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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emmoke 님의 서재입니다.

(리) 리버싱 저스티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Golemmoke
작품등록일 :
2020.11.25 03:50
최근연재일 :
2021.02.04 12:2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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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0,786

작성
20.1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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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Knumepsta: 국경 넘기

DUMMY

끼기기긱

쿵! 쿵!

어둠 속에서 걸어 나온 그것들은 레드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삐리리릭. 다시는 눈에 띄지 않겠습니다. 그는 유일하게 정화조가 아직 고장이 안 난 가족입니다. 해수를 정화해야 합니다.]

“ㄴ, 난 너희를 때리거나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어. 그냥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온 거니까 긴장 풀어.”

[삐리리릭···.]

그들은 너무나도 쉽게 레드의 말을 믿었으며, 그들이 걸어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갔다. 레드는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고물 덩어리 로봇을 일으켜 세웠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이 비틀비틀하는 그것을 일단 다시 땅에 앉혔다.



[삐, 삐리리릭, 질문이 뭔지 묻습니다.]

“너네···. 정체가 뭐냐? 어느 기업에서 대량생산한 청소부 로봇이냐?”

[삐리리릭. 저희는 ‘카타리스티스’라는 생명체입니다.]

“카타···. 뭐? 뭔가 단검 들고 빙글빙글 돌 것만 같은 이름인데?”

[삐리릭. ‘카타리스티스’. 우린 여왕님의 명령을 받들다. 우린 그녀가 만든 인공 생명체입니다. 이 땅에 맨 처음에 들어선 건 우리지만 회사가 우릴 내쫓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땅을 정화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이 깨달아 쫓겨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개차반 취급을 받는 거야? 그렇게 따지면 이 땅의 원주민이 너희잖아. 최소한의 저항이라도 하지 그러냐? 너희의 상태를 보아하니 평소에 다른 사람들한테 자주 맞고 다니는 거 같은데. 너흰 아무런 감정이 없는 고철 덩어리가 아니잖아?”

[삐리리릭, 우린 여왕님의 명령을 이수할 뿐입니다. 저항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밉보여선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끼이이익 철그럭 철그럭

그는 계속해서 해수를 빨아먹은 다음에 오물찌꺼기를 걸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비록 표정이나 얼굴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걸러낼 때마다 움찔움찔 거리고 우욱 거리는 거로 보아하니 매우 고통스럽고 역겨워하는 것 같았다.


“... 근데 이 드넓은 바다에 있는 수많은 오물을 너 혼자서 처리하기엔 너무 많지 않냐? 아무리 봐도 생고생처럼 보이는데.”

[삐리릭, 사고를 당하지 않는 이상 저는 불멸의 몸입니다. 100의 오물이 있고 1년에 1의 오물을 제거할 수 있다면 100년 후엔 끝난다는 의미입니다.]

“근데 저기 보이는 공장의 수로 보아 1년에 10의 오물이 뿜어져 나올 것 같은데, 그럼 영원히 제거를 못 한다는 뜻이잖아.”

[삐리릭, 제가 1의 오물을 제거한다면 9의 오물밖에 안 쌓인다는 의미입니다. 고로 전 여왕님의 명령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레드는 그것이 몹시 신경 쓰였다. 그것의 등에 난 수십 개의 흠집과 움푹 팬 홈이 자꾸만 레드의 눈에 들어왔고, 어떻게든 그를 도와주고 싶었다.



일단 혹시 도움이 될만한 것이 기본으로 제공한 인벤토리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어서, 레드는 앉아서 자신의 인벤토리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무기나 방어구를 수리해주는 마법이 담긴 주문서와 무기를 날카롭게 갈아줄 수 있는 숫돌, 그리고 매우 높은 온도의 불을 내뿜는 토치가 손에 잡혔다.


‘카르나싀, 이것들로 어떻게든 수리해줄 수 있지 않을까?’

