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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비 님의 서재입니다.

루시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일비
작품등록일 :
2012.12.17 23:10
최근연재일 :
2013.02.05 15:25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23,128
추천수 :
102
글자수 :
221,366

작성
13.01.25 19:19
조회
339
추천
4
글자
8쪽

루시퍼는 지금...

DUMMY

요즈음 루시퍼의 일과는 단순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면을 하고 식사를 한뒤... 연병장을 뛴다. 정오가 되면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연병장을 뛴다. 저녁때가 되면 부모님과 혹은 친구 삼인방과 모여 식사를 한 후... 또~ 연병장을 뛴다. 그리곤 자정이 되면 씻고 시체가 된다. 그게 요즈음 일과다.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되었냐!!! 이 일은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마나를 모으려 하고 나서 부터 시작됐다. 처음엔 무작정 마나를 모으기 위해 마법을 계속 적으로 사용을 했다. 마법 사용이라고 해 봤자, 라이트 마법을 쓰는 것이었다. 그렇게 삼일간 라이트 마법만 죽어라 썼다. 그래서 라이트 마법을 연속으로 7번이나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마나를 모았다. 루시퍼는 몸속에 느껴지는 마나에 뿌듯함을 느꼈다. 본래 가지고 있던 마나보다 두배 이상 많아 졌으니 그럴 만도 했다. 루시퍼는 늘어난 마나량에 자신감을 갖고, 파이어볼을 시전했다.


"파이어 볼~"


그러자 루시퍼의 손바닥 위로 조그마한 불덩어리가 생겨났다. 루시퍼는 환호했다. 드디어 라이트와 그래비티 이외의 마법이 자신의 손에 생성된 것이다. 루시퍼는 기쁨을 느끼며 자랑스럽게 불덩이를 바라보다 연병장 한쪽에 세워진 나무로 만든 인형에게 불덩이를 던졌다. 그리곤 그 목인형이 불길에 휩사이거나 아니면 폭발로 인하여 사라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목인형은 불길에 휩사이지도... 그렇다고 폭발하지도 않았다. 그럼 어떻게 됐냐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왜냐하면... 불덩이가 루시퍼의 손바닥을 떠나자 마자...


- 뿌시시~


하는 효과음과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루시퍼는 급하게 칼리아스에게 찾아가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칼리아스가 한 말...


"마나가 모자르니까 그렇지... 파이어볼을 만들면 뭐하냐... 볼을 날리려면 마나가 있어야 하고, 어짜피 그건 불덩인데 날아가는 동안 형상을 유지하려면 마나로 그 표면을 감싸줘야 할꺼 아냐. 불덩이가 날라가면서 공기와 마찰을 하면 불길이 줄어드는게 당연한 건데... 넌 그런 이치도 모르냐?"


루시퍼는 할 말이 없었다. 자신은 이 세계에 넘어오기 전에 학교에서 과학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화력의 증감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 대해서 앎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과학적인 접근은 없이 그저 남에게 기대려 했던 것이다. 어쨌든 결론은 마나가 모잘라서 아직도 파이어볼 마법 조차도 쓸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방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돌아온 루시퍼는... 다시 라이트 마법을 사용하는 수 밖에 없었다. 라이트 마법을 계속 사용하고 쉬면서 마나를 모으기를 수차례 반복하다... 라이트 마법에 질린 루시퍼는 그래비티 마법을 사용했다.

마나량이 늘어서 그런가... 전에는 그래비티 마법을 사용해도 중압을 전혀 못느끼던 것에 반해, 이번엔 조금은 몸이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마나량이 늘었기 때문에 외부의 마나를 더 많이 제어할 수 있으며, 라이트 마법이라도 계속 사용하면서 마나를 제어하는게 조금은 늘었기 때문일 것이다.

루시퍼는 중압을 느껴 몸에 부하가 걸리는 것을 알게되자 몸을 움직여 몸을 단련하기로 했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여 2분... 그래비티 마법의 효과가 사라졌다. 아마도 마나를 모두 소비했기 때문에 마법이 풀린 것이리라...

루시퍼는 다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마나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나가 가득참을 느끼자 그래비티 마법을 시전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좀전에 2분이었던 것이 갑자기 5분이나 마법이 유지가 되는 것이 아닌가... 루시퍼는 마나가 모이자 마자 바로 파이어볼 마법을 시전했다. 그러자 전보다 훨씬 큰 파이어볼이 생성이 되었다. 루시퍼는 창 밖으로 볼을 던져봤다. 예상과는 달리 볼은 손을 떠나자 또 다시 '뿌시시~' 하며 사라졌다.

파이어볼에 완전히 성공하진 못했지만... 어찌됐든 마나가 월등이 는것은 사실이었다. 루시퍼는 왜 급격히 마나가 늘었나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가설을 생각해 보지만... 원인이 어쨌든 결론은 그래비티 마법을 사용하고 몸을 움직였을때, 그냥 마법을 시전하는 것보다 월등히 많은 마나가 모인다는 것이었다.

정말 의외의 발견이었다. 루시퍼는 새로운 마나집적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때 부터 였다. 루시퍼는 그래비티 마법을 사용하고 몸을 단련해서 마나를 모았다. 마나도 모으고 그래비티 마법에 대한 제어법도 배우고, 게다가 몸까지 단련되는 일석 삼조를 얻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루시퍼는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소영주님~ 주인님께서 찾으십니다."

"그래...? 알았어. 지금 어디계시지?"

