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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us
작품등록일 :
2024.08.28 17:41
최근연재일 :
2024.09.18 08:0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11,468
추천수 :
2,195
글자수 :
110,158

작성
24.09.13 08:00
조회
3,912
추천
87
글자
11쪽

너희들이 뭘 할 수 있는데? (1)

DUMMY

박지민과 저녁에 술도 한잔하며 조금은 친해진 강찬혁은 다음날 박지민과 함께 탑으로 향했다.


“진짜 안 가세요?”


“예. 저는 한 번 탑에 들어가면 클리어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호위 임무를 하는 입장에서 그럴 수는 없습니다.”


탑은 높은 층으로 오를수록 점점 더 강력하고 다양한 몬스터들이 나타난다.


심지어 몬스터들의 물량도 탑 층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


50층만 넘어도 수천 마리의 몬스터와 마주한다는 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었다.


“그럼 저 혼자 빠르게 갔다 올게요.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저곳에서 쉬고 계세요.”


강찬혁이 널찍한 각성자 전용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각성자들 가리키자 박지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박지민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의자 하나를 꺼냈는데, 평범한 의자가 아니었다.


몬스터 부산물과 마석, 그리고 마법과 최신 과학 기술이 들어간 최신형 안마 의자였다.


“그거··· 비싸지 않아요?”


“조금 가격이 나가기는 합니다만, 못 살 정도는 아닙니다. A급 현장 요원의 월급과 수당은 강찬혁님 생각보다 높거든요.”


“사용해 보니 어떤가요? 리뷰는 좋던데 제 주위에 사용해 본 사람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명품은 비싸지만 돈값을 하는 법입니다. 살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무조건 구매하는 걸 추천드리죠.”


“그렇군요.”


“그럼 갔다 오세요. 저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예.”


자신보다 큰 안마 의자를 가볍게 들고 각성자 휴게실로 들어가는 박지민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강찬혁은 탑으로 들어갔다.


“45층에 오르겠다.”


빛과 함께 강찬혁이 나타난 곳은 어느 야산이었다.


[45층 특별 미션 : 모든 몬스터를 섬멸하라.]


“이번에도 섬멸 형태의 특별 미션인가.”


어떻게 보면 매우 쉽고 간단한 특별 미션이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모든 몬스터를 죽이면 끝이었다.


‘문제는 장소가 산이라는 건데··· 몬스터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게 일이겠어.’


강찬혁은 무형검을 손에 쥐고 천천히 산을 오르고 있을 때.


꼬오오오오옹!!


기묘한 울음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건··· 세븐 불독?”


균열 몬스터인 세븐 불독 특유의 기묘한 울음소리에 강찬혁은 더 신경을 날카롭게 세웠다.


강찬혁이 계속 산을 오르던 중 어느 표지판 앞에 걸음을 멈추었다.


“한글?”


한글로 명확하게 ‘사유지 출입 금지’라고 쓰인 표지판이었다.


“설마.”


강찬혁은 인벤토리에 넣어 둔 핸드폰을 꺼내서 지도 어플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했다.


“···부산이라고?”


꼬오오오옹

꼬오오옹!!


더 가까이에서 들리는 세븐 불독의 울음소리.


강찬혁은 세븐 불독과 자신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깨닫고 더 조심히 움직였다.


“거기냐!”


일검일만격을 사용하며 오른쪽을 향해서 무형검을 휘두른다.


100개의 푸른색 검들이 쏘아지며 나무와 바위를 부쉈고, 숨어 있던 세븐 불독들도 꿰뚫어 버렸다.


강찬혁이 한 공격이 전투의 신호탄이라도 되는 듯이, 사방에서 세븐 불독들이 나타나 강찬혁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강찬혁은 더 광범위하게 일검일만격을 사용하며 세븐 불독들을 학살했다.


“저기다!”


“젠장! 저놈이 원인이다! 저놈을 죽여라!”


그때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인도 있었네. 그렇다면 이곳은 마인들이 어떤 테러를 하기 위해서 전력을 모아 뒀던 장소라고 봐야겠군.”


강찬혁은 이미 한 번 탑에 의해서 마인들이 몬스터를 숨겨 둔 장소를 급습해서 마인과 모든 몬스터를 처리한 경험이 있었다.


‘한 번 이라도 경험을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가 크긴 크네. 이런 상황에서도 전혀 당황스럽지 않은 걸 보니.’


“이렇게 빨리 데몬 놈에게 엿 먹일 찬스가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어제 박지민에게 선언했듯이 강찬혁은 데몬이 하는 모든 일을 망칠 생각이었다.


데몬이 하는 일이라면 고춧가루가 아니라 캡사이신을 레미콘으로 무한하게 쏟아부울 각오를 했다.