‘《야야, 레드야, 아서라. 대장장이나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괜히 있는 게 아니야. 그것도 생체 로봇을 수리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해?》’

‘음···. 하긴. 개나 소나 할 줄 안다면 그런 직업이 왜 있겠어?’


사부작 사부작

그것을 수리할 용기가 없는 레드는 그 장비들을 들고 한창 바닷물을 정화하고 있는 그것에게 다가갔다.


“야, 카타 뭐시기, 이름이 뭐냐?”

[삐리리릭. 동족들끼리는 서로 구별이 가능해 이름 같은 건 필요하지 않아 이름이 없습니다.]

“그건 좀 곤란한데, 나중에 내가 야라고 부르면 우루루 다 쳐다볼 거 아니냐; 음···. 각이 지고 정수 능력이 있으니, 정수기 어때?”

[삐리리릭?]

“아, 너무 이상한가?”


기이익 철그럭

그것은 갑자기 자신의 심장이 위치한 명치부위에 손을 가져다가 댔고, 붉은색 눈물을 뚝뚝 흐르기 시작했다.


[삐리리릭···. 그게 아닙니다. 드디어 저에게도 이름이 생겼습니다. 우릴 치워야 할 쓰레기로 보지 않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우, 울지마, 내가 울린 거 같잖아.”

[삐리리릭.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그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도움···. 이라 하면 내가 물어볼 게 더 있는데.”

[삐리릭, 알고 있는 지식 한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너흰 이 나라에서만 활동하는 거야? 뭐 저기 보이는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는 없어?”

[삐리릭. 저흰 땅을 파고 이동합니다. 가리키신 나라까지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레드는 딱 이거다 싶어서 손가락을 튕겼다.


“나 저기 보이는 나라로 가야 하는데, 여권이 없거든? 그래서 바다를 헤엄쳐 건너갈까 싶었단 말이지.”

[삐리릭, 바다로 가는 건 위험합니다. 중심으로 갈수록 오물이 더 많습니다. 끈적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인데, 거기까지 갈 수 있는 땅굴 좀 파줄 수 있어?”

[삐리릭.]


정수기는 두 팔에 달린 낫을 세운 다음에 땅을 파 내리기 시작했다. 낫의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아니면 그의 삽질 솜씨가 대단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호언장담 한 것처럼 땅굴을 만들어내는 속도만큼은 몹시 빨랐다.


[삐리릭, 땅이 연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합니다.]

“오, 그거 나이스네. 고마워.”

[삐리릭.]



파드드득···. 후드득

[삐리릭. 도착했습니다.]

“오오···. 오오오!”

레드는 이렇게나 손쉽게 ‘누맵스타’로 건너올지 상상도 못 했다. 해당 나라는 매우 거대한 장벽이 나라 전체에 둘려져 있었으며, 군데군데 청색으로 변질한 거로 보아 구리로 이루어진 듯 했다.



레드는 벽을 몇 번 두들겨 봤고, 매우 긴 진동소리를 내는 거로 보아 벽 자체도 매우 얇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근데 왜 하필이면 딱 이 벽까지만 땅굴을 판 거야? 그냥 이 얇은 벽 따위 땅굴로 넘어가면 안 돼?”

[삐리릭. 해당 벽은 보이는 것보다 깊숙이 박혀있습니다. 이 낫 가지곤 어림도 없습니다.]

“평소에 땅굴로 자주 들락날락했다면서, 그럼 그건 어떻게 한 거야?”

[삐리리릭. 보시다시피 두 팔이 없습니다. 가족의 도움을 받습니다.]

뭐 좋은 수 없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장벽에 손을 대고 레드는 고민에 잠깐 빠졌다.


“그냥 장벽을 넘어가거나 벽을 뚫고 지나가야겠다. 고마워, 정수기.”

[삐리릭. 별거 아닙니다. 목소리가 들린다면 부름에 응답하겠습니다. 가족들의 보호가 그대와 함께하길.]

“잠깐만 기다려. 이것들 가져가. 계속 주려다가 타이밍을 놓쳤네.”

