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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달

조선타임트래블 Re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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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승달
작품등록일 :
2021.08.03 10:03
최근연재일 :
2021.09.20 19:42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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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4
추천수 :
105
글자수 :
311,603

작성
21.09.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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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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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한강 위의 다리 배 8

DUMMY

**





"... 정한씨?"


소영이 불안하게 부른다. 그러자 물에 빠졌다 나온 사람처럼 숨을 몰아쉬던 정한이 고개를 들어 소영을 쳐다본다.


“내가... 나는....”


소영은 눈앞의 정한을 쳐다본다. 정한은 평소와 달리 정신이 하나도 없는 눈으로 숨을 몰아쉬고있다. 그러다가 정한의 눈이 앞에 쓰러져있는 이현에게 가서 멎는다.


"이현?!"


정한이 소리치며 달려간다. 이현은 이미 숨도 쉬지 않고 죽은 듯이 엎어져있다. 정한이 이현의 몸을 돌려 눕힌다. 이현의 몸은 벌써 얼음처럼 차갑다.


"병원에 가야돼요!“


정한을 쳐다보던 소영이 정신을 차리고 소리친다. 그러자 정한이 이현의 허리춤에 있던 시자철을 꺼내 누른다.


“2012년으로 돌아가야 해. 거기서 병원을 찾자.”


정한이 중얼거리며 시자철을 돌리는데 시자철은 묵묵부답이다. 정한이 이해하지 못한 표정으로 시자철을 내려다본다.


"왜 그래요?“


소영이 묻자 정한이 시자철을 쳐다본다.


".... 멈췄어."


"네?"


"시자철이 멈췄다고.“


정한이 시자철을 보며 중얼거린다. 소영이 정한을 쳐다본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 이제 시간이 다 됐다는 소리야.“


그때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말한다. 정한과 소영이 홱 돌아보는데 그곳에는 우엉의 시체 위에 화평이 서있다. 화평은 잠잠한 얼굴로 피 웅덩이에 누워있는 이현의 얼굴을 쳐다본다.


"뭐?"


정한이 얼굴을 찡그리며 일어선다. 화평은 그자리에서 마치 그림처럼 서있다. 화평의 눈이 이현의 얼굴로 향한다.


“... 이제 네가 문을 열 시간이야.”


정한이 화난 듯 화평을 쳐다본다.


"이봐, 당신이 누군지 왜 이러는 진 모르겠지만 지금 이 녀석 당장 병원에 가야한다고. 비켜."


"시자철이 움직이지 않지?“


화평이 정한을 향해 말한다. 그러자 정한이 우뚝 멈춰서더니 화평을 돌아본다. 화평이 고개를 까딱한다.


"여기 있으면 시자철은 계속 움직이지 않을걸."


정한이 화평을 노려본다.


"그게 무슨 소리야?"


"시자철의 마지막 시간이 시작된거야. 이현의 시자철만 멈춘게 아냐. 내 시자철도 그래.“


화평이 자신의 시자철을 들어 보인다. 은색의 시자철은 마치 불에 타오른 듯 시꺼멓게 변색되어있다. 정한이 화평을 쳐다본다. 화평이 다시 입을 연다.


"지금 조선의 모든 시간은 멈춰져있어. 어딜 가도 시자철은 죽어있을테고 이현 또한 죽을 테지.“


화평이 그런다. 정한과 화평은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그러다가 정한이 이를 악문채로 갑자기 이현을 들쳐 업고 돌아선다. 소영이 놀라 정한을 쳐다본다.


"정한씨?"


소영이 소리치면서 따라나서며 화평을 돌아본다. 화평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은 채 정한을 쳐다보고 있다.


“그러니까 기억해봐 정한. 이현은 너를 위해서 여기까지 왔어. 이제 네 차례야.”


정한은 화평의 얼굴을 쳐다본다. 화평은 똑바로 정한을 쳐다본다.


“기억이 돌아왔으면 이제 시자철에게 너라는 사실을 증명해봐.“


그말에 소영은 정한의 옆얼굴을 쳐다본다. 정한은 다시 침착해진 얼굴로 흔들리지않고 화평을 쳐다본다.


“나라는걸 증명하라고?“


정한의 눈이 빛난다. 그러자 화평이 씩 웃는다.


"...현이가 널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지."


그러자 정한이 마주 웃더니 이현을 업고 방밖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소영이 화들짝 놀라 정한을 따라 뛰어나간다. 그러면서 소영이 뒤를 돌아본다. 화평은 세사람을 쳐다본채 작아지고 마지막으로 어둠속에 모습을 감춘다.






**






"정한씨!"