‘이건 신이 준 기회다. 이곳에서 놈들이 무엇을 꾸몄는지는 모르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몬스터와 마인들을 죽이면 데몬에게 한 방 먹일 수 있겠지.’


“저놈이다!”


“저거 강찬혁 아니야? 데몬 님의 사냥감이잖아?”


“젠장. 설마 또 탑인가.”


마인들도 바보가 아닌지 강찬혁을 알아봤고 그가 왜 지금 이곳에 있는지 알아차렸다.


“놈이 이곳에 온 이상 무조건 여기서 놈을 죽여라! 어차피 여기서 놈을 죽이지 못하면 우리도 이곳을 벗어날 수 없어!”


“놈의 목에 걸린 보상은 내 꺼다!!”


그때 한 마인의 외침에 강찬혁의 귀가 쫑긋했다.


“재밌는 소리를 하네?”


강찬혁은 마력을 끌어올려 일검일만격을 사용했다.


강찬혁이 휘두른 무형검 솔라리스에서 수십 개의 푸른 검격이 마인들을 향해서 날아갔다.


“젠장 모두 흩어져!”


쾅!


일검일만격이 마인과 숲의 나무들을 함께 날려버렸으나, 마인과 세븐 불독은 넓게 산개하는 것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렇다면 연속해서 사용하면 될 뿐이지!”


강찬혁은 일검일만격을 연달아 사용하며 마인과 세븐 불독들을 학살했다.


죽은 마인들의 시체에서 어비스 나이트와 세븐 불독들이 나타났지만 강찬혁의 공격 앞에선 버티지 못했다.


5분도 안 돼서 수백의 세븐 불독과 수십의 마인들이 죽은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둘뿐이었다.


강찬혁과 보상 얘기를 꺼낸 마인, 오직 두 사람만이 오롯이 서 있었다.


강찬혁은 덜덜 떨고 있는 마인을 향해 다가가 말했다.


“아까 보상이라고 했지? 그거 자세하게 좀 듣고 싶은데··· 말해 줄 수 있지?”


“다··· 닥쳐라! 하등한 인간 따······!”


말을 하던 마인의 오른팔이 어깨부터 잘려 나가 땅에 떨어졌다.


“아아악!!”


“마인은 회복력이 뛰어나지, 팔다리 좀 자른다고 죽지 않을 거야. 그러니 쉽게 쉽게 가자. ···그렇지 않으면 네가 죽을 때까지 발끝부터 천천히 불로 지져 줄게.”


강찬혁의 무형검 솔라리스에서 튀는 불꽃을 본 마인은 침을 삼켰다.


마인도 여기서 자신이 죽는다는 결과가 바뀌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마인은 깔끔하게 죽는 것과, 고문 끝에 죽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깔끔하게 내 목을 베어 준다면, ···말해 주겠다.”


“약속하지.”


“···데몬 님이 네 목에 보상을 걸었다. 너에게 상처를 입히기만 해도 일정한 보상이 주어진다.”


“날 죽이면 뭘 주는데?”


“서사 등급 아이템이다.”


“나쁘지 않네. 인생 역전을 노리기에 딱 좋아.”


강찬혁은 생각보다 더 큰 보상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내 현상금을 노리는 건 어떤 놈들이지?”


“한국에 있는 모든 마인들은 물론 전 세계의 모든 마인들이 네 목을 노리고 몰려들 거다.”


“즉 모든 마인들이 날 노린다는 건가?”


“크흐흐흐. 마인들만 널 노린다고 생각하지 마라. 서사 등급 아이템은 너에 대해 관심 없던 암살자들도 너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상품이니까.”


“살인청부업자들도 합류했다 이거로군.”


“흐흐흐. 날 여기서 죽이더라도, 너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거다.”


“그럴 지도 모르지. 하지만 여기서 죽을 너하고는 상관 없는 이야기지.”


강찬혁은 무형검을 휘둘러 마인의 하나 남은 팔을 베었다.


“끄악! 한 번에 죽여 준다고 약속했잖아!”


“약속? 넌 그 말을 믿었어?”


“이 빌어먹을 새끼가!!”


마인은 자신의 심연의 힘을 폭주시켜 폭발적인 힘을 내뿜는 상태로 강찬혁에게 돌진했다.


강찬혁은 마인을 바로 죽이지 않고 이번에는 다리를 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인의 몸이 부풀어 오르더니 폭발했다.


강찬혁은 황금색 빛의 보호막에 휩싸인 상태로 중얼거렸다.


“갑자기 자폭이라고?”



“그보다는 유용하게 사용됐다가 맞는 표현이지.”


산 위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노인을 본 강찬혁은 무형검을 고쳐 잡았다.


