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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비 님의 서재입니다.

루시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일비
작품등록일 :
2012.12.17 23:10
최근연재일 :
2013.02.05 15:25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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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1
추천수 :
102
글자수 :
221,366

작성
13.01.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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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마나는... 잠을 자면 모인다?

DUMMY

루시퍼는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했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마법은 어두울때 불을 밝히는 라이트, 중력을 올려 중압을 주는 그래비티 두 가지 밖에 없었다. 머리속에 있는 수백여 가지의 마법 중에 사용 가능한 것은 .... 단 두개...

차라리 전부 사용이 불가능 했다면, 잘못된 지식이라 생각하고 미련을 두지 않을 텐데... 이상하게도 그 두개만은 사용이 되었다. 그래서 루시퍼는 이 두개가 왜 사용이 되는 것인지 이론적으로 파악해 보기로 하였다. 먼저 다른 마법들을 사용하는 방법과 이 두 마법의 사용 방법을 비교하고, 이 두 마법의 마법 시전시 자신의 몸의 변화와 마나의 이동 등등을 연구해 본 결과,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결론은 바로... 자신이 쥐똥구리 만큼 갖고 있는 마나 때문이란 것이다.

마법은 자신의 몸 속에 내재된 마나를 사용하여 몸 밖의 대기중에 있는 마나를 가공하는 방법으로 형성된다. 루시퍼의 경우, 몸속에 마나가 쥐똥구리 만큼 밖에 없기 때문에 몸 밖에 마나를 가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라이트나 그래비티 마법이 사용된 이유는 그 마법들의 특성 때문이다. 마법에 사용되는 기초 마나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마나량에 비례하여 위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마법적 특성이 있다보니, 아주 적은 량에도 마법이 구동되어진 것일 뿐이었다.

그래서 루시퍼가 시전한 라이트 마법으로 생긴 빛의 구는 무슨 반딪불 뒷꽁무니 같이 콩알 만한게 은은히 불을 밝힐 뿐이고... 그래비티 마법은 이게 중력이 는건지 안는건지 느껴지지는 않으나 마나가 소모되었다는 것에 '마법이 성공했구나'라고 인식될 뿐이었다.

이러나 저러나 연구를 통해서 결국 문제점을 찾아냈다. 루시퍼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적은 마나량 때문이다. 이제 마나를 모으는 방법만 알아내면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



루시퍼는 자신과 친한 삼인방을 찾아가기로 했다. 이 삼인방은 자신의 능력을 속이고 엘리시온 영지에 위장취업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리 보아도 나쁜 의도는 없었고 단지 게으를 뿐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명은 루시퍼가 보기엔 정말 현명하고 능력있는 친구들이며, 마법에도 능통했다.


"나왔어~"

"어서오십시요."

"어~ 어서와라."

"웬일이냐 니가 먼저 찾아오고..."

"어. 좀 모르는게 있어서 가르쳐 달라고."

"모르는게 있음 당연히 물어봐야지. 자 형님에게 물어봐~ 다 가르쳐 주마~"

"응... 저기... 마나는 어떻게 모아?"

"마나? 그거 그냥 자면 모이는데..."

"칼리님... 루시퍼님이 칼리님과 같지는 않잖아요?"


이를 드드득 갈면서 루퍼드가 칼리아스에게 말했다.


"아하하~ 그렇지?"

"넌 잠만 자도 마나가 모이는거야?"

"응... 나는 천재거든~ 하하하하"


칼리아스의 뒤통수에 큰 땀방울이 맺히는게 보이는것 같았다.


"야 루드. 넌 마법사니까 마나 모으는 방법 알고 있지 않냐?"

"끙... 루시퍼님... 제가 가르쳐 드리고 싶지만... 루시퍼님이 사용하시는 마법은 제가 사용하는 마법과는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마나라인'을 사용하실 순 없습니다."

"왜...?"

"제가 사용하는 '마나라인'은 일반적인 마법에 사용되는 것이고, 루시퍼님이 하시는 마법은 용언마법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마법에 사용되는 '마나라인'을 사용하시는 경우 몸 속에서 마나의 충돌이 일어나 큰 사고를 당하실 위험이 있습니다."

"흠... 그 말은 용언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말이네?"

"네 그렇습니다."

"용언 마법을 사용하는 학파는 어디지?"

"용언 마법을 사용하는 학파는 없습니다."

"그럼 용언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마법사는 어디서 찾아?"

"여기 ... 칼리님이..."

"칼리가 알아?"

"칼리님이 용언 마법을 쓰십니다."

"칼리~ 나 가르쳐줘~"

"난 '마나라인' 그런거 없는데..."

"그럼 마나를 어떻게 모았어?"

"자고 일어나면 모인다니까..."

"난 안모이는데?"

"난 천재고 넌 아닌가 보지~"

"야 그러지 말고 좀 가르쳐줘~"

"끙... 난 그런거 없는데..."