아까 꺼내본 물품을 다시 꺼낸 레드는 정수기에게 건네줬고, 감사를 표한 정수기는 자신의 낫을 또 다시 한 번 세운 채로 땅을 파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자···. 이제 이걸 어떻게 지나가지?”

‘《야야, 레드야, 딱히 별다른 방법이 없는 거 같은데? 그냥 내일 아침 저기 보이는 대문을 통해 들어가는 트럭이나 차에 몸을 숨기고 몰래 잠입하는 거 어때?》’

“음···. 그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은데, 너무 시간 낭비야. 택배가 일분일초라도 빨리 와줬으면 하는 것처럼 의뢰인도 내가 빨리 와주길 바랄 것 아니냐.”


레드는 일단 등 뒤에 걸린 묵직한 톱 창을 꺼내 들었다. 망치처럼 무게감이 있으며 송곳같이 날카로운 톱날은 해당 무기는 단단한 구리장벽에 구멍을 뚫는데 충분했고, 대충 벽을 얼마나 찢을지 눈대중으로 견적을 봤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구리 덩어리를 예기로 잘라내냐? 애초에 저거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면서.》’

“무기에 사용법이 어디에 있냐? 그냥 적당히 사람 대가리 깰 정도로 휘두를 줄만 알면 되지.”


우선 그는 톱 창을 하늘 높이 번쩍 들어 올린 채로 날을 세웠고, 마치 장작을 패듯이 그대로 벽을 향해 내려찍었다. 그러자, 거짓말 같게도 톱날이 두부를 가르는 것처럼 너무나도 손쉽게 푹 들어갔다.


“...?!”

생각보다도 너무 쉽게 들어가서 레드는 좀 놀랐다.


“카르나싀, 이, 이게 무기가 좋은 거냐 아니면 벽이 약한 거냐?”

‘《그, 글쎄다;》’


부욱 부우욱

드르륵 드르륵

일단 그는 딱 지나갈 수가 있을 만큼 벽을 잘라냈다. 구리 덩어리를 베어내는데 이렇게나 편안한 거에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고, 마치 레드가 입장하는 것을 환영하듯이 잘라낸 구리 벽이 돌돌 말려지면서 열렸다.



“아니, 보안이 이렇게나 허술하다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따위로 만든 거여?”

‘《방심은 금물이야. 전쟁에서는 언제나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는 함정이 쓰이는 법이지.》’

“허, 아재, 직원 교육에서 뭘 들었냐? 현재 대부분의 전쟁은 다 휴전에 들어섰다고 했잖아. 함정 같은 게 있을 리가.”




덜그럭

레드가 한발을 벽 너머로 내딛자마자 갑자기 시계태엽이 돌아가는 소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카르나싀의 말대로 이 앞에 함정이 있다는걸 눈치를 챈 레드는 다시 벽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돌돌 말려들어 간 구리판이 바닥에서부터 조금조금 올라오는 수증기가 어느새 다시 구리판을 빳빳하게 펴 입구가 막힌 것이었다.



‘《내가 뭐랬냐?》’

취이이이이이이익!!!

밟고 있던 땅이 갑자기 열려 수많은 기체 배출구가 드러나 왔고, 그곳에서 대량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레드를 덮쳤다. 고온의 수증기는 순식간에 레드의 살갗을 파고들어 가 속과 겉을 전부 익혔다. 만약에 레드가 뛰어난 재생력이 없었더라면 화상으로 인해 순식간에 수비드로 익힌 맛좋은 고깃덩이가 되었을 것이다.


“끄으으윽···. 끄아아아아악!!!!”

레드는 최대한 비명을 참으려고는 했지만, 산채로 전신이 익어가는 고통은 그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애애애애애애애애앵!!!!

레드의 비명을 감지한 센서는 곧바로 조명을 켜 레드를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비췄고, 귀를 칼로 쑤시는듯한 굉음의 경보음을 울려 곤히 잠을 자고 있는 국경 수비대원들을 전부 깨웠다.