상자 바깥으로 나오자 수많은 온수와 가비들은 모두 사라져있다. 두리번거리던 소영이 정한의 어깨에 매달려있는 이현의 숨을 확인하며 묻는다.


"탈들은 모두 어디 갔죠?"


"조선의 시간이 모두 죽었다고 했잖아."


정한이 그런다.


"탈들은 조선의 시간을 먹고사는 놈들이니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가 없는거야."


그러자 소영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럼 아까 화평씨의 말이 정말 맞는 거예요? 시간이 모두 죽었다는게?“


그러자 정한은 대답 없이 산 아래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한다.정한을 따라 나뭇가지들을 헤치고 구르듯 산을 내려가던 소영이 정한에게 묻는다.


"대체 어쩌려고요?!"


그러자 이를 악물고 빠른 걸음으로 산을 내려가던 정한이 그런다.


"... 그 여자는 '여기 있으면' 이라고 했어."


"네?"


"'여기 있으면' 시자철은 계속 움직이지 않을 거라고 했다고. 조선의 시간이 모두 죽었는데 아직 시자철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지금은 한군데밖에 없어."


정한이 풀숲을 헤치고 앞으로 나선다. 산 중턱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산 아래에는 여전히 빛나고 있는 한강위의 등불들이 보인다.

소영이 잠시 강을 내려다보다가 깨달은 듯이 정한을 쳐다본다. 소영은 아까 마을 아래에서 은영이 했던 말을 떠올린다.


[한강 가운데 있는 물귀신이요. 배를 타고가든 헤엄을 치든 강 가운데쯤 도착하면 나타나서 사람들한테 문제를 낸대요.]


산 중턱을 내려와 정한의 뒤를 쫓아 한강의 나루터로 달리는 소영은 턱 끝까지 숨이 찰 것 같다. 그 와중에도 귓가에는 아까 은영의 목소리가 메아리친다.


[그리고 풀지 못하면 무슨 마법을 부리는지 다음 순간에는 다시 처음 강을 건너려고 했던 자리에 돌아가 있대요. 마치 꿈을 꾼 것 처럼요.]


[... 아니면 시간을 돌려놓은 것처럼 말이지.]


나루터 위를 달리는 두 사람의 발소리에 나뭇 바닥이 쿵쿵 울린다. 메여있던 나룻배 위에 이현을 내려놓은 정한이 밧줄을 풀고 소영이 배에 올라타 이현의 숨을 살피는데 문득 배 아래의 검은 물결이 찰박인다.


".... ...."


소영이 고개를 돌려 강위를 쳐다본다. 한강의 중간. 수면 위에, 마치 달처럼 희게 떠있는 여자가 물 위를 굽어본 채 서 있다. 흰 소복에 흰 머리카락에 온통 흰 긴 손가락들이 하늘의 인공 빛 아래 기이하게 반짝인다.

여자는 똑바로 소영을 쳐다 본채 이리 오라는 듯이 흰 손을 젓고 있다. 소영의 가슴이 순식간에 차갑게 굳는데 정한이 밧줄을 풀고 배에 앉아 노를 집어 든다.


"정한씨.“


소영이 갈라진 목으로 속삭인다. 그러나 정한은 본척도 안하고 서둘러 노를 젓기 시작한다.

여자가 웃는다.

철벅철벅하고 노에 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세 사람이 탄 배는 강 위에 떠있는 여자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





여자는 흰 손톱을 수면 위로 긁듯이 저으며 수면위에서 몸을 웅크린 채 물을 내려다보고 있다. 소영은 물이 찰박거리는 소리와 함께 배가 그녀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쳐다보고 있다.

여자는 마치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처럼 쭈그리고 앉아 수면을 만지며 장난을 치다가 세 사람이 탄 나룻배가 가까이 가자 고개를 든다. 소영은 힉 하고 속으로 숨을 삼킨다.

여자의 눈은 마치 벌레가 먹은 것처럼 새까맣다. 정한을 올려다본 여자가 웃는다.


"강을 건너려고?"


그러자 노를 멈추고 정한이 일어서서 여자를 마주본다.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 수면 위를 어지럽힌다.


"이 녀석은 지금 목숨이 위험해. 시간이 아직 죽지 않은 곳이 있다면 이곳을 건널 수 있도록 비켜줘."


그러자 시자철을 힐끔 본 여자가 낄낄 웃는다.


"아이가 강을 건너는구나. 강을 건네주는 얼굴도 만나러 가는 사람도 저번과 같구나."


여자가 깔깔댄다. 소영은 배의 끄트머리를 잡은 채 차가워진 손끝으로 여자와 정한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다.

