다. 이내 그는 하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고, 이상한 하늘색 기체와 액체의 매우 애매한 물질이 담긴 유리병을 꺼냈다. 해당 병에는 매우 매우 소량의 물질만이 남아 있었으며, 그는 병의 뚜껑을 연 후, 자신의 입 쪽으로 가져다가 댔다.


-레드님···. 혹시···. 나중에 또 만···. 나게 된다면요, 절···. 나중에···. 좀···. 조금만···. 음···. 도, 도와주실 수 있나요?-

“굳이 물어볼 필요까지야 있어? 당연히 도와야지.”


레드의 대답을 들은 그는 싱긋 웃으면서 유리병에 담긴 극소량의 물질을 조금 마셨다. 그러자, 매우 은은한 월광이 그의 발밑에서부터 스멀스멀 피어올랐고, 그의 두 눈에서 하늘색 아우라가 흘러나왔다.

-달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볼 것이니···.-

그는 달을 향한 굳센 기도를 잠깐 한 후, 달의 기운을 오른쪽 주먹에 담은 다음에 땅을 내려찍었다. 땅 자체에는 아무런 물리적인 타격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의 오른손에 담긴 달의 기운이 토끼의 모양으로 흩어지면서 사방으로 깡충깡충 뛰어다녔다. 그것들은 좌우를 잠깐 살펴보더니, 이내 모든 토끼가 어느 폐건물을 향해 일제히 바라봤다.


-으으... 으으으...-

털썩

섭취한 물질의 양이 너무나도 모자라서 그런지, 머리를 부여잡으며 비틀비틀하다가 땅에 풀썩 쓰러졌다. 그가 쓰러짐과 동시에 땅에 넓게 펴져 있던 달의 기운도 싹 흩어졌으며, 그의 주위에 있던 극미량의 기운만이 다시 그의 유리병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비나-루카스가 갑자기 쓰러져서 깜짝 놀란 레드는 허겁지겁 그를 향해 달려왔고, 힘이 다 빠져 일어나지도 못하는 그의 손을 꼬옥 잡은 채로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웠다.

“괜찮아?!”

-네···. 저, 저는 괜찮아요···. 단지 힘이 조금 모자라서···. 그래요···. 하하···.-

“이렇게나 무리해야 하는 일이었다면 말하지 그랬어.”

-ㅂ, 별거 아니에요···. 그래도 기계의 위치를···. 찾았는걸요···?-

비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토끼들이 바라본 폐건물 쪽으로 가리켰다.

-저쪽에···. 저쪽에 있어요···. 신기한 기계 갑주···.-


잔뜩 지친듯한 비나의 상태가 걱정된 레드는 그를 근처 평평한 돌 위에 앉히려고 했지만, 비나가 손을 내밀며 앉는 것을 거부한 후, 레드의 손을 잡았다.

-전···. 괜찮아요, 아직은요. 어서···. 가보자요···!-

비나는 오른손으로 레드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왼손으론 폐건물을 가리키며 레드를 보챘다. 별일 없다는걸 알게 된 레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싱긋 웃으면서 비나를 따라갔다.

“그래, 어서 가보자고!”


작가의말

어헣 내가 업로드를 까먹었네 ㅇ헣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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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Nest: 갑옷 21.02.04 42 0 18쪽
26 Nest: 지하의 지하 21.01.31 42 0 20쪽
25 Nest: 개 21.01.29 41 0 13쪽
» Nest: 비나-루카스 21.01.26 42 0 14쪽
23 Nest: 운명 21.01.22 48 0 12쪽
22 Knumepsta: 둥지 속으로 21.01.19 70 0 13쪽
21 Knumepsta: 은퇴 21.01.16 44 0 16쪽
20 Knumepsta: 과충전 21.01.13 40 0 17쪽
19 Knumepsta: 각자의 입장 21.01.10 51 0 17쪽
18 Knumepsta: 자가 섭취 21.01.07 40 0 15쪽
17 Knumepsta: 거미 21.01.04 44 0 13쪽
16 Knumepsta: 죄책감 21.01.01 45 0 13쪽
15 Knumepsta: 소모품의 나라 20.12.28 43 0 13쪽
14 Knumepsta: 국경 넘기 20.12.24 45 0 15쪽
13 Knumepsta: 차별 20.12.21 39 0 13쪽
12 트라우마 20.12.19 49 0 14쪽
11 마물의 집을 떠나다 20.12.17 46 0 12쪽
10 마물의 집 20.12.15 46 0 22쪽
9 ERROR404: Monster vs Cyborg 20.12.13 44 0 23쪽
8 ERROR404: 동료 덕분에 20.12.11 47 0 24쪽
7 ERROR404: 감정 각성 20.12.08 46 0 22쪽
6 ERROR404: 다시 만난 토끼 20.12.06 47 0 25쪽
5 ERROR404: 본부 20.12.03 45 0 23쪽
4 ERROR404: 의문의 남자, 그리고 토끼 20.12.01 45 0 13쪽
3 ERROR404: 동기와의 만남 20.11.29 48 0 15쪽
2 ERROR404: 면접 20.11.27 53 0 12쪽
1 프롤로그: 사왕의 씨앗 20.11.25 7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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