“””치익ㅡ 기멜 (3급), 기멜 경고 발령. 벽을 넘어온 침입자 발생. 250도의 증기에도 사망이 아닌 비명으로 그의 존재를 알린 거로 보아 계획을 철저하게 세운듯하다. 발견 즉시 처분하도록. 치익ㅡ”””


철그럭 철그럭 철그럭


수십, 수백 명의 사람 발걸음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졌다. 그들은 조금 조금씩 레드에게 가까워졌고, 당황한 레드는 어찌 해야 할지 몰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야야, 레드야, 좆된거 같은데?》’

“씨발···!”


쿵! 쿵! 쿵!

“[취익ㅡ MMove! MMove! MMove!!]”

쿵! 쿵! 쿵!


전신이 시계태엽 기술과 수증기로 작동하는 엔진으로 강화된 5명의 병사가 레드를 향해 달려왔다. 목소리까지 기계음이 섞인 거로 보아 순수한 로봇은 아닌 일종의 사이보그로 보였고, 리더로 추정되는 인물 하나를 선두로 에로우 포메이션을 뛰어다니면서 유지하고 있었다.



‘《오오, 저 뛰는 뽐새 보소, 큰 전쟁 하나 끝나고 다 해이해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병사 훈련 빡세게 하고 있네.》’

“지금 그런 곳에 감탄할 때냐?”


“[취익ㅡ 작작전1 시작.]”

선두에 달리고 있던 그들의 리더는 양팔에 엄청난 두께의 공업용 프레스기가 장착되어있다는 점을 이용해 순식간에 레드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레드는 그에 맞대응해 손을 뻗었고, 두 사람은 깍지를 쥔 채로 힘겨루기를 하기 시작했다.


“[취익ㅡ 걸걸렸다! 포포메이션2!]”

철그럭 철컥! 기이이잉!!

“크으으윽!!”

그의 팔에 달린 프레스기가 작동을 하여 레드의 두 손을 압도적인 힘으로 짓누르기 시작했다. 포메이션 2에 들어간 나머지 4인은 빠른 속도로 뛰어오면서 팔에 내장된 단검으로 레드의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만들었다.



와두두둑!!

“끄으으읍!!”

계속해서 증가하던 프레스기의 압력은 결국 잡고 있던 레드의 두 손을 터트렸다. 레드가 미처 가드를 올리기도 전에 국경수비대의 리더는 그대로 레드의 안면을 강하게 내려쳐 턱을 뜯어냈다.


“[취익ㅡ 얌얌전히 죽어라.]”


그나마 위안이 될만한 것은 바로 손이 깔끔하게 터져서 곧바로 재생할 수가 있었고, 그와 동시에 등에 걸린 톱 창을 잡았다.



“[취익ㅡ 침침입자는 정체불명의 특이한 디자인을 한 무기를 들고 있다. 부부대원 모두 방심을 하지 마라.]”

“[취익ㅡ 넵넵, 슈슈바이처 병장님!]”

“[취익ㅡ 어어? 그그러고 보니 전력 단검에 베인 상처도 없어졌는데요? 쟤쟤?]”

“[취익ㅡ 확확실히 그렇군. 모모두들 단칼에 머리와 몸을 분리하도록.]”


‘《여기까지인가?》’

“... 그럴 리가!!”

철컥!

레드는 접혀있던 톱 창을 펼친 후 슈바이처 병장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진 톱 창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제대로 된 속도가 나오질 않았고, 수많은 실전 경험이 있던 슈바이처 병장은 바로 주먹을 휘둘러 대응을 했지만,


써걱!

“[취익ㅡ 프프프, 레레드 일병!!!]”


애초에 레드는 처음부터 슈바이처 병장을 보고 있지도 않았다. 같은 선상에 서 있었던 미숙해 보이던 프레드 일병을 노리고 있었으며, 단칼에 그를 반 토막 냈다.


“[취이이이···. 이 이 이일병 프레드 기능 정···.]”

“[취익ㅡ! 아아안안돼!!!]”


