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1)노가다(1)

# 공짜로 읽기만해서 죄송한 마음에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재미는 없겠지만 기다리시는 글 올라올때까지 시간 때우기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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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도록 따듯한 해살이 얼굴을 내리쬐고 있다.

"딱"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으로 단잠을 자고 있던 신이는 머리를 감싸고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아이 씨 누구야?" 눈을 치켜뜨고 자신에게 무력을 가한 사람을 보았다.

'헉.. 목수김씨 아저씨다 '아 공사판에서 노가다를 하고 있었지' 이렇게 달콤한 노가다 판의 점심시간 낮잠은 끝이 났다. 대충 안전모를 쓰고 목수김씨를 따라갔다. 공사판의 목수를 일용직이라고 하면 오산이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6개월 전 처음 공사판에 왔을 때이다.

공사판소장이 신이의 모습을 보더니 " 음. 몸도 부실한데 한 대가리 하겠어? 그래도 하루 공치게 할 수 없으니 저 목수김씨 따라다니며 시다나 해라."

멍...한순간 멍해졌다. '이게 무슨 말이야 소야. 한 대가리..공치게..목수김씨..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 대가리는 노가다 판에서 한 사람의 몫의 일

공치는 것은 하루 일을 못하고 돌아가는 것.

시다는 일본어로 조수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노가다 판에서 목수는 보통 공사가 끝날 때 까지 구두계약으로 일하는 기술자이다.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이의 공사판 생활은 6개월간 이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목수김씨의 텃세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공사 중인 건물 3층에서 연장을 바닥으로 던지고는 주워오게 하거나 연장을 가져오라고 할 때는 연장이름을 일본어로 말하는 것이었다.

한 한달 지나니 목수김씨가 막걸리 한잔을 주더니 어린놈이 생각보다 오래 버틴다며 은근한 눈빛으로 보는 것이다.

헉..남자의 이런 눈빛은 사절이거든요..하지만 이 바닥 생리를 알기 때문에 생각과 다르게

" 목수 아저씨가 베테랑인데 조수가 어디 가겠습니까..하하하" 이런 아부 섞인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일본어로 연장을 말하는 것은 원래 이 바닥이 그렇단다. 철사를 하리가네라하고 노루못뽑기를 빠루 라하고....

이제 내일이면 이 노가다 생활도 접을 수 있겠다. 신이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지난날을 회상했다.

중학교 때 부모님이 교통사고 돌아가시고 고아가되었다. 부모님은 여러 보험에 가입했지만 신이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한 푼도 없었다. 보험사들이 이런 저런 약관을 핑계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보험사들은 최대 수익을 올렸고 현재 2050년에는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수익이 줄자 정계에 로비를 해서 가입자에게 상당히 불리한 약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다.

신이는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연히 친구들을 사귈 기회는 줄어들고 학교에서는 점점 왕따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실문에 들어서는데 반 아이들의 눈빛이 이상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신이는 그날부로 반의 공식 왕따가 된 것이다. 어쩌면 신이의 조용조용한 성격 때문에 이제까지 공식 왕따는 피할 수 있었지만 예고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고아에 특별한 재능도 없고 학교에 기부금을 낼 형편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50년이 되면서 학교특별법에 따라 현재 공교육은 모두 기부금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신이가 다니던 일신중학교는 서울에서도 중상위 학교로 그 만큼 기부금을 많이 받는 학교이다. 그런데도 신이의 부모님은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무리하게 그 학교에 입학시킨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신이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기부금을 낼 수 없었다. 기부금을 내지 못한다고 해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주위의 싸늘한 눈초리까지는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보통의 가정의 아이들은 가정형편에 따라 학교를 정해서 다닌다.

신이는 미련 없이 교실을 나와 학교운영실 옛날로 말하면 교무실을 향했다. 그리고는 자퇴서를 작성하고 학교를 나왔다. 뻔히 학교생활의 앞날이 보이는 신이에게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중학교를 마친다고 해도 고등학교에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다. 현재 고등학교 수업료는 2020년대 대학교 등록금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올랐다. 어떻게 보면 예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대학교가 상업화 되면서 입학만 하고 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졸업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에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신이는 왠만한 아르바이트는 다 해보고 성인이 되는 날(19세) 부터는 3D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노가다 판에 뛰어들게 되었다. 2050년에도 공사판은 몇 십년 전과 비교해서 변화가 없었다. 어쩌면 신이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현재 거의 모든 산업이 자동화 되어서 그 만큼 일자리 찾기가 힘들어 졌기 때문

이다.

'하하 내일이면 계획했던 일을 할 수 있겠군.' 신이는 나즈막하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신이가 하려고 하는 것은 다크게이머이다. 게임사 전용캡슐만해도 최소 1000만원이나 되고 월 계정료만 50만원인 "임페리얼 로드" 현재는 클로즈베타기간이지만 내일이면 상용화를 시작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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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라 오타도 많고 맞춤법도 엉망일겁니다. 글 구성도 좋지않아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그냥 너그러이 봐주세요.

[musado0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二雪]

응원 감사합니다.

[이성광]

잘보고 있네요

[二雪]

응원 감사합니다.

[영문]

정주행 시작합니다

[二雪]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력이 딸려서 마니 부끄럽지만 읽는동안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督書]

어떨껼에 이소설을발견했는데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