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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비 님의 서재입니다.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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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비
작품등록일 :
2012.12.17 23:10
최근연재일 :
2013.02.05 15:25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23,134
추천수 :
102
글자수 :
221,366

작성
13.01.28 13:33
조회
356
추천
1
글자
8쪽

파괴의 검을 찾아서...

DUMMY

아더의 일행은 성지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의 유일한 키워드인 '파괴의 검'을 찾기 위해서...

하지만 일행의 발걸음은 계속 늦춰지고 있었다. 바로 미나와 아더 때문에...

미나는 신관이다. 대륙에 많은 신전이 있고, 많은 신관이 있지만... 신전의 대부분은 도시에 위치해 있고, 신관들의 대부분은 그런 신전에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평민이 신관을 보기란... 힘들었다. 그러던 차에 마을을 지나가는 파티에 떡~ 하니 신관의 의복을 차려입은 미나의 존재는... 평민들에겐 신을 만난 것과 진배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나가 자신을 축복해 주길 바랬고, 아픈 지인들을 치료해 주길 바랬으며, 그녀를 영접하고 작은 마음이라도 그녀에게 보답하길 바랬다. 착한 미나는 그들의 마음을 뿌리치지 못했고, 그들 하나하나를 축언하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그들의 사소한 마음조차도 다 감싸안았다. 그런 그녀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었다.

아더는 용사다. 자신 스스로도 영웅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아더에게... 아무리 대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지금 눈 앞에 힘들고 지친 몸에 핍박을 받는 사람들을 두고 볼 순 없었다. 그는 불의를 참지 않았으며, 약한 자를 위해 검을 들었다. 그의 검은 인간을 핍박하는 몬스터를 가르는 무기였고,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강자에게 훈계를 하는 도구였으며, 자신의 의지를 만 천하에 알리는 외침이었다. 아더는 영웅으로써의 자신의 신앙을 절대 꺽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그 역시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증가했다.

미나와 아더의 인기가 오름에... 그들의 발걸음은 더욱더 느려졌다. 사람들은 그들의 소문에 열광했고, 그들이 자신의 마을을 지나간다고 하면 일조차 손에서 놓고 그들에게 달려왔다. 나머지 파티원들도 용사의 파티라는 소문이 돌며 인기가 올라갔고, 사람들은 그들에게도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 이쯤되니 나머지 파티원들도 빠른 이동을 포기하는 상태가 되었고, 그들은 용사의 파티로써 사람들의 어려운 점을 돌보는 진정한 영웅이 되어 가고 있었다.

아무리 천천히 이동한다고 하여도 목적지에는 도착하는 법... 그들이 성지에 도착했을 때, 그들의 인기는 절정을 치닷고 있었다. 성지에 도착하여 교황이 머무는 대신전에 가까이 가자, 그들을 마중하러 성지를 수호하는 성기사단이 나왔고, 그들이 대신전의 정문에 도착하여 보자, 신관들을 대동한 추기경이 직접 마중을 나와 있었다. 아더의 일행이 대륙적으로 용사로써 인정을 받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아더의 일행은 성대한 환영을 받았고, 그들이 원하는 것들은 교황의 이름아래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지령이 내려왔다. 그러자 아더는 '파괴의 검'에 대한 정보를 원했다.

성지에 위치한 교황이 계시는 대신전 이었지만... 그 누구도 '파괴의 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진 않았다. 그들은 성경을 연구하는 신관이었지... 그 성경에 나온 유물을 찾는 보물사냥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점과 교황의 원조에 대한 지령이 있음으로 해서 수백의 신관들이 '파괴의 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한 달만에 그 위치로 예상되어 지는 곳을 찾아냈다.

아더의 일행은 '파괴의 검'을 찾기 위해 빠르게 이동 했다. '파괴의 검'의 위치로 예상되어 지는 지역은 대륙의 중앙인 '미로의 숲'이었다. 그들은 아더를 만났던 곳으로 다시 가야만 했던 것이다. 한 번 이동을 하며 자신들의 인기를 실감했던 그들은... 조금은... 아니 많이 힘들지만... 마을을 최대한 피하고 사람들을 만나지 않도록 산을 타고, 강을 건너 갔다. 피곤에 지쳐 그들이 '미로의 숲'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미로의 숲'을 앞에두고 한 가질... 절실히 깨닳았다.


"미로의 숲은 드럽게 넓구나..."


레이니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용사이며, 세계의 평화를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으니까... 대신 그들은 도움을 요청했다. 그들의 도움에 신전에서 신관들과 성기사들이 왔고, 미로의 숲에 인접한 크라레스 제국에서 소드마스터가 이끄는 기사단과 고써클 마법사 3명 그리고 2만의 병력이 원조를 왔다.

백지장도 맡들면 낳은 법... 수색은 빠르게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인간의 손길을 피하던 '미로의 숲'이 그들에게 길을 허락하고 있었다. 그들은 빠르게 대륙의 중심을 향하여 나아갔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대륙의 중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미로의 숲 중심에 작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었고... 그 중앙엔 너무도 아름답게 빛나는 검이 있었다. 신관들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으며, 성기사들과 기사들은 검을 향해 기사의 예를 올렸다. 마법사들은 호기심에 다가가고 싶었으나 분위기에 눌려 멈춰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다들 그렇게 검을 앞에두고 경건함(?)을 유지 하고 있을때... 아더가 앞으로 나섯다.