정한이 얼굴을 찡그리자 여자가 고개를 기웃한다.


"배를 건너는 조건은 모두 똑같아. 서른여섯개의 단단하지도 물에 뜨지도 않는 나무만이 강을 건널 수 있단다. 사람이든 손이든 얼굴이든 나머지는 모두 돌려보내지. 부모를 보러 멀리 가는 아이의 행차가 바쁘거든."


소영은 여자의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고 정한을 쳐다본다. 정한은 잠시 여자를 내려다보더니 노를 저어 여자를 지나치려한다.

그때 여자가 돌아보더니 손톱으로 배에 물을 튀긴다. 그러자 다음순간 정한과 소영은 다시 나루터에 돌아와 있다. 정한은 이현을 업고 있고 소영은 강 위의 여자를 쳐다보고 있다. 정한과 소영이 놀라 눈을 깜박이고 서로를 쳐다본다.

소영은 다시 여자를 돌아본다. 여자는 이쪽을 보며 빙긋 웃고 있다.


"... 다시 시간을 돌린 것처럼."


소영이 중얼거린다. 그러자 정한이 이를 악문다.


"강을 못 건너게 할 셈이냐."


그때 소영의 눈에 정한의 뒤, 강변 언덕 위에 서있는 인영이 보인다. 화평이다. 이쪽을 말없이 내려다보는 화평의 얼굴을 발견한 소영이 입을 벌리다가 다시 다문다.

세게 부는 밤바람에 치마와 땋은 검은머리를 펄럭이며 화평은 이쪽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단단하지도 물에 뜨지도 않는 나무만이 강을 건널 수 있다.”


정한이 중얼거리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소영이 이현을 돌아본다. 정한이 바닥에 눕힌 이현의 얼굴은 죽은 사람처럼 차갑고 창백하다.

소영은 다시 가슴이 쿵쿵 뛴다.


"...헤엄을 쳐도 안 되고 배를 타고 건너서도 안된다."


소영이 중얼거리다가 문득 눈을 크게 뜬다. 정한의 허리춤에 매여 있던 시자철에서 노란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한씨!“


소영이 소리친다. 그러자 정한이 시자철을 내려다보고 얼른 손에 든다.


"다시 시간이 돌아온거예요?"


소영이 묻는다.


그러자 시자철을 내려다보던 정한이 눈을 떼지 않고 고개를 젓는다.


"... 무언가의 시간에 반응하는 것 같기는 한데, 2012년으로 돌아가지지는 않아."


문득 차가운 강바람이 불어와 정한과 소영을 지나친다. 정한이 고개를 들어 강 가운데를 본다. 여자는 말없이 이쪽을 보고있다.


“서른여섯개의 나무로 만든 배로 강을 건너라고.”


갑자기 정한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예전에 정조가 화성행차를 할 때 서른 여섯개의 나무배로 한강을 건너게해준 실학자가 있었지.“


정한이 중얼거린다. 소영이 정한을 올려다본다.


“나라는 걸 증명하라고 했지.”


정한이 그런 화평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린다. 소영은 정한의 모습을 지켜본다.

달빛에 빛나는 정한의 얼굴은 낯설지만 익숙한것처럼 기묘한 느낌을 준다.


"네?"


"단단하지도 물에 뜨지도 않는 나무."


정한이 말한다. 소영이 얼굴을 찡그린다.


"그거랑 시자철이 무슨 상관이 있어요?"


그러자 정한이 시자철을 내려다본다.


".. 왜냐하면 그 나무는 이 시자철로만 구할 수 있거든.“


정한이 대답한다. 정한의 손 위에서 시자철의 빛은 마치 정한의 말에 호응하듯이 조금씩 반짝이며 강해진다.


"시자철은 시간밖에 못 돌리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현재로 돌아갈 수 도 없고 시자철로 나무는 더더욱 못 구한다고요."


소영이 그런다. 그러자 정한이 시자철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하지만 우리가 구해야하는 건 시간 뿐이거든."


그리고 정한이 시자철을 돌린다.


"... 그리고 시자철보다 시간을 잘 구하는 건 없지."


정한이 시간을 설정하고 시자철의 태엽을 한바퀴 돌리자 갑자기 강물아래에서 두 사람의 눈앞에 황금색으로 빛나는 나무배가 물을 가르며 촤아아 하고 수면위로 떠오른다.


"서른여섯개의 단단하지도 물에 뜨지도 않는 나무의 요일."


정한이 계속 태엽을 감자 연달아 황금빛의 나무배들이 강 아래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소영이 놀라 쳐다보는데 정한은 계속해서 시자철을 돌리고 나무배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반대편 강변까지 닿는다.