아군의 죽음을 목격한 그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견고했던 그들의 포지션이 흩어졌고, 레드는 헐레벌떡 도망을 쳤다.



“[취익ㅡ! 다다들 동요하지 마라!]”

콰가가가가각! 덥썩!

”느헉?!”

슈바이처 병장은 곧바로 자신의 몸에 장착된 엔진을 모든걸 가동해 얻은 추진력으로 레드를 붙잡았으며, 바로 국경을 지키고 있는 벽을 향해 내던졌다.


“젠장할, 난 네놈들이랑 싸우기 싫거든?! 애초에 너희가 길을 막지만 않았더라면 내가 굳이 칼날을 뽑아들 일도 없었잖아!”

“[취익ㅡ 닥닥쳐라! 범범죄자!]”


캉!!


경도가 엄청나게 높은 슈바이처 병장의 미스릴 검과 레드의 톱 창이 서로 맞부딪혔다. 수비대 대장은 압도적인 힘으로 레드를 찍어 누르고 있던 반면에 레드는 양손으로 겨우겨우 버티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취익ㅡ 내내 검격에도 멀쩡하다니, 대대단한 무기로군. 생생긴거만 특이한 줄 알았는데 성능 하나 괜찮군.]”

와드득!

슈바이처 병장은 바로 나머지 한쪽 손을 번쩍 들어 올린 다음에 레드의 오른쪽 어깨를 내려찍어 제대로 아작을 냈다. 레드는 왼팔만의 힘으로 그의 짓누르기를 버틸 수가 없었으며, 그대로 레드의 왼팔이 반대로 꺾이면서 결국 슈바이처 병장의 일격을 허용했다.



미스릴 검은 레드의 머리에 제대로 찍혔다. 이로 인해 대량의 피가 레드의 머리에서 뿜어져 나왔고, 비틀거리다가 결국 레드는 쓰러졌다.



“[취익ㅡ 기기멜급 (3급) 범죄자 처단완료.]”


작가의말

진짜 범죄자는 사실 주인공이 아닐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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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Nest: 갑옷 21.02.04 43 0 18쪽
26 Nest: 지하의 지하 21.01.31 42 0 20쪽
25 Nest: 개 21.01.29 41 0 13쪽
24 Nest: 비나-루카스 21.01.26 42 0 14쪽
23 Nest: 운명 21.01.22 48 0 12쪽
22 Knumepsta: 둥지 속으로 21.01.19 70 0 13쪽
21 Knumepsta: 은퇴 21.01.16 45 0 16쪽
20 Knumepsta: 과충전 21.01.13 41 0 17쪽
19 Knumepsta: 각자의 입장 21.01.10 51 0 17쪽
18 Knumepsta: 자가 섭취 21.01.07 40 0 15쪽
17 Knumepsta: 거미 21.01.04 45 0 13쪽
16 Knumepsta: 죄책감 21.01.01 45 0 13쪽
15 Knumepsta: 소모품의 나라 20.12.28 43 0 13쪽
» Knumepsta: 국경 넘기 20.12.24 46 0 15쪽
13 Knumepsta: 차별 20.12.21 40 0 13쪽
12 트라우마 20.12.19 49 0 14쪽
11 마물의 집을 떠나다 20.12.17 46 0 12쪽
10 마물의 집 20.12.15 46 0 22쪽
9 ERROR404: Monster vs Cyborg 20.12.13 44 0 23쪽
8 ERROR404: 동료 덕분에 20.12.11 47 0 24쪽
7 ERROR404: 감정 각성 20.12.08 46 0 22쪽
6 ERROR404: 다시 만난 토끼 20.12.06 47 0 25쪽
5 ERROR404: 본부 20.12.03 45 0 23쪽
4 ERROR404: 의문의 남자, 그리고 토끼 20.12.01 45 0 13쪽
3 ERROR404: 동기와의 만남 20.11.29 48 0 15쪽
2 ERROR404: 면접 20.11.27 53 0 12쪽
1 프롤로그: 사왕의 씨앗 20.11.25 7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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