그는 천천히 한발짝 한발짝 신검을 향하여 나아갔다. 그가 검을 향하여 다가갈 수록... 아더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이들의 얼굴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아더가 검에 도착하여 검에 손을 언졌을때... 모든 이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똥씹은 듯한 표정으로...




- 달그닥 달그닥...


마차가 달리고 있었다. 마차 안에는 루시퍼, 루나, 룬이 타고 있었고, 마부 석에는 루드와 레온이 있었으며. 칼리와 루시는 마차 지붕에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마차 안에선 그동안에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지 즐거움에 겨운 웃음 소리가 끊기질 않았으며, 마부석의 루드는 레온을 갈구는 재미에 푹빠져 있었다. 그렇게 느긋한 오후의 햇살 아래, 칼리와 루시는 노근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문뜩 생각이 났는지 칼리(칼리아스)가 루시(루시퍼)에게 소근소근 귓속말로 물었다.


"근대... 너 미카엘의 그 뽀대나는 검과 함께 중간계에 떨어졌었다고 했잖아. 그럼 그 검은 미카엘이 회수해 갔냐?"

"천사는 신의 의지 없이 스스로 중간계에 내려올 수 없는 법이다."

"그럼. 니가 돌아가는 길에 가져가서 줬으면 되잖아."

"너 같음, 니 몸뚱아리를 쑤시고 나간 칼을 너한테 칼침 먹인 놈한테 '여깄습니다~' 하고 갖다 주겠냐?"

"쫌생이~ 지 동생인데 무슨..."

"아무튼 난 그 칼 쳐다보기도 싫드라."

"그럼 그 검은 아직도 중간계에 있는거야?"

"어. 너도 봤을껄? 니네 집 근처에 있잖아 그거."

"우리집 근처...?"

"거~ 요정의 숲 중앙에 보면 공터 있지?"

"응."

"거기가 이 몸께서 떨어져서 생긴 공터잖아~"

"네놈이 내 정원에 나무가 안자라게 만든 원흉이구나~"

"야야. 그땐 넌 태어나지도 않았어. 아무튼~ 거기 보면 빛나는 막대기 있지?"

"막대기...? 아~ 그 반짝반짝 빛나는 탑?"

"응. 그게 그거야."

"그거라니...?"

"미카엘의 검인 파괴의 검..."

"검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지 않아...?"

"우리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은 아니잖아? 크크크"

"하긴... 인간에겐 탑이겠지만... 우리한텐 그 정도 사이즈가 딱이지..."

"궁금증 풀렸으면 조용히 해라. 한 잠 더 때리게..."

"잠만 쳐 자는 짝퉁 쉐끼~"

"크크크"


그렇게 그들은 오후의 나른함을 즐기고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여기는 미로의 숲...

반짝반짝~ 아름답고도 성스럽게 빛나는 검...

아더는... 그 검에 손을 얹고 있었다.

멀리서 그런 아더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아더는... 검 모양의 탑에 손을 대고 탑의 크기에 놀라는 꼬맹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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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누렁이의 꿍꿍이... 13.01.29 254 1 18쪽
» 파괴의 검을 찾아서... 13.01.28 357 1 8쪽
43 짝퉁~ 13.01.27 722 3 13쪽
42 우린 이제 뭐하지...? 13.01.27 323 1 7쪽
41 고민상담. 13.01.26 260 3 10쪽
40 reason : 이유... 13.01.26 357 3 17쪽
39 루시퍼는 지금... 13.01.25 340 4 8쪽
38 마나는... 잠을 자면 모인다? 13.01.24 330 1 9쪽
37 마법 입문. 13.01.23 341 3 9쪽
36 믿거나 말거나~ 13.01.22 413 1 11쪽
35 용사? 13.01.22 443 2 8쪽
34 차원의 벽을 넘은 루시퍼. 13.01.21 403 1 12쪽
33 고용. 13.01.20 439 2 10쪽
32 13.01.19 378 1 17쪽
31 언젠가는... 13.01.18 376 2 9쪽
30 내가 언제? 13.01.17 325 2 11쪽
29 계획이랑 다른데? 13.01.17 377 1 8쪽
28 마실이나 갈까나~ 13.01.17 440 2 7쪽
27 소환 13.01.14 557 3 11쪽
26 종전 13.01.10 534 4 10쪽
25 적진으로 향하는 루시퍼... 13.01.09 464 2 9쪽
24 전투... 전투... 전투 13.01.07 497 2 11쪽
23 일기토 13.01.05 417 4 9쪽
22 실가를 향하여. 13.01.05 363 3 9쪽
21 전쟁 발발. 13.01.05 434 2 7쪽
20 훈과 루시퍼... 13.01.04 397 3 17쪽
19 엘리시온 남작의 패. 13.01.03 538 1 11쪽
18 알프레도의 롤모델...? 12.12.31 526 4 12쪽
17 알프레도는 지금... 12.12.29 392 2 8쪽
16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12.12.28 420 2 8쪽
15 소녀의 소원... 12.12.27 569 1 12쪽
14 사고뭉치 셋. 12.12.27 572 4 8쪽
13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12.12.19 57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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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나는야 칼리아스~ 12.12.17 573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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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집사 면접. 12.12.17 459 1 12쪽
7 웜홀 속으로... 12.12.17 526 1 7쪽
6 그 남자의 발자취. 12.12.17 548 3 9쪽
5 후회만이... 12.12.17 571 2 9쪽
4 그녀를 찾아서 12.12.17 573 1 9쪽
3 한 번의 실수... 12.12.17 650 2 9쪽
2 그와 그녀의 만남... 12.12.17 855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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