칼리는 속이 답답했다. 자신... 즉 드래곤은... 정말 잠만 자면 마나가 모인다. 드래곤의 마나의 집적체인 드래곤 하트는 주변의 마나를 계속 적으로 끌어당겨 몸속에 마나를 축적한다. 평소에 드래곤 하트는 몸 속의 혈액의 순환과 마나의 순환, 마나의 집적 등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량의 마나를 모으진 못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마나라인에 비해서는 월등히 많은 량은 마나를 모은다. 하지만 드래곤의 마나의 절대량이 인간에 비해 월등이 많은 만큼, 아무리 드래곤 하트의 능률이 좋아도 많은 마나를 소비했을 때는 평소처럼 마나를 모아서는 그 많은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 그래서 그럴때마다 드래곤은 가수면 상태에 드는데... 이때의 드래곤 하트는 마나 집적 외에 다른 모든 기능은 생존 유지를 위한 최소한 만을 사용하며, 오직 마나를 모으기 위한 기능만 최대 출력으로 돌린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곤들은 마나를 모으기 위해 잠을 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칼리에게는 마나를 모으는 '마나라인' 이라는게 있을리 만무... 어떻게 가르쳐줄 방법이 없었다. 결국 칼리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수 밖에 없었다.

바로 그때 루시(또 다른 루시퍼)가 끼어들었다.


"루시퍼~ 나한테 방법이 있을 것도 같은데~"

"그래? 너한테 마나라인을 배우면 돼?"

"아니... 나도 알고 있는 '마나라인'은 없어. 다만... 마나를 모으는 방법 정도는 알지."

"어떻게 하면 되는데...?"

"노가다."

"노가다...? 그거 막 땅파고 이러는거 말하는거야?"

"아니 그런 노가다가 아니라. 마나를 죽어라 소비하면, 소비된 마나 만큼 마나가 다시 모이거든, 그렇게 마나가 모일때 보면 마나가 원래 있던 것보다 조금~ 늘어. 계속 그렇게 해서 마나량을 늘리는 거지. 말 그대로 마나를 모으기 위한 노가다지..."

"그러니까... 계속 마법을 쓰면 마나가 는다 이거지...?"

"응... 내가 보기엔 다른 방법은 없는 듯 싶은데..."

"루드~ 너도 그렇게 생각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칼리님께서 다른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시는 한..."


루퍼드의 말에 다시 한 번 뒤통수에 큰 땀방울을 매단 칼리아스는... 안절부절 못했다.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대륙의 평화라는 자신의 임무 사이에서 갈등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뭐... 괜찮아. 어찌됐든 방법은 찾았잖아. 그럼 나 간다~"

"네. 살펴가십시요."

"건투를 빈다~"

"잘가~"


루시퍼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연무장으로 안가고 방으로 돌아온 이유는... 자신이 사용할 마법이 전혀 위력적이지도 못하고... 위험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바로 라이트와 그래비티... 루시퍼의 마나량은 라이트 마법 3번 쓰면 오링이었다. 그래비티 마법은 한번 쓰면 끝... 어찌됐든 루시퍼는 마법을 써서 마나가 모두 소진되게 한 후, 침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속으로 '마나야 모여라~ 마나야 모여라~' 하고 외치며 마나가 모이길 기도했다.

루시퍼의 기도가 통했음인가... 아니면 루시퍼의 마나량이 쥐똥구리 정도 밖에 안되서 그런 것인가... 어찌됐든 5분 정도 지나니 루시퍼는 마나가 평소에 느끼는 만큼 생겼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마나량이 늘은 것인지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어찌됐든 마나가 다 모였으니 루시퍼는 다시 마법을 쓰기 시작했다. 마나를 다 소진하면 또 다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을 하고... 또 모이면 마법을 쓰고... 다시 명상을 하고... 루시퍼는 계속 반복했다... 노가다를...


루시퍼는 아직도 침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그런 루시퍼의 왼쪽 얼굴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저 멀리 동이 터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루시퍼는 결국 노가다를 하며 날을 샛던 것이다. 그렇게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있던 루시퍼가 눈을 떴다. 그리곤...


"라이트"

"라이트"

"라이트"

"라이트"

"성공이다~"


그렇다. 루시퍼가 드디에 4번의 라이트 마법을 사용한 것이다. 어제 하루 종일 연속으로 3번 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라이트 마법이... 드디어 4번 시전이 되었다. 즉... 마나가 전보다 늘었다는 것이다. 루시퍼의 노가다는 헛된 것이 아니었다.

루시퍼는 기뻤다. 이 기쁨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그래서 루시퍼는... 삼인방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마음만...


- 쿨~ 쿨~ zzzZZZ


루시퍼는... 친구들을... 꿈속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잠이들고 말았다...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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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고민상담. 13.01.26 259 3 10쪽
40 reason : 이유... 13.01.26 357 3 17쪽
39 루시퍼는 지금... 13.01.25 340 4 8쪽
» 마나는... 잠을 자면 모인다? 13.01.24 330 1 9쪽
37 마법 입문. 13.01.23 341 3 9쪽
36 믿거나 말거나~ 13.01.22 413 1 11쪽
35 용사? 13.01.22 44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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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마실이나 갈까나~ 13.01.17 440 2 7쪽
27 소환 13.01.14 557 3 11쪽
26 종전 13.01.10 534 4 10쪽
25 적진으로 향하는 루시퍼... 13.01.09 464 2 9쪽
24 전투... 전투... 전투 13.01.07 49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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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전쟁 발발. 13.01.05 434 2 7쪽
20 훈과 루시퍼... 13.01.04 397 3 17쪽
19 엘리시온 남작의 패. 13.01.03 53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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