"마님과 함께 로비 2층 발코니에서 티 타임을 갖고 계십니다."

"그럼 급하신 일은 아니겠군."

"예."

"그럼 좀 씻고 나서 찾아뵙겠다고 전해주겠어?"

"네. 알겠습니다."

"응 빨리갈께. 부탁해 알프레도~"

"예."


루시퍼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은 뒤, 발코니로 향했다. 루시퍼가 발코니에 도착하자 루이나가 루시퍼를 반겼다.


"아들~ 어서와~"

"예. 어머니. 아버님 저 왔습니다."

"요즈음 니 얼굴 보기가 힘들다~"

"하하. 제가 요즈음 하는게 있어서요."

"체력 단련만 죽어라 한다면서...? 애비는 일에 파뭍혀서 죽어가고 있건만... 나쁜 놈..."

"하하. 죄송합니다."

"됐다~"

"어머... 당신도 참... 아이처럼 투정은..."

"험험... 아무튼 그건 됐고... 루시퍼."

"예. 아버님."

"이제 조금 있음 아이들 학기가 끝날꺼다."

"아하. 그럼 루나와 룬을 볼 수 있겠군요."

"짜식~ 좋냐?"

"그럼요. 제 동생들인걸요."

"그럼, 니가 마중을 좀 다녀오너라."

"제가요...?"

"그래. 항상 앤서니경이 마중을 갔었는데... 이번엔 일이 바빠서 몸을 빼기가 힘들다더구나. 그러니 니가 다녀오렴."

"저기... 아버님..."

"왜?"

"저는... 길도 모르는데..."

"누가 혼자 갔다 오랬냐?"

"그럼... 알프레도 집사랑 같이 다녀오면 되는건가요?"

"아니. 알프레도도 바빠."

"끙... 그럼 누구와?"

"니 친구들 있잖아. 알프레도가 제발 좀... 대려가 달라고 부탁하더라."

"아 네... 크크... 몇일이나 여유가 있지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보름 정도는 시간이 될꺼다."

"네. 그럼 빨리 준비해서 다녀오겠습니다."

"루시퍼. 조심해서 다녀오렴..."

"예. 어머니... 그럼 물러가 보겠습니다."

"그래라."


루시퍼가 그렇게 사라지자 루이나 부인이 엘리시온 남작에게 말을 건냈다.


"너무 몸만 혹사 시키길래 쉬는 시간을 좀 갖으라고 보내긴 하지만... 쟤가 괜찮을까요?"

"저 녀석이 뭐 어때서. 모든지 척척척~ 인데. 걱정하지 마."

"그래도 좀 걱정이 드네요... 게다가 친구들도 좀 정상이 아닌것 같고..."

"상태는 안좋아 보여도, 능력들은 뛰어난 친구들이니까... 괜찮을꺼야."

"그렇겠죠...?"

"그리고 몇일이나 떨어진다고 걱정이야! 한달이면 우리 애들 셋을 다 볼 수 있을텐데."

"그러네요... 우리 가족이 다시 다 모이네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기다리자구~"

"네..."


엘리시온 부부는 몸을 너무 혹사 시키는 루시퍼가 걱정스러웠나 보다. 그래서 일부러 앤서니경 대신에 동생들을 대려오라는 임무와 함께 휴식시간을 주려는 것이었다.

자식이 아무리 장성해도 부모에게는 아이라고 했던가...? 루시퍼도 성인이지만... 그래도 어머니인 루이나 남작 부인에겐 짧은 여행이라도 길을 나서는 루시퍼가 또 걱정인가 보다.

어찌됐든... 우리의 루시퍼는 부모님들의 사랑 속에서 밝은 얼굴을 하고 친구 삼인방과 함께 길을 나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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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우린 이제 뭐하지...? 13.01.27 323 1 7쪽
41 고민상담. 13.01.26 259 3 10쪽
40 reason : 이유... 13.01.26 357 3 17쪽
» 루시퍼는 지금... 13.01.25 340 4 8쪽
38 마나는... 잠을 자면 모인다? 13.01.24 329 1 9쪽
37 마법 입문. 13.01.23 341 3 9쪽
36 믿거나 말거나~ 13.01.22 413 1 11쪽
35 용사? 13.01.22 443 2 8쪽
34 차원의 벽을 넘은 루시퍼. 13.01.21 403 1 12쪽
33 고용. 13.01.20 439 2 10쪽
32 13.01.19 377 1 17쪽
31 언젠가는... 13.01.18 376 2 9쪽
30 내가 언제? 13.01.17 325 2 11쪽
29 계획이랑 다른데? 13.01.17 377 1 8쪽
28 마실이나 갈까나~ 13.01.17 440 2 7쪽
27 소환 13.01.14 557 3 11쪽
26 종전 13.01.10 534 4 10쪽
25 적진으로 향하는 루시퍼... 13.01.09 464 2 9쪽
24 전투... 전투... 전투 13.01.07 497 2 11쪽
23 일기토 13.01.05 417 4 9쪽
22 실가를 향하여. 13.01.05 363 3 9쪽
21 전쟁 발발. 13.01.05 434 2 7쪽
20 훈과 루시퍼... 13.01.04 397 3 17쪽
19 엘리시온 남작의 패. 13.01.03 538 1 11쪽
18 알프레도의 롤모델...? 12.12.31 526 4 12쪽
17 알프레도는 지금... 12.12.29 391 2 8쪽
16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12.12.28 420 2 8쪽
15 소녀의 소원... 12.12.27 56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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