".... ....."


소영이 쳐다보자 강물위의 흰 귀신은 비명을 지르며 물속으로 뛰어든다. 첨벙하는 검은 물이 튀기고 배로 만든 길들은 검은 물 위에서 은은한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서른여섯번의 목요일로 만든 배들이야.“


정한이 말한다.






**






정한은 이현을 업고 소영과 함께 배다리를 밟아 건넌다. 물 위에서 끼익끼익 흔들리는 배들을 밟고 건너는 동안 두 사람 다 말이 없다.

두 사람의 나무판을 밟는 소리만 차박 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침묵 속에서 흐르는 동안 소영은 계속 무언가 얹힌 것 같이 기분이 이상해진다. 마치 차갑고 무거운 것을 가슴위에 얹어놓은 것처럼 가슴이 쿵덕쿵덕 뛰고 속이 울렁거린다.

당장 무언가가 무너질 것 같이 발목 끝부터 찌르르 하고 올라오는 긴장에 숨이 막힐 것 같다. 소영은 문득 아까 화평이 있던 강변을 돌아본다.


"... ...."


어두운 언덕 위에 서있던 화평의 모습은 사라져있다. 소영은 불안한 얼굴로 다시 정한과 이현을 쳐다본다. 그때 소영이 움찔 한다. 정한의 등에 업혀있던 이현은 소영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소영이 놀라 넘어가는 소리를 내자 정한이 소영을 돌아본다. 소영은 정한의 얼굴을 보면서도 이상하게 입만 뻐끔뻐끔 할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정한이 다시 고개를 돌리고 강을 건너는데 집중하자 소영은 다시 이현을 본다. 이현이 눈을 뜨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소영은 아까 산에서 각시를 봤을 때보다도 더 가슴이 철렁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강 끝에 도달한다.

마지막 배를 밟고 땅 위로 올라선 정한이 소영을 돌아보는데 소영은 눈을 크게 뜬다. 정한의 뒤에는 어느새 서있는 이현이 가만히 두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현...?“


소영의 시선에 돌아본 정한이 놀란 목소리로 묻는다. 이현은 웃는 듯 마는듯한 얼굴로 두 사람을 쳐다본다.

이현의 손에는 어느새 정한의 허리춤에 매고 있던 시자철이 들어있다. 소영은 다시 아까처럼 가슴이 목 끝까지 올라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문을 열 준비가 됬어?"


이현이 정한을 보며 그런다. 정한은 얼굴을 찡그리며 이현을 본다.

강의 맞바람이 불어와 세사람의 머리와 옷을 펄럭인다. 이현이 씩 웃는다.


"... 결국 여기까지 왔어. 내가 지켜보라고 했지."


그리고 이현의 손에 쥐고 있던 시자철의 빛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면서, 소영은 뭐라고 이현에게 뭐라고 소리치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먼저 폭발하듯 시자철의 빛이 커졌고, 눈부신 황금빛은 세 사람과 모든 시야를 한 번에 삼켜버린다.








-한강 위의 다리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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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조선타임트래블 2 21.09.19 67 1 15쪽
61 조선타임트래블 1 21.09.18 72 1 9쪽
» 한강 위의 다리 배 8 21.09.18 101 1 14쪽
59 한강 위의 다리 배 7 21.09.17 49 1 10쪽
58 한강 위의 다리 배 6 21.09.17 67 1 12쪽
57 한강 위의 다리 배 5 21.09.16 47 1 9쪽
56 한강 위의 다리 배 4 21.09.15 82 1 12쪽
55 한강 위의 다리 배 3 21.09.14 52 1 10쪽
54 한강 위의 다리 배 2 21.09.14 50 1 9쪽
53 한강 위의 다리 배 1 21.09.13 61 1 12쪽
52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10 21.09.12 59 1 5쪽
51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9 21.09.12 69 1 12쪽
50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8 21.09.11 43 1 15쪽
49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7 21.09.11 46 1 10쪽
48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6 21.09.10 49 2 10쪽
47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5 21.09.10 54 1 11쪽
46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4 21.09.09 57 1 11쪽
45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3 21.09.08 52 1 14쪽
44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2 21.09.07 49 1 11쪽
43 3만년을 거스른 사나이 1 21.09.06 67 1 11쪽
42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9 21.09.05 85 1 11쪽
41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8 21.09.04 65 1 14쪽
40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7 21.09.04 73 1 9쪽
39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6 21.09.03 65 1 6쪽
38 천상열차분야보물지도 5 21.09.02 54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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