“그보다 의외로군? 제대로 된 아이템도 없어 보이는데. 그 짧은 순간에 자폭을 방어하다니. 스킬인가?”


“굳이 내가 알려 줘야 하나?”


강찬혁은 자신을 지켜 주고 있는 황금색 보호막을 보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스킬 레벨 상승권이 아깝지만 역시 이건 무조건 챙겨야 하는 아이템이었어.’


[성녀의 반지 (전설)

- 성녀가 신의 힘을 담아 만든 반지. 착용자를 자동으로 보호하며, 치유해 준다.

= 오토 앱솔루트 실드 사용 횟수 (2/3)

= 앱솔루트 리커버리 사용 가능 (5/5)

= 24시간마다 각각의 스킬의 사용 횟수 1회씩 충전]


강찬혁이 방금의 폭발에서 무사할 수 있는 이유였다.


“그렇군··· 그 반지인가.”


노인은 강찬혁의 오른손에 끼고 있는 성녀의 반지가 미약한 빛을 내뿜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아이템인 것 같으니 우리가 가져가면 되겠군.”


“그게 그렇게 쉽게 될 것 같아?”


“그래 보이네만?”


쿵! 쿵!


산을 흔들고 나무를 부러뜨리며 나타나는 존재를 확인한 강찬혁은 입을 닫았다.


“소개하지. 내가 특별하게 키우고 있는 내 애완동물이네. 사람들이 트윈 헤드 오우거란 놈이지. 대략 65층 이상에서 만날 수 있는 몬스터인데, 자네는 만나 봤나?”


“죽여도 봤는데?”


“거짓말이로군. 자네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이미 데몬 덕분에 잘 알고 있네. 뛰어난 스킬을 가지고 있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외의 모든 것이 부족하다더군. 스킬만 믿고 계속 오를 정도로 탑이 안전한 장소도 아니니··· 35~40층 정도를 반복 클리어하고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


“틀렸어.”


“그래도 상관없네. 자네가 진짜로 자신이 있었다면 그렇게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할 이유가 없지 않나?”


노인은 여유로웠다.


“탑이 자네를 왜 이곳으로 보냈는지 모르지만, 탑을 원망하게나. 탑이 자네를 이곳에 보냈기 때문에 죽는 거니까. 아, 서사 등급 아이템은 내가 잘 쓰도록 하겠네. 그 반지도 말이야.”



노인이 등 뒤에 있는 트윈 헤드 오우거의 다리를 가볍게 손으로 치자 트윈 헤드 오우거가 으르렁거리며 강찬혁을 향해서 다가왔다.


“꿈이 크네. 그 뛰어난 스킬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똑똑히 제대로 지켜봐.”


‘화룡강천.’


강찬혁의 무형검 끝에 화룡이 나타났다.


‘일검일만격.’


화룡강천을 사용한 강찬혁이 무형검을 휘두르며 일검일만격을 사용했다.


그러자 수십 마리의 화룡이 나타나 트윈 헤드 오우거와 노인을 덮쳐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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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두 번째 복수 (2) +3 24.09.17 2,468 64 11쪽
19 두 번째 복수 (1) +3 24.09.16 3,151 80 13쪽
18 신화 등급 특성 검신 +7 24.09.15 3,454 88 11쪽
17 너희들이 뭘 할 수 있는데? (2) +4 24.09.14 3,671 89 13쪽
» 너희들이 뭘 할 수 있는데? (1) +7 24.09.13 3,913 87 11쪽
15 복수는 나의 것 +8 24.09.12 4,198 86 12쪽
14 원수를 만나다 +2 24.09.11 4,537 96 12쪽
13 특성 강화권 +3 24.09.10 4,850 100 13쪽
12 마인들의 계획을 박살 내다 +7 24.09.09 4,964 108 11쪽
11 첫 번째 복수 (2) +7 24.09.08 5,419 106 13쪽
10 첫 번째 복수 (1) +8 24.09.07 5,609 109 11쪽
9 특별 미션 : 뉴욕에 나타난 균열을 막아라 +5 24.09.06 5,856 114 12쪽
8 마인(魔人) +2 24.09.05 6,217 115 11쪽
7 5층 특별 미션 +7 24.09.04 6,403 122 11쪽
6 힘을 갈망하다 (2) +10 24.09.03 6,687 115 11쪽
5 힘을 갈망하다 (1) +6 24.09.02 6,922 120 10쪽
4 많은 것이 바뀌었다 +3 24.09.01 7,346 135 12쪽
3 이제는 아니다 +17 24.08.31 7,777 132 14쪽
2 그것이 문제였는데 +9 24.08.30 7,865 138 11쪽
1 죽느냐 사느냐 +28 24.08.29 8,812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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